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부의장, 4일 국민의힘 입당… 영등포갑 전략공천 유력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은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3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1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찬 회동을 거론하며, “한 위원장의 (입당) 제안을 수락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은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생활 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보자는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피력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17대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에서 19∼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이 입당하면 영등포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신청자는 4명이지만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공천 후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김 부의장을 두고 “(공직자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 데 대해 “김 부의장과 이 대표의 국회활동을 비교해보라”며 “김영주가 0점이면 이재명은 마이너스 200점쯤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이 대표가 김 부의장 같은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다 내쫓고, 그 자리를 경기동부연합, 통진당 후신, 자기 개인에게 아첨하는 아첨꾼들로 채워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천 대형병원 병상 없어 ‘발동동’… 강대강 대치 의료파업 코앞

인천을 비롯해 전국의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규탄 집회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지역 안팎에선 의사가 근무지를 벗어나는 등 의료대란의 현실화를 우려하고 있다. 인천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시의사회 소속 의사 300여명은 이날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집회에는 전국의 2만5천여명의 의사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전세버스 4대에 나눠타고 인천에서 함께 이동했으며, 서울에 사는 일부 회원들은 각자 따로 집회에 참석했다. 김인성 시의사회 사무처장은 “인천 종합병원 소속 전공의들과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며 “의사회 소속 의사들끼리 일단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이날 의대 증원 2천명 확대를 비롯해 혼합진료 금지 등 ‘필수의료 패키지’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는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추진한 만큼, 지금이라도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와 비대위 누구도 의료의 파국을 조장하거나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의사들의 집단 행동 등으로 인하대병원의 경우 응급전용중환자실을 비롯해 소아응급전용중환자실, 심장내과중환자실 등의 여유 병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길병원도 흉부외과중환자실과 신경외과중환자실 등 병상이 없어 추가 환자 발생시 입원 등이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인천 대형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전혀 없다. 인천의 전체 전공의 540명 중 456명(84.4%)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344명(75.4%)이 출근하지 않았다. 미출근자는 병원별로 길병원 131명, 인하대병원 83명, 인천성모병원 63명, 국제성모병원 41명, 인천의료원 10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2명, 나은병원 4명, 한길안과병원 2명 등이다. 여기에 인하대학교와 가천대학교 등 인천지역 의대 학생들의 집단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인하대의 경우 지난달 21일부터 수업을 거부하며 현재 재학생 252명 중 238명(94.4%)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가천대 의대도 내부적으로 동맹휴학 등을 논의 중이다. 현재 인천시 등 보건 당국은 미복귀한 전공의들에게 2차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빠르게 복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보건복지부 지침에 맞춰 불이행 확인서를 발부하는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와 가천대 등이 4일 교육부에 제출할 의대 증원 신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40개 의대에 2천명 정원 증원이 첫 적용하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신청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 오는 4일까지 증원 신청을 받아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지역의료 및 필수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해 3월 말까지 대학별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은 의대증원에 대해 원점에서 재논의할 것을 촉구했지만, 교육부는 ‘기한 내에 신청하지 않는 대학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은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각 대학별 의대 정원 확대 수요 조사에서 인하대는 종전 49명에서 100명으로, 가천대는 종전 40명에서 80명으로 증원 수요를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 때문에 대학 차원에서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다만, 학교의 위상 및 의대 교육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당초 수요 규모보다 조금 줄여서라도 증원 신청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다. 