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설맞아 이주배경가정 300만원 후원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이 설 명정을 맞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에 8일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전 직원이 이웃사랑 실천과 공직사회 나눔 문화 전파를 목적으로 마련한 후원금은 인천지역 내 이주배경 가정 중 생계가 어려운 10가구에 각각 3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청장은 “인천은 이주배경을 가진 인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자체 중 한 곳”이라며 “설을 맞아 지역사회 이주배경 가정을 돕는데 함께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지역 내 이주민 가정을 위한 나눔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장은 “인천지역 이주배경 가정에 지속적으로 보내주시는 따듯한 손길에 감사하다”며 “이주배경 가정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정착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2005년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를 통해 인천지역 이주배경가정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 중이며 현재까지 3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한국생산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 현대차 경진대회서 우수 성과

인하대학교는 아태물류학부 학생들이 ‘한국생산관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한 현대자동차 대학생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8일 인하대에 따르면 아태물류학부 학생들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여는 현대자동차’를 주제로 한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백지혜, 김다희, 김하은, 이세린, 황보석 학생으로 구성된 MOVE팀(지도교수·박민영)은 ‘전기차의 미래를 여는 이동형 EV 충전 시스템과 최적 운영방안 제시’를 주제로 대상을 받았다. MOVE팀은 전기자동차 확산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동형 전기 충전 시스템을 고안했다. 충전 시스템의 효율적인 네트워크 설계를 위해 셋 커버링과 큐잉 이론을 제안하면서 충전소 설계·운영에 대한 주요 시사점을 도출했다. 또 이성민, 홍석민, 김민규 학생으로 구성된 GreenTrucking팀(지도교수·김대진)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육상물류 공차운행 감소 운영모델 : 화물자동차의 복합운송 기술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들은 국내 화물운송 시장 난제 중 하나인 공차 운행 감소를 위한 연구로 스피드플로어 설루션을 분석했다. 스피드플로어의 설루션은 탑재된 트럭이 다양한 종류의 화물을 실어 공차 운행을 감소시키는 특징을 지닌다. 백지혜 MOVE팀 대표 학생은 “팀원 모두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많아 전기차 상용화에 초점을 두고 이동형 EV 충전 시스템을 아이디어로 제안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 기쁘다”며 “우리의 아이디어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걸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윷놀이 할까, 빙어 잡을까 '설레는' 연휴 [경기도 가볼만한 곳]

경기관광공사가 민족의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경기도내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는 정조대왕의 원대한 꿈과 기상이 느껴지는 역사의 현장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 민족의 아픔과 염원이 담긴 분단의 현장 등 다양한 경기도 명소에서 올 한해를 힘차게 시작해보자. ■ 정조의 원대한 꿈과 효심이 느껴지는 화성행궁 행궁(行宮)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로 머물거나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해 임시 거처하는 곳이며, 화성행궁은 왕이 지방의 능원(陵園)에 참배할 때 머물던 행궁이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전국에 조성한 행궁 가운데서 가장 돋보이는 규모와 격식을 갖췄으며, 내부에는 문서의 기록과 발급을 담당한 서리청, 신하를 접견하던 유어택, 각종 행사 장소로 사용된 낙남헌 등 576칸의 웅장한 규모로 ‘대장금’ 등 사극 드라마의 세트장으로 활용됐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의 실전무예인 ‘무예24기’ 공연이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앞에서 열린다. 또 화성어차는 수원화성의 주된 관광 포인트를 순환하는 관광열차로, 화성행궁에서 출발해 주요 문을 관광하는 관광형 코스를 즐길 수 있다. ■ 정조테마공연장 설맞이 전통놀이마당 정조테마공연장 야외마당에서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조선시대 놀이장인과 함께 각종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설 연휴기간인 9~12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왕 윷놀이, 딱지치기, 고리던지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공기놀이, 종이딱지놀이, 알까기, 구슬치기 등 추억놀이가 무료체험으로 진행된다. ■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 포천 산정호수 썰매축제는 마을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축제로 마을주민들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산정호수만의 독특한 겨울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썰매축제에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산정호수의 풍경도 감상하고, 썰매체험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다. ■ 양평 수미마을 빙송어축제 양평의 맑은 물과 농촌관광의 메카인 수미마을을 널리 알리고자 ‘양평빙송어축제’가 오는 26일까지 양평 수미마을에서 진행 중이다. 