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청소년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인천 청소년들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K-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한 ‘2024 청소년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청소년 성장기회 제공과 안전한 보호 환경 조성을 목표로 5개의 대과제와 14개의 중과제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특화 사업인 ‘이룸’ 활성화에 나선다. 이룸은 인천의 모든 청소년활동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청소년끼리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가 지난해 만들었다. 시는 이룸 협력기관 수를 55곳까지 늘리고 이용 대상도 청소년지도자, 교사, 학부모, 인천시민까지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청소년영화제 ‘유스카’를 열고 청소년웹진 MOO도 운영한다. 또 디지털·미디어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예방한다. 시는 인천 청소년의 미래 역량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직업체험 ‘꿈꾸GO!, 배우JOB!’ 행사와 미래적성 분석, 청소년정책 한마당 등도 연다. 여기에 미국 버뱅크와의 청소년 상호 방문 교류 등 청소년의 국제교류 및 해외연수도 활성화한다. 시는 청소년 주도의 활동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 동아리연합회 지원, 청소년 문화대축제 및 청소년문화예술 경연대회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데이터를 활용한 청소년 지원망 구축에 나선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운영, 위기 청소년 발굴 및 치유지원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에 행정력을 모은다. 가정 밖 청소년 보호와 자립지원을 확대하고 다문화 및 한부모 가정 청소년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청소년의 참여·권리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청소년참여위원회와 청소년 어울림마당 모니터링, 의정 아카데미 등도 운영한다. 공공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여는 등 자치활동을 확대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도 나선다. 이 밖에 시는 청소년 유해 환경 차단 및 보호를 확대한다. 사이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또래상담 연합회 운영이나 학교폭력 예방사업 등을 한다. 또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 운영, 청소년 성문화센터 운영, 근로 청소년의 권익 보호 사업도 펼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며 “이들 정책을 지역 맞춤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장 지원을 나간 의용소방대원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기도폐쇄로 고통받던 70대 남성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주인공은 양주소방서 백석의용소방대 이은미 대장(58·여)과 이원표 대원(40). 이은미 대장과 이원표 대원은 지난 12일 백석읍 행정복지센터가 개최한 제22회 백석읍 경로잔치 행사에 지원을 나갔다. 행사가 무르익을 무렵 70대 남성이 갑자기 뒤로 넘어졌다. 이 남성은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고통스러워했다. 이를 본 이 대장과 이원표 대원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달려 나갔고, 119에 신고한 후 즉시 응급처치(하임리히법)를 실시했다. 5분여 응급조치를 하자 70대 남성은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도착한 양주소방서 구급대원의 처치로 현재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은미 대장은 “긴박한 순간에 오로지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평소 중요성을 알고 습득해 오던 응급처치로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강덕원 양주소방서장은 “이은미 대장, 이원표 대원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쳐 위험한 순간에 직면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안전문화를 선도하고 적극적인 안전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의용소방대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간 널리 쓰여왔던 ‘문화재’(文化財)라는 용어가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문화재 용어가 바뀌는 것은 지난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후 62년 만으로, 문화재 유형에 따라 ‘문화유산’ 등으로 나눠 관리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7일부터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기존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하는 법·행정 체계를 구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또 문화재청은 17일 공식 명칭을 국가유산청으로 바꾸고 새롭게 출범한다. 문화재 용어와 분류 체계가 모두 바뀌는 것은 지난 1962년 이후 약 62년 만이다. 현재까지 문화재 용어를 쓰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그동안 문화재라는 용어가 널리 쓰였지만,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지난 1972년부터 유네스코는 유산이라는 개념을 써왔지만 문화재라는 용어는 1950년 제정된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인용한 것으로 재화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2005년부터 명칭 및 분류 체계 개편 방안 논의를 시작, 2022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유산 체재 전환에 합의했다. 새로운 법이 적용되면 기존의 명칭과 분류 체계는 ‘유산’으로 바뀐다. 가령 국가무형문화재, 국가민속문화재, 등록문화재로 불렸던 명칭은 이제 각각 국가무형유산, 국가민속문화유산, 등록문화유산이 된다. 건물이나 땅 아래에 묻힌 매장문화재 역시 매장유산으로 바뀐다. 