특히 이 같은 인하·가천대의 의대 정원 증원 신청 기피에 따라 인천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대 설립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재 인구 1만명당 의대정원은 0.59명인데 비해 인천은 0.3명으로 국내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용갑 인천연구원 도시사회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의 경우 인구 300만명의 광역시임에도 의료취약지로 분류되고 있으며 현재 인천의 의과대학 입학정원도 89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2025학년도에도 의대 증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에서 공공의대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3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 망포동 일대 보행환경 정비 약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수원 영통구 망포동 당임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염 예비후보는 이날 당암지하차도에서 지상 아파트 단지, 망포역으로 오가는 계단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망포중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염 예비후보는 망포 1동에서 진행한 ‘반반 무 많이’(반가운 반상회 수원무 지역 많이 알기) 모임에서 주민들의 당임지하차도 일대 통행 불편 의견을 접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염 예비후보는 “당암지하차도 계단이 가팔라 어르신과 장애인, 유모차 등 이동 약자의 불편이 커 보여 개선이 필요하다”며 “망포중 통학로는 학생들이 지나야 하는 먹자골목에 차도와 인도 간 구분이 없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의견을 토대로 현장을 적극 점검하고 대안을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 김주영 민주당 김포갑 후보,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변신 ‘밀착 소통’ 김포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주영 국회의원이 지난 2일 김포 걸포동 한 치킨집에서 3번째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김포시민을 만났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 15일 고촌 편의점, 27일 풍무동 곰탕집에 이어 직원으로, 소상공인으로 변신해 김포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치킨집에 가장 손님이 많은 토요일 저녁시간 서빙을 맡았다. 근무 시작 전 점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며 아르바이트 근로계약서 작성 시 유의해야 할 내용을 소개하고 근로계약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치킨집은 일일 알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으로 좌석을 가득 채워 대기줄이 생기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분주함 속에서도 웃는 얼굴로 치킨과 맥주를 서빙하며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시민들과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늦은 저녁 근무를 마친 김주영 의원은 “우리 시민분들이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무능, 독단적인 태도에 분노가 크시다는 걸 느꼈다”며 “자영업자분들께는 원재료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원활한 사업 유지가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는 “꼭 총선에서 승리해 저 김주영이 김포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민생의 애달픔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치킨집을 찾은 걸포동 주민 A씨는 김주영 의원이 작년에도 새벽부터 청소노동자분들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봤다면서 이렇게 꾸준히 민생에 공감하고 깊숙이 소통하려고 노력하시는 걸 보니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고촌 편의점, 27일 풍무동 곰탕집에서도 일일 알바생으로 변신해 김포시민과 만난 김 의원은 다양한 주제로 주민 간담회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공약 반영에 힘쓰고 있다. ■ 민주당 이광재 분당갑 예비후보 “안철수에게 토론 제안”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분당·판교주민이 원하는 주거와 교육, 건강, 노후, 혁신 경제와 민생에 대한 정책토론 어떠한가. 여의도 정치를 어떻게 바꿀지 정치개혁도 얘기하자”라며 “분당·판교 발전을 위한 논의라면 어떤 형태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현역의원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여기에 분당·판교 발전을 위한 이광재의 고민과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나눈다면 국민에게 새로운 감동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분당갑에서 정치판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보자. 네거티브 말고, 포지티브한 모범을 보여주자”라고 제안했다. ■ 안양 만안 최돈익, 선거사무소 개소..."가슴 따뜻한 일꾼" 안양시 만안구 선거구에 출마한 최돈익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최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안양1번가 중앙사거리 인근 선거사무실에서 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양 동안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심재철 후보를 비롯해 전·현 시의원, 각계 단체장 등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최 후보는 “그동안 ‘가슴 따뜻한 동네 변호사’라는 타이틀처럼, 소탈함과 뜨거운 열정으로 만안구 유권자들과 소통을 해왔다. 이번 총선은 24년 만에 민주당 독주를 종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만안구는 지역경제 침체가 가장 큰 현안이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비롯해 안양시청 이전 문제, 박달역 신설 등의 현안을 힘 있는 정부, 여당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안양시 3개 선거구 중 만안구는 민주당의 텃밭이랄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4년간 6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한번도 보수당이 승리하지 못한 지역이다. ■ 조대현 화성정 예비후보, 중장년 지원 위한 '이모작 재단' 공약 조대현 화성정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지난 2일 중장년 지원을 위한 이모작 재단 설립 공략을 발표했다. 