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이 최첨단 스마트 의료 확대를 목적으로 ‘인튜이티브 허브(Intuitive Hub)’를 도입, 이달부터 본격 운용한다. 5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허브는 다빈치 로봇수술기 제조사인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사(社)가 로봇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협업과 학습을 위해 수술절차를 녹화·편집하고 송출, 공유하도록 개발한 원격 미디어 플랫폼이다. 인튜이티브 허브 운용은 아시아 지역 병원으로서는 인하대병원이 최초다. 이 플랫폼으로 수술에 대한 시각적 데이터를 자동화 기능으로 영상·음성 녹화하고 관리한다. 집도의가 상황에 따라 지시사항을 기록하거나 오디오 노트를 생성할 수 있고 해부학적 구조 표시, 영상 일시 중지, 되돌려 보기 등을 통해 수술 과정 확인도 가능하다. 또 수술 영상의 라이브러리 구축을 통해 참고자료로 활용하거나 의료진 교육 등 의학 발전에도 활용 가능하다. 가상 화상회의 시스템인 텔레프레전스(Telepresence) 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으며 수술 환경 특성인 감염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돼 병원 네트워크 안팎에서 실시간으로 수술 참관이나 원거리 멘토링도 가능하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차원 높은 지역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 및 경기도 서북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지역주민들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5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원 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끝내 합의가 불발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원 구성 협상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원 구성 협상에서 서로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앞으로 계속 대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원 구성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며 “법 시한인 7일까지 추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구성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첫 본회의가 열린다”며 “대화와 타협을 계속 시도하고 협의를 이뤄나가겠지만 민주당은 5일 의장단 선출, 7일 원 구성을 법대로 완수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같은 당 출신인 우원식 국회의장·이학영 국회부의장 선출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야는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가 배분하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어느 쪽이 맡을지를 두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3개 상임위 위원장 모두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5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5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재외동포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5일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월 군포시 철쭉동산 등에서 펼쳐진 철쭉축제에 참여한 단체, 업체들이 축제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전달하며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5일 군포시에 따르면 철쭉축제에서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판매 등을 진행한 72개 개인·단체·기업들은 수익금의 10%인 1천957만여원을 군포사랑장학회에 지난 3일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장학금 기탁은 시장실에서 하은호 시장, 김성철 군포사랑장학회 이사장, 축제를 주관한 군포문화재단 전형주 대표이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형주 대표이사는 “시민들과 함께 이룬 축제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지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군포시를 빛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철 장학회 이사장은 “철쭉축제 때 힘든 부스 운영에도 불구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사업에 아낌없이 보태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소중하고 값지게 사용할 것이며 학생들에게 이러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호남향우회와 영남향우회, 군포시새마을회도 철쭉축제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각각 기탁했다. 장학회 명예이사장인 하은호 시장은 “철쭉축제에 참여해 준 지역단체, 시민들의 협조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금전적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재)군포사랑장학회는 2007년에 설립된 후 지난달 말 장학생 3천300명에게 48억8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나도강사-나눔모임’ 회원들이 직접만든 음식을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했다. 5일 복지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남성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식생활 자립지원 및 지역공동체 문화형성을 목적으로 ‘나도강사-나눔모임’을 한다. 