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로 아내를 때린 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 진술까지 한 중국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가정폭력 혐의로 중국 국적의 남성 A씨(5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53분께 안산시 상록구 거주지에서 둔기로 아내인 B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아내가 스스로 넘어졌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 얼굴에 묻은 혈흔을 발견, 다른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 의원은 집권 초기에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싸워 줄 ‘인파이터’가 바로 자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쟁자 비판 대신 정책 또는 노선, 방향과 속도 등을 놓고 박찬대 의원과 토론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권투로 치면 저는 강력한 ‘인파이터’, 박찬대 의원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아웃복서’라 할 수 있다”며 자신과 박 의원의 정치 태도를 비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아웃복싱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울 것을 기대하는 분들은 저처럼 파워풀하고 강력한 당대표, 개혁당대표를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궂은 일, 험한 일은 당대표가 하고 대통령은 양쪽을 자제시키고 좋은 말씀, 아름다운 말씀을 하도록 하겠다. 제가 출마선언문에 ‘싸움은 제가 할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십시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의원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사람들은 이 대통령이 박 의원을 볼 때 ‘꿀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박 의원에게 ‘이 대표에게 조금 어려운 얘기는 당신이 하라고 운을 떼놓으면 꼭지는 내가 따는 것으로 하겠다’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했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정 의원은 당대표로 선출됐을 시 정치권 세대교체를 약속했다. 그는 “586 운동권 문화와 함께 586의 안 좋은 문화를 따라 배운 97세대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당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온 장경태 의원과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수행비서였던 모경종 의원의 사례를 들며 “모범적인 평당원이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대통령도 되는 정당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종합적 판단력, 강력한 추진력, 정치적 결단력 3박자 갖춘 유능한 당대표가 되겠다”며 후보자로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응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김민석을 흔들어 이재명 정부를 흔들려는 의도이니 의연하게 견디시라 당부했다”며 “새로운 시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김 총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나눠지겠다.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이 진정한 동지”라고 말했다.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딸들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55분께 화성시 봉담읍 자신의 거주지에서 딸인 B양과 C양에게 주먹을 휘둘러 위협한 혐의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해 귀가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 한 뒤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국의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이라면서도 "부화뇌동한 국힘 중진들이 더 나쁜놈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힘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전당대회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중진들을 향해 "자기들은 경쟁력이 없으니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혁신을 외쳐본들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 당이 혁신될 리 있겠냐"며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정권 하에서 국민의힘은 속수무책으로 당할거라 말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은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역시 박근혜 정부 시절 통합진보당(통진당)처럼 위헌정당으로 해산될거라 예견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9일 "지금의 국민의힘은 정당이 아닌 조직적 공모, 법치의 대상"이라며 "정치보복이 아닌 죄의 대가로 해산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현역 의원 80명이 서명했다면 전부 공범이라고 저격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해산 가능성의 근거로 ▲12·3 비상계엄 당시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의원 소집 및 계엄령 해제 표결 방해 논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후보 교체 시도 사건 등을 제시했다. 한편 지난 17일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 전 대표는 연일 국민의힘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홍 전 시장의 향후 행보를 두고 개혁신당 입당설, 이준석 의원과의 연대설 등이 제기된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70대 아내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구 자택에서 70대 남편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해달라”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나체 상태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 동행해 조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범행 시점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린 가운데, 이란이 "휴전 합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4일 오전 4시 16분께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현재로서는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스라엘이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4시까지 이란에 대한 불법 침략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후에도 대응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또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나중에 내려질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했다"고 했다. 