이모작 재단은 중장년 필요 생애설계, 직업교육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조 예비후보는 재단 설립을 통해 ▲중장년 안정적 일자리 공급 및 인재 매칭 ▲인턴십 제공 ▲이직 및 전직 지원 ▲창업 지원 등 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더불어 ‘중장년 생애전환 집중 지원 프로젝트 ON!ON!ON!’ 프로젝트를 추진, 중장년 채용기업 발굴, 맞춤교육 개발 등 기업 연계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 예비후보는 “재단은 화성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 중장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관련 정책을 주관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퇴직을 준비하거나 은퇴 후 인생 전환기를 맞은 중장년층을 돕는 체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검도관·성포검도관, 3.1절검도 생활체육 남녀 성인 단체 패권

부천 현검도관과 안산 성포검도관이 3.1절 기념 제64회 경기도검도대회에서 나란히 생활체육 부문 남녀 성인부 단체전 동반 패권을 차지했다. 현검도관은 3일 가평군 호반문화체육센터에서 막을 내린 남자 성인부 단체전 결승서 일산검도교실을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성인부서 성포검도관은 김동진검도관을 2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남녀 중·고등부 단체전 결승서는 포천검도관 A팀과 남양주 마석검도관이 결승서 각각 예인검도관과 배곧검도교실을 5대0, 2대0으로 꺾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여초 단체전 양주 고읍검도관과 남초 저학년부 포천검도관, 고학년부 배곧검도교실도 정상에 올랐다. 생활체육 부문 개인전서는 남초 저학년부 이상유와 고학년부 송지후(이상 배곧검도교실), 여초부 고나연(동두천 지행검도관), 남녀 중·고등부 채서원(포천검도관), 박서현(평택 포승검도관)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성인 청년부서는 강지현(일산검도교실)이 우승했고, 장년부 김민섭, 중년부 박성일(이상 현검도관), 노년부 강일기씨(광주 효원검도관)가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 초단이하부 정현정(일산검도교실), 2·3단부 김민재(포승검도관), 4단이상부 문수정(성포검도관)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김포시 ‘한옥마을 예술장터’ 4월 오픈…‘예술인 아트마켓’ 운영자 모집

김포문화재단은 ‘2024 모락모락 예술장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운영자 등을 모집한다. ‘2024 모락모락 예술장터’는 오는 4월6일부터 7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모락모락 예술장터’는 지역 문화예술 창작 및 향유 활성화를 위해 매년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개최하는 주말 예술장터로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예술인 아트마켓’, 유아동용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가족이 있는 플리마켓’, 지역 청년들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재단은 ‘가족이 있는 플리마켓’은 4일부터 신청을 받고, ‘예술인 아트마켓’ 상반기 운영자는 오는 15일까지 모집을 마감한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예술인 아트마켓’은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수공예품 플리마켓으로, 지역 문화예술 창작자들의 안정적 상품 판로 지원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올 상반기에는 4월부터 7월까지 운영되며 수공예품을 직접 제작, 판매할 수 있는 개인 및 업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시 김포 지역 사업자등록자는 우대 받으며 김포아트빌리지, 모담산 등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상품이나 친환경 또는 새활용 상품을 제시할 경우 가산점을 준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공고문 확인 후 신청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꺾고 ‘10연패 탈출’

안양 정관장이 부상에서 돌아온 렌즈 아반도의 활약을 앞세워 10연패 늪서 벗어났다. 정관장은 3일 안양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에서 92대87로 이겼다. 지난 1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승리한 이후 10연패를 기록한 정관장은 약 5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정관장은 여전히 9위(14승 31패)지만, 8위 소노(15승 30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아반도가 이날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허리뼈를 다쳐 2개월 넘게 치료 및 재활에 매달렸다. 아반도는 82대86로 쫓긴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스틸에 이은 자유튜로 한 점을 보탰다. 또 3점슛 동작 중에 상대 오누아쿠의 반칙을 끌어낸 뒤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90대85로 ㅈ머수 차를 벌렸다. 소노는 이후 오누아쿠의 덩크슛으로 3점 차로 따라붙은 뒤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이정현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되며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정관장은 로버트 카터가 19점·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아반도는 17점·4리바운드·4스틸·3어시스트로 지원했다. 