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15일 대청면 소청도 일대에서 ‘제79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유관기관,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여해 김대건 신부상 주변 동백나무 군락지에 동백나무 묘목 1천300주를 식재했다. 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7개면 섬지역에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 보호 및 확대를 위해 주기적인 동백나무 식재행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대청도 동백나무 자생북한지’에서 종자를 채취, 백령도 양묘장을 통해 동백나무 묘목을 육성하고 있다. 군은 동백나무 군락지 확산을 통한 관광자원을 확대해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이다. 문경복 군수는 “수목과 산림은 우리가 잘 지키고 가꿔나가야 하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보전 가치가 높은 동백나무를 잘 가꿔 소청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 서구 지역 주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우리동네 Culture Plus’를 연중 운영한다. 15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우리동네 Culture Plus’는 SK인천석유화학이 굿네이버스 인천서부지부,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청소년센터와 함께하는 문화 분야 사회공헌 활동이다. 작년에는 총 4차례 행사를 했고, 지역 주민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프로그램은 오는 25일 열리는 1회차 행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4차례 서구청소년센터에서 한다. 1회차에서는 부모교육을 주제로 김종원 작가의 북 콘서트를 열 계획이며 마음치유를 주제로 하는 2회차(6월)에서는 베스트셀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나에게’ 저자 최대호 작가와 함께한다. 이어 오는 8월 3회차 행사에서는 인천지역 아티스트 무대로 꾸미는 한 여름밤의 콘서트를, 10월 4회차에서는 청소년 진로와 꿈을 주제로 한 김민섭 작가의 북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는 인천 서구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홍보 포스터내 QR코드 접속을 통한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문의 사항은 운영사 더원아트코리아로 전화 연락하면 안내 받는다.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경영지원실장은 “지역 주민들이 우리동네 Culture Plus를 통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에게 즐거움을 전하는 문화 분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1년 동안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과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은 지난해 4월 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수도권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4% 떨어졌지만 과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가 높아졌다. 특히 과천은 올해 4월 기준 아파트 3.3㎡(1평)당 4천968만원으로 1년 전(4천540만원)보다 9.4% 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별양동에 위치한 주공4단지의 경우 평당 매매가격이 지난해(4천95만원)보다 35% 늘어난 5천541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과천에 이어 화성, 성남 분당구가 높은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화성의 경우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이슈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평당 1천419만원에서 올해 1천532만원(8.0%)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5.8%의 상승률을 보인 성남 분당은 지난 3월 정자동 ‘더샵분당파크리버’ 전용 84㎡타입이 신고가 14억3천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수원 영통구(5.5%), 하남(4.5%), 용인 수지구(4.2%) 등이 매매가격 변동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체로 수도권 이남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방 관계자는 “상승 폭이 컸던 지역과 단지들이 서울에 1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고 학군, 편의시설 접근성도 우수해 주거 선호도가 높다”며 “또 우수한 입지 요건을 지닌 새 아파트거나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단지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량이 늘고 잇따른 신고가 경신 사례로 인해 본격적인 집값 상승 신호라는 해석에 대해선 “고금리 기조 속 2024년 아파트 거래 시장은 입지에 따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인 집값 상승세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지적·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통합돌봄 서비스 신청 접수가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자해나 타해 등 ‘도전행동’에 대한 우려로 기존의 사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장애인들도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사업’은 장애의 정도가 극심한 발달장애인에게 1대1 맞춤형 낮활동 또는 야간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발달 장애인법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돼 오는 6월부터 전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통합돌봄서비스는 18세 이상 65세 미만 지적·자폐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별 ▲주간 개별 ▲주간 그룹형 3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며 신청자는 희망하는 서비스의 우선순위를 정해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의 방문조사 및 시·도별 통합돌봄서비스 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신청자의 희망과 유형별 선정기준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보호자 등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시군구 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행정복지센터와 17개 시·도별 지역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현장 설명회도 열린다. 경기도는 25일 오후 2시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설명회가 개최된다. 