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시흥시청, KBS배 육상 남중 투포환·여일 400mR 패권

이시원(경기체중)과 시흥시청이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시원은 4일 경북 예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중부 투포환에서 18m89를 기록, 소창현(구미 인덕중·18m71)과 위현준(서산중·18m35)을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일반부 400m 계주 결승서 시흥시청은 김주하·황윤경·임지희·김애영이 이어 달려 46초30을 마크, 청양군청(47초31)과 인천남동구청(48초93)을 가볍게 꺾고 2년 연속 대회 패권을 안았다. 여중부 200m 결승서는 전날 100m 우승자인 노윤서(김포 금파중)가 25초23으로 주예지(안동 복주여중·26초04)를 제치고 1위로 골인해 2관왕에 올랐다. 여중부 5천m 경보서는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 3천m 경보서 대회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던 권서린(광명 철산중)이 역시 23분57초57의 대회최고기록(종전 25분09초07)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남초 높이뛰기서는 한성규(이천 신하초)가 1m53을 뛰어넘어 엄태건(이리 모현초·1m50)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초 멀리뛰기서는 한민서(용인 성산초)가 4m85를 뛰어 이주연(대구 동천초·4m73)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멀리뛰기서는 오소희(인천체고)가 5m70을 기록해 김수지(경북체고·5m64)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이 밖에 남고부 10㎞ 경보서는 송성인과 김예훈(이상 경기체고)이 각각 46분36초, 47분00초를 기록해 2,3위를 차지했으며, 남고부 400m 차희성(경기체고)과 여중부 투포환 구은률(경기체중)도 각각 48초92, 12m36으로 나란히 준우승했다.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싶어"…'사직 강행'은 4%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대다수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전공의 이탈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진료 축소를 원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3기 비대위 체제(위원장 강희경 교수)가 출범 소식을 전하면서 이달 3일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 결과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70.9%는 현재의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했고,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은 63.5%에 달했다. 힘들어서 병원 이탈 고려하는 교수도 7.4%로 집계됐다.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률은 3.5%였다. 비대위는 선언문에서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둬 이들이 일터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모든 분야에서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의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하고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역시 정부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나라의 의료가 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이제부터라도 모두가 원하는, 환자와 의료소비자, 전문의와 전공의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동네 독립서점_책방연두

‘책방연두’에서는 잠깐이라도 독립된 공간에서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가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 24시간 언제라도 들러 책도 읽고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동네주민들에게 ‘다정한 책방’으로 불리는 곳이다. ■ 24시간 다정한 책방 ‘책방연두’는 2020년 군포시 오금동에서 문을 열어 지난해 7월 현재 위치인 부곡동으로 이전했다. 사람이 많은 번화가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해 독서모임하기에 적합한 곳을 찾다가 군포에 자리잡았다. 서점에 구비된 책들은 “인문학적 사유가 바탕이 됐을 때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인장 강신영씨의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책방연두는 도서관처럼 책을 볼 수 있는 책방으로 꾸몄습니다. 학창 시절 돈이 없을 때, 책방에 쭈그리고 앉아 책을 꺼내 읽던 기억이 남아 있어 비록 책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맘편히 책을 훑어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책방연두가 동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된다는 점이다. 북클럽 회원이라면 아무 때나 들러 책을 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공간 이용도 자유롭다. “회원이 아닌 경우엔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로 제한을 두긴 했지만 동네에 언제든 들를 공간이 있다는 건 위안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긴 영업시간을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인 운영이라는 명칭이 별로 정감이 가질 않아 ‘자율 책방’으로 명명하고 있어요. 자율 책방을 시작한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지만 이용하는 분들의 반응이 좋아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책방연두가 자율 책방 방식을 택한 이유는 책방 운영만으로는 임차료 등 책방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강 씨는 책방 외에도 다른 일을 병행해야 하는 환경에서 그렇다고 책방 문을 자주 닫아 놓는 것도 책방을 찾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여겨 자율 책방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책방 이용객들 대부분이 책을 사러 온다기보다는 아늑한 공간에서 개인 업무를 보는 작업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구비해 둔 책이 인문학 중심이어서인지 구매율이 높진 않네요.” ■ 사유하는 것과 살아있는 것 강씨가 책방을 열면서 염두에 뒀던 일 중 하나는 독서모임이다. 