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8월8일 창간 이후, 경기도와 인천을 대표하는 신문 경기일보가 지령 1만호를 맞이했다. 1만호를 맞이하기까지 경기일보는 많은 이들과 1만번의 동행을 해왔다. 지역과 국가를 넘어 지구촌 곳곳에 희망과 온기를 전하며 세계 속의 경기일보로 힘찬 발걸음을 하고 있다. 금액 후원은 물론 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나눔문화를 만드는 등 독자들의 사랑을 따뜻한 온기로 보답하고 있다. 20여년간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진 경기일보의 손길이 지역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 ‘20여년간 이어진 아름다운 동행’… 경기일보·월드비전과 세계 곳곳을 누비다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지구촌 곳곳 아이들에게 희망과 온기를 전하고자 약 20년 동안 아름다운 동행을 해왔다. 경기일보와 월드비전은 지난 1998년부터 사랑의 빵 동전 모으기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99년 국내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북한 어린이 돕기, 아프가니스탄 난민 어린이 돕기, 이라크 난민 돕기 등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다. 2003년부터는 ‘한 학급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며 학생들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한 학급 25~30명의 아이들이 지구촌 어린이 한 명과 결연을 맺어 매월 1천원씩 모금 활동을 했다.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하고 아동을 돕는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빈곤 현실을 이해하고 시민 의식 함양 등의 효과를 불러왔다. 또 경기일보 취재진은 월드비전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이들의 생활을 살피고 기사로 담아냈다. 초등학교 교실과 화장실 건축, 우물 시추 및 펌프 설치 등 후원금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지 확인하면서 나눔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들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는 도내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지역민들의 나눔 참여를 북돋우기로 뜻을 모으고, 단순한 모금을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모인 도민들의 소중한 모금액은 월드비전을 통해 위기 상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결식아동과 세계의 굶주린 아이들의 생계비와 주거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됐다. 아울러 이를 위해 지역 내 공공기관과 시민단체 등 네트워크 연결에 노력하고 지역 내 기업의 참여를 유도,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경기일보는 전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모아 기부하는 ‘사랑의 끝전 모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3년간 2천여만원을 월드비전에 후원해 지난 2021년 월드비전의 고액후원클럽인 ‘비전소사이어티’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결식아동의 조식 지원 등에 쓰이고 있다. 한부모가정 또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침을 먹을 수 없어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돕기 위한 ‘아침머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부터 공동 모금까지’… 경기사랑의열매와 달려온 경기일보 지난 2015년부터 경기일보는 사랑의열매 달기 릴레이에 참여하며 사회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사랑의열매)가 주관하는 ‘명사 사랑의열매 달기’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명사들의 참여를 통해 도내 나눔문화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캠페인이다. 매년 다양한 의미를 담은 빨간 배지를 달면서 경기일보가 앞장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3년간 유례없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기, 경기일보는 또 한 번 지역사회에 힘을 복돋았다. 경기사랑의열매 등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모금 운동’을 펼친 것.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극복하도록 성품과 물품 등을 마련하고 각 기부·봉사단체를 통해 관련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경기일보와 경기사랑의열매는 지난해 희망 2022 나눔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나눔人, 경기노블레스오블리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선한 영향력 선순환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경기일보와 경기사랑의열매는 협약을 통해 고액 기부 프로그램인 ‘아너소사이어티’, ‘나눔명문기업’ 등을 소개하는 기획보도와 공동모금캠페인 등을 펼치는 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 ■ ‘다양한 이들의 나눔을 알립니다’… 경기일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의 여정 경기일보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와도 다양한 동행을 해오고 있다. 경기일보 지면에 지속적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또 깨끗한 지구를 위해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의 기사를 담아내면서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10여년간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 그리고 경기일보는 ‘기아 챌린지 ECO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열정으로 무장한 대학생들이 직접 발로 뛰며 친환경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기사를 작성하고 환경 이슈 홍보를 위한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나눔의 가치 빛내는 1%’라는 이름으로 고액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연재 중이다. 