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에 AI 활용한다”...성남시 올해도 미혼남녀 만남행사 5회 개최

성남시가 올해도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을 5차례 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미혼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과 지속적인 관계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첫 행사는 다음달 18일 오후 3~8시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2차 행사는 오는 6월16일 오후 3~8시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 등에서 열린다. 각각 50쌍(남녀 각 50명)씩 회당 100명이 참여한다. 행사 날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같은 조(1조당 10명)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테이블 10개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사회자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 등을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참가자들은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에 다니는 27~39세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1·2차 행사 참가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1·2차 행사를 중복해 신청할 수 있고, 지난해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등 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시청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앞서 지난해 5차례 진행된 행사에선 모두 99쌍(총 230쌍 중 43%)의 매칭이 성사됐다.

용인특례시 ‘신갈오거리 거리축제’ 27일 시민들 곁으로 찾아 온다

용인특례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기흥구 신갈오거리에서 거리축제를 열어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신갈오거리와 신갈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신갈오거리 거리축제’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해 시의 관문이던 신갈오거리 명성을 되살리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514억원을 들여 신갈오거리 일대 주거‧생활‧상권 등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축제 준비 단계에서도 주민과 상인 등 도시재생사업 주역들이 직접 기획부터 부스 마련까지 참여해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신갈동 행정복지센터 앞 기존 노상 주차장을 폐지하는 대신, 보도를 확장해 가로환경을 개선한 ‘뮤지엄 아트거리’는 이번 축제 중심지로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축제장을 거니는 시민들은 신갈오거리 상인들이 거리로 나와 물품을 판매하는 장터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신갈지역 특화 생산품인 레몬 에이드와 호두 정과 등을 맛 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신갈막걸리’(가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콘텐츠다. 시는 지역 막걸리 제조업체인 아토양조장과 주민 등과 합세해 로컬 막걸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데 하반기 정식 출시에 앞서 이날 축제장 내 막걸리 만들기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고두밥으로 막걸리 빚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악인사이드팀의 사자탈놀이 공연을 비롯해 신갈동 주민자치센터와 협의체 회원들의 작품 전시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풍물놀이와 댄스 등 공연도 펼쳐진다. 스마트 도시재생 부스에선 신갈오거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AI 프린팅 부스에선 단어 입력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작품을 만드는 프린팅 체험도 가능하다. 지역 청년 상인이 직접 만든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공예 작가들이 무료로 운영하는 원데이 공예 체험 클래스도 열린다. 낱말 퍼즐과 주걱퀴즈 등 다양한 보드 게임이 진행되는 ‘신갈5잼’ 부스에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놀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유래를 알아보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시 동물보호센터도 부스를 마련해 유기동물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며 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조아용 스토어도 마련된다. 낮에는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의 버스킹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저녁엔 용인시 소년소녀합창단과 가수 김필, 에일리 등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이상일 시장은 “많은 시민이 예전처럼 신갈오거리를 찾아 새롭게 단장한 뮤지엄 아트거리와 신갈천을 거닐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갈오거리 축제의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상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제14회 과천시 평생학습축제' 배움·학습 놀이터 제공…26~27일 개최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과천시 평생학습축제’가 오는 26~27일 과천시민회관 야외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과천시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에는 기관·단체 80곳과 우수 평생학습동아리 등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학습향기가 스며드는 과천-평생학습의 바다로!’를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에는 개막식을 비롯해 작품전시관, 홍보·체험관, 공연발표회, 어울림콘서트 등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에는 ‘지식의 나무, 학습의 꽃피우다.’라는 참여형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식전공연으로 팝페라 그룹 ‘엘페라’가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선보인다. 전시관에는 평생학습 기관·단체와 학습동아리가 참여하는 작품 전시회가 야외 행사장 1~2층에서 열린다. 작품 전시회에는 평생학습 기관(단체) 작품 55점과 학습동아리 작품 181점 등이 설치된다. 야외 행사장 홍보·체험관에는 40개 평생학습 기관·단체와 22개 학습동아리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주요 평생학습 기관·단체의 체험 행사로는 경기소리전수관은 민속놀이 체험, 나만의 전통 소품 만들기 등 체험관을 운영한다. 과천동 문화교육센터는 화분꽃 심기 체험행사와 예쁜 꽃그리기 전시를 진행하고 과천경찰서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아동 지문 사전등록을 운영한다. 과천시 수어통역센터는 수어메모리게임, 과천시여성비전센터는 여러 가지-산가지 게임 및 푸드아트, 12가지 띠 동물 표현해 아빠와 보드게임, 한국마사회 말 박물관은 말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학능력평가 등을 선보인다. 과천문화원은 한지작품 만들기와 전통먹거리 바나나첩쌀떡 만들기,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탁본체험과 추사부채, 추사가방, 전통무늬 팔찌 만들기 프로그램을, 과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마음약국, 이벤트부스(룰렛, 뽑기) 등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야외 행사장 1, 2층에서 펼쳐지는 특별체험관에는 요술풍선 삐에로와 포토존이 마련돼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남길 공간도 마련된다. 과천시민회관 메인무대에는 장진호, 음악제작소 WeMu, 달수빈, 송외동(과천 지역가수) 등이 준비한 어울림콘서트가 26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이천 화장시설 건립 ‘무산’… 다시 원점으로

