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재정 두고, 민주 염태영 '지역화폐로' vs 국힘 박재순 '효과 물음표' [수원무 후보자 토론회]

4·10 총선 수원무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후보와 국민의힘 박재순 후보가 민생 경제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했다. 민주당 염 후보는 경기침체 원인을 윤석열 정부 실정으로 규정, 적극재정을 통한 지역화폐 발행을 강조했고 국민의힘 박 후보는 적극 재정이 대외적 위기 요소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예금 보호 확대를 주장했다. 염 후보는 지난 3일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물가는 치솟고 월급은 제자리며 부채는 쌓이고 있다. 이것이 윤석열 정권 2년 동안의 우리 경제 성적표”라며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 저는 새 국회가 열리자마자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늘리고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당 25만원씩,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10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이것을 단기간에 사용하게 해 지역경제가 선순환되도록 하겠다”며 “여기에는 대략 13조원 예산이 필요하며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자 감세 등으로 세수가 60조원이나 줄었는데 이 돈의 5분의 1만 써도 말라가는 민생에 한 바가지 물을 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박 후보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며 역공했다. 그는 “(정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바나나, 오렌지를 수입해 대체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인 1천500억원이라는 거금을 투입해 (물가)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민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만큼 예금 보호 한도를 그동안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또 적극 재정에 대해 “경제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 (경제는) 미국의 고금리를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등 모든 문제가 겹쳐있다”며 “인건비와 자재 원가 상승,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현상이 2~3년 동안 이어오면서 갑자기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적극 재정이) 이런 것을 한 번에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점점 거칠어지는 입’... 여야 네거티브 대회전

22대 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 대표의 입이 점점 더 거칠어지고 있다. 정치, 외교, 경제, 군사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거대 담론(巨大談論)을 제시하기보다 여야 모두 상대의 약점 공략에 화력을 집중하면서다. 한동훈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각종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현장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 ‘별명’을 지지자들이 말하도록 유도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X재명’이라고 외쳤다. ‘X재명’은 이 대표가 과거 형수에게 뱉은 욕설과 관련해 이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한 위원장의 화법은 대표적인 단문형 문답 방식이다. 전형적인 법조인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국민의힘을 향해 “5·18과 4·3 등을 폄훼하고,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기고, 자기 조그마한 이익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목숨도 큰 재산도 다 파괴하는 사람은 눈이 이렇게 쫙 찢어져서 얼굴에 나타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직접 손으로 눈을 찢는 시늉도 했다. 현장에 모인 대부분 지지자들은 크게 연호했다. 이 대표는 장문형으로 간혹 어법이 틀린 사례도 있지만, 지지자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이른바 여의도 화법이다. 이처럼 네거티브 성격의 혐오적인 발언은 대표적인 ‘내 눈에 들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큰 잘못은 모르고 남의 작은 잘못 만을 탓한다는 뜻이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한 위원장은 거대 담론 대신 거친 입담으로 야당 저격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대표도 최근 과거 행적으로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김준혁(수원정), 양문석 후보(안산갑) 등의 문제는 외면하고 상대방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전 25시] 4월 4일 인천 현장은 지금①