재단 중 고액 후원자인 그린리더클럽 가입 후원자인 그린리더는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등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담아내면서 도민들에게 나눔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참여도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엔알피(NRP)☓넥시드(NEXEED) 데모데이’를 통해 ‘경기도 100조원 투자유치’ 실현 초석을 마련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일~9일 3일간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에서 열린 데모데이는 도내 유망 콘텐츠 기업과 벤처투자사(VC)간 만남의 장을 통해 지원 기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도의 중점과제 100조원 투자유치를 위한 ‘경기 콘텐츠+스타트업 인베스트 클럽’ 확대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에 따라 경콘진과 25개 투자사는 기업 발굴, 전문보육, 투자 활성화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 행사에는 도 지원 55개 사가 참여해 비즈니스모델과 사업실증화(PoC) 성과, 투자설명회(IR) 및 쇼케이스를 통해 지원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결합된 콘텐츠·서비스를 선보였다. 2일 차까지 진행된 엔알피 프로그램 성과보고에는 212명의 투자자와 수요처가 참여한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가 이뤄졌다. 아울러 올해 직접 투자유치에 성공한 여러 기업이 참여해 콘텐츠 분야 지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기회를 가졌다. 메타버스 내 경제 활동이 실제 이용자의 보상으로 이어지는 리얼 가상세계 플랫폼 ㈜제프, 증강현실(AR) 활용 코리빙 단기임대 플랫폼인 ㈜엔코위더스, 산업 현장 품질 및 안전 분야 디지털 진단 가상·증강현실(VR/AR)기업 ㈜두아즈 등이 참여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데모데이를 통해 새싹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를 독려하고 여러 관계자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더 많은 새싹기업과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으니, 언제든 도와 경콘진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교 유망주’ 이준현과 김용민(이상 의정부 경민고)이 2023 회장기 전국유도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66㎏급과 73㎏급 시즌 2관·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그쳤던 이준현은 9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고부 66㎏급 결승전서 최승민(서울 보성고)을 연장 접전 끝 목감아돌리기 되치기로 절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 지난 7월 하계초·중·고유도연맹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준현은 준준결승서 김용범(부안공명유도관)을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제친 뒤, 준결승전서는 이주환(보성고)을 역시 연장전 끝에 안다리 절반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73㎏급 김용민은 4강서 오힘찬(보성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물리친 후, 결승전서 장근영(보성고)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춘계초·중·고연맹전(3월)과 YMCA대회(6월)에 이은 시즌 3번째 체급 우승이자 두 차례 무제한급 제패 포함 시즌 5관왕 등극이다. 한편, 여중부 70㎏급서는 장혜윤(경기체중)이 김효담(광주체중)을 업어치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묶어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고부 +100㎏급 백종우(경민고)도 결승서 차봄(보성고)을 한판으로 따돌려 시즌 5관왕이 됐다. 이 밖에 여중부 42㎏급 김혜민과 45㎏급 김예빈, +70㎏급 차은서(이상 인천 신현여중)도 결승전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고 정상에 동행했다.
육군 제17보병사단은 9일 제44대 사단장으로 이광섭 소장(진)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진)은 육군사관학교 51기로 임관해 합동참모본부 작전 1처장과 제3군단 참모장, 육군 제21보병사단 66보병연대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17사단은 이날 사단 멸공연병장에서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대·제44대 사단장 이·취임식’을 했다. 이 소장(진)은 취임사에서 “싸움은 잘하고 부대원은 똘똘 뭉친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단’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사단장부터 솔선수범할테니 부대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17사단 제43대 사단장인 어창준 소장은 합동참모본부 전작권전환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수도권 대표 휴양관광 명소인 인천 중구 왕산해수욕장의 모래가 왕산마리나가 생긴 이후부터 심각한 수준으로 침식이 일어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왕산해수욕장의 모래 유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 지난해에는 심각한 모래 유출로 1m 가량 침식하는 등 바닷 속 바위까지 드러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구는 이날 제 2청사 대회의실에서 ‘왕산해수욕장 침식대책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왕산해변 모래 유실에 대한 원인과 대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이번 용역을 착수, 모니터링을 통한 분석과 수치 모형 실험 등 다방면의 침식 원인 분석을 해왔다. 그 결과 왕산해변 침식의 주요 원인은 ‘왕산마리나’가 만들어진 이후 해변에 유입하는 파도 방향이 바뀌어 모래 유실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왕산마리나는 인천경제청이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위해 1천5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요트경기장이다. 왕산마리나 조성 이전까지의 왕산해변 일대는 그동안 겨울에는 모래가 왕산마리나 방향(북쪽)에서 왕산해변 방향(남쪽)으로, 여름에는 이 반대로 이동해 모래사장 유지가 가능했다. 