이천시가 대월면 구시리에 조성을 추진했던 화장시설 조성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 가게 됐다.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가 해당 마을이 제출한 철회서(경기일보 10일자 10면) 수용 결정을 내려서다. 16일 이천시와 대월면 구시리 주민 등에 따르면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는 전날 대월면 구시리 주민들이 제출한 화장시설 철회서에 대해 회의를 열어 논의한 결과 철회서 전격 수용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장시설 건립추진위는 대월면 구시리 및 주민들간 갈등으로 인한 대립을 해소하고 화합을 위해 철회서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시설 후보지가 선정된 지난달 11일 이후 1개월 4일만의 철회 결정으로 이천시는 앞으로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화장시설 후보지 철회가 결정된 것 같다. 구시리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빠르게 진행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또다시 화장시설 설치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했다”며 “그러나 여러 방면으로 검토해 화장시설이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11일 대월면 구시리 60-6번지 일원을 화장시설 후보지로 결정해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해 왔다.

성남시 성남형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도심항공교통(UAM) 도입

성남시가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등 성남형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 수립에 나섰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UAM 도입방안 정책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신상진 시장, 정인태 롯데이노베이트 NDX 사업본부장, 미첼 윌리엄스 스카이포츠 한국지사장 등 시 관계 부서와 4차 산업 특별도시추진단 미래 모빌리티 분과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스카이포츠가 성남시 UAM 도입 방안에 대한 추진 상황을 보고하면서 시작됐고 참석 위원들의 질의 및 토론이 이어졌다. 시는 올해 2월부터 착수해 90일간 진행되는 정책연구를 통해 미래형 교통수단인 UAM 도입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7월 롯데 컨소시엄(롯데건설, 롯데렌탈, 롯데이노베이트)과 ‘성남시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민관 실무협의회 구성·운영과 정책연구를 추진해 왔다. 정책연구 주요 내용으로는 ▲성남시 UAM 특화 서비스 모델 발굴 ▲관제권을 포함한 공역 현황과 운항 가능 지역 분석 ▲지상과 항공 모빌리티를 잇는 최적의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인프라 조성 등이다. 버티포트 입지 분석에는 롯데건설 및 롯데이노베이트 등과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영국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 스카이포츠가 참여했다. 신 시장은 “이번 정책연구를 통해 성남형 UAM 중·장기 로드맵 수립,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토부의 내년 UAM 상용화에 발맞춰 성남을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UAM(Urban Air Mobility)은 이른바 '에어택시'로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하는 비행체에 승객이 타고 이동하는 교통체계다.

안성시 경로당 활용해 어르신 3만8천여명 지킨다

안성시가 초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심정지 발생이 높은 어르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16일 시에 따르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15개 읍·면·동 어르신들의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65세 이상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심정지 발생에 대응해 공도읍과 보개면, 안성 1동과 2, 3동 등 15개 읍·면·동 경로당 15곳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키로 했다. 시범 사업으로 설치하는 이번 자동심장충격기는 시가 초고령사회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르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추진됐다. 이는 심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주로 이용하는 점에 착안했으며 시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경로당에 설치해 심정지 발생 시 응급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비정상적 심장박동 환자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정상적으로 심장이 박동하도록 도와주는 의료기기로 심정지 환자에게 가슴 압박만 하는 것보다 충격기를 사용할 경우 3배 이상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사업 평가 이후 예산을 확보해 경로당 489곳에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충격기 보급에 따른 정확한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공도읍과 고삼면, 일죽면, 안성1~3동 등 15개 읍·면·동 65세 이상 어르신은 3만8천898명에 이르고 있어 이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평안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보듬어 드리는 건 행정의 의무다. 시민의 생명 존엄성을 지켜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