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인천형 AI 스마트공장 목적·비전 필요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창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기계, 사람, 서비스 간의 다양한 정보의 교류는 인류가 생겨난 이래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수많은 정보의 양을 이제 단 며칠이면 넘어서는 수준의 데이터를 생성해내는 빅데이터(Big Data) 시대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이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서 챗GPT, 음성인식, 미래예측과 같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며, 일상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 및 제조업과 같은 스마트공장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의 경우 2014년부터 ‘제조 지능화·디지털화’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양적확대, 일부 정부 사업을 받기 위해 전략 없이 진행된 사업들, 데이터 활용 기업과 지원 기업 간의 협업 부족 등은 스마트공장의 개수를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활동에 활용되는 성과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을 포함해 제조현장과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수많은 정보를 실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천 산업에 실시간의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AI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의 전략과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동공단 및 주안, 부평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인력 중심의 제조 공장에서 사람과 데이터가 공유돼야 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서비스와 공장 내외를 오가는 자율 물류 시스템, 디지털 트윈을 통한 기기의 제어, 실시간 모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예지보전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도시로 탈바꿈했으면 한다. 이 같은 사업은 산학연관이 함께해 실질적인 기업지향형 개발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천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도시로 그동안 사람과 재화가 오갔던 지역에서 이제는 정보, 데이터가 더해져 사람-기계(재화)-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스마트 제조의 혁신 거점이다. 인공지능 스마트 공장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삶과 종교] 사랑하기 때문에

수년 전 동네 곳곳마다 고양이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붙어 있었다. 그런데 그 전단지를 유심히 볼 이유가 있었다. 고양이를 찾아주는 사례금이 무려 수백만 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이 고양이 정상이 아니다. 뒷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졌고 11년 된 나이 든 고양이다. 그런데 주인은 이 고양이를 찾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걸었다. 나이도 많고 장애도 있는 고양이를 거금을 걸고 찾는 일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이 고양이가 주인에게는 소중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우리 주변에는 호기심과 일시적인 기분으로 잠시 키우다 그냥 버림받는 유기견과 유기묘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그 고양이 주인은 거금을 걸었다. 수백만 원이면 저 고양이보다 훨씬 어리고, 예쁘고, 장애 없는 고양이를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것일까? 바로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 고양이를 향한 주인의 사랑은 수백만 원을 줘도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주인의 경제적 여력이 허락한다면 더 큰 사례금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즉, 액수로는 측정할 수 없는 그 주인의 사랑이 더 큰 것이다. 예전에 산자락 아랫동네에 산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는 버려진 유기견들이 들개가 돼 떼로 몰려다니며 사람을 습격하고 광견병의 매개가 되는 위협적인 존재로 문제시되는 상황이었다. 그 들개들도 처음엔 들개가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집에서 키워지고 사랑받던 반려동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에게 버려지든지 혹은 호기심에 스스로 길을 나섰다가 유기견 혹은 들개가 됐을 것이다. 반려동물은 주인에게서 버려지고, 주인을 떠나는 순간 그 존재 가치는 사라진다. 아무리 볼품없고 장애가 있고 늙고 병들어도 주인이 사랑하고 인정하면 그 고양이처럼 가치가 있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과 윤리는 ‘인간의 타락성’을 전제로 한다. 그 타락은 인간이 하나님과의 동행을 깨버리고 죄의 유혹에 넘어가며 시작됐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그 타락성을 회복하지 못하며, 그 타락성에서 창조의 본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 근본적인 회복을 위해 하나님 자신께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그 사랑을 직접 예수의 십자가 위에서 보이심으로 확증하셨다. 로마서 5장 8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강변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일곱 가지의 말씀 중 여섯 번째 말씀은 “테텔레스타이(Τετ·λεσται)”. “다 이루었다”였다. 이 말에는 ‘다 치렀다, 빚을 다 갚았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 늘 마이너스 같은 내 인생을 위해 다 갚아 주신 것이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것 중에 아무리 비싸다고 해도 값을 매길 수 있는 것은 결국 ‘싸구려’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가장 귀한 가치 중 하나가 ‘사랑’이다. 점점 각박해지고 메말라 가는 현실 속에서 이런 귀한 가치들을 기억해 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부터 그 가치들을 실천해 나가길 소망한다.

