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여기로 빨리 와주세요!” 경찰서 상황실로 긴급한 사건지령이 하달됐다. 모든 직원들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긴장 상태로 현장에 재빠르게 도착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살인 사건의 긴급한 상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만취상태의 남자 2명이 “택시비가 없어서 순찰차를 얻어 타고 가려고 신고를 했다”는 말에 출동 경찰관들은 황당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살인사건이 아님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허위신고에 대한 형사적 처벌 및 민사적 대응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허위신고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유는 3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첫 번째는 일부 국민들의 경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때문이다. 길을 걸어가다가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버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들이 법규와 사회 경험상 잘못된 행동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소하게 여기고 별거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방만한 질서의식 결여에 있다.두 번째로는 경미범죄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처벌법규가 미약하다는 데 있다.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신호위반이나 쓰레기 투기 등 경미범죄에 대한 벌금이 강력해 이를 위반하는 숫자는 우리나라와 비교해 상당히 적다. 세 번째는, 허위신고에 대한 비 적극적인 민사소송 형태를 들수 있다. 결국 허위신고 1건으로 인해 수반되는 공권력 낭비는 세금을 낭비하는 것으로 국가경제와 국민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김대일 연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경장
4인조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와 배우 (37)은 다르다. 노는 물도, 하는 일도, 캐릭터와 분위기도 많이 다르다. 그런데 최근 이들을 묶는 강력한 공통점이 하나 생겼다. 바로 MBC TV ‘무한도전’이다. 이 둘은 올 하반기 ‘무한도전’에 출연한 뒤로 위상이 달라졌다. ‘무한도전’ 출연 전과 후로 이들의 인생은 단숨에, 그리고 완전히 달라졌다. 이러니 너도나도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못해 안달이다. 올해 ‘무한도전’ 최대 수혜자가 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지난 5월 식스맨으로 뽑힌 황광희보다도 더 큰 화제다. ■ 아무도 몰랐던 ‘루키’ 혁오 지난 7월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출연 가수로 혁오가 처음 ‘무한도전’에 등장했을 때 시청자는 물론이고, ‘무한도전’ 멤버들조차 눈앞에 서 있는 이들이 누구인지 몰라 “누구세요?”라고 했다. 물론, 그러고나서 보니 ‘음악 좀 듣는 사람은 아는’, ‘뮤지션은 아는’ 밴드라는 이야기가 하나둘씩 나왔고, ‘핫 플레이스인 경리단길을 걸으면 종종 듣게되는 음악의 주인공’이 이들이라는 설명이 붙었다. 하지만 이정도면 대중적으로는 ‘아무도 모르는’ 수준이다. 그랬던 무명의 혁오가 ‘무한도전’ 출연으로 단 한방에 대중적인 밴드가 됐다. ‘무한도전의 신데렐라’라는 수식어가 바로 달렸고, 이들의 음악은 곧바로 각종 음악 차트에서 순위가 수직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하더니 곧 1위까지 휩쓸어버렸다. 22~23살의 말수 적고 수줍음 많은 청년 넷이 선보이는 독특한 분위기의 음악과 그들이 ‘무한도전’의 시끄럽고 기 센 멤버들에게 속절없이 구박당하고 놀림이 되는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아무도 몰랐던 혁오는 이제 모두가 아는 밴드가 됐다.여기에 만인의 사랑을 받는 아이유가 평소 이들의 음악을 즐겨들었다는 설명이 보태지면서 인디음악계의 루키는 금세 ‘대세 밴드’가 됐고, 타블로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의 레이블 ‘하이그라운드’(HIGH GROUND)로 이적하기도 했다. 이 밴드가 지난해 5월 결성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초고속 승진’이다. ■ 이름을 몰랐던 ‘뇌순남’ 반면 은 오래 묵은 B급 배우였다. 일일극 등 연속극에 줄기차게 출연해 남녀노소가 그 얼굴을 알고 있고 친근하게 여기지만 이름은 가물가물한 그런 배우다. 착하고 반듯한 역할부터 못된 악역까지 두루 소화하며 부지런히 연기를 해왔고, 나름대로 주연도 몇번 맡았지만 ‘스타덤’에 오른 적은 없는 목마른 B급 배우였다. 예능프로그램에도 심심치 않게 출연했다. 하지만 부각되지는 못했다. 그는 지난 1998년 데뷔했으니 벌써 연예계생활 17년을 채운다. 그랬던 그가 ‘무한도전’이 이번 달의 프로젝트로 선보인 ‘바보전쟁 순수의 시대’ 편에 ‘바보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출연하면서 17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다. 