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자 10명 중 3명 ‘전과자’…경기 37.2%·인천 41%

지난 22일 4·10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등록한 후보자 10명 중 3명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재산) 분석’ 결과를 발표해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가 총 305명(32.0%)이라고 밝혔다. 이를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나누면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242명(34.6%),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 63명(24.9%)이 전과자였다. 후보자들의 전과 건수는 총 587건으로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자 305명 1인당 전과 건수는 1.9건으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후보자 276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100명(36.2%), 국민의힘·국민의미래는 후보자 289명 중 59명(20.4%)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개혁신당은 53명 중 19명(35.8%), 새로운미래 39명 중 14명(35.9%), 녹색정의당 31명 중 11명(35.5%) 등 이었다. 다만 경실련은 후보자별 전과 내역이 서로 다르고 더불어민주당이나 녹색정의당의 경우 과거 정부에서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도 포함돼 있어 정당별 단순 비교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역 지자체 별로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후보자 40명 중 20명인 경북(50.0%)으로 확인됐다. 경기는 후보자 148명 중 55명(37.2%)이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고 인천은 39명 중 16명(41.0%)이 해당됐다. 한편 후보자 재산 내역을 분석한 결과, 후보자 952명이 신고한 1인당 재산 평균은 24억3천593만8천원이었다. 1인당 부동산 재산평균은 15억7천103만3천원, 1인당 증권 재산 평균은 6억8천957만2천원, 1인당 가장자산은 152만원 정도로 확인됐다. 후보자 중 재산 상위 2명은 모두 경기 지역 출마자로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부천갑)가 1446억7천만원을 신고해 후보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로 뽑혔으며 이어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성남 분당갑)가 1401억4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권오인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 국장은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에 대한 강도 높은 도덕성 검증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전과 기록을 가진 후보자들이 버젓이 공천을 받은 점은 검증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며 “물론 과거 민주화 운동 과정 중 발생한 사례 등은 참작할 수 있지만 이후에 발생한 전과와의 차이를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같은 부실한 공천에 대해 주요 정당들이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향후 후보자 검증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공천배제 기준 강화, 예외 조항 삭제 등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 온 손님이 두고 간 돈…식당 사장 “눈물나요”

기본 2인 이상을 주문 받는 식당에 홀로 찾아와 식사를 하고 간 손님이 1인분 가격보다 많은 돈을 남기고 아무 말 없이 간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시면 눈물 난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천에서 한정식집을 운영하고 사장이라고 소개한 A씨는 “운영하는 가게에서 어느 날 가게 마감을 앞두고 혼자 방문한 손님이 있었다”며 해당 손님이 먹고 간 식탁의 모습과 식탁에 2만원이 놓여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기본 2인 이상만 주문을 받고 있는 가게였는데 그 손님은 혼자 식사가 되는 지를 물어봤다”며 “한가할 때는 1인 손님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손님을 향해 ‘원래 불가능하지만 드시고 가시라’고 말하며 1만5천원 어치 정식을 내어줬다”고 회상했다. 이후 다른 손님을 안내하던 A씨는 “앞서 혼자 온 손님이 ‘탁자에 돈을 올려놨다’고 말해주고는 가버렸다”며 “하지만 탁자에는 음식 가격을 웃도는 2만원이 올려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급하게 거스름돈을 들고 뛰어나가 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CCTV로 확인해봤더니 손님은 뛰어나가기 훨씬 전에 떠났다”며 “밥을 먹을 때부터 ‘음식이 많다’, ‘혼자 온 손님을 받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었는데 고마운 마음에 2만원을 두고 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요즘 장사가 예전 같지 않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손님 덕분에 눈물 머금고 더 열심히 할 의지가 생겼다. 이번에는 기뻐서 눈물난다”라며 해당 손님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다만 “상을 치우면서도 이 밥 한 끼가 그 손님에게 도움이 됐을지, 도움이 됐을지, 혼자먹으면서 얼마나 부담됐을지 등 여러 생각이 들었다”며 “그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무거웠다”고 덧붙였다. A씨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이다”, “최대한 남김없이 다 먹고 가려고 한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SK 슈글즈, 경남개발公과 ‘미리보는 챔프전’ 격돌