서점을 중심으로 규모는 작아도 내실 있는 독서모임이 꾸준히 진행되길 희망했다. “정기 독서모임 중 ‘화요 인문학 읽기 모임’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6주간 읽어내는 모임인데 그동안 읽고 나눴던 책이 많은 편입니다. 에리히 프롬, 헤르만 헤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서경식, 신형철 등의 글들을 읽었습니다. 화요모임 외에도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소소하게 철학 읽기’, ‘사회적 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임 구성원들과 종종 영화를 함께 보며 나누기도 합니다.” 강씨는 책방연두라는 독립된 공간이 일상 속 지친 이들에게 잠깐의 자유와 쉼이 되길 바란다. “독일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사유하는 것과 살아있는 것은 같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책방연두에서 살아있음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의대 교수들 "2천명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백히 공개해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명백히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4일 서울대 의대에서 '한국 의학교육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공정하고 과학적이며 수없이 많은 의료 전문가가 검토하고 만들었다는 수천장의 자료와 회의록을 사법부에 제출하고 명명백백히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의료계가 신청한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천명 증원에 대한 자료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의대 모집 정원 계획 최종 승인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 전의교협은 "2천명 증원 시 부실 교육 위험이 크다는 전의교협의 경고를 사법부가 인정한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일 법원 결정을 무시하고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은 채 의대 모집인원 제출 현황을 공개했다. 이는 2천명 증원과 배분이 '깜깜이' 밀실 야합에 의한 것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불통의 (정부) 정책 결정은 비단 의료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세계 최고라던 우리나라 의료를 2개월 만에 바닥으로 추락시켰고, 세계적 수준의 의대 교육 또한 강의실 하나에 수백명이 수업을 듣던 과거로 회귀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의교협은 의학회 등과 연계해 의사 수 추계 모형의 타당성, 예산 및 투자 현실성 등을 검증하고자 국내외 전문가 30∼50명을 모아 정부 근거 자료를 분석한 뒤 공개할 계획이다. 전의교협은 "잘못된 정책은 스스로 인정하고 수정하면 된다"며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정부는 입학정원 확대 및 배분 절차를 당장 중지하고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 "법원에서 요구한 수준의 자료는 최대한 정리해서 낼 것"이라며 "의대정원 배정위원회 명단은 의사 결정에 참여한 분들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숙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공연·자기계발비 ‘그림의 떡’...인천 소방관 ‘반쪽 국가직’

소방청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복지혜택을 확대했지만 인천 소방대원들은 이를 누리지 못해, 반쪽짜리 국가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청은 최근 2024 공직문화혁신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소방청은 보다 나은 구성원들 복지를 위해 외부 초청 강연이나 문화 공연을 추진하고 직원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 소방대원 적응을 위한 가이드북, 업무 자료, 생활용품 등을 담은 웰컴 키트를 제공하고 조직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 뿐만 아니라 직장동호회 활동비와 자격증 취득 시 필요한 응시료, 교재비, 수업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천 소방대원들은 이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비슷한 내용을 담은 복지 프로그램 역시 본청과는 금액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20년 4월1일 소방공무원은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바뀌었지만 정부가 아닌 인천시가 여전히 소방본부 예산과 인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소방본부 예산 총 4천354억원 중 70% 이상을 인건비로 사용한다. 나머지 예산 역시 상당수는 장비·시설 교체나 보수 등에 사용하며 청사 운영 등 소방력 운용을 위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 이외 나머지 예산으로 소방대원 복지를 챙겨야 하다 보니 소방청을 비롯한 ‘진짜’ 국가직 소방대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사업을 충분히 반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인건비와 사업비에 사용할 수 있는 소방안전교부세 등 국비를 지원 받긴 하지만 전체 예산의 8.3%(360억원)에 그친다. 인천지역 한 소방관 A씨는 “국가직으로 전환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 입장에서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말 그대로 무늬만 국가직”이라며 “예산을 각 지자체에서 받다 보니 소방청이나 각 지역 소방본부마다 복지 혜택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방에도 경찰처럼 중앙정부가 예산을 지원, 지역별 공평한 복지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을 개정하고 소방 예산을 국가 예산으로 통합해야 하지만 재정 부담 등으로 당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모든 소방공무원 인건비를 합하면 7조원 정도”라며 “국가직으로 전환했을 때 이를 모두 국비로 충당하기에는 부담이 커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자체별로 재정 상황이 다른 만큼, 소방본부마다 복지혜택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새로운 국회가 꾸려지면 관계 기관과 함께 법 개정 등을 논의하겠”고 말했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처인위원회, 게릴라 가드닝 ‘구슬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처인지구위원회(회장 서정옥)가 꽃밭 가꾸기를 통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환경 조성에 힘썼다. 