양평에서 빙어와 송어도 만나보고 다양한 겨울놀이와 따끈따끈 먹거리가 준비된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양주 장흥자연휴양림 눈꽃축제 양주눈꽃축제는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의 종합예술테마파크 아트밸리의 겨울축제다. 새하얀 눈의 아름다움을 통해 감사와 사랑 그리고 꿈을 전하는 눈꽃축제는 양주시의 수려한 자연경관 중 으뜸으로 꼽히는 아트밸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경기권 최장길이 200m 슬로프와 국내유일 줄줄이 썰매장 및 어린이·유아눈썰매장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또 전통팽이체험장, 빙어잡기체험장 등 다양한 부대 체험시설이 있다. ■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 안성 광혜원 저수지에서 겨울철 얼음판 위에서 펼쳐지는 빙어낚시 겨울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안성빙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광혜원저수지는 차련산맥 물줄기의 전형적인 계곡형 1급수 저수지로서 지역을 대표 하는 대형급 저수지다. 설 연휴 중 9일과 10일은 휴무이며 11일부터 이틀간은 정상 운영된다. ■ 안산별빛마을 애니멀 & 하트빌리지 빛축제 빛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무르익는 추억과 사랑을 선사하는 안산별빛마을에서 ‘2024 안산별빛마을 애니멀 & 하트빌리지 빛축제’가 개최된다. 도심 속 아름다운 빛의 숲에서 열리는 빛의 축제는 별빛이 내린 사계절 빛의 정원과 200마리의 실사이즈 동물 조형물들, 그리고 SNS에서 핫한 인생샷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들로 가득하다. 이 축제는 설 연휴 기간에도 오후 3~11시 운영되며 점등시간은 오후 5시다. ■ 파주 퍼스트가든 빛축제 퍼스트가든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정원을 장식한 별빛축제를 365일 연중무휴 운영한다. 일몰과 함께 정원 전체에 조명이 켜지면 낮에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모습의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자수화단의 환상적인 별빛, 토스카나 광장의 이국적인 별빛, 로즈가든의 정열적인 별빛은 추위로 얼어붙은 겨울밤을 녹이고 로맨틱한 겨울밤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빛이 흐르는 정원을 슬로건으로 은하수를 담은 별자리 여행처럼 더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은 정원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정원마다 다른 주제로 사계절의 대표 별자리를 비롯한 다양한 별자리가 지상에 내려앉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사계절을 담아낸 다양한 별자리 정원 뿐 아니라 생명과 희망을 담은 바오밥나무 별빛, 나비정원 별빛 등 각 정원마다 스토리를 담아낸 별빛테마정원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세계적인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건축물과 주변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평화가 가진 다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다. 생태탐방로는 전시관과 전망대를 이어주는 탐방로로, 다양한 각도에서 조강을 바라볼 수 있는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 주제정원, 흔들다리, 스카이포레스트 가든 등 평화와 여유, 즐거움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조강전망대는 1.4㎞ 앞에 펼쳐진 북한 개풍군의 모습과 조강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조강은 하성면 시암리와 월곶면 보구곶리 유도(留島) 사이에 위치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강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에서 ‘한강하구 중립 수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조강은 순환과 치유를 반복하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번식하는 생태의 보고가 되어 ‘비극이 만든 자연’을 품고 흐르고 있다.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 운영되며,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이므로 출입 시 신분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온라인 예약 후 신분증 지참하고 방문해야 한다. ■ 파주 임진각 수풀누리 임진각관광지 내에 위치한 임진각수풀누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아름다운 습지체험원으로 낮에는 푸른 나무와 꽃들이 가득해 힐링을 선사하고 밤에는 환상적인 야간조명과 첨단 미디어 쇼가 펼쳐지는 야간관광 명소다. 남북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한반도의 평화와 인공으로 조성된 습지의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방문하기 좋다. 시민들의 습지체험원으로 조성된 공간으로 비교적 한적하게 산책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메타세쿼이아길, 창포섬, 관찰 데크, DMZ정원, 잔디동산, 잔디광장으로 조성된 습지 생태를 엿볼 수 있으며,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조형물도 곳곳에 있어 관람요소를 더한다.

