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철도는 독점산업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

현대로템이 철도산업은 수익성 독점사업이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임을 강조했다. 장현교 현대로템 창원공장장(전무)은 26일 창원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도 완성차량 제작업체를 보유한 글로벌 국가들은 국가 1사 체제를 유지하며 자국 철도산업을 보호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이런 규정이 전무하다”며 “현대로템은 독점시장이라는 비판 속에서 국내에서도 설 길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철도 시장은 30% 정도 공급과잉의 상황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의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대로템이 해외 시장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장 전무는 “중국은 자국 내 철도산업 육성과 해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대 철도차량 제조사인 CNR과 CSR를 합병한 거대 철도회사가 있지만 실제로는 약 50~60개 회사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경쟁 입찰에 참여하면 중국 입김이 세다”며 “동남아, 홍콩 등의 입지에선 절대적 우위에 있어 입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철도 완성차량 제작업체를 보유한 글로벌 국가들이 자국 내 철도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진입장벽을 쌓는 사이 국내에는 이런 보호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국은 1994년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에 가입한 국가들은 자국 내 공공조달 시장을 개방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대구시 3호선은 일본의 히타치가 수주하는 등 국내 철도산업에서 현대로템은 실질적인 독점적 지위는 갖지 않는 상황이다. 정하준 국내영업팀 부장은 “중국과는 정부조달협정이 돼 있지 않지만 ‘바이 차이나’라는 정책에 의해 국산화 비율을 70%로 요구하고 있고 합작회사 형태로 시장에 들어가야 하는 등의 장벽을 만들고 있고 유럽에는 기술 장벽이 있다”며 “협정이 우리에게만 불합리한 측면이 있고 같은 조건의 형식에 따라 중국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 없지만 지금 형태는 평등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내 철도시장에서 최저가 입찰은 현실과 맞지 않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철도차량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도차량 관련 부품업체의 연평균 매출은 13억원에 불과할 만큼 영세한 업체가 많다. 장 부장은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만으로 평가를 하는 입찰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R&D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고객이 R&D를 인정하지 않도록 계약제도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의 상한가] 반기문 테마주 ‘신성이엔지’, 가상 대선경쟁력 조사 결과에 ‘上’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2개, 코스닥 2개 등 총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신성이엔지가 전 거래일 대비 29.89%(680원) 오른 29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신성이엔지가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신성이엔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김주헌 씨가 반 총장의 고등학교 후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 이사는 충주고등학교가 아닌 상주고등학교 출신이다. 신성이엔지는 2008년 신성솔라에너지에서 클린룸사업부가 인적분할돼 설립된 냉난방 공조 업체다.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제조공간의 공기청정도 제어장비를 생산ㆍ설치하는 클린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동우화인켐 등이다. 이날 언론에서는 '반 총장 차기 대선경쟁력 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반 총장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1대1로 대선에서 대결할 경우 모두 50% 이상 득표하며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성이엔지는 이날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밖에 성문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9.94%(705원) 오른 3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이크래프트가 전 거래일 대비 29.59%(2500원) 오른 1만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크래프트는 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및 시스템 구축 업체다. 주요 서비스로는 시스템 통합 서비스,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구축 서비스, 통합보안 구축 서비스, 모바일ㆍ스마트 오피스 구축 서비스, 방송ㆍ미디어 시스템 구축 서비스 등이 있다. 신규 사업으로 브랜드세이퍼(위조방지 및 추적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삼보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9.95%(5750원) 오른 2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로프트 신작 귀염 터지는 귀농 라이프 컨츄리 프렌즈, 사전등록 이벤트 진행!

게임로프트가 모바일 캐쥬얼 팜 SNG ‘컨츄리 프렌즈’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 한다고 밝혔다. ‘컨츄리 프렌즈’는 친구와 함께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소셜 형태의 농장 경영 게임으로, 출시 전 까지 사전등록 이벤트 페이지(http://www.gameloft.com/countryfriends/?language=kr)를 통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자신의 이메일을 입력하고, SNS 통해 게임 사전등록 이벤트 소식을 공유하면 된다. ‘컨츄리 프렌즈’의 가장 큰 특징은 농장 게임 최초로 친구들과 함께 서로 협력을 통해 커뮤니티 농장을 육성하는 것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농장을 확대해나가고, 가축을 길러 부를 축적하며 가상 농장을 운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효과적인 농장 경영을 위해 도움을 주는 개구쟁이 두더지, 장난꾸러기 돼지 등 귀여운 동물 친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컨츄리 프렌즈’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게임로프트 코리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gameloftkr), 트위터(@gameloft_kr) 또는 페이스북(www.facebook.com/gamelof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임로프트 (Gameloft) 소개] 게임로프트(Gameloft)는 디지털, 소셜 게임의 퍼블리싱을 주도하는 국제적 기업으로서 2000년 설립 후 게임 산업의 혁신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게임로프트(Gameloft)는 모든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월간 1억 7천 3백만 유저를 대상으로 한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Gameloft는 Universal®, Illumination Entertainment®, Disney®, Marvel®, Hasbro®, FOX®, Mattel®, Ferrari®와 같은 국제적인 브랜드와 협력하고, Asphalt®, Order & Chaos, Modern Combat, Dungeon Hunter와 같은 독자적인 프랜차이즈도 운영하고 있다. Gameloft는 전 세계 모든 대륙에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고,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 게임을 배포하며, 5천명이 넘는 개발자와 함께하고 있다. 게임로프트(Gameloft)는 파리 증권 거래소(ISIN: FR0000079600, Bloomberg: GFT FP, Reuters: GLFT.PA)에 상장되어 있으며, 미국 장외시장(sponsored Level 1 ADR ticker: GLOFY)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경희 PR/Marketing Manager (02) 2086-9111 / 010-9301-5672 Email: kyunghee.choi@gameloft.com 이준 Online Marketing Manager (02) 2086-9119 / 010-9215-9124 Email: June.Lee@gameloft.com