통합돌봄 사업에 관심 있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및 보호자, 수행기관 공모에 참여를 원하 발달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 등이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도전행동이 심해서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통합돌봄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훈련, 취미활동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보호자의 돌봄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프로배구 구단 화성 IBK기업은행이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소영과 이주아를 영입했다. IBK는 아웃사이드 히터인 이소영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4억원에 계약했다고 15일 전했다. 이소영은 지난 2020-21시즌 서울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끈 주역이다. 2023-24시즌엔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37.95%의 공격 성공률, 215득점을 기록했고, 수비에서도 43.80%의 리시브 효율과 세트당 3.724개의 디그를 기록해 정관장의 7년 만의 봄 배구 진출에 기여했다. 또한 인천 흥국생명을 떠나 IBK에 새 둥지를 튼 이주아는 지난 2023-24시즌 214득점과 블로킹 4위(세트당 0.617개), 속공 5위(47.03%)를 달렸다. 이소영과 이주아는 “실력과 가치를 인정해 준 IBK에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팀이 우승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IBK 구단은 “각 포지션별 결정력을 갖춘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마지막까지 선수 구성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24-25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쌍포’ 패리스 배스와 허훈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3위 KT는 16일 창원체육관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서 조상현 감독의 2위 LG와 격돌한다. 두 팀은 아직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어 챔피언전 진출 열망이 뜨겁다. 지난 6강 PO서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를 3승1패로 따돌린 KT는 ‘쌍둥이 형제’ 감독을 넘어 챔피언전에 오른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6강 PO 4경기서 117점을 올린 ‘특급 외국인선수’ 배스가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공격 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올랐다. 평균 득점 25.4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2점슛은 평균 7.4개로 5위, 3점슛은 경기당 2.5개를 성공해 6위에 올랐다. 6강 PO에서 평균 29.3점을 올려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배스로서는 ‘골밑의 지배자’라 불리는 LG의 아셈 마레이를 뚫는 것이 과제다. 힘과 높이에 강점이 있는 마레이는 정규리그서 평균 14.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1위에 올랐고, 가로채기 능력(1.6개)도 뛰어나다. 여기에 ‘특급 가드’ 허훈도 배스를 지원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6강 PO 2차전서 배스와 다소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완벽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배스와 호흡을 과시했다. 3차전서 18득점을 올려 배스의 부담을 줄였고, 4차전서는 2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6강 PO 4경기서 평균 20.5득점, 2.0개 리바운드, 4.3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서 FA로 이적한 양홍석이 나선다. 양홍석은 정규리그 54경기서 평균 27분36초를 뛰며 12.9점, 5.3개 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팀의 4강 PO 직행을 이끌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 팀에서 배스와 허훈에 대한 비중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둘만이 활약해선 안되고, 팀으로서 경기를 풀어야 한다”라며 “상대가 수비가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선수 전체가 함께하는 이타적인 플레이가 전제 돼야 승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현재 정규시즌이 아니고, 포스트시즌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미리 생각하기 보다는 4강 PO에 우선 집중하겠다. 멋진 경기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원팀’이 돼 뛰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새벽 시간 술에 취해 과속 운전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구속 기소된 운전자 A씨(4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시속 53㎞ 초과해 운전하는 등 의무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보험금과 별개로 형사합의금 5천만원을 지급해 상당 부분 피해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피해자 유족이 피고인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11일 오전 3시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B씨(61)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178%였으며, 제한 속도가 시속 30㎞인 도로에서 시속 83㎞로 운전했다. 사고가 난 곳은 경인고속도로와 인근 주택가 사이로, 인도와 차도 구분 없이 차량과 행인이 함께 다니는 일방통행 도로였다. B씨는 작은 손수레를 끌고 걸어가다가 뒤에서 달려온 A씨 차량에 치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여분 만에 과다출혈로 숨졌다. 검찰은 압수한 A씨 차량을 몰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은 A씨가 과거에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근 4차 산업 기술 발전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가 AI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시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스마트 명품도시로 진화를 거듭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2009년 스마트도시통합센터(통합센터)를 개소해 교통 흐름 개선뿐만 아니라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첨단 교통체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통합센터는 교통과 재난, 재해, 안전 등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24시간 안양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몫을 해왔다. 