누리꾼들은 그의 이름을 언급하고 ‘바보 어벤져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복기했다. 28일에도 트위터와 각종 게시판에서는 의 이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언급되고 있다. ‘흥해라 화이팅’, ‘은 억지가 아니라 진짜 순수한게 눈에 보였다’, ‘ 보고 이 사람은 뭘까 생각하다가 빵터짐’부터 ‘저는 드라마 나오시는 거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 모르긴 몰라도 17년 연예계생활에서 처음 겪는 반응일 것이다. ■ ‘무한도전’ 특유의 콘텐츠가 발화점 시청자들은 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거침없는 모습에 호응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그가 ‘무한도전’에서 처음 보여준 게 아니다. 그는 ‘정글의 법칙’에서도, ‘썸남썸녀’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예능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착한 오빠’였고, ‘순한 남자’였다. ‘무한도전’이 달랐던 것은 거기에 ‘바보’ ‘뇌순남’이라는 콘셉트까지 더해 그를 완전히 무장 해제시키는 동시에 예리한 눈으로 그가 가진 슬픈 성장과정을 끄집어 내 감동 코드를 제대로 버무린 것이다. 괜찮은 배우였고, 예능에 자주 불려다니는 연예인이었지만 딱히 화제를 모으지 못해 ‘발화’하지 못했던 그는 ‘바보 어벤져스’를 통해 마침내 발화점을 넘어서고 말았다. 혁오는 ‘무한도전’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데 시간이 꽤나 걸렸을 것이고, 또 알려졌다해도 ‘실력있는 인디’를 벗어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이들의 소년같은 순수함을 예능적으로 골려먹으면서, 이들의 음악성을 한껏 조명해주면서 루키를 단숨에 메이저 무대 중앙에 올려놓았다. ‘무한도전’의 힘이다.연합뉴스
경기영상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지원사업인 G시네마 10월 하반기 상영작 두 편이 상영된다.울보 권투부, 거짓말이다. 울보 권투부는 일본 도쿄 조선 중고급학교 권투부에서 생활하는 10대 소년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 에서 합법적인 학교로 인정받지 못하는 고등학교(유일한 민족교육기관)의 권투부 동아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권투를 통해 ‘진짜’ 남자로 거듭나고 싶어하는 ‘울보’ 권투부 소년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고 재일동포의 정체성과 애환, 남북통일의 문제를 감동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작품을 제작한 이일하 감독은 오사카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영화 거짓말의 한 여성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담아낸 영화다. 똥파리, 명왕성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꽃비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영화들에서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여리지만 당찬 소녀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던 배우 김꽃비는, 이번 거짓말에서는 일상의 틀에 갇혀 삶에 찌든 여인의 모습을 연기하며 실력파 성인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특히 자신이 만든 과 힘든 실제 생활 사이에서 점점 망가져가는 ‘아영’의 복잡한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 속 아영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든다. 지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대명컬쳐웨이브상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선정된 영화는 메가박스 영통(수원), 백석(고양), 파주출판도시에서 상영예정이다. 상영 시간대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오전 시간대(AM 10~ PM 1시)와 저녁 시간대(PM 7~9시) 매일 2회 상영하며 메가박스 이외에도 고양영상 미디어센터, 오산문화재단에서 선별적으로 상영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문화재단 및 미디어센터와 협약을 통해 경기도 다양성영화관을 추가 개관할 예정에 있다. 박광수기자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닌 기묘한 체험이다. 지난해 개봉한 그래비티가 그랬고, 인터스텔라가 그랬다. 영상 테크놀로지의 비약적 발전은 영화를 평면이 아닌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신작 하늘을 걷는 남자 역시 제작기술의 정점에 선 영화다. 영화 하늘을 걷는 남자는 지금은 사라진 뉴욕 월드 트레이드 센터(WTC) 옥상 사이에 줄을 걸어 안전장비 없이 횡단을 했던 프랑스인 펠리페 페팃의 실화를 근거로 한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전작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을 통해 선보인 자신의 장기를 이번에도 십분 발휘한다. 