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A군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과 A군 나이를 고려,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4~16일 부평구 일대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 7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새벽 시간대 가위 등을 이용해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털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평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추적에 나서 16일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점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1만원 이하인 주문의 중개수수료 전액을 면제하고 주문 금액에 따라 배달비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19일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을지로위원회) 중재로 전국가맹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 플랫폼 입점업주단체와의 사회적 대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중간 합의 결과에 따라 3년간 최대 3천억 원 규모를 업주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중간 합의안에는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주문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 ▲배달비 차등 지원 ▲1만원 초과~1만5천원 이하 주문에 대한 중개이용료 차등 지원 등 업주의 부담 완화를 위한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지원 방식은 추후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정해진다. 앞서 배민은 높은 중개 수수료로 인해 업주를 착취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고객이 1만원을 주문하면 업주는 중개이용료와 라이더 배달비를 포함해 40% 이상을 부담해야 하는 등 입점 업주의 부담이 심화하자 정치권에선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은 주문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대상 지원금을 높이는 형태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액 주문에 대한 업주 부담을 줄여 전체적인 주문 건수를 늘리고, 이를 통해 회사의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프랜차이즈 본사가 발급한 할인 쿠폰 중 업주가 비용을 부담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배민은 기존에도 일반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가 직접 발행하는 쿠폰 할인액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미부과 해왔지만, 이번 합의로 공제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입점업주 전담 상담센터 구축 ▲손실보상 접수 시스템 개선 ▲입점업주와 라이더 간 직접 소통 시스템 구축 ▲업주의 서면절차 양식 간소화 등 업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이러한 내용의 개선방안은 지난 3월 말부터 진행된 우아한형제들과 업주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도출됐다. 실제로 이행될 경우 우아한형제들이 추가 상생을 위해 지원하는 규모는 연간 최대 1천억 원, 3년간 최대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중간 합의안으로 입점 업체의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만들게 됐다"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소액주문에 대한 지원으로 소비자에게는 편리함과 혜택을, 업주에게는 주문수 확대와 부담 완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천시 소흘읍 기업인협의회(회장 박용수)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선풍기 지원에 나섰다. 소흘읍 행정복지센터(읍장 유재현)는 최근 ‘무더위를 이기는 건강한 여름, 시원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선풍기 전달식을 열고, 홀몸 어르신, 장애인, 다자녀 가정 등 저소득층 30가구에 선풍기를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협의회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마련됐으며, 소흘읍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노후 선풍기 사용 가구를 선별해 대상자를 확정했다. 박용수 회장은 “해마다 더워지는 여름에 이웃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복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재현 읍장도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에 감사드리며, 꼭 필요한 곳에 복지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하겠다”고 전했다.
포천동 청소년지도협의회(회장 권보경)는 최근 포천여자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보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정착과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위해 마련됐으며,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사와 학생은 물론, 포천파출소와 포천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고 19일 밝혔다. 참여자들은 ‘친구야 사랑해! 고마워!’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관련 홍보 물품도 함께 나눴다. 권보경 회장은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건강한 친구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학부모님들이 함께해 학생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캠페인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진 포천동장도 “학교폭력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포천동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밝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소성숙)은 18일 ‘책 읽는 가족’ 사업의 일환으로 학부모 대상 독서교육 연수를 열고, 가정 내 독서문화 확산과 자녀 독서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연수는 가족 독서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는 실천 방법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의는 「오늘, 가족독서를 시작합니다」의 저자인 김정은 작가가 맡아 ‘우리 가족 마음 건강을 지키는 가족독서’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 작가는 ▲가족이 함께 책을 읽는 실천법 ▲일상 속 독서 습관 형성 전략 ▲자녀 정서발달을 돕는 독서 대화법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독서교육 노하우를 소개해 학부모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책을 함께 읽는 일이 가족 간 소통과 이해를 넓히는 좋은 방법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며 “앞으로 꾸준히 가족 독서를 실천해보겠다”고 말했다. 소성숙 교육장은 “가족 독서는 자녀의 정서 안정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정과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독서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일환으로 저학년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마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진로마블’은 보드게임 형식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신의 핵심역량과 잠재역량을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하며 대학 생활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진로탐색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진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빌드업(Build-up) 프로젝트 중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강화’ 과정과 연계해 운영됐으며, 특히 저학년 및 자율전공 학생들의 진로설계 지원에 중점을 뒀다. 장인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재학 중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취업 목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교육장 소성숙)은 18일 포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주민참여예산 지역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2026년도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지방교육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포천교육지원청은 앞서 5월 12일부터 한 달간 온라인 설문조사와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다양한 교육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특히 포천청소년교육의회 및 학생자치회와 연계해 학생 참여를 확대했다. 또한 간담회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설명, 포천 및 경기도교육청 재정 현황 안내, 특색사업 소개, 사전의견 공유에 이어 예산편성에 대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소성숙 교육장은 “교육공동체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제안된 의견들이 2026년 경기도교육청 예산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다. 조 특검은 19일 언론에 "18일 야간에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로 공소 제기했다"며 "법원에 신속한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 전 장관의 형사소송법상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로, 오는 26일 끝나며 추가 구속이 없으면 석방된다. 조 특검의 이날 조치는 김 전 장관이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받은 뒤 이를 내란 공범이자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 내란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이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에게 요청해 받은 비화폰을 노 전 사령관에게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노 전 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를 수사할 '제2수사단'의 수사단장 맡는 동안 서로 은밀히 통화하는 용도로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조 특검은 김 전 장관이 양모씨에게 비상계엄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 5일 계엄 관련 서류 등을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한편 조 특검은 지난 12일 특검으로 임명된 후 6일만에 핵심 주범 신병 확보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했다.
19일 오전 1시53분께 파주 광탄면에 있는 가구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3시간50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50대 남성 A씨가 대피 중 화상을 입었으며 건물 3개 동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자 “더 이상 개인의 일탈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 교수는 19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안그래도 우려했던 일이 또 벌어졌다”며 “일본 우익들이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기괴한 파일을 만들어 또 조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 대학생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와 태극기를 합성한 작품을 전시해 큰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를 비판하자 이러한 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고 제게도 계속 보내오고 있다”며 “정말이지 한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가 언급한 문제의 사건은 지난 3일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서 발생했다. 해당 대학의 한 남학생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태극기를 섞은 작품을 교내에 설치했고 ‘혐오스러운 조센징은 수치를 모른다’, ‘조선은 도덕 전쟁을 벌인 유일한 나라다’ 등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적힌 전시물도 여러 점 전시했다. 당시 서 교수는 “이런 행위는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명분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학교 측은 해당 전시가 승인을 받지 않은 무단 설치였으며, 그림이 설치된 지 약 40분 만에 자진 철거됐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학생에 대해 지난 10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국내에서 벤츠에 욱일기를 도배했던 사건, 부산 아파트에 대형 욱일기를 달았던 사건,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오토바이를 탔던 사건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한국 내에서 반복된다면 일본 정부나 극우 단체가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이를 처벌할 수 있는 관련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