최대호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센터 관리를 주도해 온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시는 제1회 ITS 도시상 수상, 스마트도시 인증, 스마트도시 공헌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스마트도시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시가 펼쳐온 스마트 정책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들여다봤다. ■ 스마트도시통합센터, 15년 만에 재탄생 안양의 지능형 교통체계의 중심에는 2009년 3월 개소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가 있다. 15년 전 문을 연 통합센터가 올해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등 2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안구청 인근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새로운 통합센터를 건립했다. 오는 17일 개관하는 통합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통합관제센터, 영상제공실, 회의실, 홍보체험관 등이 설치돼 있다. 시는 새로 문을 여는 통합센터가 시민의 안전과 교통, 재난, 재해 등 주요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100%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센터는 안양 전역에서 발생하는 사고, 사건 등을 파악해 신속히 대응하고 향후 사물인터넷 시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관제센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버스 탑승 체험존, 스마트 도로 체험존 등을 구성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신호제어, 도시안전 강화, 긴급 차량 골든타임 확보까지 시는 지난해 4월 관내 주요 도로 구간에 AI 기반 스마트 교차로와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인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했다. 특히 위급 상황 발생 시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시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광역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관계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가 지난해 1월 한 달간 우선 신호 시스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긴급 차량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 12분18초에서 6분23초로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안양 어디에서나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10분 이내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신호제어기에 통신 모뎀을 설치해 긴급 차량 출동 시 임의로 신호를 바꿀 수 있어 병원 이송 시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AI 스마트 교차로는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탈주한 김길수 도주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11월 김길수가 안양 평촌한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탈주했지만 AI 스마트가 교차로를 무단횡단하는 김길수의 모습을 포착해 도주 경로를 파악, 경찰이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 자율주행 셔틀, 핵심 사업으로 추진 시의 ITS를 기반으로 한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자율주행’이다. ITS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도시를 다닐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시는 ITS를 운영하면서 차로별 교통량과 회전교통량, 지정 차로 위반이나 정지선 위반 횟수, 신호위반 다발 구역 등의 정보를 차로별로 세분화해 축적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이 어느 구역에서 저속으로 달리며,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학습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되고 있는 ‘주야로’ 버스 2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는 사업비 95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자율주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시가 구축한 ITS는 전국을 넘어 해외를 기준으로 삼아도 절대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기술을 자랑한다”며 “신축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최초로 운수회사와 운영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모하고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안양의 2개 노선을 포함해 12개 시·도, 15곳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추가 지정해 운영 중이다. ■ ITS 관련 ‘최초’ 수상 타이틀 시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듯 지난해 각종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5월 제1회 경기도 시군 ITS 최우수상에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제1회 ITS 도시상’을 수상했고 12월에는 국내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이 평가하는 ‘스마트도시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발전과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와 스마트도시협회로부터 ‘스마트도시 공헌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21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모두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정길 스마트도시정보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ITS 발전에 기여한 도시를 처음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시는 모든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는데 모두 처음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 국내외 기관, 벤치마킹 쇄도…최대호 시장 “위상 더 높여 나갈 것” 이에 걸맞게 시는 그동안 모범적인 ITS 운영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가장 활발하게 벤치마킹을 위해 찾아오는 지자체라는 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1천341개 기관에서 1만6천616명, 해외 143개국 666개 도시 5천546명의 공무원과 기업인들이 안양 ITS 체계와 운영 현황을 배우고 스마트도시 구축 모델을 찾기 위해 안양시 통합센터를 방문했다. 