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궁사(弓士)들이 수원에 몰려온다

아시아 최고의 궁사들이 2024년 6월 수원에서 활시위를 당긴다. 수원특례시와 수원시양궁협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가 대한양궁협회를 통해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의 유치를 신청했고, 아시아양궁연맹(World Archery Asia)으로 부터 대회 개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는 물론 경기도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는 내년 6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6일간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는 아시아양궁연맹의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되며, 내년 수원 대회에는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26개국 약 300여명의 선수·지도자가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수원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 앞서 5월 말 경북 예천에서 열리는 2024 현대양궁월드컵 2차 대회에 이어 바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양궁대회이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치러지게 돼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 점검 차원에서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대회는 ‘양궁 메카’인 수원시가 10여년간 중단됐던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스포츠 메카’의 위상을 제고하고, 향후 각종 국내·외 대회의 개최를 통한 시 브랜드 홍보 강화, 생활체육 활성화의 토대 마련 등을 위해 유치했다. 수원시는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은경, 시드니올림픽 여자 개인·단체전 우승 윤미진, 남자 단체전 금메달 오교문,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양궁 메카’다. 한편, 수원시에서는 지난 2006년 세계대학생유도선수권대회와 2007년 세계태권도한마당을 개최한 이후 소규모 국제축구대회가 열린 것을 제외하고는 중·대규모 국제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었다. 윤미진 수원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 양궁대회인 만큼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내도록 시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잘 치러낸다면 앞으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대회를 유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심서 보복폭행 ‘꼴망파’ 무더기 기소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영창)는 28일 도심에서 집단 보복폭행을 한 혐의(특수상해) 등으로 꼴망파 조직원 A씨(23)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B씨(20) 등 2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경쟁 조직인 간석식구파에 새로 가입한 조직원 C씨(21)를 포함한 3명은 조직폭력배로 활동한 혐의(범죄단체 가입·활동)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 같은 조직원이 인천 미추홀구의 한 노래방에서 일반 시민 D씨 등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에 격분, 이들을 찾아가 야구방망이와 쇠 파이프등 둔기로 집단 보복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씨 등은 전치 5주 상해를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조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면서 후배 조직원들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는 이른바 ‘빠따질’을 한 혐의도 받는다. 특히 A씨 등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스스로 자해해 머리와 눈 등에 상처를 만든 뒤 이를 D씨 등에게 되레 보복폭행 당했다고 허위로 주장하며 쌍방폭행인 것처럼 속이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B씨는 병원에서 상해 원인 등을 거짓으로 진술해 허위 진단서를 받았고 경찰에 상해 원인을 허위로 진술하고 위조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을 조성하는 지역 폭력범죄단체를 엄단했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조직폭력 사범을 단속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포동식구파’로 불리는 꼴망파는 1987년 결성돼 인천 중구를 거점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차례 폭력범죄단체로 유죄를 선고받은 조직이다. 꼴망파는 2010년∼2015년 경쟁 조직과의 다툼으로 주축 조직원이 대거 구속, 세력이 크게 약화했지만 최근 1990년대∼2000년대 출생자인 이른바 'MZ세대'를 중심으로 세력을 다시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꼴망파는 2020년 이후에는 1995년∼2006년 출생자인 신규 조직원 23명을 대거 충원하면서 중고차 사기,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유통, 코인리딩방, 작업 대출, 폭력 범죄 등에 연루돼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성정문화재단, ‘100번째’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학생에게 꿈과 희망 선사

