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이 돌보는 친인척과 이웃주민에도 돌봄수당 지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가정의 양육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친인척 외 이웃 주민까지 양육비를 지원한다. 도는 생후 만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에게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 접수를 다음 달 3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사전 협의된 화성, 평택, 광명, 군포, 하남, 구리, 안성, 포천, 여주, 동두천, 과천, 가평, 연천 등 13개 시·군 내 대한민국 국적자로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이 주민등록상 경기도 거주자여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이면 소득제한은 없다. 돌봄 조력자인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다. 사회적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한 경기도민이어야 한다. 돌봄조력자로 선정되면 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고,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원, 2명은 45만원, 3명은 60만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돌봄조력자 2명 이상이 돌봄을 수행한다. 신청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11월10일 예산소진 시까지다. 신청 양육자가 돌봄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에서 일괄 신청해야 한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천 마장 주민들과 청강대 공동 '해월 애니메이션축제' 25일 첫 개최

이천 마장면 주민들과 청강문화산업대가 오는 25일 청강문화산업대에서 ‘해월 애니메이션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문화 도시 이천의 위상을 높이고 마장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축제장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혼합현실(MR) 기반 체험, 신티크 체험, 코스튬플레이 경진대회, 마리오 홈서킷 대회 등 총 18개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관련 체험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만화, 애니, 게임, 융합 등 재학생 창작물 판매, 유명 캐릭터 굿즈 판매 등 다양한 판매 부스 및 마장면과 특전사 홍보부스도 준비됐다. 이와 함께 캐릭터 디저트 판매, 마장면 새마을회 향토음식 판매,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먹거리들도 마련된다. 전 유니버셜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드림웍스 애니메이터였던 ‘마이크 누엔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뛰어난 애니메이션 전문가 특강도 추진 중이다. 특히 축제 기간 중에는 실내 상영관 2곳과 야간 야외 상영관 등지에서 다양한 독립 애니메이션을 상영할 예정이다. 겨울왕국 라푼젤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국 성우팀 M.A.D의 축하공연도 준비됐고 오후에는 애니메이션 OST 가수 이희주 무대도 펼쳐진다.

경기관광공사, 경기 서부권 관광 매력 시티투어버스로 알린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경기도내 서부권 7개 시 주요 관광지를 잇는 광역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공사는 오는 11월30일까지 화성·부천·안산·평택·시흥·김포·광명시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광역시티투어는 서부권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 국내외 관광객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투어버스는 매주 주말 운영되는 정규노선과 지자체별 행사와 계절별 특성 등을 반영한 기획노선으로 구성됐다. 정규노선은 ▲서해안 골든 드라이브(안산~화성) ▲도심 속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광명~시흥) ▲경기 서부 이색(평택~안산) ▲도심 속 웰니스(김포~부천)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광명~부천) 등 5개 노선이다. 기획노선은 ▲안산·화성의 경우 광명역~대부도~바다향기수목원~제부도~서해랑케이블카~광명역 ▲광명·시흥은 광명역~광명동굴~오이도박물관~갯골생태공원~광명역 ▲평택·안산은 용산역~송탄관광특구~평택 양조장 체험~바다향기수목원~용산역 등이다. 김포·부천 코스의 경우 용산역~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김포 한강노을빛마을 농촌체험~부천아트벙커B39~호수식물원 수피아~용산역 등으로 구성됐다. 하루 이용료는 코스별로 성인 기준 1만5천원에서 3만5천원이다. 투어버스 탑승 장소는 용산역 1번 출구(신용산역 3번 출구) 또는 광명역 1번 출구로 여행공방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예술조각을 바라보는 새로운 지각의 형태…모란미술관 ‘지각의 통로’