복지관은 1개월 2차례씩 회원들과 함께 밑반찬 요리실습을 하는데, 최근에는 회원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지역에 나눔 하는 ‘나눔파티’를 열었다. ‘나도강사-나눔모임’ 회원 12명은 복지관에서 주최하는 ‘우리끼리 동네잔치’에 음식 부스를 직접 맡아 주민모임 대표로 참여했다. 이들은 행사에서 직접 만든 떡볶이 100인분을 행사에 참여한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했다. 한 회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모임을 알리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나눔하며 기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수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활주로에서 F-4E 팬텀 퇴역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F-4 팬텀은 1969년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 하늘의 도깨비로 불리며 55년간 우리 상공을 수호했던 전투기다. 오는 7일 모기지인 수원 공군기지에서 퇴역식을 갖는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직장 동료에게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더해 돌려주겠다”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인천환경공단 직원 A씨(42)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홍 판사는 “피고인이 편취한 금액이 크다”며 “다만 편취금 가운데 2천800여만원을 변제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고, 동종 전과도 없다”며 “이 밖에 피고인의 연령, 환경, 범행의 동기 등 여러 조건들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30일부터 같은 해 4월 10일까지 직장 동료인 피해자 B씨로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1억1천14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이자를 더해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돈을 빌렸으나 이미 수억원의 채무로 국세청 등으로부터 월급마저 압류되는 등 재정상황이 열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84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11년간 사진기자로 일한 박종우 작가는 우연히 히말라야에 다녀온 후 ‘이곳이 평생 작업의 바탕으로 삼아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티베트의 차마고도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비무장지대(DMZ)를 촬영한 그의 이력은 다큐멘터리스트로서 자신이 주체가 돼 기록하는 행운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평생 기록하는 사람으로 살아온 그의 다음 기록은 무엇이 될까. 민간인 최초로 DMZ를 담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인 지난해 7월 경기도박물관과 독일에서 박종우 작가의 DMZ 사진이 전시됐다. 분단이 만들어낸 현실과 미래를 담았다는 점에서 두 전시는 큰 의미를 가졌다. 독일 전시는 올해 3월까지 이어졌으며 이미 몇 년 전 독일 사진집 전문출판사 슈타이들을 통해 DMZ 사진집이 출판된 바 있다. 여전히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에 있는 남한과 북한 사이엔 휴전선을 기준으로 서해에서 동해까지 38도선을 따라 248㎞에 걸쳐 폭 4㎞의 DMZ가 설정돼 있다. 박종우 작가는 이 냉전의 흔적을 민간인 최초로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2009년 국방부 6·25전쟁 제60주년 사업단과 조선일보가 협약을 맺은 사업에 박 작가가 합류하면서 DMZ 촬영은 가속화됐다. “오랜 세월 인간의 출입이 제한된 곳이고 첨예한 군사적 대립이 있어 날이 서 있을 것 같지만 막상 DMZ에 들어가 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냥 우리나라의 산과 들, 자연 그 자체였지요. 드문드문 부대와 초소가 있지만 생각한 것보다 훨씬 평온한 모습이었습니다.” 2009년 10월 촬영 제안을 받아 답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그해 12월부터 DMZ를 찍기 시작한 박종우 작가는 DMZ 작업 중 GP(Guard Post·최전방 감시초소)를 기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GP 개수 자체는 군사기밀인데 2009~2010년 당시엔 80~90개로 추정되는 상황이었어요. 국방부의 특별 허가에 따라 그곳을 다 찍을 예정이었고 물론 촬영 후 국방부 확인을 받기로 돼 있었죠. 2009년 12월부터 석 달 동안 GP 10개 정도를 방문했는데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GP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가을까지 6개월여 DMZ 철책 밖을 찍으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상황이 좀 누그러져 국방부에서 GP에 대한 재허가가 났는데 다시 GP에 들어가기로 한 사흘 전인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09년 10월부터 준비한 DMZ 촬영은 그렇게 끝났다. 작업을 아예 못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 작업도 포기하고 매달린 프로젝트 치곤 미진한 1년이었다. 군 헬기를 타고 DMZ를 왕복하며 사계절을 담기로 한 계획도 가을 촬영 한 번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쟁의 흔적과 삶의 흔적 박종우 작가가 기록하는 전쟁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땅에서는 보이지 않던, DMZ 상공에서 발견한 어떤 구조물을 최근까지 사진으로 담고 있다. “군 헬기에서 DMZ 풍경을 담을 때 처음 보는 구조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군인들에게 물어보니 ‘대전차 장애물’이라고 하더군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탱크로 서울까지 밀고 들어왔죠. 우리 군은 탱크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을 수밖에 없고, 탱크를 막는 것이 국방의 주요 과제였습니다. 