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의원, '병영 독서카페' 39호·40호 기증식 가져

‘병영 독서카페’가 7개월 만에 40호가 기증됐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4선, 여주·양평·가평)은 4일 7사단 5연대 GOP대대 2소초와 7사단 수색대대 GOP 53소대에서 각각 ‘병영 독서카페 릴레이 나눔 운동’ 39호·40호 카페 기증식을 가졌다. 병영 독서카페는 정 의원이 지난 7월말로 9개월간의 활동을 종료한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 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하면서 최전방 GOP등에 대한 병영문화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것으로, 4월8일 강원도 철원 최전방 GOP소초인 3사단 18연대 1대대 15소초에 1호 카페를 기증했다. 2호 카페는 6월18일 강원도 철원 6사단 2연대 1대대 6초소에 정의화 국회의장이 기증했으며, 이후 기업 및 사회단체의 릴레이 참여가 이어졌다. 이번 39호 카페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두 곳의 공동 후원으로, 40호 카페는 한진그룹의 후원으로 각각 기증됐다. 병영 독서카페는 2천만원 상당의 컨테이너형 카페로 한국공간디자인학회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됐으며, 600여권 상당의 양서와 냉·난방 시설 및 편의 시설이 완비돼 장병들의 여가활동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정 의원을 비롯,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창섭 이사장, 인천공항공사 주견 경영지원처장, 한진그룹 정석기업 원종승 대표이사, 육군 7사단장 서정열 소장 등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7사단은 접경 지역에 위치해 근무 긴장도가 높은 지역인데 반해 이렇다 할 문화 혜택이 없는 문화소외지”라며 “이번 병영독서카페 기증을 통해 군 장병들의 독서운동과 성공적인 군생활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한·불 정상, 북한 전략적 도발억지·안보리 제재 공조

박근혜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4일 북한의 전략적 도발억지 및 대북 유엔 안보리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확대를 위해 정상·장관·고위급 차원의 정치 대화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발표했다.행동계획은 프랑스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북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이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간다”면서“북한의 전략적 도발 억지 및 대북 유엔 안보리 제재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공조를 지속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북한이 나오도록 유도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말했다.양국은 또한 교육·문화·언어 협력을 통한 미래 세대 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늘려나간다는 데 합의했다.이를 위해 ‘한-프랑스 고등교육기관 진학을 위한 학력 및 학위 상호 인정행정 약정’을 체결하고 양국 학위를 상호 인정하고 대학·학술회의 개최 및 유학생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이어 “양국은 박사학위 준비자 수용을 위한 교육 및 연구계와 민간부문 간 협력관계 증진을 장려함으로써 혁신 잠재력을 강화하고 박사학위 소유자의 한국 및 프랑스 내 기업 취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여한다”고 밝혔다.또한, 프랑스 수능 시험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기본 선택과목에 포함하는 등 언어교류 또한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어가 오는 2017년부터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국 언어와 함께 프랑스 수능시험인 바칼로레아 기본 선택 외국어에 포함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 선도국인 프랑스와의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강해인 기자

판사 "구더기액젓 먹겠느냐" 고개숙인 업자 "죄송"

부산 기장군에서 비위생적으로 멸치액젓을 제조·판매한 업체가 경찰에 적발된 사건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기장경찰서가 지난달 27일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젓갈을 제조한 업체 4곳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공터와 야산에서 구더기가 생긴 멸치액젓을 제조·판매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장경찰서에는 '처벌이 너무 약하다', '해당 업자를 구속수사하라', '업체 이름을 공개하라'는 시민의 전화가 빗발쳤다. 언론 보도 이후 기장군 대변항 주변에서 멸치액젓을 제조·판매하는 곳으로 불똥이 튀었다. 멸치액젓 반품사태가 속출했고 제품을 믿을 수 없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대변항 상인들은 무허가로 몰래 액젓을 제조하는 일부 업자들 때문에 위생적인 시설을 갖추고 액젓을 만드는 곳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기장경찰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를 고려해 '구더기 액젓' 3천500ℓ(시가 970만원)를 제조·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현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씨는 2007년과 2009년에도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액젓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호 부산지법 동부지원 영장전담판사는 4일 현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이 판사가 "당신은 구더기가 생긴 액젓을 먹겠느냐"라고 질문했고, 현씨는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고 답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성인 기장경찰서 지능팀장은 "과거 두 번이나 공터에서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액젓을 제조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벌금형에 그칠 경우 재범 우려가 있고 '구더기액젓'에 대한 들끓는 여론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비위생적으로 액젓을 제조하는 업체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아프리카 남수단서 화물기 추락, 40여명 사망…사고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40여명 사망.아프리카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화물기 1대가 이륙 직후 추락, 많게는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현지 언론과 남수단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현지 항공사에 속한 러시아제 안토노프(An)-12 화물기가 주바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술적인 문제로 회항하다 활주로에서 800m 정도 떨어진 백(白)나일강 강변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이 사고로 사고기 탑승객과 지상 주민 등을 포함해 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정확한 탑승자 수와 희생자 수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 언론은 추락 현장에서 적어도 시신 40구가 발견됐고, 어린이 1명 등 생존자 2명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은 남수단 대통령실을 인용, 41명이 숨졌고 탑승객 가운데 2명이 생존했다면서 생존자는 승무원 1명과 어린이 1명 등이라고 보도했다. 승무원 가운데 5명은 아르메니아인, 1명은 러시아인 등이고 승객들은 모두 남수단인으로 알려졌다. An-12 화물기는 옛 소련 시절부터 생산된 러시아제 군용수송기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 보급돼 있다. 문제의 사고기는 44년이나 사용된 낡은 수송기로 현지 항공사가 타지키스탄으로부터 사들여 운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