박은하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은 “스마트통합관제센터에서 모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이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AI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버스 탑승과 스마트 도로 체험존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안양을 고도화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 앞으로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 스마트도시 안양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고양시 주엽지구대를 깜짝 방문했다. 윤 청장을 이곳으로 이끈 주인공은 오는 6월30일 정년퇴직하는 이오재 경감(59). 경찰청장의 이례적인 격려 방문을 받은 이 경감은 퇴직을 100여일 앞둔 3월 한 달에만 모두 123건의 법규 위반을 단속했다. 담배꽁초 투기 103건, 킥보드 관련 20건 등이다. 지구대장을 마치고 정년이 석 달 남은 간부 경찰이 담배꽁초 투기와 킥보드 불법주행을 이토록 열심히 계도·단속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정년퇴직도 막지 못하는 이 경감의 불꽃 열정과 업무 적극성에 경찰 수장인 청장이 직접 박수를 보낸 것이다. 이 경감은 “법규 위반 단속은 과태료 부과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킥보드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찰 업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1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원동기 이상 면허가 있어야만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운전할 수 있지만 무면허에 헬멧도 쓰지 않고 심지어 술을 마시고 위험한 주행을 하는 게 현실이다. 이 경감은 단속보다 더 많은 계도를 한다. 거리가 깨끗하면 담배꽁초 투기를 미리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 전이나 휴식 시간에 거리 청소를 한다. 이때 상인 및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소통한다. 얼마 전 익명의 주민이 일산서부경찰서 홈페이지에 “주변 청결과 시민들의 안전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매일 거리를 청소해줘 주변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칭찬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신기한 건 단속에 대한 항의가 없다는 것이다. 123건을 단속하면서 딱 1명이 ‘진짜 경찰 맞느냐’며 지구대까지 따라왔다가 바로 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한 지난 33년6개월 동안 2016년 경찰의 날 국무총리 포상을 비롯해 모두 107번의 표창을 받았다.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어떤 업무를 맡든 최선을 다해 재미있게 일하다 보니 주변에서 나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줬고 운도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 경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22년 아파트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투신하려던 15세 여학생을 두 시간 반 동안 설득해 구조한 사건을 떠올렸다. 안전하게 부모의 품으로 돌아간 학생을 보며 큰 보람과 사명감을 느꼈다. 40분 넘게 주엽지구대에 머문 윤 청장이 정년퇴직 후 계획을 묻자 그는 “이 일이 너무 재밌다. 정년으로 떠나는 게 아쉽다. 퇴직하면 경찰서 정문을 지키는 경찰서 방호직에 지원해 계속 경찰서에 남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정년퇴임하는 날까지 주민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녕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관으로 남을 것이라는 이 경감. 그것이 주민들의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경찰 본연의 임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교육에 있어 청소년이 소외받지 않은 세상을 꿈꿉니다. 모든 청소년이 공평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김용대 경기도청년봉사단 부단장(30)은 지난 2018년부터 7년간 광명에서 청소년을 위한 숨은 교육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교육 봉사에 대한 뜻을 품고 알음알음 모인 동료들과 함께 소외된 아이들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 나눔을 실천 중이다. 봉사 초기 단계에는 ‘교육 기부’란 이름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김 부단장은 매달 1~2회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동, 청소년에게 자신의 재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봉사를 했으며 이후 대상과 횟수를 점차 늘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여러 청소년센터와 협력해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에 노력했다. 이외에도 청소년의 진로 상담과 조언자 역할 등 다양하게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았다. 김 부단장은 “대학생 때부터 교육격차 해소에 관심이 많아 관련 동아리에 참여해 교육 기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후 경기도에 대한 애착과 관심 때문에 광명에서 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봉사를 실시, 소외계층 청소년의 교육격차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경기도 전역으로 교육 봉사의 손길을 건네려 노력하고 있다. 김 부단장은 2021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경기도청년봉사단 단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부단장을 맡은 그는 교육 기부 봉사는 물론 또래 청년들이 가진 장점을 살려 도내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와 봉사의 지속가능성을 심어 주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그는 인구구조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평생 교육’과 관련한 봉사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선하고 건전한 교육 제공으로 노년층이 겪는 소외 격차 해소에도 힘쓴다는 구상이다. 김 부단장은 “봉사를 쉬지 않고 꾸준히 이어가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며 “늘 소외계층 청소년, 어르신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교육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