지난 3일 오후 5시께 용인특례시 처인구 마평삼거리 교통섬 일원에서 펼쳐진 게릴라 가드닝 봉사활동 현장에는 30여명의 처인지구위원회 위원들이 동참했다. ‘꽃밭가꾸기 게릴라가드닝’ 봉사활동은 처인구 관내 범죄위험지역 대상지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매년 3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진행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나눠 연 두 차례 실시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법사랑위원들과 위기청소년들은 함께 화단을 가꾸고 꽃을 심는 등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심리적인 안정 도모와 지역 사회 연결망 구축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현장에 모인 위원들은 꽃이 심긴 자리를 면밀히 살피며 잡초를 뽑고, 쓰레기와 담배꽁초나 이물질 등을 수거해 화단과 그 주변을 깨끗하게 가꿨다. 또 토끼, 강아지 등 동물 장식 소품을 활용해 화단을 장식하는 등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서정옥 회장은 “환경이 아름다워야 그와 더불어 살아가는 청소년들 역시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법이다. 이 같은 환경 개선 활동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오늘 많은 위원들이 활동에 동참해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처인지구위원회는 청소년의 안전을 위한 지역 사회 연결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앞에 날파리 아른아른... 혹시 나도 ‘비문증’?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며 햇빛이 강해지면 다양한 안과적 질환이 발생한다. 그중 하나가 ‘비문증’이다. 갑자기 눈앞에 검은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닌다고 느껴진다면 비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비문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인한 유리체의 변성이다. 사람의 눈 속은 투명한 젤리 형태의 ‘유리체’로 가득 채워져 있다. 유리체는 안구의 둥근 형태를 유지해 줄 뿐 아니라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가 약해지면서 물처럼 변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혼탁한 덩어리 같은 것이 형성된다. 눈으로 들어온 빛이 유리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혼탁한 부위를 지나면 그 그림자가 망막에 비쳐 마치 검은 점이나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비문증은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증상 중 하나다. 50대의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의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은 문제가 없다. 비문증 자체는 시력 저하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또 시간이 지나면 뇌가 익숙해지면서 검은 점 같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불편함도 줄어든다. 혼탁이 심해 일상생활에서 심한 불편함을 느낄 경우 제한적으로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합병증을 고려해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심한 근시가 있거나, 눈 속 수술 후, 눈 속에 출혈이나 염증과 같은 질환을 앓은 뒤에는 유리체 변화가 일찍 발생할 수 있어 더 젊은 나이에도 비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비문증의 발생과 함께 눈앞이 번쩍거리는 광시증이다. 비문증 발생과 함께 광시증이 오래 지속되고 시야 한쪽 구석이 가려져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면 망막열공 등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망막열공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망막박리로 진행될 수 있고 영구적인 시력저하,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또 안구의 염증성 질환으로 유리체에 염증 물질이 떠다닐 때에도 비문증이 발생한다. 이런 경우엔 안통, 충혈, 시력저하, 두통이 발생하므로 비문증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 비문증이 발생한다면 유리체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비문증과 관련해 망막과 유리체 상태를 확인하려면 동공을 확대하는 안저검사를 해야 한다. 안저검사로 망막열공, 망막박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망막의 전체적인 모습도 파악할 수 있다.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은 “비문증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적응되기 때문에 잊어버리는 것이 좋지만 시야 감소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망막열공, 유리체 출혈 등을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진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野, 검찰 '명품가방 의혹' 신속수사 지시에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 명분 쌓나”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조금도 신뢰가 가질 않는다”며 평가절하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고발 5개월 만의 신속수사, 빈 수레가 요란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갑작스런 검찰총장의 신속수사 지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피해보려는 꼼수는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박찬대 신임 원내대표(인천 연수구갑)는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안에 대해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당론으로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하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 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지했다. 그는 “언제까지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대통령 배우자와, 그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사법정의를 무너뜨리는 대통령 때문에 국민이 부끄러워야 하느냐”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