특유의 휴머니티가 녹아든 영상이 WTC 센터와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을 완벽히 재현해 낸 할리우드 기술과 어우러져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철저한 고증을 통해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쌍둥이 빌딩이 스크린에서 되살아난 모습을 통해서는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스태프의 노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페팃역의 조셉 고든 레빗은 줄타기를 열망하고 이를 실현으로 옮기는 펠리페 페팃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롤러코스터처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과 비주얼 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도 있는 일부 관객의 아쉬움을 날려버리기 충분하다. 그의 장기인 내면 연기는 물론, 펠리페 페팃에서 직접 배운 줄타기가 우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펠리페 페팃의 삶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조셉 고든 레빗은 더 완벽한 줄타기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스턴트, 발레, 액션 등을 습득했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후반 ‘줄타기’ 장면이다. 조셉 고든 레빗의 농익은 연기에 아이맥스 카메라로 잡아낸 광활하고 압도적인 영상미가 합쳐졌다. 실제 줄을 타고 있는 것 같은 현장감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곳곳에 유머코드를 배치했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진지할 땐 한없이 진지하고 웃길 땐 한없이 웃기는 등 관객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압도적’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하늘을 걷는 남자는 IMAX 3D로 보면 영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12세 관람가 등급.박광수기자
여동생이 살해당했다. 범인은 모른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증거도 증인도 없는 강도 살인. 모든 것이 의문과 미스터리로 가득 찬 가운데 동생의 넋을 위로하는 넋건지기굿이 벌어진다. 그리고 동생에게 가야할 놋그릇이 한 남자 앞에 난데없이 떨어진다.그는 놋그릇을 보자마자 부리나케 도망친다. 오빠 장우(주원 分)는 순간, 그가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아무런 증거는 없다. 그리고 증거를 찾기 위해, 장우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영화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끔찍이 사랑하는 장우가 끈질기게 범인을 추격해 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그렇다고 단순 추격극은 아니다. 구성적으로 공포영화에 가깝다. 귀신을 보는 여자 시은(이유영 分)은 자신이 보는 죽음에 의지해 장우에게 범인이 동네 민약국 약사(유해진 分)라고 가르쳐준다. 추적 과정에서 끊임없이 귀신이 개입한다. 계속해서 벌어지는 살인의 흔적을 보여주고 범인이 있는 방향을 지시하는 것은 원혼이다. 영화 속 경찰과 동네 주민들은 끝내 장우마저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장우의 말을 믿지 않는다. 답답함 속에서 장우는 홀로 범인 추격에 나선다.영화 그놈이다는 장점이 분명하다. 소재의 독창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다. 하나뿐인 여동생을 잃은 남자 ‘장우’ 역을 맡은 주원은 자신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고, 비주얼적으로도 그간 선보였던 ‘꽃미남’ 이미지를 탈피했다. 여기에 사투리 연기까지 더하며 그 노력을 실감케 만들었다. 이어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남자 ‘민약국’ 역을 소화한 유해진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코믹연기부터 비열한 연기까지 ‘천의 얼굴’을 지닌 유해진은 이번 그놈이다에서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사람들의 죽음을 예견하는 ‘시은’ 역의 이유영의 연기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영화 봄과 간신, 단 두편의 영화로 자신의 얼굴을 대중들에게 알린 이유영은 그놈이다를 통해 그동안의 빙의 연기와는 다른 섬세하고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15세 관람가 등급 박광수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지사(지사장 최병기)는 지난 28일 도내 중소기업 인재개발(HRD) 담당자에게 일학습병행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해 교육하는 설명회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일학습병행제와 NCS를 지역 특색에 맞게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용범 