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우즈와 함께 했던 시간을 책으로 펴낸다. 뉴질랜드 출신의 윌리엄스는 '아웃 오브 러프'라는 제목의 책 요약본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2일 전했다. 윌리엄스는 이 책에서 "나는 종종 (우즈로부터) 노예 취급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2009년 말부터 터져 나온 우즈의 외도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거짓말쟁이라는 비난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윌리엄스는 "지인들이 우즈와 무슨 짓을 했느냐 물었다"면서 "우즈의 매니저먼트사에 나는 관계없다는 사실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해 화가 났었다"고 밝혔다. 10년 넘게 우즈의 캐디를 맡았던 윌리엄스는 우즈에게 충성을 했지만 모멸감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윌리엄스는 "우즈는 클럽을 아무렇게나 내던지고 내가 가서 집어오길 바랐다"며 "그 때는 내가 노예같다는 모멸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2일 배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일 오전 4시 45분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A(53·여)씨 등 2명이 팔과 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집 내부 89㎡를 태워 소방서 추산 1천8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서 15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진술과 집안 구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10시께 경기도 의정부 경전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30여 분만에 재개됐다. 올해 들어 5번째 운행 중단 사고이다. 전 구간에 운행하던 열차 7대가 동시에 멈춰 승객 200여 명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30분 만에 수동운전으로 전환,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자동 운행은 오후 10시 54분께 재개됐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신호 제어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열차 운행이 자동으로 중단됐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부산 사상경찰서는 2일 자신이 배달한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택배기사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5시께 부산 사상구에 있는 이모(40·여)씨 집으로 택배 물품인 태블릿PC를 배달하려 했으나 이씨가 외출해 집에 없자 태블릿PC를 출입문 앞에 놓아뒀다. 김씨는 태블릿PC를 출입문 앞에 둔 사진까지 찍어 이씨에게 보내고 나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배 물품이 없어졌다는 이씨 신고를 받고 이씨 집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다가 김씨가 옷 속에 무언가를 넣고 걸어나오는 장면을 확인해 김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교수로 채용시켜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목사 김모(57)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내가 운영하는 오케스트라 재단에 성신여대 총장이 소속돼 있다. 잘 얘기해서 성신여대 교수로 채용되게 해주겠다"며 2012년 6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모씨에게서 2억5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지방의 사립대 교수로 있던 피해자에게 "미리 선물을 해야 한다"며 1천만원어치 수표를 받았다. "재단 회의에 가려면 좋은 차가 필요하니, 우선 계산을 해주면 나중에 갚겠다"고 속여 4천만원짜리 외제 승용차도 챙겼다. "성신여대 총장의 남편이 운영하는 재단 임원으로 등재해야 하는데 헌당증명서에 서명하라"면서 증명서와 인감증명서·주민등록초본 등을 받고는 시가 2억원짜리 피해자 오피스텔을 자신의 교회 명의로 이전하기도 했다. 김씨는 서울에서 6층짜리 빌딩을 소유주 최모씨에게 "건물과 토지 지분 60%를 84억원에 사겠으니 미리 사용하게 해달라"고 속여 건물을 1년7개월 동안 교회로 쓴 혐의도 받았다. 연합뉴스
치매에 걸린 아들을 수년간 뒷바라지한 아버지가 "배우자의 부양의무를 이행하라"며 아들과 별거하는 며느리에게 치료비 지급 소송을 내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9부(오성우 부장판사)는 A(70)씨가 전 며느리를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기각한 1심을 파기하고 "원고에게 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의 아들은 2008년 급작스레 쓰러져 판단력 저하, 보행장해, 배변조절 등 뇌손상 후유증이 생겼다. 부인과 별거 중이었던 그는 각종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치매 판정을 받고 아버지에게 의존해 생활해야 했다. A씨는 아들을 위해 입원비, 진료비, 약값 등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실낱같은 희망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거금도 들였다. 그는 연금으로 살고 있었지만 아들 치료에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썼다. 그러던 A씨는 지난해 며느리를 상대로 "여태까지의 치료비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아무리 별거하고 있어도 법률상 아내인 며느리에게 1차 부양의무가 있는 만큼, 2차 부양의무자인 자신이 부담한 비용을 달라는 주장이었다. 1심은 "부양의무란 피부양자가 이행을 청구해야 생긴다. A씨의 아들은 부인에게 부양의무를 하라고 한 적이 없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며느리는 1심 직후 이혼 소송을 냈고 올해 9월 남남이 됐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혼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법률상 배우자였고, 당시 원고의 아들은 부양료 요구를 할 수 없는 예외적 상황이었다"며 "1심을 취소하고 피고는 치료비 일부를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치매 아들이 부인에게 부양 요구를 한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치료비 계산을 하거나 미래의 손익을 따질 수 있는 정신적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는 별거 중임에도 중환자실을 방문해 면회했고, 이후 SNS에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남편을 보고 참으로 많이 울었다'고 하는 등 부양이 필요한 상태란 점을 잘 알고 있었다"며 "과거의 부양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씨 아들에게 치매가 발병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며느리의 총 급여액이 6억원을 넘었고 현재도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해 원고의 청구액 4천100여만원 중 3천만원을 부담하라고 했다. 연합뉴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권남주)와 경기지역본부(본부장 권영대)는 지난달 30일 합동으로 서울 삼성동 더 라빌에서 지자체 세무공무원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조세업무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유대 강화를 통한 지방세 세수 증대를 위한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ㆍ경기 관할 지자체 등 총 58개 기관에서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체납처분에 대한 강의와 함께 업무 효율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의견을 나눴으며, 전문 강사를 초빙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한 강의도 진행됐다.권영대 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지자체와 조세행정의 동반자로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경기도의 지난해 채무가 지난 2013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반면 인천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지방재정통합공시’에 따르면 경기도의 지난해 말 기준 채무는 3조9천422억원으로 전년인 2013년 3조9천728억원에 비해 306억원, 0.8%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 예산 대비 채무 비율도 2013년 말 11.6%에서 0.6%p가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반면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의 경우 지난 2013년 말 3조2천764억원이던 채무가 지난해 501억원(1.5%) 증가하면서 3조3천265억원에 달했다. 예산 대비 채무 비율도 1.5%p가 증가하면서 35.3%를 기록, 다른 광역지자체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지자체별 채무 규모별로는 서울시가 5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2조9천억원), 대구시(1조9천억원) 순이었다. 경기도를 비롯해 14개 광역 지자체의 채무가 줄어든 반면 인천 등 3개 지자체의 채무가 늘어났으며 여주시와 과천시는 채무가 없는 지자체로 조사됐다. 정진욱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김성회)는 지난달 30일 성남 본사 강당에서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우수 여성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회원사 여성기업 28개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ㆍ지사 구매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구매상담회는 여성기업과 구매 담당자간의 1:1 분야별 맞춤형 상담으로 진행됐으며, 실질적인 구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상담 품목을 조사한 뒤 계약가능한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김성회 사장은 “중소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구매상담회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고,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공 조달시장에서의 중소기업 판로 확대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3년6개월 만에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3국 협력 발전 방향과 주요 지역, 국제문제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3국 발전 방향을 담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 선언에서 우리는 3국 정상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유동적인 영내외 정세 속에서 지난 3년여 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3국간 실질 협력이 진전돼 온 점을 평가했고 역사를 즉시하고 미래를 지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은 동북아 지역에서의 공동번영을 위한 경제, 사회,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금년도 글로벌 의제 중 가장 중요한 지속가능개발 의제의 이행과 12월 UN기후변화 협의회 당사국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공동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과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계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