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장혜윤, YMCA유도 고교 무대 첫 우승

‘고교 새내기’ 장혜윤(경기체고)이 제96회 YMCA 전국유도대회에서 여자 고등부 70㎏급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도운 감독의 지도를 받는 ‘중량급 유망주’ 장혜윤은 17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여고부 70㎏급 결승전에서 신주은(서울 광영여고)에 지도승을 거두고 고교 진학 후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윤은 경기체중 재학 중이던 지난해 순천만 국가정원컵과 춘계초·중·고연맹전, 청풍기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시즌 3관왕에 오른 유망주다. 이날 장혜윤은 16강전서 이시온(경북체고)에게 허리후리기 유효승을 거둔 뒤, 8강서는 최소윤(청춘유도관)에 지도승, 준결승전서는 강채승(구미 도개고)을 연장전 끝 안다리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고부 100㎏급 결승서는 김경민(인천 송도고)이 신민성(광주체고)을 연장전서 되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우승, 지난달 양구평화컵대회와 전국청소년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여자 고등부 78㎏급의 이채민(인천체고)도 4강서 강수민(광영여고)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한 후, 결승서 한예주(철원여고)를 역시 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회장기유도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반면 남고부 90㎏급 차민호(송도고)와 여고부 +78㎏급 차은서(인천체고)는 4강서 패해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청소년 Q&A] 등교 거부하며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으려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Q.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엄마입니다. 학교생활을 잘하고 모범적이던 아이가 또래 관계 및 학업 스트레스로 저와 몇 번의 다툼이 있은 후 어느 날부터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학교를 3개월 가까이 안 갔고 방문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A. 자녀가 보이는 모습은 은둔 청소년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은둔 청소년’은 일상적인 사회생활을 거부한 채 폐쇄된 공간에서 자신을 은폐하며 살아가는 경우, 친구가 한 명밖에 없거나 한 명도 없는 등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경우, 3개월 이상 사회 참여를 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은둔의 이유는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사회환경, 여러 계기, 기질 등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어머님이 보셨던 자녀의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 기인했을 수 있습니다. 또는 별문제 아닐 거라 여겼던 또래 관계, 학업 스트레스가 자녀에겐 너무나 버겁고 다루기 힘든 어려움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섬세하고 생각이 많은 기질의 사람은 상처받기 쉽고 갈등 상황에 맞서지 못하기에 견디고 견디다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했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자녀의 힘들었을 마음을 알아차려 주세요. 어머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방문 앞에 두거나 문자를 보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녀에게 답을 요구하거나 비난하는 글은 쓰지 않길 바랍니다. 나아가 어머님이 자녀의 특성 및 기질을 잘 이해하고 ‘자신다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의 말에 담긴 마음과 욕구를 들어보기 바랍니다. ‘그 정도 가지고 힘들어해’, ‘유별나게 굴고 있어’, ‘한심하다’ 같은 의미를 담은 눈빛, 행동, 언어적 표현은 자녀가 말하려다 멈추게 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팀(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 혹은 1388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를 이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서효영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생생국회] 김주영 “윤석열 정부, UN 사회권규약 이행 거짓으로 보고해”

윤석열 정부가 당사국으로서 이행해야 할 UN 사회권규약을 어기고 UN에 거짓 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갑)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UN 사회권규약 당사자로서 우리나라가 8년 주기로 규약 이행과 관련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점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UN 사회권위원회의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거짓된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7년 UN 사회권위원회는 대한민국 정부에 노조할 권리 보장과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법 적용, 근로감독을 통해 감시 등을 권고한 바 있다”며 “하지만 윤 정부는 보고서 제출 기한인 2022년 10월31일보다 1년가량 늦게 제출하고 실제 권고를 이행했는지에 대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정부의 앞선 행위로 대한민국의 노동권과 인권이 훼손될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국회에 보고서 전면 재검토 의견서를 전달할 계획도 밝혔다. 김 의원은 “잘못된 보고서로 인한 국제기구의 잘못된 심의를 바로잡아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노동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 여주 3개보 철거 반대..."시민 피해 반복 안 돼"