그러나 왕산마리나가 생기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연안류가 차단, 다시 되돌아와야 할 모래의 자연 복원력을 잃은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또 이 같은 현상이 지속하면서 해안선도 눈에 띄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왕산마리나 조성 이후 해안 북부는 퇴적현상으로 쌓인 모래를 퍼내야 하고, 남부는 침식 현상이 심화해 모래를 채워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앞으로 모래채움 사업을 추진해 침식 부분을 복원하고, 해안 북부에는 소규모 방사제인 돌제를 설치해 왕산마리나 쪽으로의 모래 유실을 방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번 용역 결과를 해양수산부와 공유하고, 내년 11월 변경 고시 예정인 ‘제3차연안정비기본계획’에 해당 대안을 포암한 ‘왕산지구 연안정비사업’을 반영시킬 계획이다. 구는 이번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해당 사업을 반영할 수 있으면 오는 2025년 실시설계 수행 이후 2026년부터 사업 추진에 들어갈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왕산해수욕장 침식 문제를 해결해 수도권 대표 관광명소로의 명성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아침 해를 1만번 마주하려면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걸린다. 1988년 8월8일 창간 이후 현재까지 경기일보는 1만번의 아침마다 가가호호 신문을 배달해왔다. 첫번째 신문이던 ‘PR版(판)’이 발행될 당시 경기도민은 600만 명이었다. 경기일보는 제도권 언론의 굴레에서 벗어나 우리 도민이 그토록 갈망하던 민주화·지방화를 위해 새로운 희망을 싣고 출발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미국에서 고속 컬러 윤전기를 계약한 후 설치를 완료”하고 “경기도 제1의 신문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CTS 방식을 도입하는 등 첨단제작시설을 갖췄다”던 초기의 경기일보는 “종래 인쇄방법에서 문선과정이 완전히 빠진 이 인쇄방법은 경기도 신문 문화에 큰 획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경기도민이 1천400만 명에 달하게 된 오늘날 경기일보는 지역 신문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그 과정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때로는 사회적 격변을, 때로는 사상적 갈등을 담아내며 정권의 감시자 역할과 함께 도시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그 이후 1991년 11월16일 지령 ‘1천호’를 맞은 경기일보는 “착실한 향토언론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1995년 3월3일 지령 ‘2천호’를 맞았을 때는 창간 당시부터 경기일보를 지켜본 독자들을 만나 개선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그 뒤 독자들의 의견과 언론 상황 등을 반영해 경기일보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기존의 지면이 세로쓰기 형태로 제작됐다면 이 무렵을 기점으로 가로쓰기 형태의 지면이 들어서게 됐고, 이밖에도 경기일보 제호 디자인이, 지면의 기사 글씨 크기가, 면(面) 구성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등 현재와 비슷한 신문 형태를 갖추는 발판이 됐다. 경기일보는 늘 ‘지역 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지령 ‘3천호’에서 1998 프랑스월드컵과 함께 민선 2기 지방자치 과제를 다룬 것처럼, 지령 ‘4천호’에서 미국 9·11 테러와 함께 지방선거 및 국내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다룬 것처럼 경기·인천 중심의 기사를 1면에서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실시간 인터넷 기사가 총선(2004년)판을 흔들며 격동의 뉴미디어 시대가 본격화 됐다. 온라인을 통한 뉴스 소비가 폭증하자 이러한 언론 흐름을 따라갈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경기일보는 신문 지면을 넘어서는 플랫폼 확장을 준비했다. 이 과정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면 전쟁과 같은 마찰이 있었던 만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생산해 여론을 주도하는 나침반을 마련하기가 쉽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일보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선 독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만 했다. 디지털 기반 확충 및 저널리즘 가치 실현을 하는 데 지역 문화 만큼 확실한 게 없었다. 이에 경기일보는 우리 지역과, 우리 독자와 한층 가까워지기 위해 2009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이듬해 통합뉴스룸 시스템을 갖춰나갔다. 활자 크기와 판형도 개편해 ‘읽기 쉬운 뉴스’를 만들었다. 중앙정치에 치여 홀대 받는 경기도를 조명한 2012년 2월7일 지령 ‘7천호’ 발행 후, 경기일보는 2013년부터 APP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12월12일 지령 ‘8천호’에서도 독자와 함께 달려온 시간을 자축하며 희망을 전하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와 함께 지령 ‘9천호’가 나온 2019년부터는 처음으로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젊은 언론’의 모습을 지향하기도 했다. 마침내 2023년 11월10일, 경기일보는 지령 ‘1만호’를 맞았다. 어느덧 신문의 1만번째 생일이다. 그 사이의 우리는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뉴스 콘텐츠 제휴사(CP)로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경기·인천권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성과다.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의 심층 평가를 통해 경기일보 보도만의 공정성과 전문성 등을 인정받은 셈이다. 이 밖에도 경기일보는 그간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사랑의 끝전 모으기’, 소외계층 부부에게 반지를 선물하는 ‘사랑의 커플링 행사’, 장애인 부부를 위한 ‘장애인 무료 합동 결혼식’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해 ‘성금 모금 운동’ 등도 펼쳤다. 전통이 있어야 미래가 있다는 말처럼 ‘1만호’를 기념하며 경기일보의 지난 과거를 다시금 돌이켜 본다. 우리의 출발점은 도시민으로부터 찍혀 있었고 앞으로의 도착지도 마찬가지일 테다. 이제 경기일보는 ‘경기·인천 종합 미디어 그룹’을 표방하며 내일을 준비한다. 신문 지면은 물론 월간지 ‘포토경기’와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다채로운 온라인 인터랙티브 기사까지 ‘미래를 위한 긴 여정’에 소매를 걷는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언론의 지향점은 ‘진실의 객관적 보도’에 있다. 목표는 변하지 않았지만 뉴스를 보도하는 형태는 신문, 잡 지, 라디오, TV, 컴퓨터 등 시시각각 달라져 왔다. 현재 뉴스가 읽히는 주된 플랫폼은 모바일이다. 