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소속 공무원이 30일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께 시청 본관 남자 화장실에서 40대 6급 공무원 A씨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119구급대원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설 구급차 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호흡을 하지 않고 맥박도 뛰지 않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씨가 화장실에 간 뒤 계속 돌아오지 않아 다른 직원에게 연락해 보라고 했더니 구급대원이 전화를 받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바다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화성시 전곡항 마리나시설에서 요트와 보트가 오가고 있다.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가운데 31일 이곳에선 ‘제29회 바다의 날 기념식’, ‘화성 뱃놀이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道교육청 ‘2024 디지털 시민교육 기본 계획’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2024 디지털 시민교육 기본 계획’을 통해 학생들이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역량과 그에 필요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기반 확대 방침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가 새 교육 모델과 교원 양성 구상을 수립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이를 본격화해 성과를 도출하고 더 나은 내일의 디지털 시민 교육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더 강화된 교육과정과 교원 역량, 지역사회 연계 방안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의 기반을 다져 교육의 공공성을 구현하고 균형 있는 디지털 시민을 양성할 방침이다. ■ 더 풍성해지고 더 체계화되는 2024년 디지털 시민교육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 및 창의 역량 교육을 비롯해 AI 정보교육, 학생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 등 네 가지 줄기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의 디지털 시민 교육은 지난해보다 더 알차게, 더 많은 학교에서 이뤄진다.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의 경우 지난해 초등학교에 한정됐던 ‘디지털 시민 교육 5분+ 실천’을 중학교 및 고등학교로 확대한다. 디지털 시민 교육 5분+는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기 활용 수업 전후 5분간 진행하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이 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체조, 디지털 성폭력 및 범죄 예방 교육, 다양한 디지털 문화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또 올해는 지난해 대비 20개교가 늘어난 120개교가 디지털 시민 역량 교육에 참여하며 유관 기관과 연계해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 교육도 병행한다. 디지털 창의 역량 교육의 경우 기존 디지털 소양 교육, AI 융합 교육에 더해 AI 윤리 교육도 활성화한다. 역량 강화만큼 중요한 것이 콘텐츠 생산 및 활용 과정 속 권리와 책임 인식과 인성 함양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올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활용 사례 확산에 더해 이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윤리 교육도 병행,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소양을 제고하는 데 주력한다. 윤리 교육과 더불어 AI 정보 교육 부문에서는 지역 거점 모델 구축, SW와 병행한 체험 교육 확산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0개교를 대상으로 선정했던 AI 정보 교육 중심 학교를 올해 90교 규모로 확대하며 각 학교의 지역 거점 역할 강화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학교 간, 학교와 외부 기관 연계형 SW·AI 체험 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학생 맞춤형 디지털 시민 교육 부문은 디지털 시민 교육 진단 도구 및 메타버스 체험관 도입·운영을 본격화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측정,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적용하고자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하던 진단 도구는 올해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시민 교육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교수 학습도 본격화한다. ■ 교원 역량 강화로 디지털 교육 내실화, 발전에 나서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은 한층 풍부해진 디지털 시민 교육과정에 발맞춰 각 학교 교원의 교수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올해 도교육청은 △정책 실행 연구회 △지역 연구회 △학교 안 전문적 학습 공동체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민 교육 수업 적용, 교수학습 수업 실천, 진단 도구 및 메타버스 효과성 연구 및 교수 학습 모델 개발 등에 나선다. 각 지역 교원 등이 정기 모임으로 성과 발표회를 실시, 정책과 성과를 공유해 디지털 시민 교육의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도교육청이 지난해 개발에 착수했던 ‘디지털 시민 교육 인식 제고 원격 연수’도 올해 10회에 걸쳐 추진되며 담당 교사의 정책 연수 역시 기존 대비 대상과 체계가 확장된다.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원의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AIEDAP(AI EDucation Alliace & Policy lab·아이에답) 사업 관련 연수도 운영한다. ‘아이들의 미래 삶과 궁금증에 답한다’는 의미가 담긴 아이에답은 정부 국정 과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하나로,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지원 체계다. 