인천시, 금융취약계층 소상공인에 최대 2천만원 특례보증

인천시가 취약계층 소상공인들을 위해 총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에 나선다. 24일 시에 따르면 ‘2024년 인천시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10억원을 출연해 인천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 사업은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또는 간이과세자를 포함한 금융소외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2천만원까지 특례보증을 지원받을 수 있고, 1년 거치 4년 동안 원금균등분할상환 조건을 가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불법 사금융에 빠지지 않고, 경제적 자립과 서민금융 복지실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고금리로 인한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종전 3년 동안은 1.5%의 이차보전 혜택을 1년차 2%, 2~3년차 1.5%로 확대한다. 보증수수료는 연 0.5%로 최저 보증료율을 적용한다. 다만, 최근 3개월 이내에 보증 지원 받은 소상공인 등 보증제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지원이 불가하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금융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과원,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서 총 3천648만 달러 수출 상담 기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24 일본 국제 식품전시회(JFEX)’ 한국관에 참가, 총 3천64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2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아시아 식품 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총 21개국, 약 800개사가 함께했다. 경과원은 파주·이천시와 함께 K-푸드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 북미 등 세계 각국의 식품 관련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매칭 및 통역, 부스 임차비와 장치비를 지원했다. 파주시 7개 기업, 이천시 4개 기업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206건의 상담을 진행, 총 3천648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천시 청우식품은 1인 가구 증가 및 간편식과 편의 식품의 수요를 겨냥,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삼계탕 등 미니 요리 키트를 선보여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 파주시 동환프레쉬푸드사는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고품질의 단백질 쉐이크 ‘파주 99% 장단콩쉐이크’를 내세워 아시아 식품 유통망 구매자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K-푸드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내 수출기업의 현지 마케팅과 사후관리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 소통간담회…‘서(書)로 대화’ 남다른 소통 행보

조용익 부천시장이 앞으로 펼칠 시정철학으로 ▲시민참여 ▲유연성 ▲균형발전 ▲미래지향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조 시장은 24일 부천아트센터 아츠스튜디오(ARTS STUDIO)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소통간담회인 ‘서(書)로 대화’에서 새로운 시정철학을 밝혔다. 조 시장은 “시정철학의 핵심은 늘 시민 앞에 열려있고 시대의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행정력을 갖추고 도시 구석구석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을 말한다”며 “미래에 대한 강한 책임감으로 진취적인 성공을 이루는 시정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가 소개한 책은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공간의 미래’, ‘회복력 시대’ 등으로, 책에 적힌 문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책들은 조 시장이 지난해와 올해 시민에게 추천한 서적이다. 조 시장은 “이 책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시가 중점 추진하고 계획하는 정책을 언론인과 함께 나누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과 대화는 문화도시 부천만이 할 수 있는 소통의 매개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공간에서 색다른 형식으로 언론인 소통간담회를 진행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책에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한 시정철학과 가치, 이를 연계한 각 분야 정책을 언론인과 공유하고 싶었다”며 “모든 세대가 책으로 대화하는 방식은 세대별 평생 맞춤 교육을 강조하는 부천시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시장은 지난 2년간의 시정에 대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더 나은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공간복지’와 ‘경제도약’을 비전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위해 고민과 실천을 거듭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언론인들과 다양한 주제를 두고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행정체제 개편,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및 상동 영상문화산업단지 진행상황 등과 계획, 과학고 유치 전략,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개발 방안, 탄소중립·환경정책, 인구정책 등 도시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 등이 이뤄졌다. 조 시장은 “‘문화와 경제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미래도시’를 지향점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로 뛰겠다”라며 “부천시민에 자부심과 긍지가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10년만에 처음” 더위 먹은 인천 강화 농산물… 농민들 한숨 [현장, 그곳&]

24일 오후 2시께 인천 강화군 특산물인 순무 밭. 빼곡하게 심은 순무 잎이 힘 없이 시들어 있었다. 오는 9월 제철을 맞는 순무를 최근 파종했지만, 때 이른 불볕 더위 때문이다. 순무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을 뿐더러 물러져 상품 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인근 옥수수와 강낭콩 밭도 잎들이 노랗게 시들어 있기는 마찬가지. 찜통 더위에 비까지 오지 않다 보니 밭 주인이 호스로 바가지로 물을 받아 직접 뿌리기도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 이맘때면 탐스럽게 달려야 할 매실 역시 모두 물러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산딸기는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딸기인지 모를 정도로 말라 비틀어진 모습이었다. 인천 강화에 이른 찜통 더위가 찾아온 데다 비까지 잘 오지 않으면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강화군의 낮 최고 기온은 연일 33℃를 웃돈다. 이어지는 무더위에 비 소식도 주춤해 피해는 더욱 커졌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강수량은 고작 5㎜에 그쳤다. 특산물뿐만 아니라 산딸기, 고구마, 자두, 포도, 토마토, 매실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작년에 비해 크기가 반 이상 줄어 상품화 할 수 있는 작물 양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농민 A씨는 “이번 달 내내 비가 안 오다가 주말에 비가 조금 왔지만 이미 농작물들이 다 말라 버렸다. 이렇게 덥고 비가 안 온 건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들을 추리고 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이걸 팔아서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화군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해 지원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광명시 지역최적화된 스마트도시 조성 선정 … 광명역세권지구 일원

정부가 광명역세권지구 일원에 지역 특성에 최적화한 스마트서비스로 지속가능한 상생 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에 충남 천안시 1곳을, 강소형에 광명시, 강원 태백시,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모아 기존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찾고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올해는 거점형, 강소형으로 나눠 공모가 진행됐다. 거점형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개발·실증해 스마트도시 확산을 이끌어 갈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고, 강소형은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하기 위한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지자체가 기후위기 대응형, 지역소멸 대응형 등 세부유형을 선택하며, 17곳이 신청해 5.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광명시(기후위기 대응형)에는 3년 동안 각각 국비 80억 원(지방비 1대1 매칭)을 지원한다. 광명시는 광명역세권지구 일원에 교통, 에너지, 재해·안전 스마트서비스를 데이터 기반으로 유기적 연계하는 탄소중립 스마트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 배달문화 밸류체인, 기업대상 업무용 전기차 공유 등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전환하고,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분석 재해 예측, 탄소관리 플랫폼, 신재생에너지 가상 거래 서비스 등을 구현한다. 국토부는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광역지자체에 구축 중인 데이터허브와 연계하도록 해 스마트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경제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 도시 구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많은 지자체와 기업 등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며 지역적 특성에 적합하고 도시운영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로 16명 사망...추가 수색 중

화성시의 일차전지 업체 화재 현장에서 16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1분께 화재가 난 뒤 초기 사망자는 1명으로 발표됐지만 오후 3시부터 공장 3동에 대한 내부 수색을 시작한 결과, 15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화재로 공장 안에 있던 7명의 근로자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이들은 대부분 연락이 두절된 상태의 '실종자'로 알려졌던 근로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종자 국적은 외국 국적 20명, 한국 2명, 미확인 1명이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는 추후에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났다. 이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 5천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