이 속에서 지면이 버틸 수 있 는 힘은 무엇이며, 지역신문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탐사보도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뉴미디어와 저널리즘 을 전문으로 연구한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만났다. 제44대 한국언론학회장,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 상’과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및 언론중재위원을 역임한 이민규 교수를 통해 현 시대의 기류를 살펴봤다. 오피니언 리더에게 듣는 경기일보 이민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경기일보가 지령 1만호를 맞았다. 서울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경기∙인천권에서 ‘지역언론’만이 갖는 특별한 의미부터 묻고 싶다. 먼저 경기일보의 1만호 발행은 언론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지역뉴스의 사막화(local news desert)’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역신문의 어려움은 비슷하다. 뉴스를 전국 단위의 중앙언론사에 의존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지역의 건전한 여론 형성과 정치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이번 1만호 발행을 통해 이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와 인천지역 시민들에게 1만호에 걸쳐 꾸준히 봉사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경기일보는 지역사회의 건전한 공론장을 마련하고 공공적 측면에서 권력을 감시하며 지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서비스 저널리즘’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어쩌면 앞으로는 ‘지령 1만호’와 같은 지면에 내재된 의미가 약해질지도 모른다. 지면만이 품고 있는 저력은. 수백 년 동안 전통적으로 내려온 인쇄된 지면이 가지고 있는 ‘파피루스(Pypyrus)’적 기록성은 그 어떠한 가치보다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1면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현저성 그리고 역사성은 다른 어떠한 뉴미디어를 능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지면의 힘을 십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 - 경기일보는 수도권 지역언론 최초로 국내 양대 포털사이트 콘텐츠 제휴사가 됐다. 이는 어떤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더 주력해야 할지 조언하자면. 중앙언론의 약탈적 뉴스독점 환경 속에서 경기일보가 양대 포털의 콘텐트 제휴(CP)가 된 것은 지역언론의 큰 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지역의 이슈를 전국화하고 전국에 있는 경인지역 독자를 흡입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모바일을 활용한 다양한 뉴스 포맷 개발에 주력해 젊은 독자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아울러 지역언론은 지역에 기반을 둔 끈끈한 ‘로컬리티’가 큰 장점으로 꼽힌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반면 인력이나 자원 측면에서는 중앙언론과 비교해 단점인 부분이 존재한다. 지역 주민과 같이 호흡하고 그들의 장점을 포용해 지역의 확실한 어젠다를 구축하는 것이 인적·물적 자원 등의 열세를 극복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 뉴스 서비스가 포털 위주로 운영되면서 이를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 여파로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이 나오기도 했는데, 과연 현 시점에서 독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뉴스는 무엇일까. 스마트 시대에 접어들고 뉴스 습득의 경로가 다변화됨에 따라 뉴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포털 위주의 소비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자들은 손쉽게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특히 자신의 삶에 이득이 되는 뉴스를 원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시점에서 경기일보는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포털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 최근 모든 변화 중심에 ‘모바일’이 있다. 언론과 뉴스의 모바일 플랫폼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안에서 지역언론이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포털은 강력한 집중효과를 가지고 있다. 다각적으로 바뀌는 모바일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뉴스의 ‘당근마켓’화를 통해, 신뢰 있는 플랫폼을 통해, 좋은 정보를 사고파는 장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뉴스의 전국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의 어젠다가 전국의 어젠다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 예로 지난 8월30일 경기일보 1면에 보도된 ‘사랑은 비를 타고…아직 살만한 세상’ 보도사진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폭우 속 리어카를 끌고 있던 노인과 그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1㎞를 함께 걷던 여성의 사진이 전국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이처럼 지역언론사 기자는 중앙언론사 기자들이 할 수 없는, 지역의 있는 숨겨진 보석들을 잘 발견하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처럼 지역의 숨어 있는 어젠다를 전국으로 이슈화시키는 것이 지역언론의 의무이자 몫이라 생각한다. - 중앙언론 등에 비해 지역언론은 상대적으로 배제돼 있는 게 현실이다.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사회적으로, 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지역언론의 상황을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역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지역언론, 특히 지역신문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지본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건전한 지역언론 정착을 위해 정치권의 각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지역언론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끝으로 경기일보가 지향해야 할 가치는. 