그래서 서울 북부에 있는 웬만한 국도와 하천변, 해안에 탱크 저지선인 용치 등 대전차 장애물을 설치해 놨습니다.” 세월이 흘러 전쟁의 모습도 바뀌었고 대전차 장애물도 무용지물이 됐다. 도로 건설 때마다 걸림돌이 되고 홍수가 나면 떠내려가기도 하는 대전차 장애물은 우리 시대 흉물 취급을 받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없애고 싶고, 군에서는 쉽사리 없애지 못하는 현실인 거죠. 최근 독일에 방문했을 때 알게 된 사실인데 이런 전쟁의 흔적은 독일을 비롯한 영국, 네덜란드, 폴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전쟁을 겪었거나 위협이 있던 유럽 대부분 나라에 산재합니다. 나라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형태고 다른데 영국은 탱크를 막겠다고 몇천 ㎞에 달하는 해안선에 대전차 장애물을 설치했어요. 지금 보면 어리석은 생각이기도 하지만 전쟁과 침략에 대한 공포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습니다.” 신문기자 출신인 그가 회사를 나와 다큐멘터리스트로 전환한 후 세계 오지를 탐사하며 사진과 영상을 남기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 때문이다. 서울, 부산 등 국내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하며 지금은 지나치는 것들을 훗날의 사람들에게 남기고자 한다. “중학교 때 처음 사진을 배웠는데 그땐 처음이니까 창경궁도 찍고 석조전도 찍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어요. 당시 우리 집이 서대문 근처였는데 집 앞에 서울의 마지막 대장간이 있었어요. 기둥에 말과 소를 묶어두고 말굽을 갈거나 박는 작업을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었는데 사진을 한 장도 남기지 않은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그땐 너무 익숙했고 그런 일상이 영원할 줄 알았어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훗날 후회하지 않게,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인천 남동구가 보전 가치가 낮은 공유수면 활용,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를 통해 주민건강 증진은 물론, 친수공간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구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에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정책제안서’를 각각 전달했다. 대상부지는 남동구 논현동 763-1번지 인근 약 1만8천704㎡ 면적의 공유수면으로, 2009년 건설된 제3경인고속화도로 고잔 영업소로 인해 해안과 단절된 곳이다. 현재는 해수유입이 거의 없고 수년간 방치돼 육지화가 이뤄진 상태다. 간석지를 방치하면 부유 쓰레기 퇴적이나 퇴적 토사가 부패해 악취 발생 등 생활환경 악화와 보건 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른다. 구는 이 부지를 습지주변관리지역으로 보전하는 대신, 인근 공원과 함께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공공 체육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체육시설을 만들려면 해양수산부, 환경부와 협의해 대상지를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에 반영해 매립해야 한다. 이에따라 구는 이곳을 매립하고자 해양수산부에 공유수면법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환경부에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른 전략환경영향평가 대상 반영을 건의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 여가 문화 증진을 위해 공유수면 유휴부지를 공공 체육시설로 조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김민재를 배출한 축구 명문 수원공고가 고교동창 골프최강전 상반기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5일 수원공고 등에 따르면 2024 제20회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골프최강전이 지난 3월 경북 블루원 상주 골프리조트에서 개막해 상반기 일정을 진행 중이다. 32강전은 선수 3명이 참여하는 9홀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이며, 16강전부터 4강전까지는 선수 4명(예비선수 1명)이 9홀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경기한다. 상·하반기 결승, 통합결승은 18홀 포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하반기 대회에서 각각 챔피언을 가리고 이후 제20대 통합 챔피언을 정한다. 총 상금은 장학금 5천만원 상당으로 구성됐다. 우승 팀에는 모교장학금 3천만원이, 준우승 팀에는 1천만원, 공동3위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수원공고는 지난 3월부터 지역별 시드전으로 열린 예선과 32강전을 거쳐 순항 중이다. 차석규(감독), 이경주(주장), 김왕수·지정식(선수) 졸업생 등 네 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매 경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16강에서는 34기 동창생으로 구성된 제15대 대회 챔피언 용인 태성고에 승리를 거뒀다. 이후 5월 8강에서 펼쳐진 전남 장흥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4강에 올랐으며, 지난 4일 열린 4강에서는 충북 청주공고를 누르고 결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공고와 맞붙는 상반기 결승은 오는 17일 열린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수원공고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차석규 감독은 “우리 수원공고는 ‘축구 명문’을 넘어서 ‘골프 명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과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상반기 우승을 넘어 통합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