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서 발견 금개구리 생태체험장 만들어 옮겨달라”

택지개발조성이 한창인 파주운정3지구에서 법정보호종인 금개구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본보 14일자 11면), 시민단체가 운정호수공원으로 서식지를 옮겨 양서류 생태체험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파주시와 LH에 건의했다. 파주운정신도시연합회는 23일 운정신도시 3지구 6공구에서 발견된 금개구리의 대체서식지로 생태공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운정호수공원의 저류지가 적합하다고 판단돼 시와 LH에 서식지 이전을 요청하는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도시연합회는 개발로 서식지 위협을 받는 금개구리를 운정호수공원 저류지로 옮겨 학생들의 생태학습체험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원하는 학생들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시켜 달라며 금개구리도 보호하고 운정신도시 개발이 지연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승철 신도시연합회 부회장은 운정호수공원은 개발현장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5만5천여㎡규모에 물 7만t이 상시 채워져 있어 수질 및 수생태계가 뛰어나다며 시는 개발로 서식지를 위협받는 금개구리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조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 및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신속하게 진행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주민들이 요청하는 금개구리 80여 개체를 운정호수공원으로 이주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재 시공원관리사업소 및 한강유역환경청등과 긴밀히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층간소음’ 괴롭지만 ‘측정비용’이 더 무섭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소음 관련 민원문의는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분쟁접수에 필요한 소음측정 기관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센터도 공동주택 층간소음만 상담할 뿐 다른 생활환경 소음은 접수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환경공단에 따르면 공동주택 내 층간소음 문제가 이웃 간 심각한 갈등의 원인이 되는 등 사회문제로 비화하자 지난 2012년부터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그동안 1만 8천71건의 층간소음 민원을 접수, 이중 전화 및 현장방문을 통해 각각 2천998건과 3천913건 등 절반 정도 민원을 해결했다. 그러나 해결하지 못한 5천여 건의 민원 중 환경부 산하 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한 건수는 고작 75건에 불과하다. 이는 분쟁조정 접수 시 소음측정 결과가 필수적인데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전문 소음측정기관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분쟁위는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소음진동기술사회, 기타 대학 연구소 등을 소음측정기관으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소음 측정 업무는 하지 않고 있으며, 지역 내 대학 연구소 중 소음측정을 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여기에다 한국소음진동기술사회는 소음측정 서비스를 하지 않아 실제 소음측정을 의뢰할 수 있는 기관은 A 업체 1곳에 불과하다. 이 업체에서 소음을 측정하려면 비용이 50만~200만 원이 들어 상당수 민원인은 아예 분쟁조정위원회의 접수를 포기하는 실정이다. 특히 이웃사이센터의 현장소음측정 결과도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등 행정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한정애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은 소음측정 전문기관이 부족한데다 가격이 비현실적으로 높은 탓에 분쟁조정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웃사이센터 측정자료를 산정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이웃사이센터 소음측정 결과를 인정하도록 하는 등 행정상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경기도의회, 지역상담소 사무직원 역량강화 워크숍

경기도의회(의장 강득구)는 지역상담소 운영 활성화 방안 모색과 사무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경기도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각 지역상담소 사무직원 31명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상담소는 도의회가 지역주민의 생활불편 사항, 지역현안, 조례 제ㆍ개정 관련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에 1개소씩 설치했다. 이들 상담소에서는 해당 지역 도의원이 직접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상담소별로 사무직원을 배치, 정책건의 및 상담신청에 대한 접수관리 등 사무운영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도민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상담소가 될 수 있도록 사무직원의 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태도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 방문자 응대와 행동예절 교육을 집중 실시했으며 건의와 상담 사무관리에 대한 직무교육도 병행했다. 또 상담소 운영 우수사례를 발표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한 질의ㆍ응답 등 상담소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득구 의장, 새정치민주연합 김현삼 대표의원,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의원이 참석했다. 김동수기자

조재욱 도의원, 남양주 실학생태동산 내 화장실 설치예산 확보

남양주 실학생태동산 내 화장실 추가 설치에 따라 방문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조재욱 의원(새누리당ㆍ남양주1)은 23일 제302회 임시회에서 남양주 생태동산 유지관리를 위한 화장실 추가설치 지원예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실학생태동산은 약 3만6천321㎡의 면적에 인포메이션센터, 전망대, 초지쉘터, 팔당호 탐방로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고 유지관리 비용으로 연간 1억여원이 소요되고 있다. 또 생태동산 방문객수는 지난 8월말 현재 일평균 1천500명, 주말 평균 2천700명으로 연간 약 50만명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생태동산을 찾는 방문객들의 화장실 이용 불편사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화장실 추가설치를 위한 예산확보가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조 의원은 그동안 생태동산에 대한 도비 확보를 위해 현장 방문, 실태 파악 등 집행부와 지속적인 협의로 예산확보에 매진해 왔다. 조재욱 의원은 실학생태동산 방문객 급증으로 화장실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는데 제2회 추경에 도비가 확보됨에 따라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방문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주차공간 확보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경기도의회 장동일 의원, 공공데이터산업 활성화 조례 마련

