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로 한복판에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붙이고 주행하는 차량이 포착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도로에서 욱일기 차량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자동차 뒷유리에 욱일기 2개가 붙어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욱일기가) 앞유리에도 똑같이 붙어있었다.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차주가 일본인이냐” “욱일기를 달고 다니는 것은 정신나간 짓”, “저게 멋있다고 생각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국내 욱일기 사용에 대한 공식 처벌법안은 없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2017년 공공시설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자는 공공시설 입장을 제한하자는 조례를 제시한 사례가 있으나 실제 법제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부가 29일 4·16세월호참사피해구제지원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을 공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한덕수 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5년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날 국회 본회의에 야당이 단독으로 부의, 상정 절차를 거쳐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 법안과 함께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민주유공자예우관련법 제정안 등 4건을 국회에 재의요구할 것을 윤석열 대통령에 건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피해지원법과 함께 본회으를 통과한 민주유공자법은 이미 특별법이 있는 4·19와 5·18을 제외한 다른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도 유공자로 지정해 본인과 가족에게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속가능한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농가를 지원하는 내용을,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은 농어업인 대표조직 설립의 법적 근거를 각각 담고 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해당 4개 쟁점 법안에 대해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표결에 불참했다.
처음 본 남성을 수차례 둔기로 내리쳐 폭행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50분께 지산동의 한 노상에서 50대 남성 B씨의 머리와 이마를 여러차례 둔기로 폭행한 혐의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이마가 찢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에게 인계한 뒤 행정입원조치할 예정이다.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경찰 단속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불법체류자가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9시35분께 인계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로 운전을 한 혐의다. 당시 해당 장소에서 차량조회를 실시하던 경찰은 운행정지대상인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차량을 버리고 왕복 6차로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목격자 신고를 접수하고 범행 현장으로부터 400여m 떨어진 골목에 숨어있던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운전면허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파주의 크레인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고소작업대-천장 사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파주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15분께 파주시 탄현면의 한 크레인 제작공장에서 고소작업대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천장에 머리 부위를 끼였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이사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작업대가 상승해 끼임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올해 경기도의 김 양식 생산액이 408억9천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9일 경기도가 올해 김 양식 생산량을 자체 집계한 결과 2024년산 김 생산량은 2만1천846t, 생산액은 408억9천만원으로 파악됐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 2만2천513t보다 약 3% 감소했지만, 생산액은 전년 218억4천만원에서 무려 87.2%(190억원) 증가한 것으로 경기도에서 김 양식을 시작한 이후 최대 금액이다. 생산액이 많이 증가한 이유로 경기도는 일본의 김 양식 흉작에 따른 수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전국적인 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전국 생산액은 전년 대비 77%, 전국 1위인 전남도 생산액은 78% 증가했고, 도내 어가 평균 수입도 전년 3억800만원에서 5억7천600만원으로 87.2%(2억6천800만원) 상승했다. 도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매년 6억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해 화성·안산시 김 양식장을 지원하고, 유해화학물질 무단 사용 행위, 불법 시설물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일제 정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최근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김 생산성이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현재 경기 해역 환경에 맞춘 병해에 강하고 해수면 온도 상승에도 성장이 양호한 김 종자 개발 시험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과장은 “올해 물김 위판 가격 상승으로 어업인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지만, 수온 상승에 따른 해양 환경 변화로 김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소득 보장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종자 개발 등 신규 사업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김 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 수원 아시아컵 국제양궁대회’가 오는 6월 3일부터 6일간 ‘양궁 메카’ 수원특례시에서 열린다. 2024 파리 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양궁연맹(WAA) 주최,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양궁협회 주관으로 18개국 221명의 선수·지도자가 참가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리커브와 컴파운드 2개 종목에 걸쳐 경기를 치른다.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아시아컵은 대한민국의 ‘대표 효자종목’인 양궁의 파리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고 스포츠 중심도시인 수원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국·도비와 시비 등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됐다. 3일 개회식과 공식 연습에 이어 4일부터 경기가 진행된다. 