‘2015 MAMA’ 시상식 6일 남았는데, 출연 가수는 아직도 논의 중?

개최일을 6일 앞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수상자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MAM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팝스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출연 가수 역시 수상자로만 구성한다. 앞서 방송계에서는 MAMA 제작진과 YG엔터테인먼트의 불화설이 돌았지만, YG 소속가수인 싸이, 씨엘, 빅뱅, 아이콘이 수상(출연)을 확정지으며 한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의 전 소속가수와 예당엔터테인먼트 소속의 EXID가 불참을 알렸고, 최근 들어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설까지 제기되면서 수상자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만일 국내 1위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까지 수상 혹은 출연을 고사할 경우 반쪽짜리 시상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26일 MAMA 측 관계자는 수상자(출연자) 발표 지연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금 늦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부분의 음악 시상식이 라인업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예년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MAMA 측은 지난 24일 영화배우 등으로 구성된 시상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수상 가수들로 구성된 출연자 발표는 같은달 18일 2차 라인업 공개 이후 중단된 상태다. MAMA의 라인업 발표 지연에 대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MAMA 무대를 놓고 대형 기획사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가요 관계자 역시 “MAMA 측이 스타 가수들의 공연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나머지 가수들의 공연 시간을 줄이면서 갈등이 일어난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이에 대해 MAMA 측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항간에 거론되는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섭외를 할 때에는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일일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MAMA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를 표방하며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형 행사다. 올해 개최되는 ‘2015 MAMA’는 내달 2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된다.

코스피 시총 상위株 화장품 ‘뜨고’ 철강·IT ‘지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연초 대비 뚜렷한 순위 변동을 보였다. 중국 등 해외 매출 성장세를 등에 업은 화장품 관련주는 승승장구했지만 업황 부진에 시달린 철강주와 IT주는 추락했다. 올해 코스피 시총 상위 그룹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상승한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12조원 가량이던 아모레퍼시픽의 시총은 현재 약 24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순위 역시 16위에서 6위로 단숨에 10계단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온라인 채널 확대에 의한 지속적인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연이은 호실적에 63.4%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시총이 9조원대에서 16조원까지 불어났다. 지난 23일 종가 102만5000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은 주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대열에 들어섰다. 시총 순위는 17위까지 껑충 뛰어 포스코, LG전자 등을 앞질렀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섹터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철강업이 부진에 허덕이면서 철강 대장주 포스코의 시총은 일년 새 10조원이나 증발했다. 연초만 해도 시총 순위 5위에서 체면치레하던 포스코는 현재 20위에 간신히 턱걸이한 상태이다. 올해 3분기 순이익 6582억원 적자를 낸 포스코는 당분간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전망이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원료가격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20위권에서 POSCO 다음으로 주가가 곤두박질 친 종목이다. 지난 6월 5만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타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과 중국의 반도체 시장 진출 우려 등 악재를 만나며 3만원대로 떨어졌다. 시총 3분의 1이 빠져나가면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3위를 기록하던 순위는 7위로 내려앉았다. 시총 6위였던 네이버는 10위권에서 탈락해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주가가 연초 대비 11% 하락하면서 시총은 3조원 이상 줄어들었다.

[SP] 삼성, AP시스템 최대주주 올라서나...CB행사 검토중

[종목 돋보기] AP시스템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발행한 전환사채(CB)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삼성의 전환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전환권을 행사한다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P시스템이 지난 2011년 2월 발행한 제2회 무보증전환사채의 전환청구가능기간은 내년 1월 11일이다. 만기일은 같은해 2월 11이다. 권면총액은 275억3080만원이며, 전환가능주식수는 380만2071주다. 이번 전환사채는 AP시스템이 당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대상으로 발행한 물량이다. 2012년 4월 삼성전자 LCD 사업부와 SMD가 합병해 삼성디스플레이로 권리가 넘어왔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전환가액이 7241원으로 현재 주가 1만350원(이날 오후 1시 기준)에 비해 3000원 이상 싸다. 단순 계산으로 전환권 행사후 주식을 매도한다면 1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주식을 내다 팔지 않는다 해도, 당장 현금이 부족하지 않은 삼성디스플레이로서는 AP시스템의 미래를 보고 전환권 행사도 충분히 검토해 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AP시스템은 삼성디스플레이에 OLED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100% 전환 청구권을 행사한다면 380만2071주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정기로 및 특수관계인(230만23주)을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환권 행사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아직 한 달 이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 ☞ http://www.etoday.co.kr/stockpremium