‘지각’은 보고, 듣고, 만지는 행위를 통해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이다. 모란미술관은 오는 7월28일까지 ‘지각’의 의미를 담아 조각의 형태를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 ‘지각의 통로’를 선보인다. 모란미술관이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지각의 문제에서 출발해 조각의 고유한 속성인 물질로 구현된 형태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람객은 시지각을 통해 예술조각을 바라보지만 개인의 경험, 문화적 배경, 감각의 상태 등에 따라 예술작품을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김승영, 박선기, 이창원, 임선이 등 작가 네 명의 조각, 설치작품, 드로잉 30여점으로 구성됐다. 이들 작가들은 ‘아는 만큼 보인다’, ‘보는 것이 곧 믿는 것이다’라는 전통적인 보는 방법에서 벗어나 전복, 해체하는 작업에 주력해 왔다. 김승영 작가는 일상의 경험과 관찰, 자연을 관조하면서 얻은 삶에 대한 성찰을 재료와 매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한다. 주로 삶과 죽음, 관계, 기억, 흔적, 소통 등과 관련된 감정을 주제로 다루는데, 일상에서 발견되는 자연재료와 인공재료를 함께 사용하고, 빛, 색, 향, 소리로 공간을 채우는 방식을 통해 몸의 감각 확장을 이끌어 익숙한 듯 낯선 새로운 지각경험을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낸다. 박선기 작가는 조각과 설치 작업을 위주로 시지각 문제를 다룬다. 그가 다루는 시지각의 문제는 작은 개체들이 배열된 집합을 하나의 완전한 덩어리로 지각하는 ‘게슈탈트’를 바탕으로 우리의 눈이 인지적인 능력과 함께 ‘관념’으로 대상을 본다는 것이다. 이창원 작가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는 현대사회에서 ‘보는 것’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리얼리티와 이미지의 대조적인 간극을 드러내 왜곡되고 은폐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지각의 덫을 통해 본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떠올려 볼 수 있다. 임선이 작가는 주체의 시선 너머에 시대의 눈이 개입하고 있다는 전제를 두고 자연을 인식하는 방법을 탐구하며 인간의 시지각 문제를 다룬다. 임 작가는 레이어로 층층이 쌓인 인왕산, 남산의 풍경을 통해 자연을 데이터화 해 다루는 현대사회의 관점을 부각한다. 특히 산의 레이어 색상을 붉은색, 푸른색으로 대비해 신경증적인 현대인의 시선과 무감각한 현대인의 감정을 녹여냈다. 이연수 모란미술관장은 “관람객이 미술관에 들어서는 순간 작가들이 세워놓은 ‘지각의 통로’로 입장하게 될 것”이라며 “조각의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장르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생각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국, 尹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주장에.. 당정 ‘부글부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통해 오는 2026년 개헌을 제안하면서 정부와 여당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 17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 전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21대 대통령 선거를 지방선거 때 함께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오는 2027년 3월로 예정된 21대 대통령 선거를 1년 가량 단축하는 제시하면서다. 이럴 경우 윤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 아닌 4년이 된다. 앞서, 1988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으로 이어진 정권마다 연정(聯政) 또는 개헌(改憲)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6년 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중임제 또는 내각제는 정경유착의 온상이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지난 2001년 10월 기자회견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묻자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 1월 대국민담화에서 ‘원포인트 개헌론’을 제안했다. 그러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전제한 뒤 “대통령 눈에는 선거밖에 안 보이느냐”고 거부했다. 개헌은 ‘선출직 임기 단축’이 최대 난제다. 5년 단임제인 대통령과 4년(3회 연임)인 지자체장, 4년(무제한)의 국회의원 임기가 제각각인 탓이다. 4년 중임제 개헌은 선출직 임기를 4년 단위로 맞출 수 있지만, 전직 대통령들은 모두 자신의 임기 단축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특히 임기가 초·중반인 대통령은 ‘개헌 블랙홀’이라며 반대했고, 집권 말 대통령 중 일부는 정권 연장 또는 국면 전환을 위해 개헌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동안 논의된 4년 중임제 기반의 ▲대선·지선 통합 ▲대선·총선 통합 ▲총선·지선 통합 등이 모두 구호에 그친 셈이다. 최수영 시사평론가는 20일 경기일보와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인 지난 2022년 초 3개월 가량 임기를 단축하면 동시 선거가 가능했지만, 사실상 외면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투표를 통해 당선되고 임기가 보장된 대통령의 임기를 1년 가량 단축하자는 주장은 전형적인 정치 공세”라고 지적했다.