첫날 종목별 예선라운드를 거쳐 5·6일에는 본선을 치른 후, 7일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이 열린다. 이어 8일에는 두 종목 모두 개인전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기간 중 6일 오후에는 참가 선수단을 대상으로 화성행궁 등 시티투어를 갖고, 8일 오전에는 양궁체험 등 시민행사도 펼쳐진다. 특히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참가선수단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IBK K팝콘서트도 열리게 돼 치열한 승부를 겨룬 선수단이 승패를 떠나 화합의 장을 연출할 전망이다. 한편, 수원시는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 시드니올림픽 여자 개인·단체전 우승 윤미진, 남자 단체전 금메달 오교문,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 등 수 많은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양궁 메카’다. 수원시는 이번 아시아컵대회 유치를 계기로 지난 2006년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와 2007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 이후 10여년간 중단됐던 국제대회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오랜만에 스포츠 메카도시인 수원에서 국제대회가 열리게 돼 시를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대표 종목인 양궁의 경쟁력 제고와 아시아 양궁인들이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가 선수단은 기량도 마음껏 펼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수원의 문화와 먹거리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공동 대회장인 백종대 수원시양궁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수원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양궁대회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수원은 대한민국에서도 대표적인 양궁 도시이자 양궁 산업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는 도시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처음 본 여성을 강제추행한 뒤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강제추행 및 상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께 수지구의 한 아파트 인근 노상에서 처음 본 20대 여성 B씨를 뒤에서 껴안은 혐의다. 놀란 B씨가 저항하자 A씨는 B씨의 복부를 수차례 때리고 밀어 넘어뜨려 머리에 부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통해 A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그를 추적했다. 이후 다음 날 오후 8시30분께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목격자는 수지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A씨를 발견하고 “어제 묻지마 폭행 사건 용의자가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베테랑 1루수 박병호(37)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고 동갑내기 왼손 타자 내야수 오재일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28일 밤 전격 단행된 이번 트레이드는 최근 타격 부진으로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고 있는 박병호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병호는 KT 이적 후 2022년 홈런왕에 오르는 등 견고한 수비와 일발장타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으나, 이번 시즌에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후배인 문상철에 1루 자리를 내주고 교체 출전하거나 문상철이 부상일때만 출전했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좌타 거포가 필요한 팀의 상황과 맞아떨어져 오재일을 영입하게 됐다. 오재일은 성남 야탑고를 졸업한 후 2005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로 프로 20년차인 베테랑이다. 통산 1천408경기 동안 타율 0.275, 207홈런, 836타점, 589득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15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 중에 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오재일은 팀에 필요한 좌타 거포 유형의 자원으로, 영입을 통해 팀 라인업을 다양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산시가 노후한 성포광장 재정비에 1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하자 특정 사업에 과중하게 편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시는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한 시설 설치를 고려하지 않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28일 안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1989년 안산신도시 1단계 조성 당시 상록구 성포동 593-37번지 일원 3만4천550여㎡에 준공된 성포예술광장이 준공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재정비에 들어간다. 총 98억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녹지와 이용률이 저조한 야외무대를 철거한 뒤 공간 확보와 신안산선 개통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등을 고려해 기존 언덕과 날개벽을 2억원을 들여 철거하고 삼일로를 중심으로 광장의 좌우를 연결하는 높이 5m, 길이 40m가량(안)의 연결경사로를 총 28억500여만원을 들여 설치한다. 시는 광장 내 덱과 막구조를 활용한 야외무대는 물론 야외 테이블과 휴게덱, 야외운동기구 및 혹한기·혹서기에 이용할 수 있는 휴게공간 조성 등 다양한 구조물 설치를 위해 7억원대의 예산을 투입하고 기존에 설치된 야외무대가 노후했다는 이유로 이를 철거한 뒤 또다시 예산을 들여 광장 다섯 곳에 야외무대 설치를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돼 예산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인근 상인 및 주민들도 광장 정비는 환영하지만 많은 주민이 모일 수 있도록 조성한 광장 곳곳에 구조물 등 시설을 설치하면 광장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이나 임산부 등이 수십m에 달하는 연결경사로 이용해 이동하면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노후 광장 재정비 사업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중앙언덕 등 기존의 광장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으면 한다”며 “특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과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시설도 적재적소에 설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휴양 등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신안선 개통 시기에 맞춰 노후한 성포광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9일 오후 1시30분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해당 사업과 관련 용역사 제안설명 및 관련 의견 수렴, 질의응답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