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건설 ‘가을 분양대전’… 전국 61곳 4만가구 육박

10대 건설업체와 중견 건설업체들이 9월 분양시장에서 격돌한다. 3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9월1~25일 청약접수ㆍ견본주택 오픈 기준) 중 전국에서 총 61개 단지 3만9천1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10대 건설사는 총 26개 단지 1만6천983가구(44%), 중견사는 35개 단지 2만2천32가구(56%)를 공급한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에서 10대 건설사와 중견사들간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0대 건설사는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 동탄2신도시 e편한세상 동탄 등 4개 단지 4천438가구를 분양한다. 반면 중견사는 다산신도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센트럴, 위례신도시 보미리즌빌 등 4개 단지 1천840가구의 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울산 등 5대 광역시에서도 분양 경쟁이 뜨겁다. 10대 건설사는 4개 단지 2천801가구, 중견사는 7개 단지 3천379가구를 공급한다.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은 10대 건설사들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전국 분양 예정인 11개의 재개발ㆍ재건축 단지 모두 10대 건설사가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7개 단지 1천915가구, 대구 1개 단지 281가구, 경남 2개 단지 166가구, 경북 1개 단지 183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ㆍ재건축의 경우 조합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때 중견사보다 안정적인 시공능력이 보장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10대 건설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가평 하면의 본래 명칭 ‘조종면’ 되찾는다

가평군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때 잃었던 옛 지명을 되찾는 데 나서고 있다. 군은 9천700여 면민들의 자존감과 긍지를 고취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되찾아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하면(下面)을 조종면으로(朝宗面) 바꾸는 명칭변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건의가 군에 제출되고 실태조사계획이 하면에 통보되면서 군은 지난 1일부터 변경이유와 찬반의견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7일 현재 3천796세대 중 75.3%인 2천860세대가 찬성해 지명 개명에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종(朝宗)이란 지명은 지금으로부터 997년 전인 고려 현종9년(1018년)부터 조종현(朝宗懸)으로 불려오다 1912년 일제에 의해 하면으로 변경됐으며 현(懸)이 들어가는 지명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있었던 지방행정구역의 하나로 요즈음 도시에 해당된다. 개교된 지 92년과 60년 된 초중고가 옛 명칭인 조종(朝宗)를 학교명으로 사용하고 있고 도서관, 체육센터, 생활체육공원, 새주소 등 공공건물, 시설, 가로명도 조종이라는 명칭을 계승해 오고 있다. 면 명칭변경은 지방자치법상 세대주 과반수가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어 기본조건을 갖추게 되면 군에 주민동의서를 제출, 조례개정, 경기도 보고절차 등을 거쳐 공식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리 주민 양모씨(68)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면민숙원을 이룰 수 있는 기초가 다져졌다며 조종면으로의 변경은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주민 자신감을 높여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교통사고 이젠 줄입시다] 115. 여주경찰서

여주시는 시 승격 2년을 맞아 여주경찰서와 함께 중심 시가지 및 학교앞 교통 기반시설과 신호체계 변경 등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합동으로 전개하고 있다.지난 24일에는 여주초등학교 앞에서 개학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경찰서장과 학교장,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어머니폴리스, 포돌이·포순이 등 50여명이 초등학생 687명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이 자리에서는 어린이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는 법, 인도로 보행하기 등 교통안전 교육과 운전자 상대로 제한 속도와 신호 준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운전 홍보를 하는 한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포돌이·포순이 마스코트, 등교생 ‘프리허그’ 캠페인을 펼쳤다.여주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0여명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늘었다. 이에 엄명용 서장 취임 후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음주단속 강화와 학교앞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또 운전자 안전띠 착용 의무화와 신호위반은 물론 일방통행 도로 역주행, 인도 주행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밖에 매년 농촌지역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농기계 경고등 부착 등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캠페인에 참석한 어머니 폴리스 회원은 “모든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자란 어린이가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엄명용 서장도 “안전한 등ㆍ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학부모 및 학원 차량에 동승한 어린이들의 승하차 지도와 통행 차량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여주=류진동기자

“미분양 아파트 3만 넘으면 수도권 집값 뚝”

시민 10명 중 5명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어서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는 지난 25~28일 회원 1천573명을 대상으로 미분양 증가에 대한 긴급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4.0%가 미분양 물량이 3만 가구 이상(27.6%) 또는 3만5천가구 이상(26.4%)이면 수도권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하반기에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는 지역(3곳 복수응답)으로는 서울 강북(48.4%), 화성(37.6%), 인천(3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방에서는 대구(61.8%), 부산(52.7%), 세종(44.1%)이 1~3위를 차지해 하반기 미분양 급증 우려지역으로 꼽혔다. 또 10명 중 8명(78.2%)은 12월까지 전국 미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39.9%는 5만 가구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했다. 4만 가구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도 38.3%에 달했다. 반면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1.8%에 불과했다. 최근 미분양 증가 원인으로는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으로 인한 공급과잉 때문이라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고분양가 때문이라는 응답은 31.5%를 차지했다. 722 가계부채 종합대책(10.8%)도 원인으로 꼽혔다.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는 분양가 인하(43.8%)와 건설사의 분양물량 공급조절(32.4%)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닥터 아파트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년새 처음으로 큰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늘어나는 미분양 아파트가 자칫 집값 하락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계속 나오고 있고 그 기준이 수도권에서는 3만 가구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