소노는 오누아쿠가 26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정현과 김지후가 18점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래기술‧협력, ‘LG 고객가치’ 실현 키워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2024년 국내 기업의 ‘경영 화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전쟁 위기 등 대외 변수가 여전히 상존하는 올해, 기업마다 ‘생존’과 ‘성장’을 향한 몸부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마다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주요 어젠다(agenda)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미래 전략을 전망하는 ‘연중기획’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뚝심경영’이 다시금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3대 미래 먹거리’로 지목한 인공지능(AI)‧바이오(Bio)‧클린테크(Clean Tech), 이른바 ‘ABC’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구 회장과 LG그룹의 경영 전략이 과실로 맺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구 회장은 ABC 분야의 경쟁력과 차별성 확보를 위해 미래 기술 인재를 대거 중용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은 물론 ‘맞수’ 경쟁사들과도 협력관계를 맺으며 주력 분야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 회장의 행보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자, 궁극적으로 취임 이후 그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한 승부수다. ■ ‘미래 먹거리’ ABC 사업 7조원 이상 투자…“주력 사업으로 성장” LG는 ABC사업에 향후 5년 간 약 7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첨단‧친환경 분야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우선 LG는 향후 5년 동안 AI‧빅데이터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3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 선행 기술을 따라잡고, 나아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아울러 구 회장이 “미래 준비는 미래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AI‧빅데이터 분야에서도 고객을 중심에 둔 ‘미래 시장’에 맞춰 전략짜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구 회장은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행 기술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소재‧서비스‧설계 등 제품화 과정과 전 계열사에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할 것을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구 회장이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며 “올해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들이 잇따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실제 구 회장은 지난해 3월 국내 이공계 R&D 인재 초청행사인 ‘LG테크콘퍼런스’에서 “LG의 꿈은 사람들의 삶에 행복한 경험을 드리고 상상을 더 나은 미래로 만들어 모두가 미소짓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화학과 LG유플러스에서는 신약‧신소개 발굴과 개발, 업무‧고객 서비스, LG생활건강은 제품 디자인‧화장품 색조 원료 배합 등에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 AI연구원도 차세대 OLED 발광 재료 성능 예측 등을 위한 AI를 개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LG전자는 약 7억개의 제품들에서 얻어진 생활패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요구를 예측하는 자체적인 AI 모델 개발과 LLM(초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추론 대화 패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지난 2020년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과 ‘엑사원 2.0’을 공개한 바 있고, AI 전문가도 대거 영입돼 연구인력은 현재 약 270명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ABC사업 중 ‘B’에 해당하는 바이오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인수합병(M&A)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을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지목하기도 한 구 회장은 해당 사업에 향후 5년 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G화학은 항암 신약‧세포치료제 등 개발에 속도를 올리는 동시에 M&A를 한층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 (FDA)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하며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는 향후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부터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구 회장은 클린테크 그 자체가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이라고 보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태양광 패널 필름용 POE, 배터리 교환 시스템(BSS)사업‧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도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LG화학은 바이오·생분해 제품 개발을 위해 지난 2022년 글로벌 4대 메이저 곡물 가공 기업인 미국 ADM과 협약을 체결했고, 내년까지 7만5000t 규모의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PLA) 합작공장을 짓고 원재료·제품을 통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북미 친환경 연료전문업체 지보와 손을 잡고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의 ‘업계 최초 상업화’를 위해 매진 중이다. ■ ‘적과의 동침’ 결단…등기이사 재선임, 힘 싣는 이사회 구 회장은 국내 경쟁사들과 잇따라 ‘동맹’을 맺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치열해진 글로벌 경쟁 상황 속에서 이른바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미국 IPA, 유럽 탄소세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경쟁사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모습도 함께 관측되고 