현대차·벤츠 등 48개 차종 4만4천281대 자발적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4만4천281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코나 SX2 1만8천664대는 배터리 와이어링(연결 배선) 보호재의 설계 오류로 오는 15일부터, 넥쏘 246대는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 제조 불량으로 오는 14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인플레이터는 전기 신호를 받아 가스를 방출,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다. 국토부는 코나 SX2에서 발견된 결함은 차량 전면 충돌 시 화재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인 코나 SX2과 넥쏘의 제작일자는 각각 2022년 12월23일∼지난해 12월22일, 지난해 4월7일∼5월29일까지다. 벤츠 E350 4MATIC 등 22개 차종 1만2천521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이 부족한 점이 확인, 이날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장치에서 결함이 발생하면 연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멈출 수 있다. BMW 528i 등 19개 차종 8만826대는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 고정볼트의 내구성이 떨어진 사실이 발견돼 지난 2일부터 시정조치가 진행 중이다. 가변밸트타이밍시스템은 엔진 회전 상태에 따라 밸브 개폐 시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결함으로 볼트 손상 및 오일 누유가 발생할 경우, 주행 중 차량이 갑자기 정지할 가능성이 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2천80대의 경우, 배터리 케이블의 설계 오류로 전면 충돌 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이날부터 리콜을 시작했다. 만트럭 TGM 카고 등 4개 차종 1천944대에서는 연료필터 히터 회로기판의 조립 불량이 확인, 지난 7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연료필터 히터는 겨울철 등 낮은 온도에서 연료 성분 일부(파란핀계)의 고체화 현상을 막는 장치다. 제조 불량으로 히터 작동 시 열 부하로 불이 날 수 있다. 국토부는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에 대해 자동차 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솟는 차례상 물가… 인천시민·상인 울상 [현장, 그곳&]

“차례상에 올려야 하는데 과일 값이 너무 올랐어요. 안 살 수도 없고 한숨만 나오네요.” 7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홈플러스 구월점.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 과일을 사러 대형마트를 찾은 김희연씨(50·여)는 진열대를 둘러보다 결국 발걸음을 돌린다. 사과 4개가 든 봉투를 집었지만 1만5천990원이 적힌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기 때문이다. 사과 1개당 4천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배도 3개가 든 봉투에 1만6천990원으로, 배 1개 당 5천600원이 넘는다. 김씨는 “설 앞두고 과일 가격이 올랐다고 들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며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끼리 함께 먹으려 했는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좀 싼 전통시장을 가보려 한다”며 “다른 음식 준비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 과일은 그냥 차례상에 올릴 1개씩만 살까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미추홀구 용현동 토지금고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설 명절을 앞두고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았지만, 사과나 배가 1개에 3천~5천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 탓에 과일 상가 앞은 한가하다. 또 각종 나물 등을 파는 채소 가게도 오른 가격으로 손님이 뜸하다. 과일가게 상인 A씨는 “올해 과일 수확이 좋지 않다고 하더니, 가격 자체가 작년보다 배 이상 비싸졌다”며 “자칫 안팔려 상할까바 도매가격에 가깝께 할인해 팔고 있지만, 그래도 잘 안팔린다”고 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인 과일 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민과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사과는 5㎏당 2만8천201원, 배도 7.5㎏당 3만7천526원에 경매가 이뤄졌다. 사과는 지난해 설 연휴 1주일 전 가격인 같은 기간 1만6천292원과 비교하면 1만2천원(73%) 이상 오른 가격이다. 배는 지난해 1만5천393원에 비해 2.4배 비싸진 금액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설 명절 전보다 과일 가격의 상승폭이 크다”며 “특히 사과나 배 등 제수용 과일은 배 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명절 성수품 중 고기나 생선류 등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과일류는 작황이 좋지 않아 많이 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농협 등과 계약한 일부 농가가 재배한 과일을 추가로 확보해 유통시켜 가격 하락을 유도하는데 애쓰고 있다”며 “물가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소비자 만족도' 1위는 어디?