■ 민주 이재명 계양을 후보, “3중 규제 완화로 북부권 성장동력 확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후보가 그린벨트, 군사보호구역, 수도권정비법 등 3중 규제 완화로 계양 북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4일 이 후보 선거사무소는 보도자료를 내고 동서남북 4대권역 균형발전 비전 공약 중 ‘북부권 공약’을 공개했다. 계양구는 많은 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인 데다, 귤현역 앞 탄약고 일대는 군사보호구역이다. 또 수도권정비법 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 후보는 인천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및 현대화와 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계양역세권은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을 통해 각종 문화시설이 갖춰진 복합시설로 개발한다. 또 정부의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계양역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계양아라뱃길에는 야외공연장인 계양문화광장을 조성하고, 계양아라뱃길에 인천시 북부 문화예술공연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프 관계자는 “3북부권 공약이 실현되면 계양 제2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며 “북부지역이 수도권 서북부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신재경 남동구을 후보, '어린이 안전 서약서' 서명식 국민의힘 신재경 남동구을 후보가 4일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어린이 안전 서약서 서명식’을 했다. 신 후보는 어린이 안전 공약 자료집 전달과 함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안전 서약서는 어린이 안전소가 예방을 위한 생애주기별 안전관리 대책 마련과 어린이 안전 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을 담았다. 또 생활밀착형 어린이 안전체험 교육장을 조성 및 운영하는 것과 스쿨존 및 어린이통학버스,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법·제도 개선도 포함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 안전관리법 개정과 어린이 안전관리 조례 제정 등의 내용도 담았다. 신 후보는 또 ‘아기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 실현 공약’을 내세웠다. 신 후보는 맞벌이부부 등 학부모의 교육·보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영유아 무상 교육과 보육을 내년 5세를 시작으로 4세와 3세로 수혜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추진할 예정이다. 신 후보는 “어린이는 우리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미래이자 자산”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약서에서 약속한 바와 같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우리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박찬대(연수갑)·허종식(동미추홀구갑) 후보 “승기천 상류 복원 시급”…침수 및 악취 문제 해소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후보가 인천시와 미추홀구에 승기천 상류 복원을 통한 침수 및 악취 문제 해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후보와 허 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승기천! 인천 원도심의 명품하천으로’를 주제로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미추홀구 승기천 상류 복원을 통해 미추홀구의 침수 문제와 연수구의 악취·수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승기천은 미추홀구 수봉산에서부터 연수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앞서 1980년대 미추홀구 주안2·4동 일대가 복개되면서 상류가 사라졌다. 민선 3·4기 정부 당시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에 따라 구월동 인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남동공단 유수지까지 6.2㎞를 복원시켰다. 이들은 “여전히 상류는 복개 상태로 미추홀구 일대의 상습침수는 물론 하류의 연수구는 수질과 악취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현재 480억원을 들여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지적이다. 시 역시 승기천 물길이음 사업은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0.905로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 사업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있다. 박 후보는 “신도심처럼 우수와 오수를 분리할 수 있는 분류식을 적용하면 하천의 기본 틀을 만들 수 있다”며 “하수도 정비사업을 한 뒤 용수 공급과 공원화 시설을 하면 승기천 상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반드시 미추홀구 승기천 상류와 연수구를 흐르는 승기천 하류까지 안전하고 생명이 흐르는 하천으로 살려내겠다”며 “승기천을 원도심 명품하천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새미래 홍영표 부평을 후보, “삼산주차타워 불법 사용 박선원 사퇴해야” 새로운미래 홍영표 부평을 후보는 4일 “부평구청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후보의 삼산주차타워 불법 사용 사건(경기일보 3월17일자 인터넷)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며 박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홍 후보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3월부터 인천 부평구 삼산동 삼산주차타워 1층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삼산주차타워는 건설 당시 인근 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변 상인회의 강력한 문제 제기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상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부평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사용 승인됐다. 일반 사무실에 해당하는 선거사무소는 허가 용도에 포함되지 않는다. 홍 후보는 “박 후보의 주차타워 선거사무소 설치는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게 건축물을 용도 변경한 경우”라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실정법 위반이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측은 이와 관련 부평구청에 위법 여부 및 행정조치를 요구한 공문을 보냈고, 구청은 “허용 용도에 맞지 않아 삼산주차타워 소유자를 삼산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홍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구청은 불법 행위의 직접적 당사자를 임대인인 주차타워 소유주로 판단했다”며 “그러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임차인인 박 후보 역시 형법상 공동정범, 내지 교사범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후보 역시 삼산주차타워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해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부평구청 담당 부서의 불법성 회신 결과 등을 고려해 계약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사람이 선거 시작부터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 자격이 없는 박 후보는 삼산주차타워 내 선거사무소를 폐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 국힘 박종진 서구을 후보, “청라국제도시를 수상레저도시로 만들 것” 국민의힘 박종진 서구을 후보는 4일 청라국제도시를 수상레저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최근 청라레저클럽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고, 당사 관계자들에게서 청라대교(제3연륙교)에 서해로 나갈 수 있는 수상레저하우스 및 해양치유센터 조성이 필요하다는 요구 사항을 접수했다. 이들은 또 청라호수공원과 커낼웨이의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도 박 후보에게 요청했다. 박 후보는 선거 활동과 함께 전문가들은 만나면서 청라국제도시의 수상레저도시 가능성을 살폈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3일에는 셋째딸인 박민 양과 함께 청라호수공원 수상레저계류장에서 직접 카약을 타기도 했다. 박 후보는 “처음 카약을 타 조금 무서웠지만, 청라국제도시가 수상레저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며 “국제적인 수상레저도시로, 관광객들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청라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이름만 국제도시가 아닌 제대로 된 국제도시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도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중 하나가 바로 수상레저”라며 “국회에 간다면 반드시 청라국제도시를 국제 수상레저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혼선 지속… 정부 공보의 파견 기간 연장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를 예고했던 대학병원 교수 일부가 외래 진료 축소에 나서면서 의료계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의료 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생기고 있고 병원의 경영난은 심화되는 모습이다. 4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전공의들과 교수들의 집단 사직 이후 현장에 남아 있는 교수 일부가 외래 진료 축소에 돌입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소속 다수 교수가 외래 진료 일정을 뒤로 연기해달라고 병원 측에 요청하고 있다. 충북대 병원 교수들은 5일부터 외래 진료 축소에 들어간다. 전북대 병원 교수들도 근무 시간을 법정 근무 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다수의 병원에서는 교수들 대부분이 여전히 기존 근무 시간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수들의 근무 시간을 크게 줄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아주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교수들에게 법정 근로 시간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할 것을 권고하고는 있으나, 구체적인 축소 근로 방안을 정해 집단행동에 나서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료 공백이 이어지면서 병원들 역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의사 등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 직원 2천여명에게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또 각 부서별로 최소 일주일 무급휴가를 권고 중이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도 지난달부터 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중보건의사 등의 파견 기간을 연장하고, 암 진료협력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해 47곳으로 늘렸다. 정부는 앞으로 암 진료 협력병원을 7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4·10 총선 국힘 박빙 55곳, 민주 우세 110곳…경합 50여곳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자체 판세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254개 지역구 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인 박빙지역이 55개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110개 지역구는 우세, 50여곳은 경합 지역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정양석 선거대책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금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며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며 “변화하고 더 쇄신하겠다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3년간 식물 정부가 된다. 그렇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한병도 전략본부장도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가 목전에 다가오고 양당이 결집하면서 경합 지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우세 지역구 110석에 경합 지역은 확대돼 50석이 더 될 수 있다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경합지가 많이 확대되고 있는 곳은 수도권뿐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을 함께 보는 것이 맞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정권 심판 기류와 함께 양당 결집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뚜렷한 흐름”이라며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보수 결집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한국뉴욕주립대·제너럴모터스, 미래인재 양성에 한 뜻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의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제너럴 모터스(GM)와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뉴욕주립대는 GM과 멘토링·세미나·인턴십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GM직원의 직무 연수 및 공동 연구개발(R&D) 기획 등을 준비한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나간다. 아써 리 뉴욕주립대 총장은 “엔지니어링과 경영 부문서 두각을 내는 학생들이 업무협약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GM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GC가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만들며 글로벌 교육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IGC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캠퍼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주립대는 지난 2012년에 개교, 학부와 석박사를 갖춘 국내 최초의 미국 대학교다. 재학생은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의 수업을 받는다. 또 IGC에서 3년, 본교에서 6개월 또는 1년 이상 수업을 들을 수 있다. IGC 1단계 사업은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 패션 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명문 대학의 연구소인 한국스탠포드센터가 입주, 스마트시티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IGC 입주 대학은 외국대학의 분교가 아닌 확장캠퍼스로 모든 수업은 본교와 동일하다. 입학과 졸업 및 학위 수여 등의 모든 운영은 본교가 직접 관리한다.