여성 사진 올리고 품평… ‘온라인 카페’ 성희롱 논란

연애 강의를 목적으로 개설된 수만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네이버 카페가 성희롱의 장으로 전락했다. 데이트 후기를 공유한다는 명목으로 여성의 신체 일부나 속옷 등이 노출된 사진을 동의 없이 올리며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공개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제재 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020년 연애 강의를 목적으로 A씨가 개설한 네이버 카페는 현재 회원 수가 4만6천명에 달한다. 해당 카페에서는 여성과의 ‘데이트 후기’가 연애강의 수강생을 모집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다. 한 게시판에는 ‘같은 오피스텔녀썰’, ‘9살 연하 핵골반녀 XXX’ 등의 제목으로 한 달에 수십 건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글 게시자들은 여성들과의 만남부터 술을 먹고 하룻밤을 지내기 위한 과정을 노골적으로 작성했다. 또 수원, 부천 등 지역을 적어두거나, 직업 등 신상정보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들은 상대방의 외모 등을 평가하며 회원들과 공유했고, 해당 카페 회원들은 댓글에서 ‘글을 더 올려달라’, ‘부럽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이다. 이들은 ‘인증’의 용도로 여성의 신체 노출을 부각한 사진이나 속옷 사진을 몰래 찍은 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특히 해당 네이버 카페는 ‘남성’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해자인 여성들은 피해 사실을 알 길이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네이버 측은 손을 놓고 있다. 비공개 카페의 경우 카페 멤버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신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전체 콘텐츠 서비스들에 AI 기반 자동 필터링과 전담 인력의 모니터링이 24시간 적용되고 있지만 비공개 카페의 경우 접근이 힘들다”며 “이용자로부터 비공개 카페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 운영 정책 위반이 확인되면 조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물과 복제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자 모두 처벌 대상자인 만큼 카페 회원들이 신고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서 찍은 사진은 신체의 일부일 경우라도 관련 법에 의해서 처벌받을 수 있으며,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 역시 불법”이라며 “해당 카페를 관리하는 운영자 또한 불법 촬영물의 공동정범이나 방조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해당 카페의 존재를 모르고 사진이 게재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경찰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25~26일 도담소 열린 개방행사 진행

경기도가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를 도민에게 개방해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도는 도담소를 도민에게 소개해 함께 공유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담소 열린 개방행사’를 25~2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담소에서 특정 행사에 초청된 도민이 아닌 일정 기간 문을 열고 모든 도민을 맞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 기간 도의 RE100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구매,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정책인 다회용기 컵 사용 등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기회 소득 및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이 참여해 사회적 가치 실현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도담소 잔디 마당에서 ▲자전거를 탄 풍경 ▲기회소득 예술인 및 장애예술인 버스킹 공연 ▲경기도 홍보대사 옹알스 공연이 펼쳐진다.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기회소득 예술인 및 장애 예술인 버스킹 공연이,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독립영화 ‘막걸리가 알려줄 거야’ 상영과 감독과의 만남이 진행된다. 정구원 도 자치행정국장은 “첫 도담소 열린 개방행사를 통해 도민들이 소통공간으로 탄생한 도담소를 같이 공유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정책지원관 15명 모집…경쟁률 9.9대 1

경기도의회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 15명을 모집한 결과, 평균 9.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의회는 20일 총 9개 전문위원실에 대한 15명의 정책지원관(임기제 6급) 임용시험에 모두 148명이 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9개 전문위원실별로 자격 기준을 달리해 1~3명씩 뽑는데 문화체육관광위원회(2명)에 29명이 지원, 14.5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회(2명)와 교육행정위원회(2명)가 25명씩 응시해 각각 12.5대 1이었고, 건설교통위원회(3명)의 경우 15명이 지원해 5.0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이번 모집은 지난해 처음 선발한 정책지원관 78명 가운데 재임용 탈락, 의원 면직 등에 따른 결원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정책지원관의 주요 업무는 조례안 초안 작성 및 입법정책 검토, 예산·결산 심의 관련 자료 수집·조사·분석, 행정사무감사·조사 서류제출 요구서 작성 등이다. 지난 2022년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시행으로 의원 정원(도의회 156명)의 50% 내인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됐으며, 도의회는 지난해 5월 말 첫 정책지원관을 임용한 데 이어 이달 초까지 재계약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도의회는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면접 시험 등을 거쳐 오는 31일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며 다음 달 이후 임용한다. 임기는 1년이며, 근무 실적에 따라 5년의 범위에서 채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인천애뜰 집회·시위 가능토록 법제화… 인천시, 입법예고

헌법재판소가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인천애(愛)뜰 잔디광장의 사용 허가 여부를 정하는 인천시 조례 일부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본보 지난해 9월27일자 웹)한 가운데, 시가 위헌 조항에 대한 조례 개정에 나선다. 시는 ‘인천애뜰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11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조례 개정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시는 이 조례 제6조의 사용허가 신청과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고를 마친 집회는 사용허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개정한다. 또 지자체장이 인천애뜰 사용을 우선 허가할 수 있는 행사 항목에도 집회 및 시위 신고를 마친 집회를 포함한다. 시는 종전 조례의 일부 조항이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해 이 같이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조례에서 정하는 지자체 행사 등을 제외한 시위 등을 인천애뜰에서 하지 못했다. 앞서 시가 지난 2019년 11월1일 인천애뜰을 만들면서 조례 제6조 등에 집회와 시위를 제한하는 조항을 넣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들은 집회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시 관계자는 “헌법재판소가 일부 조항을 위헌으로 판단한 만큼, 시민들이 집회 및 시위 신고한 뒤 인천애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26일 ‘인천애뜰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7조 제1항 제5호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