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 5개사 중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는 ‘쿠팡’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온라인쇼핑몰에 소비자들이 지출하는 월평균 금액은 20만7천200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6일까지 ‘최근 3개월 이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전국 소비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점유율 상위 5개사인 ▲네이버쇼핑 ▲십일번가 ▲지마켓 ▲카카오쇼핑 ▲쿠팡 등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했다. 8일 발표된 조사 결과, 온라인쇼핑몰의 종합만족도는 3.76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쿠팡’이 3.83점으로 높았고, ‘카카오쇼핑’이 3.71로 낮았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0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해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만족도’가 3.84점으로 최고치, 서비스 이용 중 경험한 긍정·부정적 감정을 평가하는 ‘서비스 체험 만족도’는 3.50점으로 최저치였다. 특히 3대 부문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홈페이지·앱의 안정적 작동 등을 평가하는 ‘신뢰성’ 요인이 3.88점으로 가장 높았고, 해킹 등 외부 위협 차단·개인정보보호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요인이 3.61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구매 간편성, 결제 다양성, 배송 과정 등을 평가하는 ‘주문・배송 과정’ 요인이 4.21점으로 가장 높았고, 차별화된 상품 제공, 상품 품질 등을 평가하는 ‘상품’ 요인이 3.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서비스 체험 부문에서는 ‘긍정 감정’ 요인이 3.34점으로 ‘부정 감정’ 요인(3.97점)보다 낮았는데, 특히 긍정 감정 요소인 ‘존중받는 느낌’에 대한 경험 정도가 3.00점으로 가장 저조했다. 조사대상 소비자(1천500명)는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1회 평균 6만3천500원, 월평균 20만7천200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가계 생활비 중 온라인쇼핑몰 구매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 42.3%로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소비자의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는 ‘한 달에 2~3회’가 31.0%(465명)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일주일에 1회 정도’ 30.3%(454명), ‘일주일에 2~3회’ 19.3%(290명) 등 순이었다. 아울러 온라인쇼핑몰 구매 횟수와 종합만족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구매 횟수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4회 이상’ 구매하는 소비자의 종합만족도가 3.94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 달에 1회 정도’ 구매하는 소비자의 종합만족도는 3.68점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의 절반(49.5%, 743명)은 ‘예전에는 다른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다 현재 주로 이용하는 쇼핑몰로 바꿨다’고 응답했다. 이유는 ▲부가혜택이 더 좋아서(28.1%·209명) ▲판매가격이 더 저렴해서(22.1%·164명) ▲앱이 사용하기 편해서(15.3%·114명) 등 순이다. 세부적으로 ‘카카오쇼핑’은 ‘앱이 사용하기 편해서’, ‘쿠팡’은 ‘판매가격이 더 저렴해서’, ‘네이버쇼핑·십일번가・지마켓‘은 ’부가혜택이 더 좋아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조사대상의 26.4%(396명)는 온라인쇼핑몰 이용 중 불만·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배송지연’이 60.6%(240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상품파손’ 32.8%(130명), ‘배송누락’ 18.7%(74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국민 다소비 및 신규 관심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설] 의대 정원 확대, 경기∙인천 배제해선 안 된다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내년도 입시에서 전국 40개 의대는 총 5천58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2006년 이후 3천58명으로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의대 정원 확대는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의사가 태부족이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있다고 진단, 의대 증원을 추진해 왔다. 