IBK벤처투자 본격 출범…민간투자 마중물 역할 수행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IBK벤처투자가 본격 출범했다. IBK기업은행과 IBK벤처투자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과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IBK벤처투자의 출범을 기념하는 한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과 국내 우수 벤처캐피탈 등 400여명을 초청해 네트워킹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이하 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박람회로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위한 대규모 데모데이 지원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중점분야로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5천억원 이상 공급 ▲IBK벤처대출 1천억원 공급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투자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지원 ▲IBK창공 추가개소(대구경북권, 호남권)를 제시했다.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20일 발표된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자본금 1천억원으로 설립됐다. 출범식에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달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협약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또한 이날 출범식에 이어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CES 혁신상 수상기업 중 12개 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부스전시를 통해 주요 제품을 홍보했다. 김성태 은행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며 시장기능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IBK는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근감으로 접근하라…숏폼·청소년·아이들 전략 [SNS로 보는 총선]

○…4·10 총선 후보들이 표심 잡기에 나서며 유튜브 숏폼 콘텐츠를 내놓거나 아이, 청소년들과 함께한 사진으로 친근감 높이기에 주력.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후보는 4일 자신의 SNS에 ‘초가집에서 서울대간 썰’을 게시. 콘텐츠는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의 짤(사진)과 함께 김 후보 과거 이야기를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진행돼. 김 후보는 해당 영상 안에 “어렸을 적 밤에 전기도 못 써서 촛불 켜고 생활했다”며 “고교 내내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입학했고, 입학하고 나서는 지금보다 성장하고 싶어서 행정고시를 준비했다”고 적어.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부천을 후보는 SNS에서 등교하는 초등학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포스터를 만들어 게시. 김 후보는 “상일초 아이들과 손뼉을 치며 하루를 시작했다”며 “부천시민 여러분, 오늘도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 전해. 같은 날 국민의힘 이형섭 의정부을 후보도 자신의 SNS에 “오늘 아침에 만가대 사거리 인사에 이어 솔뫼중에 등교인사를 다녀왔습니다”라며 청소년들과 함께 찍은 사진 여덟 장을 게시. 민주당 한준호 고양을 후보 또한 SNS를 통해 유세 인사 중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과 대화하는 사진을 12장 게재하며 “고양의 봄을 한준호와 함께 맞이해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