‘H주 폭락에…’ 증권사 3분기 실적 ELS에 ‘발목’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에 희비가 엇갈렸다. ELS 운용 규모가 큰 대형사들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반토막이 난 반면 ELS 익스포저(위험노출)가 작은 중소형사들은 실적이 선방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74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8%(4543억원) 감소했다. 증권사들의 3분기 수익이 급감한 것은 주식거래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줄며 수탁수수료(브로커리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59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1%포인트(1538억원) 줄었다. 무엇보다 ELS 관련 운용수익이 실적을 판가름했다. 올 3분기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보다 69.4% 급감한 3864억원을 기록했다. 채권관련 이익(1조7291억원)은 증가했지만 ELS와 같은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1조3187억원 발생하며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64조9600억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기초자산이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이하 H주)인 ELS는 32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38.5%를 차지했다. 그러나 H주는 지난 4월 1만4536.67을 기록한 뒤 9월 9000선이 붕괴되는 등 4개월여 만에 63% 폭락했다. ELS 기초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H주가 이 기간 급락하자 ELS 헤지(위험회피)를 위한 조달비용이 늘며 증권사들의 3분기 운용수익이 급감한 것이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은 ELS 헤지 방법으로 H주가 저평가 됐을 때 지수 선물을 매수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추가 증거금 납입 등 조달비용이 급증했다”며 “또 지수가 급락하며 ELS 상환이익도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ELS 발행 규모가 큰 대형사들은 올 3분기 순이익이 대부분 반토막 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자본총계 기준 국내 5대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을 제외한 4개사는 올 3분기 순이익이 50% 이상 급감했다. ELS 발행 1위인 KDB 대우증권은 올 3분기 순이익 5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3.1% 줄었고,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는 순이익 각각 451억원 748억원으로 63.8%, 49.7% 급감했다. 현대증권의 순이익은 176억원으로 79.0% 쪼그라들었다. NH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등 타 사업부의 실적 호전이 ELS 운용손실을 상쇄하며 순이익이 16.4%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대로 메리츠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중형사들은 올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22.3%, 17.4% 줄며 선방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증권사들 실적의 핵심은 ELS 운용손실로 발행 규모가 큰 대형사들의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는 일회성 요인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수탁수수료나 이자수익 등 핵심이익이 견조해 본질적인 이익창출력이 훼손됐다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ELS관련 손실 중 상당 부분은 향후 H주 반등시 오히려 환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식 새정치 의원, 최고위원직 사퇴…“文ㆍ安ㆍ朴 연대로 세대교체형 리더십 창출해야"

최고위원직 사퇴.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27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사퇴가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고 배웠다. 제게 맡겨진 정치적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한다.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당원과 국민의 명령인 혁신과 통합을 위해 맡겨진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연이은 선거 패배, 당원과 국민의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혁신과정, 분열적 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당내 통합작업 등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당원과 국민 여러분의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 이제 당 소속 의원으로, 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분점’과 ‘배제’의 논리가 아닌 ‘비전’과 ‘역할’로서 실현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문·안·박을 넘어 당의 새로운 세대교체형 리더십을 창출해 낼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오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문 대표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제 사퇴를 문 대표의 거취와 연관시키지 말아달라”고 대답했다.온라인뉴스팀

김현웅 법무장관 “한상균 위원장,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복면시위도 처벌 강화할 터”

김현웅 법무.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조계사에 숨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다음달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된 제2차 민중총궐기대회와 관련, “불법·폭력 행위가 있으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27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법을 무시하고 공권력을 조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이처럼 말했다.김 장관은 특히 한 위원장과 관련, “명백히 죄를 짓고도 일체의 법 집행을 거부한 채 종교시설로 숨어 들어가 국민을 선동하고 불법을 도모하는 것이야말로 ‘법치 파괴’의 전형이다. 경건하고 신성한 도량이 범죄자의 은신처로 이용되는 것을 원하는 수행자나 신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제1차 민중 총궐기대회를 진두 지휘하다, 서울 조계사로 숨어들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5월 세월호 추모집회 당시에도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재판에 계속 불출석,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이었다.김 장관은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종교의 방패 뒤에서 걸어 나와 재판과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 법치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이며, 조금이나마 죄를 가볍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은신해 있는 범죄자의 도피 행각을 돕거나 또 다른 불법행위를 부추기는 자 역시 끝까지 추적하여 주범과 같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제2차 민중 총궐기집회에서 불법·폭력행위가 발생할 경우 책임을 엄하게 묻겠다고도 말했다. 김 장관은 복면 시위에 대해서도 “얼굴을 가려 처벌을 면하고자 하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집회를 할 생각이라면 얼굴을 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집회현장에서 복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폭력행위를 할 경우 법안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이 시각 이후부터 양형기준을 대폭 상향해 원칙적으로 실형이 선고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