경기도의회가 공공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쳤다. 도의회는 23일 제302회 임시회 중 4차 본회의를 통해 경기도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조례를 통과 시켰다. 장동일 의원(새정치연합ㆍ안산3)이 대표발의한 조례는 경기도의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도민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 규정과 함께 ▲공공데이터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과 이용에 있어 평등 원칙 보장 ▲지속적인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공공데이터심의위원회를 통한 데이터 개방여부 심의 ▲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한 안정적인 공공데이터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공데이터 이용 및 활용 촉진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기업과의 데이터 제공 협력사업 추진 등을 규정,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공공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일 의원은 이번 공공데이터 조례 제정으로 도민이 공공데이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민간의 공공데이터의 이용 확대 및 도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오구환 도의원, 가평 연인산도립공원 조속한 개발완료 촉구

경기도의회 오구환 의원(새누리ㆍ가평)이 23일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가평군 연인산도립공원 사업의 문제 해결과 조속한 개발완료을 강력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연인산도립공원은 경기도가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자연친화적인 명품 도립공원으로 개발한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후 수차례의 계획 변경과정에서 본래의 취지가 상실된 채 지지부진한 사업추진으로 방갈로 영업, 불법주차, 환경오염 문제 등을 낳고 있다. 특히 관리감독 관청인 경기도의 솜방망이 처벌로 근본적 해결방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오 의원의 지적이다. 게다가 2009년부터 각종 인허가 및 건축행위를 규제해 놓고 사업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순위에 밀려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대형주차장 공사를 완료하고도 주차장 진입도로를 공원구역에서 제외, 무용지물이 된 주차장 때문에 온종일 불법 주차하는 버스 때문에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오구환 의원은 주민들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용추계곡의 아름다움을 지키며 천혜의 자연유산으로 연인산도립공원을 개발하겠다는 경기도의 당초 약속을 지켜 달라는 것이라 며 정비구역 30m밖 주민들의 의견까지도 수렴해 이주대책을 수립하고 진입도로 확포장 문제는 이미 국민권익위원회에서도 권고한 사항인 만큼, 가평군과 협의, 조속히 완료하고 더 이상 주민들이 피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수기자

“아파트 10m 앞서 공사… 창문도 못열고 안전위협”

남양주시 별내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10여m 앞에 조성되고 있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와 관련, 소음ㆍ분진은 물론, 안전까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아파트 주민 70여명은 23일 오전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내 대우 푸르지오 공사현장 맞은 편에서 집회를 열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주민들이 사는 아파트와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새롭게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는데 소음과 분진 등 조성공사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며 이 때문에 지난 여름 동안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각종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뜩이나 가까운 거리에 2차선 도로를 하나 끼고 차량 진입로가 맞닿아 있는 실정이라며 오는 12월 예정대로 입주가 시작되면 차량 진출입에 의한 아파트 양쪽 주민 간 마찰이 불가피하고, 중앙선 침범 현상 등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이들은 시공사인 (주)대우건설이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ㆍ시공해 놓고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입주자들은 현재 조성 중인 아파트 차량 출입구의 경사도가 법적 기준인 3도보다 높다면서 이 때문에 장마철 폭우 시 물이 반대편 (우리)아파트 진입로로 흘러내려 와 출차시 미끄러지는 등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인근 초교에 통학하는 아이들 역시 위험에 크게 노출된 만큼, 도로를 확장하고 출입구를 폐쇄ㆍ이전 조치하라고 피력했다. 이상진 입주자 대표는 입주자들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안전을 요구하는 것이라면서 시공사 측에서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측 관계자는 합리적인 사항을 요구한다면 들어주겠지만, 출입구 폐쇄 등 불가능한 요구를 계속해와 대응을 못 하는 것이라며 언덕 경사도 문제는 교차로에 한해 규정하는 법규인데 단지 내 출입구도 해당하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시공상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별내택지지구내 (주)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조성 중인 푸르지오 아파트는 14개 동 1천100세대(지하 3층, 지상 21층)규모로 오는 12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