7년 만의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 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와 ‘미리보는 챔피언전’을 갖는다. SK 슈글즈는 그동안 정규리그서 2016-17, 2018-19시즌 두 차례 우승했고, 챔피언전서는 2016-17시즌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따라서 안정된 전력을 갖춘 이번 시즌이 5년 만의 정규리그와 7년 만의 챔피언전 우승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다. 정규리그가 4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SK 슈글즈는 14승2무1패(승점 30)로 2위 경남개발공사(28점)에 2점 앞서 있다. 1승 차이인 두 팀이 29일 오후 8시 부장 기장체육관에서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1·2위간 맞대결서 SK 슈글즈가 승리할 경우 사실상 우승을 예약할 수 있지만, 패하면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돼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더욱이 두 팀은 챔피언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커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양 팀 모두 핵심 전력 보강으로 ‘2강’을 형성하고 있다. SK 슈글즈는 최고의 골잡이인 강경민을 영입해 유소정, 강은혜와 더불어 막강한 ‘쥐띠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경남개발공사도 이연경, 김아영의 가세로 만년 하위서 일약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올 시즌 두 팀간 대결서는 1승1무로 SK 슈글즈가 앞서있다. 이연경이 빠진 1라운드 경기서는 35대3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는 30대30으로 비겼다. 그동안 두 차례 대결서 SK 슈글즈의 동갑내기 삼총사가 진가를 발휘했다. 첫 대결서는 강경민이 13골, 강은혜가 6골, 유소정이 5골로 셋이서 24골을 합작했다. 2라운드서는 강경민 11골, 강은혜와 유소정이 나란히 6골로 역시 23골을 만들어냈다. 경남개발공사는 1라운드서는 이연경의 결장 속 최지혜(8골)와 허유진(7골)이 팀을 이끌었고, 두 번째 대결서는 이연경, 허유진이 나란히 8골, 최지혜가 5골을 기록했다. SK 슈글즈 승리 관건은 간판 골잡이인 강경민(132골)을 비롯한 삼총사의 활약과 상대 주포인 이연경(111골)의 봉쇄 여부다. 또한 양 팀 모두 시즌 내내 측면 공격 시도가 적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적절히 활용하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경진 SK 슈글즈 감독은 “경남개발공사의 속공과 미들속공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고 에이스인 이연경의 득점을 최소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 수비가 좋은 이현주가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했지만 심해인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며 “이번 경기 중요성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부담감을 떨치고 경기를 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경기만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이 수월해지고 챔피언전을 대비한 전력 운용에도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재강 의정부을 후보 “평화특별자치도 승격으로 규제 완화” [후보에 묻는다]

4·10 총선에서 의정부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는 최우선 공약으로 대중교통 문제 해결과 교통체계 구축을 꼽았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 이 후보는 “평화특별자치도 승격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접경지역 특수성을 활용, 경기북부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한 경력으로 의정부와 경기북부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재강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당선된다면,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싶은 역점 공약·현안은 의정부는 서울과 경계면이 바로 붙어 있는 인접 도시임에도 서울로 진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의정부 시민들은 대중교통에서 보내는 시간만 왕복 3~5시간씩 되다 보니 피로도가 굉장히 높고 삶의 질도 떨어져 교통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매우 높다. 주민의 요구에 따라 저는 최우선 역점 공약으로 의정부 지역의 대중교통 체계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철도, 광역버스, 마을버스, 경전철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GTX-C 조기 개통 및 지하화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 송산권역에는 고속버스 타러 서울까지 가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과 공항 터미널을 신설하겠다. 또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버스 신규 노선과 마을버스 준공영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재강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경기북부지역과 의정부는 수도권과 접경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중첩 규제를 받고 있어 발전이 더디다. 이에 여야 할 것 앞서 경기북부지역을 수도권 규제 대상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규제 완화가 국회에서 논의된다고 한들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남북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논의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현 정권의 남북 강대강 기조가 지속된다면 수도권 완화 정책의 실효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다. 저는 경기도에서 평화부지사로 일하며 남북 평화가 우리 대한민국에,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 어떠한 경제적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검토해 왔다. 제 결론은 평화는 돈이 된다. 평화는 우리 경기 북부의 경제를 번영시킨다. 남북이 서로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고 경제적인 상호 의존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기 북부는 지금처럼 위가 장벽으로 가로막힌 곳이 아니라 동으로는 강원도와 서로는 서울 및 인천 등의 대도시권을 이어주고 남으로는 경기 남도와 북으로는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이어주는 그 길목에 위치하는 사통팔달의 요지가 된다. 즉, 경기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와 함께 대외적으로는 남북의 평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저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역임했다. 앞서 말씀드린 관점에서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제가 가장 적임자 아니겠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후보의 생각과 향후 활동 방향은 특별자치도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적 지원 구조화와 함께 고도의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광역단체다. 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평화특별자치도 신설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하게 경기북도로 분도하자는 개념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다. 최근 이재명 당 대표가 의정부 기자회견을 통해 말씀하신 내용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경기북도와 남도로 행정구역을 분할한다면 경기 북부지역에 재정적·산업적 여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평화특별자치도로 승격되면 수도권정비계획이나 개발제한 구역 조정, 상수도 개발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해 평화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 경기북부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김포, 광명, 구리, 부천, 고양 서울 편입과 경기북부 분도를 함께 거론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에 지나지 않다. 경기북부 분도는 결코 작은 이슈가 아니다. 단기간에 이뤄지는 일도 아니다. 북부의 재정 문제, 산업기반 확충 등 준비를 확실히 하고 주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혹 발생할 수도 있는 우려를 검토하고 또 검토해서 세밀한 설계 아래 추진돼야 한다. 찬성과 반대로 주민을 분열시키는 것은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은 아니다. 이재명 대표나 저나 제1야당으로써 큰 책임감을 가지고 분도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고산동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구조화’를 밝혔다. 주민 의견을 어떻게 수렴해 재구조화할 것인가 고산동 물류센터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을 경청하고 있다. 고산물류단지를 반대하시는 많은 분께서 말씀을 주고 계시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우선 저는 주민들의 의견에 반해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또 정책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이익에 부합해야 한다. 국민의힘 김동근 시장은 고산물류단지 백지화를 공약으로 하며 현재의 시정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백지화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 시장이 공약 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유를 정확히 알고 그 내용들이 의정부 주민들에게 충분히 공유가 되어야 재구조화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예, 아니오의 대답만 요구하며 민주당과 상대 후보를 몰아가는 데 급급하다. 경기북부 문제나 고산물류단지 백지화 문제는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의제가 아니다. 질문이 잘못되었으니 답변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다. 국민의힘이 한 번이라도 주민들의 손익을 생각해 보고 이런 질문을 쏟아내는 것인지 의문이다. -최근 노원구에 위치한 도봉면허시험장을 의정부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아파트 건너편으로 이전하는 문제가 이슈화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또 행정구역 경계 문제로 불편이 따르는 수락리버시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후보의 계획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는 의정부시 행정구역 안에 있는 노원구 소유의 부지이다. 해당 부지에 대한 각종 인·허가는 의정부시가 권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원구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한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는 의정부시가 주민들의 의사에 반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반대한다. 수락리버시티 문제는 당장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이 불일치에서 오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행정구역 조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차가 복잡하고 지자체 간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쉽지 않은 문제다. 그렇다고 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그냥 두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주민들의 불편사항에 대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이를 광역행정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서울시·노원구와 면밀하게 논의하겠다.