국가유산을 둘러싼 정책 방향도 바뀔 전망이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정·등록되지 않은 유산을 뜻하는 비지정문화재의 경우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향토 문화·자연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문화유산자료’, ‘자연유산자료’로 지정·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K팝에 이은 K-헤리티지, K-컬처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해 진화함으로써 미래세대와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국가유산이 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허민지(경기체고)가 제2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역도대회 여자 고등부 87㎏급서 인상, 용상, 합계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남승원 감독의 지도를 받는 허민지는 13일 양구 용하체육관서 열린 4일째 여고부 87㎏급 인상 3차 시기서 105㎏을 들어 심도은(강원체고·85㎏)에 크게 앞서 우승한 뒤, 용상 3차 시기서 128㎏으로 심도은(114㎏)을 꺾고 1위를 차지해 합계 233㎏으로 3관왕이 됐다. 남승원 경기체고 감독은 “(허)민지가 새벽, 오후에 걸쳐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하며 기량을 발전시켰다. 근성이 좋은 선수라 지도하는 대로 잘 따라오는 선수다”라며 “앞으로 실업팀에 가서도 몸관리를 잘해 더 큰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87㎏급서 오승주(경기체고)는 인상 83㎏, 용상 105㎏, 합계 188㎏으로 임서연(강원체고·208㎏)에 뒤져 모두 2위에 입상했다. 71㎏급서 고은빈(경기체고)은 합계 120㎏으로 3위에 올랐고, 조영채(김해영운고·180㎏)가 우승했다. 또 남고부 96㎏급 김재형(인천소방고)은 합계 235㎏으로 임혜창(부산항공고·236㎏)에 1㎏ 차로 준우승했다.
파주의 한 농막에서 술을 마시다 지인을 살해한 뒤 도주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파주 적성면의 한 농막에서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농막에 사람이 숨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이날 오후 3시30분께 파주 문산읍의 주택가에서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덤프트럭 운수업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사건 발생 전날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산시가 오는 2035년까지 12조7천억원을 들여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선 구간 지하화 및 초지역세권에 대규모 랜드마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10년 비전을 선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안산선(수도권 전철 4호선) 지하화를 통해 상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도시 관문 역할을 하는 성포지구는 주거·상업·업무가 가능한 형태의 복합개발을 추진, 미관 개선은 물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정부 차원에 지하화사업 추진이 본격화됨에 따라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용역에 착수하고 첫 단계로 오는 10월 국토부에 지하화 1차 선도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장은 10년 후 변화될 미래 청사진으로 ▲역세권 중심 콤팩트시티 ▲명품 주거도시 및 첨단산업도시 조성 ▲사통팔달 교통 중심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그린에코도시 등 여섯 가지 어젠다로 나눠 제시했다. 이 시장은 초지역세권은 교통, 주거, 문화공연, 쇼핑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고밀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GTX-C노선에 포함된 상록수 역세권도 같은 형태로 개발에 착수해 개통에 따른 재정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초지역세권에는 광역 환승역세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동주택 1천700가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상업시설로 쇼핑·업무를 위한 비즈니스, 숙박 등이 가능한 초고층 타워 등을 건설하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또 광교, 분당, 동탄 등의 사례를 들며 이에 뒤지지 않는 명품 주거단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사동 89블록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를 주택 중심 민간 개발사업으로 변경 추진해 대규모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대상에 포함돼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던 고밀도·중고층단지들의 사업 추진이 용이해진 만큼 특별법을 토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던 재건축 및 재개발 정책 추진에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수요에 부합하는 정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양대 종합병원 유치 등도 담았다. 이 시장은 뉴시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선 총 12조7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최대한 민간 자본을 유치, 시 재정 부담을 경감하고 적기에 사업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시정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적인 도시개발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호관찰기간 중 무단 가출 및 불성실한 학교생활 등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여고생이 서울소년분류심사원(심사원)에 유치됐다. 안산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기간 동안 무단가출은 물론 불성실한 학교생활과 불량교우 교제 등 보호관찰 준수사항을 위반한 고교생 A양을 구인해 집행해 조사한 뒤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시흥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A양은 특수상해 및 특수폭행 등으로 수원가정법원에서 장기보호관찰(2년) 및 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 처분 및 외출제한 명령, 성실한 학교생활 등 특별 준수사항을 부과 받았다. 그러나 A양은 보호관찰기간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보호관찰 대상자 등 불량 교우들과 어울려 주거지를 무단 가출해 야간 외출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학교생활 불성실 등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불응해 구인장이 발부됐다고 보호관찰소 측은 설명했다. 