양국은 약 6시간 이내로 최종 작전 수행을 마치고, 이란의 12시간 휴전과 이스라엘의 12시간 휴전을 거쳐 무력 충돌이 끝났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재산 증식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이가 대학 갈 때 아빠 찬스가 있었냐는데 전혀 없었다"며 “오히려 그런 오해 소지가 있을까 봐 유념시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수입과 지출에 있어서 지출이 수입보다 많다고 하는 데 제 재산은 말하기 민망하지만, 어머님 집까지 포함해서 2억으로 재산 증식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참 그렇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세비 외 수입은 축의, 조의, 출판기념회 2번 등등이다"면서 “마치 그것들이 한 해에 있었던 것으로 계산해 '6억원을 장롱에다가 쟁여 놓고 썼다'고 말씀하시는데 죄송하지만 전 그 정도 돈을 쟁여 놓고 여유 있게 넘길 만큼 지출을 안 해도 될 형편이 아니었다”고 했다. 더불어 "그때그때 수입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써야 됐다"면서 “우선 추징금을 완납하는 데 쓰는 이런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경사에 따른 조의금과 축의금은 통상적인 의원들이나 제 연배가 되는 일반 국민들이 받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출판기념회를 통해 어느 정도 액수가 들어오는 것도 일반적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 돈을 그다음 해로 넘기면 재산 신고해야 하지만 그때그때 다 지출했기에 이를 반영해서 재산 신고도 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자신이 총리로 임명될 경우 야당 원내대표보다는 야당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는 "총리가 되면 야당 원내대표보다도 야당 의원들을 더 많이 만나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에게 답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궁금해서 여쭤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국민에게 답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덴탈바이오 전문기업 ㈜아이원바이오(대표이사 김민배)는 유전체 기반 진단기업 ㈜디엔에이에버(대표이사 임성식)와 구강 질환 조기진단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디엔에이에버는 유전체 분석 및 분자진단 시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기업으로, 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DLP™, MPCR 등) 기술 기반의 진단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분자진단 기술기업이다. 감염병, 암, 약물유전체, 웰니스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유전자 진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수의 특허와 R&D 과제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구강 내 염증의 조기 진단 ▲구강암 진단 기술의 고도화 ▲진단 서비스의 상용화 ▲국내외 유통 및 판매 분야의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이원바이오는 이미 구강암 진단키트 시제품을 자체 개발 완료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엔에이에버의 정밀 분석 플랫폼과 결합해 진단 민감도 및 특이도를 향상시키고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 아이원바이오는 덴탈바이오 전문기업으로 160여명의 치과 의사 및 교수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내 4천개 이상의 병의원에 체외진단 제품을 공급하며 신뢰를 구축해왔다. 양사는 향후 치과 병·의원 등 임상 현장을 대상으로 한 실증 사업, 정부 과제 공동 수행, 그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원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접목한 구강질환 조기 진단 솔루션의 혁신적 전개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의료현장 중심의 실용적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확산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23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민생회복의 골든 타임을 지키려면 속도가 중요한데 예결위원장 선정과 추경안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번 추경안이 민생회복에 맞춰져 있는 점을 꺼내며 국민의힘을 향해 “만사를 제쳐놓고 민생 추경부터 처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한 내각 인선에 대해서는 ‘민생 위기와 중동 위기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한 비상 내각’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각 이후 나라 안팎의 복합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국무총리도 필요하다”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그 자질을 갖춘 적임자로 인사 청문회를 통해 국민에게 확실한 신뢰를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촉발된 중동 위기에 대해서는 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동 위기로 유가와 원자재 값 폭등이 현실화되면 가뜩이나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민이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게 된다”며 “민주당은 정책위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과천시의회 박주리 의원이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인력 구조 불안과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 수탁기관이 올해 1월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변경된 이후, 불과 5개월 사이 7명이 퇴사해 조직의 30%가 이탈했다”며 “이는 센터 정원 23명 중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최근 3년간 10% 안팎의 퇴사율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이고 위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규 채용 인원 역시 9명에 달해, 단기간에 인력 구성이 크게 흔들렸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박 의원은 “경험 있는 인력이 줄고, 새로 들어온 직원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은 사실상 어렵다”고 우려했다. 행정 담당 인력의 직급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박 의원은 “센터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9급이라는 사실은 행정적으로 매우 취약한 구조”라며, “다른 정신건강 관련 센터들이 7급 담당 체계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 시스템은 수탁기관 관리에 필요한 역량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 평가에서 전국 9위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성과에 걸맞은 행정적 뒷받침 없이 운영만 지속될 경우, 결국 피해는 시민과 정신질환자,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은 “조직 진단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다 역량 있는 공무원이 센터 운영을 총괄할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