정부는 현재 의료 취약지구에서 활동하는 의사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확보하려면 약 5천명이 필요하고,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늘어날 의료수요를 감안하면 2035년에는 1만명의 의사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의사 숫자는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7명에 한참 못 미친다. 이에 2035년까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다. 반면 의료계는 정부가 진단을 잘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의사 수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의사들이 의료환경 때문에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시설을 기피하는 것인데 의대 정원을 늘리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휴진(진료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국민의 건강·생명권을 볼모로 정책 추진을 가로막아선 안 된다. 정부는 의료계 단체행동에 대비해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한다. 의사 인력 확충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의대 신입생 증원은 비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복지부가 수도권(서울 8, 인천 1, 경기 4)을 제외한 비수도권 27곳 대학에 집중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취약 지역이 있는 경기도와 인천이 수도권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의대 정원 문제는 ‘서울 쏠림’이 핵심인데 이를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이분화하면, 경기·인천지역의 의대는 인원 배정에 불이익을 받게 된다. 현재 경기도내 성균관대, 아주대, 차의과학대 등은 입학 정원이 모두 40명이다. 인천의 가천대와 인하대도 50명 미만이다. 경인지역 인구 규모에 비하면 입학 정원이 적어 증원이 절실하다. 소외지역인 경기 북부에서도 의대 설립을 기대하고 있다. 대학별 입학 정원은 교육부의 정원 배정 절차 등을 거친 이후 발표할 방침이라고 한다. 2천명에 이르는 입학 정원을 무조건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배정해선 안 된다. 경기·인천의 인구 수와 소외지역 등을 감안해 경인지역 정원도 당연히 늘려야 한다.

[사설] 해상조난 위치 바로 파악... ‘바다의 119’ 기대가 크다

지난달 말 동해 해상에서 어선이 조난을 당했다. 제주도 선적의 복어잡이 배였다. 기상악화 수역에서 대피하던 중 기관이 멈춘 것이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황천(荒天)항해 끝에 선원 11명 전원을 구조했다. 황천항해는 비바람이 심한 악천후 속의 선박 운항술이다. 그런가 하면 바로 연근해에서 십수명이 숨진 안타까운 해상사고도 있었다. 2017년 12월의 영흥도 낚싯배 침몰 사고다. 이 때문에 당시 해양경찰이 인명구조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천에 사령탑을 둔 해양경찰은 ‘바다의 119’다. 해상조난 사고는 수시로 일어난다. 바다 날씨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최근 해양레저 붐이 일면서 더욱 빈발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해경이 조난 신고 접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이다. 지금까지 해경의 조난시스템은 저궤도 위성 기반이었다. 위성의 궤도는 저궤도(지상 1천㎞), 중궤도, 정지위성궤도(3만6천㎞)로 나뉜다. 위성 고도가 1천㎞ 상공인 저궤도 위성은 위치 파악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선박이나 항공기가 보낸 조난 신호를 탐지하는 데 1시간여 걸린다. 위치 오차도 5㎞에 이른다. 조난 신호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 사고 위치도 부정확했다. 또 위성 탐지할 수 있는 지역의 범위도 좁았다. 코스파스-살새트(COSPAS-SARSAT)는 수색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조난시스템 관련 기술 표준도 관장한다. 기존 저궤도 위성에서 중궤도 위성으로의 조난시스템 전환 방침도 여기서 나왔다. 이에 해경은 지난 2020년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의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부터는 국제 기술 기준 충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성능 시험을 거쳤다. 이를 거쳐 지난 5일부터 중궤도 위성 조난시스템의 정식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중궤도 위성은 2만㎞ 상공의 궤도를 이용한다. 저궤도 위성에 비해 조난 신호를 실시간으로 파악케하게 해준다. 양방향 통신 서비스도 가능하다. 위치 오차도 몇 m에 불과해 사고 지점을 정확히 알 수 있다. 탐지할 수 있는 지역 범위도 넓어진다. 저궤도 위성 시스템은 위성 1기 기준 지구 면적의 4%만 탐지 가능하다. 반면 중궤도 위성 시스템은 위성 1기 기준 지구 면적의 35%를 탐지한다. 해양경찰의 여러 임무 중 ‘바다의 119’ 역할은 막중하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해양 조난 사고 때마다 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이 뜬눈으로 지켜본다. 이번 해경 조난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인천의 자랑인 해양경찰의 진일보도 기대해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