이에 안산보호관찰소는 구인장을 집행해 소년 미결자 수용기관인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유치한 A양에 대해 수원가정법원에 보호처분 변경을 신청할 예정이고, A양은 비행예방교육 후 법원으로부터 새로운 처분을 받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배 안산보호관찰소장은 “대부분의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보호관찰을 성실히 받고 있지만 A양의 경우처럼 보호관찰관의 지도 및 감독에서 벗어나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사전에 재범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제재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1층 식당 뒤편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은 불법 건축물이 난무합니다. 이러다 불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이러는지….” 13일 오후 4시께 부천솔안공원 건너편 일명 ‘불닭발 거리’. 이곳에서 만난 김모씨(53)는 손사래를 쳤다. 부천솔안공원 건너편 불닭발 거리 1층 대부분 상가주택이 수년간 무허가 건축물을 불법 증축해 주방이나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불법 증축된 가설건축물은 대부분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화재 시 대형사고 위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소방법 위반 소지까지 있어 단속이 요구된다. 13일 부천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상동 솔안공원 건너편 상가주택 1층 상가 대부분 건물 뒤편에 샌드위치 패널로 불법 증축된 건축물을 짓고 주방과 창고 등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상가 뒤편에는 불법 건축물에서 숯불을 지피는 등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화재위험이 크다. 또한 불법 건축물 대부분 주택과 주택 사이 공지에 지어져 인근 단독주택과 맞닿아 있어 불이 나면 옆 주택으로 옮겨 붙게 돼 대형 화재 위험도 높다. 일각에선 불법 건축물도 문제지만 식당 등 1층 상가가 불을 사용하고 있어 대부분 건축자재가 샌드위치 패널로 불이 나면 도화선이 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식당 주인 A씨는 “여기 불법으로 짓지 않은 건축물이 어디 있나. 주방 등 공간에 없다 보니 다 조금씩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샌드위치 패널은 불이 나면 도화선 등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 행정당국이 이래서 봐주고 저래서 봐주다가 결국 대형사고가 터져야 정신을 차리는 게 행정이냐”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아마 일부 건물은 단속돼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원상으로 복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을 나가 위반사항이 있는지 파악하고 조처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으로 파주 여행택시를 이용해 파주 곳곳의 관광지를 맞춤형으로 여행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가 제공된다. 13일 파주시에 따르면 관광객이 원하는 코스를 운행하는 맞춤형 파주여행택시를 운행하기로 하고 운행기사 6명을 위촉했다. 파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임진각 등지를 둘러보는 5개 노선과 관광객이 희망하는 곳을 둘러보는 자유 노선을 병행해 운영한다. 파주를 찾는 여행객은 관광지 간 이동 시 대중교통 이용 부담이나 자가용 운전 수고로움 없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시간 안팎으로 요금은 7만원이다. 시는 인상된 이용 요금에 따른 이용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지정과 한국관광공사 여행가는 달 이용 후기 추첨 행사 등 이용자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여행택시 운행기사의 안전 운전과 친절한 서비스로 관광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관광 서비스로 파주 여행의 즐거움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공의 이탈 이후 경영난을 겪는 수련병원에 건강보험 급여를 미리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건강보험 선지급 대상은 전국 211개 수련병원 가운데 ▲3~4월 의료수입 급감으로 인건비 지급 등 병원 운영상 어려움이 발생한 곳 ▲필수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금융기관 자금 차입 등 자체 해결 노력을 한 곳 ▲외래·입원 등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를 축소하지 않고 유지하는 기관으로 제한했다. 해당 요건을 충족한 수련병원은 집단행동 이후의 진료량과 급여비 추이 등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로 전년 같은 기간에 받은 급여비의 30%를 우선 지급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이번 주 안에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전문의 자격 취득시기가 1년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중형병원 단체인 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의대 증원 등으로 매년 3천명씩 5년간 의사를 늘리자는 의견을 제출한 것이 확인됐다. 정부는 지난 10일 의료계가 제기한 의대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을 심리 중인 서울고법에 협의회가 정부에 낸 의대 증원에 대한 의견 회신 내용을 제출했다. 협의회가 제출한 자료에는 매년 3천명씩 5년간 1만5천명을 늘리고, 이후에는 5년간 1천500명의 의대생을 증원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정부가 발표한 ‘5년간 매년 2천명 증원’보다 더 큰 증원 규모를 담은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 자료를 포함해 모두 47건의 자료와 2건의 별도 참고자료를 의대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들 자료 등을 토대로 이번 주 중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각하 혹은 기각될 경우 정부의 의대 증원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용되면 정부는 사실상 내년도 증원 계획을 접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