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양주·용인TV 첨단 산업 투자 유치 ‘총력’

경기도가 용인, 고양, 양주에서 추진 중인 경기테크노밸리 3곳에 대한 첨단 기업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오세현 도시정책과장 주재로 용인플랫폼시티,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양주 테크노밸리 사업 시행자, 기업투자·유치 부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테크노밸리 기업투자·유치 촉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현재 일산 TV에 바이오·메디컬, 양주 TV에 디스플레이·모빌리티, 용인플랫폼시티에 인공지능·반도체 분야 첨단기업 유치 방안을 각각 마련하고 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기업 유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도시개발구역 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및 산업시설용지 공급 ▲클러스터 내·외 입주 기업 공동 연구 시설 확충을 통한 벤처·스타트업 성장 지원▲산·학·연 협력을 통한 각종 기업 지원 및 정주 여건 개선 ▲유망 기업 자금 지원 및 행정 절차 개선 등에 협업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 체결, 투자 의향서 접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 간 지속적인 소통·협력 체계 유지, 투자 유치 관리, 사후 관리 방안 마련에도 나서기로 했다. 오세현 도 도시정책과장은 “첨단 산업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혁신의 원동력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반으로, 심화하는 기업 유치 경쟁에 대응하려면 다양한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테크노밸리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나체사진 등 이용 고금리 추심 대부업자 1심 형량에 항소

채무자들의 나체 사진을 이용해 협박하는 수법으로 불법 추심한 대부업자들이 1심에서 징역 1∼8년을 각각 선고 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부장검사 여경진)는 대부업법 위반, 채권추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총책 A씨 등 6명의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심 재판부는 앞서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하고, 공범 피고인 5명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총책 A씨에게 징역 10년, 공범 5명에게 징역 2년∼5년을 구형했다. A씨 등은 지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이자(최고 연 환산 3천485%)를 받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 한명은 30만원을 빌렸다가 8일 후 원금과 이자 등 86만원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채무자들에게 나체 사진을 담보로 받고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거나 '돈을 갚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반복해 보내는 방식으로 추심했다. 피해자 규모는 30여명으로, 대체로 수십만원 가량을 빌린 소액 채무자들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항소했다"고 말했다.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 [포토뉴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개관 고유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기자들이 화성행궁을 둘러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감사패를 수여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김준혁 국회의원 당선인이 축사를 하고 있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김준혁, 염태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우화관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24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행궁에서 열린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 및 별주 복원 개관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우화관을 관람하고 있다.

관리형이냐 혁신형이냐... ‘투톱 성향’ 신경전

4·10 총선 참패 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다양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 안팎에서 최근 자주 거론되는 인사들과 관련해 관리형이냐, 아니면 혁신형이냐를 놓고 호불호가 엇갈린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그동안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는 ‘관리형’이 대부분이었고, 당 대표는 정국 이슈를 주도할 능력을 갖춘 ‘혁신형’ 인사가 많았다. 앞서 국민의힘 초대 대표를 역임한 이준석 전 대표는 대표적인 ‘혁신형’ 인사로 꼽힌다. 반면, 이준석 대표 직무정지 후 대표 역할을 맡은 권성동, 주호영, 정진석 의원은 관리형 대표로 분류됐다. 이후 2대 김기현 대표가 취임했지만, 김 대표 역시 혁신형이 아닌 관리형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전격 등판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는 대표적인 ‘혁신형’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비록 총선에서 패배했지만, 소위 여의도 문법을 거부하면서 기성 정치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통해 많은 지지층까지 얻자 각종 여론조사 기관에서 대선주자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5월 3일 선출 예정인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당 안팎에서 출신지역과 선수(選數)를 감안한 뒤, 관리형과 혁신형이냐를 따지는 분위기다. 대부분 관리형인 원내대표부터 비영남권 출신을 중용하고, 6월 전당대회에서도 수도권 중진뿐 아니라 초재선과 원외인사까지 검토를 주문하면서다. 실제 지난 19일 수도권 낙선자들은 윤재옥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 혁신형 지도부를 요구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중진 연석회의와 당선인 총회에서 다수가 현 원내대표 체제로 당 운영 후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 선출을 권유했지만, 윤재옥 대표가 고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송태영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당의 정체성을 지키는 관리형 원내대표와 수도권 대책을 주도할 혁신형 대표가 호흡을 맞춰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자극적인 언어로 특정인을 겨냥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의료개혁특위’ 25일 출범…의정 갈등 해법 찾나