이충우 여주시장이 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남한강 3개 보(여주보·이포보·강천보) 철거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 시장은 최근 열린 여주시의회 제74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시정질의 답변에서 “과거 보 개방으로 심각한 물 부족과 농업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보를 유지하면서도 하천 수질과 수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전면 개방으로 수위 저하, 지하수 고갈, 농업용수 부족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고, 많은 시민과 농민들이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시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민주당) 역시 “재자연화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지역 실정을 반영한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3개 보 철거 대신 퇴적된 한강 바닥을 준설해 수질과 수량을 확보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구체적인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이어가되, 재정 부담이 크고 시민 권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독자적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주시는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여주보, 이포보, 강천보 전면 개방으로 인한 하천 수위 저하와 지하수 부족 등으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어, 이번 정책에 대해 철거가 아닌 기능 유지 중심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당권 도전 정청래 “박찬대, 당대표 해도 상관없어...출마할 듯”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가 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17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박 전 원내대표와 만나 출마 관련 얘기를 나눴다”며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선거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박 전 원내대표를 두고 “고등학교 이후에도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생길까 생각했는데 국회의원이 돼서 그런 친구가 생겼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치적 궁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 대해 “제가 정치를 하면서 (만난) 방향과 속도가 일치하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에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내가 당대표를 해야지 생각했다”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20여년 정치 생활을 하면서 이 대통령이 당대표를 지냈던 시기에 일했던 것이 가장 보람 있고 성과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정부도 민주당도 유능한 정당이 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15일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신명을 바치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현재 출마를 고심하는 중이라고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원내대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주변에 (출마하라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이 있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킬 리더냐, 바꿀 리더냐… 차기 산림청장 이미라 vs 김상민 '이목 집중'

차기 산림청장 인선을 앞두고 인사권자의 최종 선택에 220만 산주와 임업인 등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내부 조직의 안정을 지켜온 실무형 리더 이미라 산림청 차장과 산림을 국가전략으로 끌어올린 정책가인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산림위원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압축되면서 향후 산림청의 정체성과 기능적 방향성을 가를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안정의 리더십, 조직을 지켜온 실무형 관료 이미라 산림청 차장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30여년간 산림청에 근무하며 기획조정관, 산림복지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대형 산불 대응, 탄소중립 전략, 생활형 도시숲 조성 등 국민 체감형 정책들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조직 내 신뢰를 두텁게 쌓아왔다. 외부 노출을 자제하며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보여온 그는 위기 상황에서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안정적 스타일로 평가 받는다. 정가의 한 인사는 “조직의 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관료형 리더”라며 “정책의 연속성과 내부 신뢰가 중요한 시기라면, 이미라 차장이 설득력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 전환의 리더십, 전략적 확장 이끄는 정책가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산림위원장 김상민 더불어민주당 산림위원장은 산림정책을 지방 의제에서 중앙 어젠다로 끌어올린 대표적 실천형 정책가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산림청 정책자문위, 농진청 명예지도관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정치권과 현장을 아우르며 산림의 정책화를 주도해왔다. 특히 농산어촌 3대 단체와의 대선 공약 연계 전략, 삼촌 균형발전 협약 등을 통해 산림을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며 차세대 산림청의 정체성 확장을 이끌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다만 내부 조직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되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는 오히려 외부 리더십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 ‘연속성’이냐 ‘확장성’이냐 이번 인사는 단순한 인사권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행정 중심의 전문 부처로서의 안정성을 유지할 것인지, 전략적 부처로의 격상과 외연 확장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이 드러날 인사로 해석되고 있다. 대통령실 역시 정책 연속성, 조직 안정성, 예산 운용능력, 정무 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국민추천제와 내부 평가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순께 최종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산림청장 인선을 앞두고 정가에서는 “산림청을 어디로 이끌 것인가에 대한 의지의 표출”이라며, 이미라 차장과 김상민 위원장을 집중 주목해야 할 두 축으로 지목하고 있다.

과천시, 도내 소상공인 생존율 1위…“정책 실효성과 상권 경쟁력 입증”

과천시가 경기도내 소상공인 3년 생존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자영업 불황 속에서도 상권경쟁력과 정책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에 따르면 과천시 소상공인의 3년 생존율은 67.5%로 경기도 전체 평균인 50.9%를 16.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성과다. 특히 음식점업 부문에서도 54.3%의 3년 생존율을 기록해 해당 업종에서도 도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음식점 생존율이 40%대 초반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전통적으로 음식업종은 창업률은 높지만 폐업률 또한 높아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힌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지표를 넘어 과천시가 추진해온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시는 그동안 다양한 지원정책을 통해 점포 환경 개선과 매출 확대, 브랜드 강화에 기여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 ▲노후 점포 환경개선 지원 ▲상인 협업 지역 행사 ▲SNS 홍보마케팅 교육 ▲‘과천 맛집 선발대회’ 등이 있다. 특히 과천 맛집 선발대회는 지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수상 업소들을 대상으로 시 공식 누리소통망(SNS), 시정소식지, 현수막, 지역 매체 등 다채로운 채널을 활용해 집중 홍보를 펼치며 수상 이후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 소상공인 정책 모범 도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