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수련병원에 요청했던 ‘개별상담’ 기간을 연장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당초 29일이었던 전공의 개별상담 결과 제출 기한을 오는 31일로 변경했다. 앞서 복지부는 전국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장과 진료과장이 직접 전공의들의 복귀의사 등을 확인하는 대면 상담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복지부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전공의 개별상담을 진행하고 29일까지 결과를 제출해달라고 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기한을 변경했다. 의료현장에서 전공의들과 개별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를 묻기 위한 개별상담을 진행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전공의 대다수가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대면 상담 자체를 진행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분을 받은 대학들이 학칙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 중 24개교가 학칙 개정을 완료해 공포했다. 나머지 8개 대학도 학칙 개정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이른 상황이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 시한으로 이달 말을 제시했다. 오는 31일 이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시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사안에 따라 2~4주 가량인 시정명령 기간에도 학칙이 개정되지 않은 대학은 신입생 모집 인원의 5%를 감축하는 불이익 조치까지 취해질 수 있다. 다만 모집 정지 대상에는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의료·사범계열은 제외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의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전환해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서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기업의 전시 참가를 지원했다. 28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Viva Technoloy 2024’에 참가한 입주기업의 전시부스 운영, 데모데이 피칭, 네트워킹 강화를 도왔다. 입주기업 전시부스에는 모두 400명 이상의 바이어 등이 찾았으며, 글로벌 투자자와의 미팅과 수출계약, 업무협약(MOU)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입주기업 5곳이 참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와 협업하는 ㈜나인와트는 도시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우리아이들플러스는 화장품과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대체 기술을 개발, 유럽 백화점과 유통 계약을 했다. 또 ㈜제이치글로벌은 가시광촉매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의 연구 및 개발성과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유럽의 다양한 기업, 기관과의 공동개발 등을 논의했다. 이 밖에도 ㈜카이미는 AI 딥러닝을 활용해 내시경 변병 탐지 의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스에서 만난 국내외 의료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 방안을 추진했다. 심순옥 인천경제청 스마트시티과장은 “스타트업의 뛰어난 혁신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2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70명에 찬성 170명으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고,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항의해 표결에 불참했다. 개정안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관이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 임차인을 우선 구제해주고, 추후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비용을 보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민의힘은 도시주택기금을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것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사인 간 거래에 국가가 개입하는 데 문제가 있다며 개정을 반대했다. 민주당 등은 지난 2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퇴장 속 해당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의결했고,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개정안을 부의(附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민주유공자법 ▲가맹사업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 등 7개 법안을 야권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해당 법안 역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쟁점 법안이라며 본회의 부의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에 불참했다.
국토교통부가 다음 달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의 버스전용차로 구간을 조정한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평일 양재나들목에서 오산나들목까지 운영 중인 경부선 버스전용차로는 다음 달 3일부터 양재나들목에서 안성나들목 인근까지 18.4㎞ 연장된다. 또 토요일·공휴일에 신갈분기점부터 호법분기점까지 운영 중인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내달 1일부터 폐지된다. 그동안 출퇴근 시간 수도권 남부지역의 버스 이용 증가로 평일 경부선 버스전용차로의 연장 필요성이 제기됐고, 주말 영동선은 일반차로 정체 등에 따라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해달라는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버스교통량 분석, 버스업계 등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쳐 이같이 버스전용차로를 조정했다. 아울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시행고시’ 개정 및 차선 도색과 표지 정비도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용자들이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지 않도록 이달 초부터 고속도로 전광판, 휴게소 현수막, TV와 라디오 등 교통방송을 통해 조정 내용과 시행일을 안내해 왔다. 이와 함께 버스전용차로 위반에 대한 단속은 시행 이후 3개월간 계도기간을 둘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조정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관계기관과 버스전용차로의 효과성을 분석해 대중교통 활성화 취지에 맞는 합리적 운영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8일 오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일자리 박람회’에서 윤덕룡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박승삼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와 학생들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 100여개 사가 참여, 5천여명의 구직자를 채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에서 전국의 독립서점과 독립출판 제작자들이 1곳에 모인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24 인천아트북페어’가 열린다. 