“성정청소년 열린음악회가 여러분에게 큰 추억이 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27일 오후 2시께 안산 단원구의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600여명의 전교생이 가득 찬 강당 안에서 클래식, 가곡, 대중음악 등의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자 곳곳에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웅장하고 신나는 무대에서는 학생들이 다 함께 박수 치며 호응을 했고, 연주자의 안내에 따라 즉흥적으로 무대에 오른 한 학생이 지휘를 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모습이었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조민서 학생(16)은 “올해 마지막으로, 또 100번째 학교로 방문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성악가가 한국 토속적인 음악을 들려주고, 금관 앙상블이 친근한 음악으로 격의 없이 다가와 매우 인상 깊었다. 음악과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음악회를 계기로 관심을 더욱 넓혀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성정문화재단이 ‘제23회 성정청소년 열린음악회’를 열어 100번째 학교에서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성정문화재단이 23년째 이어가고 있는 성정청소년 열린음악회는 매년 11~12월 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다. 이는 재단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파악한 재단이 지난 1994년부터 무료 순회공연을 열어 청소년의 문화적 소양을 기르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가 100번째 연주 학교로 선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은 국내 최초 플루트, 색소폰, 클래식기타 앙상블인 트리오 라움이 쇼스타코비치의 ‘Jazz Suite No.2 Waltz’를 연주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 중 ‘Overture Miniature’와 ‘Waltz of the Flowers’를 선보였다. 또 소프라노 장서영이 등장해 푸치니의 ‘Quando men vo’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잇따라 부르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테너 임건묵은 ‘뱃노래’와 커티스의 ‘Non Ti scordar di me’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가 하면, 장서영과 임진묵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축배의 노래(Brindisi)’로 듀엣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금관5중주 그룹인 라온브라스 앙상블이 영화 ‘어벤져스’, ‘겨울왕국’, ‘캐리비안의 해적’의 삽입곡 등 청소년기 학생들이 쉽게 접했던 곡들을 연주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라온브라스 앙상블은 객석 뒤편에서 등장해 무대와 객석을 자유롭게 누비며 연주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학생의 지휘에 맞춰 연주를 하는 등 소통하는 무대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앞서 재단은 지난 7일부터 남양주의 평내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4곳의 학교에서 음악회를 선보였다. 평내고등학교에선 플루티스트·색소포니스트 백준호의 ‘Earth for Flute & Piano’를 비롯해 소프라노 신혜리의 ‘학’, 베이스 노민형의 ‘신고산 타령’, 라온브라스 앙상블의 연주 등이 이어졌다. 지난 20일 안양서중학교에서는 플루티스트 백준호, 라온브라스 앙상블의 무대뿐 아니라 메조소프라노 이현승이 선보이는 오페라 ‘Carmen’의 ‘Habanera’와 소프라노 남지은이 소화하는 뮤지컬 ‘캣츠’의 ‘Memory’ 등의 무대가 선사됐다. 22일 수원의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선 트리오 라움, 라온브라스 앙상블의 연주와 베이스 김대엽의 ‘백학’, 소프라노 자원의 ‘이탈리안 스트릿 송’ 등이 무대를 수놓았다. 김정자 성정문화재단 이사장은 “100개의 학교를 순회하며 수만 명의 학생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만들었다”며 “학생들이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들었던 음악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미래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與 비대위원, 김예지·민경우·김경률·박은식·윤도현 등 10명

국민의힘은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 10명을 발표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당연직 비대위원인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평택을) 등 2명을 제외하고 8명을 새로운 비대위원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예지 국회의원(비례)과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회계사), 구자룡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장서정 보육·교육 플랫폼 ‘자란다’ 대표, 한지아 의정부 을지대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박은식 상식과 호남대안포럼 대표, 윤도현 샤인온라이트((SOL)대표 등 8명이다. 김예지 의원을 제외하고 7명이 새로 지명된 가운데 20대와 40대 비 정치인을 전면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한지아 부교수와 구자룡 변호사, 장서정 대표는 45세 동갑이다. 윤도현 대표는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됐다 비대위원 후보들은 29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전국위 추인을 받으면 비대위 체제로 정식 전환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3·8 전당대회로 시작한 ‘김기현 지도부’는 9개월 만에 활동을 종료하게 됐다. 윤 권한대행은 “한동훈 비대위를 응원하고 함께 총선 승리를 하자”고 강조했다.