인천 계양을 이재명 50.5%·원희룡 37.5% [리서치앤리서치]

4·10 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인천 계양을에서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 24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507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는 50.5%, 원 후보는 37.5%로 각각 집계됐다. 이 대표가 원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3%포인트 앞섰다. 이 대표는 60대 미만 연령층에서 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40대에서 67.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6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이 대표를 찍겠다는 보수 성향 유권자는 20.3%, 원 후보를 지지한다는 진보 성향 유권자는 8.1%였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은 이 대표를 60.5%, 원 후보를 30.3% 지지한다고 각각 응답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2.1%, 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8.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조국혁신당은 20.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다. 조사는 100%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의힘 김성원 후보 “국공립 특수학교 신설·장애인 복지관 건립” 공약 [열전 25시]

국민의힘 김성원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는 28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더 강력해진 3선의 힘으로 333공약 열다섯 번째 약속으로 장애인을 위한 ‘국공립 특수학교 설립·장애인 복지관 건립’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이들을 존중하고 배려가 넘치는 동네를 만들겠다”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애인 활동지원인력에 ‘가족포함’ ▲국공립 특수학교 신설 ▲장애인 복지관 건립 ▲경기북부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유치 등의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다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 같이의 가치를 실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333공약 열네 번째 약속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기업 킬러규제 혁파·점포 신용카드 소득공제 50% 신설’ 공약을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연천군 선거구를 지킬 수 있게 힘을 준 연천군민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오전 5시28분 연천역에서 첫 출발하는 전철1호선을 타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연천 전철을 개통시킨 기적의 힘으로 동두천·연천·은현·남면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결같은 성원에 더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장년 직장인 10명 중 8명 "평균 51.1세에 주된 직장 퇴직"

중장년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주된 직장'에서 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51.1세로, 법정 정년(60세)에 미치지 못했다. 28일 벼룩시장에 따르면 최근 전국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천134명을 대상으로 퇴직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었고 당시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인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곳 또는 가장 오래 일했던 곳을 뜻하는데, 근속기간은 평균 13년8개월에 그쳤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이 12.6%였던 반면, 해고나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이 62.5%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이다. 주된 직장을 떠난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 유지(66.9%)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 실현'(7.3%) 등이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 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5만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1만원으로 20.8% 줄어든 식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 남성은 20.8%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 50대 24.5%, 60대 이상이 29.3%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 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편이었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이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4만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5만원)와 비교해 14.5% 감소한 금액이다. 아울러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등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