도교육청은 올해 중앙교육연수원에서의 ‘AIEDAP 인공지능 융합 수업 기초’ 직무 연수를 통해 마스터 교원, 리더 교원, 일반 교원 등 전문 인력 1천여명을 양성할 방침이다. SW·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수업 개선을 주도할 우수 교원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협약을 체결한 교육대와 사범대 소속 13개 교육대학원에서 올해 과목에 상관없이 180명의 현장 전문 교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초·중등 교사, 교육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대학원에서 AI 융합 교육 전공 기준 학점 취득 등 졸업 요건을 달성하면 석사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세부 선발 및 운영 계획을 수립, 지난달 전문과정 대상자를 선발했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양성과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경기도 디지털 교육 연구대회’ 및 전국 대회 참여를 통한 미래 교실 수업 개선 모델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통으로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 교육 연구대회는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첨단 기술 접목 교육)를 활용한 우수 교수·학습 실천 사례를 발굴해 초·중학교 교실 수업 혁신 모델을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4월 도교육청은 연구 대회 추진 계획 수립과 시·도 대회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각 학교를 대상으로 출품작 접수 및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연구 대회 참여자를 위한 컨설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전국 대회 출품작 선정 및 참가를 통해 도내 학교에서 개발된 우수 디지털 수업 모델을 발굴 및 확대할 방침이다. ■ 지역사회, 각계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디지털 시민 교육의 내일 도교육청은 학교와 기업·의료·법률 기관이 디지털 시민 교육 확산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디지털 시민 One-team(원팀)’ 프로젝트를 실시, 지속 가능하고 전문성 있는 디지털 시민 교육을 꾀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은 서울시교육청, 이화여대, 서울교대, KT, 한국언론진흥재단, 세브란스병원, 법무법인 세종 등과 △교육 콘텐츠 제작 △디지털 시민 서포터스 활용 교육 △디지털 과몰입 학생 심리 상담 등을 전개하며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디지털 과몰입 예방 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중학생용 디지털 시민 교육 콘텐츠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초·중·고 교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시민교육 정책 자문단’을 운영, 교육 성과 분석 및 향후 추진 방안 수립에 나서고 있으며 ‘디지털 시민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교육 연계 협력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마이다스 행복재단으로부터 1억원의 기금을 전달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분당제생병원이 받은 기금은 심사를 거쳐 성남시민 및 인근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의 진료비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며, 행복재단은 2019년부터 분당제생병원에 총 3억원을 기탁했다. 이형우 마이다스 행복재단 이사장은 “생존에 필수적인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은 “실제 취약 계층 환자가 많이 찾는 병원은 지역 거점 종합병원”이라며 “마이다스 행복재단의 기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의 사회 복귀와 지역 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다스 행복재단은 ‘사랑과 나눔의 실천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대 다수의 최소 고통, 일상생활에서의 나눔, 기부금 나눔 활동, 노력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으로부터 얻은 이익을 세상에 환원한다는 재단의 취지에 따라 2000년부터 해외 봉사 및 기부는 물론, 성남 지역의 어르신 돕기, 청소년 멘토링, 장애 학생 보조 활동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하남소방서는 하남시 풍산동 소재 나래에너지서비스 하남사업소에서 ‘2024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긴급구조 종합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명시된 재난 대비 훈련으로 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 긴급구조기관인 소방관서와 각 지원기관 간 임무와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다. 재난유형별 긴급구조대응계획에 의한 임무수행은 물론, 다수사상자 발생시 재난응급의료 대응, 긴급구조기관 및 지원기관 간 지휘통신체계 운영 등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풍산동 일대에서 지진이 발생, 나래에너지서비스 내 수소저장시설이 폭발하고 화재가 발생하면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이에 하남소방서 및 하남시청 등 13개 기관·단체의 인원 220여 명과 장비 30여 대가 동원돼 긴급구조 대응활동이이 신속하고 또 효율적으로 수행됐다. 최덕호 하남소방서장은 “다양한 환경 및 상황에서도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하남소방서가 되겠다”고 전했다.
30일 출범한 22대 국회가 출범하자마자 또 다시 충돌한 가운데, 각당의 ‘1호 법안’이 향후 여야 협치를 불러올 가늠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민주당은 21대에서 거부된 각종 특검법안을 다시 발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국혁신당도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내세우면서 당분간 여야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22대 국회 공식 1호 법안은 민주당 서미화 의원(비례)의 ‘교통약자법’이다. 서 의원은 1호 법안을 차지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1박 2일간 본청 의안과 앞에서 대기하면서 법안을 신청했다. 서 의원은 ‘교통약자법’에 대해 “말로만 약자 복지 외치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입법”이라고 설명했다. 2호 법안은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이다. 박 의원은 ‘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안 및 기업부설연구소법 제정안(이공계지원특별법안)’을 제출했다. 또 경기도 현안과 관련, 민주당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이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을 발의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5월 정 의원과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포천·가평)에게 ‘1호 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권 22명의 후보가 약속한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시티’ 관련 법안도 조만간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의 1호 법안은 ‘재초환 폐지’다. 