[이달의 모범교도관] 한재덕 영월교도소 교위

서울지방교정청이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한재덕 영월교도소 교위(49)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한 교위는 2001년 9급 교도로 임용돼 22년여간 성실한 자세로 맡은 바 직무에 힘써 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2009년 영월교도소 개청을 준비할 당시 선발대를 지원해 솔선수범하는 등 적극적인 근무 자세로 타의 모범이 됐다는 게 서울지방교정청의 설명이다. 특히 한 교위는 보안이 가장 중요한 교정시설의 특성에 맞게 대대적인 시설점검을 통해 쇠창살 등 하자가 있는 곳 100곳 이상을 발견해 즉시 보수했고 영월교도소 개청 이후에도 도주사고 등 보안상 문제가 될 부분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교정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무엇보다 수용자와 대면이 많은 보안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자치 전담교도소인 영월교도소의 자치 기능 수행을 위해 수시 순찰과 거실검사 등 기초질서 확립에 노력하면서 자치생활 전반에 대한 수용자 지도 및 교육, 부정물품 반입 차단 등 수용자 준법의식 고취에도 앞장섰다. 한 교위는 복지과에서 근무할 때 운전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출정업무나 외부 병원 진료 등의 출장업무 시 직업 관용차량 운전을 도맡으며 기관의 원활한 운영에 앞장섰다. 특히 춘천교도소 근무 당시 수용자 음식물 쓰레기 수거 차량까지 직접 정문 안으로 운전하는 등 쾌적한 수용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서울지방교정청 관계자는 “한 교위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처리로 선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특히 축구동호회 일원으로서 영월지역 축구대회에 기관 대표로 참가해 기관을 홍보하는 등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기관 이미지 제고에 힘쓴 공로가 인정돼 이달의 모범교도관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조성 본격화... 내년 착공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내년 착공해 오는 2029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 서울아산병원과 토지매매계약을 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하나은행 등의 임원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 용지 2블록 26만336㎡(7만8천평)규모의 부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매매대금은 약 2천600억원이다. 인천경제청은 토지매매계약서에 사업제안서를 근거로 종합병원·라이프사이언스파크·시니어클러스터·메디텔·업무시설 등의 시설 규모 및 토지대금 납부 일정을 담았다. 또 인천경제청은 기반시설 설치 관련 조항과 사업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공공 기여 조항 등의 내용을 담기도 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승인을 받은 뒤 개발계획을 변경했다. 또 지난 10월 말 실시계획을 변경, 부지 관련 행정 절차를 끝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토지매매계약을 통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8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청라병원뿐만 아니라 KAIST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가 입주, 의료복합산업의 연구개발(R&D) 허브 기능을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밖에도 시니어헬스케어 서비스시설을 통해 바이오·고령친화산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을 통해 의사·간호사·연구인력 등의 5천명 직접고용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건설업체와의 하도급 계약을 통해 3조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시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은 개인별 맞춤 정밀한 진료·최고의 편익 서비스 시설이 들어설 것이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서울아산병원, 글로벌 유수의 연구소가 인천의 경쟁력을 모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주민들에게 약속한 청라의료복합타운 토지매매 계약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일영 의원, 연수구을 예비후보 등록…‘민생스피커’ 역할 [총선 나도 뛴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이 내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의 연수을 선거구 예비 후보자로 등록,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초심을 잊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여러 지역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송도국제도시와 연수을 지역에는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닌 역량있는 후보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광역급행버스(M버스)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송도국제교통도시’ 만들기, 초·중·고등학교 확충 및 신설을 통한 과밀학급 해소 등 ‘송도국제교육도시’ 만들기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K-허브 조성 등을 통한 ‘송도국제관광도시’ 및 맨발 길 구축 등 ‘송도국제친환경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정 의원은 “총선 기간동안 거짓말과 네거티브가 남발한다. 어떠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직하고 정도를 걷는 선거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목소리만을 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옳은 말도 과감히 할 수 있는 ‘민생 스피커’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원은 그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내년 상반기 착공 및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달빛축제공원역~미송중학교),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및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