경기지사 소속 지역일학습센터 지원센터장이 ‘고용률 70% 달성과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일학습병행제 사업’을 주제로 일학습병행제 성공 사례에 대해 발표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병기 지사장은 “기업의 인재양성과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지역 기업과 더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현기자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인천 중·동·옹진)은 29일 인천 공항초등학교 냉·난방시설 개선 사업비 5억8천700만원과 광성고 석면천장 교체 사업비 6억3천만원을 포함해 총 12억1천700만원의 교육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02년 개교한 공항초는 13년간 사용한 냉·난방시설에 대한 개·보수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1984년 증·개축한 광성고는 석면이 포함된 천장과 노후된 형광등을 사용해 학생들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예산의 조기 집행과 차질 없는 사업진행으로 초등학생들이 따뜻한 교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 된다”며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도 석면에서부터 안전하고, 노후된 형광등에서 LED로의 교체로 공부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기자
인천의 10번째 경찰서인 논현경찰서가 29일 청사 착공에 들어가 2017년 문을 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635의2 부지에서 윤종기 인천경찰청장,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인천 남동을)·박남춘(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장석현 남동구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현서 청사 기공식을 열었다. 윤 의원은 축사에서 “남동구 인구가 53만명가량이어서 지역 경찰 1명당 주민 742명을 담당했다. 이는 전국 평균 담당인구 463명의 1.6배다.”면서 “남동경찰서 외 논현서가 신설되면 주민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논현서는 2017년 6월 청사가 준공되면 같은 해 7월 개서할 예정이다. 청사 신설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363억원이다. 논현서는 기존 남동경찰서 관할 가운데 남촌·도림·고잔·장수·서창동, 논현 1·2동의 치안 수요를 맡게 된다. 기존 남동서 소속 지구대 6개와 파출소 3개 중 논현·남동공단지구대와 서창파출소가 논현서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694명인 남동서의 정원은 573명으로 줄고 논현서에는 경찰관 341명이 새로 배치될 계획이다. 논현서는 남동구의 인구가 2012년 6월 50만명을 돌파하면서, 남동서만으로는 이 치안수요를 모두 전담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 청장은 “논현서 신설로 경찰 역량을 강화하면 양과 질 모든 측면에서 치안 서비스가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신항 관리부두 화물차주차장이 조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신항 관리부두 내 부지를 활용, 최대 180대의 화물차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 화물차주차장 조성이 마무리돼 최근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신항의 차량운행과 물류흐름이 더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항만 인근의 불법적인 차량 주·박차 문제를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신항 관리부두는 지난 6월 개장한 인천신항으로 향하는 인천신항대로(송도5교) 옆에 위치해 있다. 유창근 사장은 “화물차주차장이 운영을 시작하면 운전자들이 더 잘 쉴 수 있게 돼 안전운행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물류흐름이 더 좋아지고 불법주차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교기자
인천 남동경찰서는 시가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가짜 명품(일명 짝퉁)을 국내에 들여온 혐의(상표법 위반)로 A씨(41) 등 특송업자 2명을 구속하고, B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국 현지에서 A씨 등에게 짝퉁을 넘긴 유통업자 C씨(50)와 이를 시중에 판매한 소매상 D씨(36·여) 등 1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1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C씨를 통해 중국에서 해외 명품을 위조해 만든 안경테 등 짝퉁 제품을 국내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이 국내로 들여온 짝퉁은 정품 시가로 1조 4천800여억 원에 달하며, 6~30배가량 부풀려져 국내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