의료개혁을 논의하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25일 출범한다. 두 달 넘게 의정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정부에 따르면 의료개혁특위는 25일 오전 서울에서 첫 회의를 연 뒤 오후에는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며 회의 내용과 의료개혁특위 출범의 의의, 운영 원칙, 방향 등을 설명한다. 위원들은 6개 부처 정부위원,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으로는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추천 10명, 수요자단체 추천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 의료개혁특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지원조직 의료개혁 추진단은 보건복지부에 설치된다. 정부가 이날까지 참여 단체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의대 증원을 강하게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불참을 선언했다. 두 단체는 여전히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전면 백지화한 뒤 정부와 의사가 1대 1로 만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료개혁특위는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수가 등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를 핵심으로 하는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인 의제로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양질의 전문의 양성을 위한 수련체계 개편, 필수의료 수가 보상체계 개편, 비급여와 실손보험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개선, 대형병원 쏠림 해결과 효과적 환자 배분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과 보상체계 마련 등이다. 다만 정부와 의사들 간 갈등이 심한 내년도 의대 정원은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특위는 의료개혁과 관련한 크고 작은 이슈에 대해 사회 각계가 열린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의체”라며 “의료개혁과 관련된 모든 이슈를 다루며 논의 주제는 얼마든지 변경이나 추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의정갈등 지속... 빅5 병원, 주 1회 전면 휴진 가능성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현장을 지켜왔던 교수들의 병원 이탈이 현실화되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 5곳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휴진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 병원은 매주 하루 동안 진료를 멈출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서울의대와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미 휴진 날짜를 확정한 데 이어 나머지 의대 교수들도 휴진을 검토 중이다. ‘빅5’로 불리는 서울 시내 주요 대형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는 서울대·연세대·가톨릭대·울산대·성균관대 등 5곳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에는 성균관대 의대를 제외한 의대 4곳이 참여하고 있다. 전의비는 지난 23일 총회에서 각 병원 상황에 맞춰 다음 주 중 하루 동안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하루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 이들은 앞으로 주 1회 휴진 등 주기적인 진료 중단을 이어갈지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울산의대 교수들은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다음 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성균관의대 교수들도 정신적·신체적 한계를 호소하며 휴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교수 회의를 열어 휴진 등 전의비에서 결정된 사항을 포함해 현 사태에 관해 논의했다. 한편 진료 축소 등에 따라 주요 병원들의 경영 악화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병원협회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사태 발생 직후인 올해 2월 말부터 지난달까지 전공의 수련병원 50곳의 수입이 4천23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 호찌민발 인천항 '미래 먹거리' 만든다

인천항만공사(IPA)가 베트남 호찌민시 인근 항구에 물류센터를 지어 인천항의 미래 먹거리를 만든다. 24일 IPA 베트남 대표사무소에 따르면 IPA는 올해 호찌민에 있는 항구에 냉동·냉장 물류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복합물류창고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인천항의 물동량 2위 국가다. 지난해 기준 인천과 베트남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9만474TEU로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11.3%를 차지하고 있다. IPA는 모두 28개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호찌민시와 동나이강을 따라 자리잡은 붕따우항, 호찌민항, 동나이항, 빈쯔엉항 등은 베트남 전체 수출입 물량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IPA는 이 같은 베트남 시장의 물류거점 확보와 타깃 마케팅, 동남아지역 항만개발 등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 IPA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IPA는 올해 20년 역사를 지닌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과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해 인천항의 물동량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베트남 콜드체인 시장은 새우와 메기 등 해산물 위주 냉장·냉동 식품의 소비가 늘고 있으며, 정부 지원 등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콜드체인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 기업의 투자를 쉽게 만들고 있다. 해외 임가공용 해산물의 수입도 늘어 해산물 보관 및 유통을 위한 냉동·냉장 창고 시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7일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천항 배후부지 90만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냉동·냉장 식품 특성상 수출입 항 모두에 콜드체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에 대통령이 콜드체인을 약속한 인천항이 대규모 발전 가능성을 지니게 된 것이다. 또 베트남은 코로나19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약 40억달러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9년 115억달러, 2022년 164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여기에 안전성이 중요한 상품군의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 및 판매지원에 나서 신규 화물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만난 이덕영 IPA 베트남사무소장은 “호찌민의 냉동·냉장이나 전자상거래 등의 복합물류창고는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