시는 올해로 5회째 맞는 이 행사의 주제를 ‘읽는 존재’로 정하고 전국에서 모인 독립서점, 출판사, 작가 등 160개 팀의 개성있는 독립출판물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강연과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문학 강연에는 ‘두근두근 내인생’의 김애란 작가와 ‘MBC 라디오북클럽’의 김겨울 작가,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의 저자 봉태규 배우 등이 참여한다. 또 인디음악 아티스트인 강아솔, 장들레 가수의 공연과 이다 작가의 ‘자연관찰일기’ 원화전과 북토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 체험행사로 ‘조각천 키링 만들기’와 ‘치앙마이 바느질 수선법’ 등을 연다. 포토부스 이벤트와 굿즈 전시도 이어질 계획이다. 김충진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나만의 독립출판 작가를 발견하고 독서에 대한 다채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참여 작가 스스로 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느끼도록 지원, 인천아트북페어를 해마다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하시설물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3일부터 ‘지하시설물 모바일 현장 지원 시스템’을 시작한다. 지하시설물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다. 시는 시스템 도입으로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해 상·하수도, 전기, 난방, 가스, 통신, 송유관 등 7개 지하시설물과 도로, 공원 등 다양한 도시 기반 시설물의 실시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현장에서 지하시설물의 위치, 속성 정보, 공사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시설물 현장 조사 시 현장 사진을 바로 현행화(업로드)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시는 도시기반 시설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지하시설물을 관리했지만,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현장 업무 시 종이 도면을 출력해 나가야 했다. 또 종이 도면은 공개 제한 자료로 관리가 필요해 실시간 정보 조회와 편집, 공유 등에 제약이 컸다. 이에 시는 인천도시공사(iH)와 협력해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최신 공간 정보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서도 효율적으로 지하시설물을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는 국내 최초로 지하시설물 3차원(3D) 입체 단면도를 제공해 현장에서 직관적이고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치 정보를 포함한 행정 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해 현장 업무의 품질도 높일 수 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스마트한 지하 공간 관리로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인천경찰청, 인천 연고 야구팀 SSG랜더스와 함께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를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피싱 예방 데이’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경기 전 1루 앞 광장에서 보이스 및 메신저 피싱과 같은 생활 밀접형 범죄의 대처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를 한다. 또 시와 금융감독원 인천지원은 피싱 범죄 예방 영상 및 홍보물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정보도 제공한다. 인천경찰청은 범죄 예방 수칙 문구가 적힌 윷을 던져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와 경찰차 체험 이벤트 등의 부스를 운영한다. 이 밖에 경기 중에는 전광판으로 피싱 범죄 관련 신종 사기 수법 영상을 상영해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주의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이태산 시 경제정책과장은 “경찰청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으로 시민들이 신종 보이스피싱과 같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에 대해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경찰청 마스코트인 포돌이와 포순이가 시구·시타에 참여한다.
민간데이터센터가 부천 삼정동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에 정작 주민들은 빠져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8일 퍼시픽피치PFV㈜와 주민 등에 따르면 퍼시픽피치PFV㈜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13-15번지와 16번지(옛 동아베스틱) 2필지 1만3천387㎡에 건축면적 7천965㎡, 연면적 7만1천160㎡에 지하 5층에 지상 7층 규모의 PEACH PFV 방송통신시설(데이터센터)을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 중이다. 이런 가운데 퍼시픽피치PFV㈜는 최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유림이씨와 가온전선 주관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설명회 당일까지도 현수막과 공문 등 당사자인 주민에게는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며 사업자의 요식행위로 주민이 빠진 주민설명회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주민설명회 장소를 건립 예정지와 전혀 상관 없는 중동 부천시민회관으로의 선정도 주민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주민 A씨(50)는 “데이터센터는 지하에 특고압 전력공급이 수반되며 신흥동은 내동과 삼정동 2곳에 동시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 중으로 불안이 크다”며 “그런데도 주민들이 빠진 설명회를 강행한 건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성철 시의원(국민의힘·마선거구)는 “한국전력공사의 34만5천V에 해당하는 특고압 송전선 전력구 매설공사와 GTX-B노선 관련 특고압이 논란 중인데 데이터센터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민간 데이터센터 2곳에 이미 건축허가를 내준 건 이유를 불문하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에 역점을 두고 훈련한 게 4관왕 달성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에서 배영 50m 한국신기록 우승(27초84)을 시작으로 계영 400m(3분52초97), 배영 100m 예선과 결선 대회신(1분00초20), 혼계영 400m(4분12초33)를 차례로 석권해 4관왕에 오른 여자 수영의 ‘희망’ 김승원(용인 구성중)의 소감이다. 김승원은 9살 때 ‘생존수영’으로 처음 수영을 접했고, 5년 뒤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50m 결승서 28초00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작성한 뒤 이번 대회에서 이 기록을 또 0.16초 단축했다. 이번 소년체전서 4관왕과 3개의 신기록 작성으로 더 이상 ‘신동’이라는 표현보다는 한국 수영의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김승원은 “스타트와 돌핀, 턴, 터치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맹훈련을 했고 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또한 신기록을 세우려고 노력했던 게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원의 경기력 외적인 최대 강점을 꼽는다면 당찬 ‘멘탈’이다. 이번 대회서도 떨지 않고 즐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친구들은 대회서 다 긴장해 떠는데 저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도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긴장을 다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원의 남다른 멘탈은 더 큰 꿈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기록을 계속해서 갈아치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