있다. LG는 최근 삼성과 프리미엄 TV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와 삼성은 최근 향후 5년간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 OLED’ 패널 수백만대를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화면에 넣는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TV 시장의 1‧2위를 다투고 있는 양사의 협력은 중국 기업을 필두로 한 저가 TV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지난해 LG전자의 OLED 노트북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던 만큼 반도체, 화학, 소재 등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LG는 현대차와도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현대차와 합작해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고,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024년형 GV80에 탑재됐다. 이밖에도 LG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LG전자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확장현실(XR), AI 등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LG전자가 지난 연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는 등 XR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메타와 합작한 XR 제품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이와 같은 구 회장의 경영 행보에 이사회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27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27일 예정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을 등기이사로 재선임하는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구 회장에 대한 등기이사 추천 사유를 통해 “구 후보는 2018년 6월부터 당사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LG가 미래 신사업 발굴, 핵심 기술과 원천 기술에 대한 R&D 투자,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천 대진표 속속 윤곽… 7곳 후보 확정 [4·10 총선]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 14곳의 선거구 중 7곳(50%)의 여야 후보가 확정,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회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인천의 선거구를 종전 13곳에서 14곳으로 1곳 늘리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그동안 미뤄왔던 서구지역을 비롯해 부평지역 등에 대한 공천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계양구을에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대전’이 확정됐다. 또 계양구갑은 국민의힘 최원식 전 의원과 민주당 유동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서구갑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박상수 예비후보와 김교흥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서구을에선 국민의힘 박종진 예비후보와 민주당 이용우 직장갑질119 창립 멤버가 붙는다. 동구·미추홀구을은 국민의힘 윤상현 예비후보와 민주당 남영희 예비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또다시 대결한다. 연수구갑은 국민의힘 정승연 예비후보와 민주당 박찬대 예비후보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부평구갑은 국민의힘 유제홍 예비후보가 민주당 노종면 예비후보, 개혁신당 문병호 예비후보와 겨룬다. 이와 함께 아직 후보 확정이 이뤄지지 않은 7곳의 선거구는 여야 내부 경선이 막바지다.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민주당이 4~6일 이동학·조광휘·조택상 등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여 배준영 예비후보와 맞붙을 후보를 정한다. 같은 기간 동구·미추홀구갑도 민주당 손호범·허종식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심재돈 예비후보의 대진 상대가 정해진다. 연수구을은 국민의힘 김기흥·민현주 예비후보의 경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정일영 예비후보와의 대전표 결정이 이뤄진다. 남동구갑은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통과한 손범규·전성식 예비후보의 결선 결과에 따라 민주당 맹성규 예비후보, 진보당 용혜랑 예비후보 등과 맞붙을 후보가 나온다. 남동구을은 11~13일 민주당 배태준·이병래 예비후보·이훈기 전 언론인의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신재경 예비후보와의 상대가 정해질 전망이다. 이 지역은 민주당 후보와 녹색정의당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다. 부평구을은 민주당 9~10일 박선원·이동주 예비후보간의 경선으로 국민의힘 이현웅 변호사와의 대진표가 정해진다. 다만 민주당이 경선에서 배제한 현역 홍영표 의원의 거취에 따라 3자 대결 등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서구병은 민주당 모경종·신동근·허숙정 예비후보의 경선 승리자가 국민의힘 이행숙 예비후보, 개혁신당 권상기 예비후보 등과 대결할 전망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천지역 총선 대진표가 거의 다 짜여진 만큼 이제는 상대별 맞춤형 선거 전략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양구을의 명룡대전으로 인해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욱 원팀으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인천 민심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 만큼, 반드시 인천 대부분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층 결집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4년 동안 인천 곳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충실히 의정활동을 한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도 좋은 성적표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