김 의원은 총선 당시 “민주당이 만들고 시행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여야 간 극심한 정쟁을 불러올 수 있는 법안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미 민주당은 ‘이채양명주특검’으로 정부·여당 압박의 고삐를 낮추지 않았고, 국민의힘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멈추지 않으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한동훈 특검법’은 조국 의원(비례)이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던 한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극단적인 대립 구도로 비춰질 수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날 “야당은 각종 특검법을 앞세워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데 방점을 찍었고, 여당은 정쟁보다는 민생과 관련한 법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 위즈에 좌완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복귀하게 돼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30일 두산과의 원정 3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날 벤자민이 2군서 한 이닝을 소화한 뒤 복귀했음을 알렸다. 이 감독은 “내일 오전 벤자민의 상태를 점검한 뒤 몸에 이상이 없으면 6월 4일 한화와의 3연전 첫날 선발로 투입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벤자민은 지난 12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서 2회 팔꿈치와 어깨의 불편을 호소해 자진 강판한 뒤 3주간 휴식을 요구했고, 18일 만에 몸을 만들어 이날 돌아왔다. 이날 SSG와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으로 구위를 점검한 벤자민의 복귀로 그동안 윌리엄 쿠에바스와 신인 육청명, 원상현에 최근 합류한 엄상백으로 힘겹게 선발진을 꾸린 KT 마운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소형준도 31일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2~3차례 더 등판 후 1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어서 다음달에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인천시가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전입하는 청년 1인가구 1천명에게 ‘환영상자’를 지원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환영상자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인천시의 청년정책 정보를 담은 홍보물과 공구세터, 생필품 세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시는 2024년 1월 1일 이후 다른 지역에서 인천으로 전입한 1984~2006년생의 청년 1인 가구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3~26일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자격요건이 맞는 신청자 중 상·하반기 500명 무작위 추첨을 통해 환영상자를 배송할 구상이다. 현재 인천으로 전입한 20~39세 인구는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인천의 청년 1인 가구 전입 현황은 2021년 5만 7천776명, 2022년 5만6천124명, 2023년 5만7천280명이다. 전입인구에서 전출인구를 뺀 순인구 이동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타 시·도에서 인천으로 온 청년들이 인천시의 청년정책과 행정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인천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엄재상)는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끼임 사고로 50대 직원을 숨지게 한 혐의(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또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같은 업체 생산본부장 B씨를 불구속 기소했으며 해당 목재 업체도 중재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등은 근로자 안전확보를 위해 설치한 방호장치를 해체하고, 추가 설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작업계획서도 작성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착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근로자가 목재 보드와 쇠기둥 사이에 끼어 사망에 이른 사실을 확인했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4월14일 오전 6시42분께 인천 서구의 한 목재 제조 공장에서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직원 C씨(사망 당시 55세)를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C씨는 목재에 필름을 씌우는 기계에 합판을 투입하는 작업을 맡았다. 그는 밤샘 근무를 한 뒤 퇴근시간을 앞두고 기계에서 밀려 나온 합판과 쇠기둥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손승범)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에도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출소 뒤 10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미수에 그쳤더라도 가볍게 볼 수 없다”며 “피고인은 신체에 치명적인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살인미수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을 반성하기보다는 불만을 호소하면서 피해자에게 원인을 돌리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로 장기간 피해자와 격리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9일 오후 6시6분께 인천 계양구 건물 1층에서 둔기로 50대 아내 B씨의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10일에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둔기로 B씨 머리를 때려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법원에서 접근금지 임시조치 결정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B씨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발생 당시 A씨는 이혼을 요구한 B씨와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