경기일보는 정론을 지역사회에 펼치는 언론으로서 각종 허위정보와 조작된 정보에 맞서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역 시민들에게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지역 시민과 함께 뉴스를 제작하고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차원에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 이와 함께 경기와 인천지역 주민의 보배와 같은 경기일보가 1만호 지면을 발간한 것에 대해 독자들도 자긍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본다. 여러 난관 속에서 훌륭한 지면을 제작한 경기일보를 더욱 사랑해 앞으로 10만호가 될 수 있도록 아낌 없는 성원과 후원을 해야 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의 비율을 상향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교육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육부가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반면 보통교부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교육청의 재정 자율권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최근 현행 3%인 특별교부금 비율을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로 상향 유지하는 내용의 ‘지방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해 국회 논의가 진행 중이다. 특별교부금은 국가시책사업 등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때 교육청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배부하는 교부금이다. 교육청이 용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보통교부금과 구분된다. 현재 교부금 중 내국세분 재원의 3%가 특별교부금이고 나머지 97%가 보통교부금인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특별교부금 비율이 4%로 늘고 보통교부금 비율은 96%로 떨어진다. 교육부는 개정안 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교육 분야 디지털 대전환’이 교육부의 주요 목표인 만큼 이를 위해 확실한 재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교육청의 집행 자율권이 적은 특별교부금이 늘어나면 교육청과 학교 운영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해 교육 자치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시도교육청의 재정이 감소하면서 초·중·고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천대길병원이 개원 6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5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가천대길병원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TOP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시민 4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가수 송가인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성악가 등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 참석은 오는 19일까지 가천대길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을 신청하면 된다. 가천대길병원은 추첨을 통해 시민들과 군 장병, 취약계층 등 4천여명을 선정,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가천대길병원 뉴비전 선포식과 더불어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가천문화재단은 아름다운 효행을 실천하는 청소년 등 이웃을 발굴하는 가천효행대상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이어지는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최정원·박건형·홍지민·김경선, 성악가 진성원·강은현 등이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인기 스타들이 꾸미는 공연은 모두 무료로 할 예정이며, 시민들과 가천대길병원이 함께 하는 최고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오늘날의 길병원은 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뜻 깊은 행사와 함께 다채로운 공연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길병원은 지난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서 이길여산부인과로 개원해 진료, 연구,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가천대길병원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인천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뉴비전’ 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실천 과제 등을 마련했다.
과천시는 국도 47호선 방음벽 조망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시행자인 LH에 개선안 마련을 촉구, 현재 LH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과천시 갈현동(국도 47호선)에서 과천시 문원동(지방도 309호선)으로 연결되는 2.81km 구간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사업시행자인 LH에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건설 중이다. 현재 해당 도로는 방음터널 2개소 1km, 방음벽 3.8km로 높이 최대 15m에서 최소 5m로 하부 2m는 투명 방음벽, 상부는 흡음형 방음벽으로 계획됐다. 시점부 방음터널 400m 구간은 시공 완료된 상태다. 특히 국도 47호선 우회도로는 지식정보타운 S6블록과 S7블록에 건설된 공동주택단지와 인접하고 있어 불투명 자재의 방음벽 설치와 관련한 조망권 침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해당 구간 내에 설치 예정인 높이 13~15m의 방음벽을 투명 또는 혼합형(투명+흡음형) 방음벽으로 변경 검토해 줄 것을 LH에 요청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LH는 현재 과천시의 개선방안에 대해 법적기준인 주간 65데시벨, 야간 55데시벨 이하로 충족할 수 있는 방음벽 개선안에 대해 3D소음영향분석 용역을 발주해 검토 중에 있다. LH는 용역결과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기존 방음터널 빛 반사 문제와 함께 이번에 제기된 방음벽 조망권 침해 문제 등을 사업시행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