[지지대] 김치라도 마음 편히

올해도 어김없이 찬 바람 부는 가을이 왔고, 어느덧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배추라고 가격이 안 오를 수 있을까. 배추는 물론 김장 재료들이 모두 올라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을이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배추 소매가격은 한 포기에 평균 6천482원으로 9월(5천718원)보다 13.3% 올랐다. 장마와 폭염, 폭우 등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전반적으로 채소 가격의 오름세가 이어졌는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배추뿐 아니라 김장 재료인 파, 생강 등의 가격도 올랐다. 대파는 1kg에 4천원가량으로, 이 역시 한 달 전(3천513원)보다 11.7% 올랐고 지난해(3천270원)에 비해서는 20% 비싸다. ‘김장 민심’ 달래기에 나선 정부도 비상이다. 정부는 배추 하루 방출물량을 두 배 늘리고 11월 김장 재료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등 먹거리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파, 생강 등 가격이 상승한 김장 채소에 대해서는 산지 농협의 납품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가격이 심상치 않은 소금도 김장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11월 집중적으로 할인 행사를 개최할 방침이다. 최근 사람들의 식습관도, 입맛도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인의 밥상에 필수 반찬은 김치다. 그리고 초겨울 김장을 하는 것은 여전히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다. 이번 겨울 김치만이라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길 바라본다.

[천자춘추] ‘인천맘센터’에 대한 기대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연일 초저출생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월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일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을 기록한 것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05명 감소했으며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 전체 평균 0.78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또 1990년의 유소년(0~14세) 연령계층별 구성비가 25.6%인 것이 2030년에는 8.5%로 확연히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국방, 경제, 교육 등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돌봄과 교육, 일과 육아 병행, 주거, 양육비용 경감, 건강 등의 5대 문제가 관건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도 공약으로 내건 인천형 육아플랫폼 ‘인천맘센터’(가칭)가 인천육아지원센터 안에 설치된다고 하니 이에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인천맘센터는 지역 육아맘 안식처와 복합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로 부모들이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는 장으로서의 구실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육아 조언, 건강 상담, 가족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부모들이 양육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양육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양육정보 모아드림, 온라인 통합 플랫폼 등으로 아이와 부모들이 육아 지원을 받고 성장하면 지역 전체의 복지에 기여하게 되며 이러한 시설은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가족 친화적인 도시 인천을 홍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부모들이 일상적인 업무나 개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프로그램 개설 등이 없는 것은 아쉬움이 남으며 장기적으로는 별도의 센터 개소로 인천시 육아정보 중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인천맘센터를 통해 부모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해 양육 경험을 더욱 풍부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교육, 일자리 연계 시스템을 통해 부모와 어린아이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늘의 운세] 10월 26일 목요일 (음력 9월 12일 /丁巳)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친척친구 문제로 손해 투자금전 문제 불리 戊子 48년생 문서계약 성사 뜻을 성취 능력인정 친족모임 庚子 60년생 인기좋고 능력 생기나 일한만큼 소득 약한편 壬子 72년생 재물이득 인기있고 사업왕성 연인 데이트 甲子 84년생 술 음식 대접 맛집투어 여행출행 재물은 지출 丙子 96년생 경쟁치열 재물손실 모임성사 의견대립 조심 소띠 丁丑 37년생 친척 친구의 도움 모임성사 뜻을 성취할 때 己丑 49년생 문서서류 계약문제 성공 시험합격 만사 길(吉) 辛丑 61년생 감정이 격하고 심신 피로하니 휴식 필요할 때 癸丑 73년생 재물이득 구직성사 인기있고 데이트 성공 乙丑 85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음식대접 가족화합 길(吉) 丁丑 97년생 친구단합 모임성사 술과 음식파티 중심인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가택 서류문제 해결 귀인도움 무난해 庚寅 50년생 헛소문 발생 실속없고 분주다사 자손걱정 壬寅 62년생 부부 및 연인 문제로 재물지출 사업 불리해 甲寅 74년생 직장문제 갈등 남의 일로 구설 명예실추 조심 丙寅 86년생 재물손해 인간배신 경쟁불리 한발 양보해야 戊寅 98년생 학업시험 원만 가족소식 실속별로 재물지출 토끼띠 己卯 39년생 자손근심 있으나 계약차량 이사 문제는 길(吉) 辛卯 51년생 만사불리 투자증권 손해 사업불리 술조심 癸卯 63년생 과욕은 금물 50%에서 만족해야 무난 돈지출 乙卯 75년생 직장원만 음식대접 질병으로 병원출입 바쁜나날 丁卯 87년생 모임단합 분주다사 재물지출 한발 양보해야 己卯 99년생 부모문서 시험걱정 바쁜나날 실속없고 배고파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경사 인기상승 친척단합 실속은 없고 壬辰 52년생 음주 및 사람으로 재물지출 가정에 서비스 해야 甲辰 64년생 자손질병 가정불화 우연한 만남 감정억제 丙辰 76년생 친구동료 문제로 시비손해 오락 탈선주의 戊辰 88년생 문서 및 차량변화 부모님 걱정 친척소식 듣고 庚辰 00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능력인정 이성화합 무난 뱀띠 辛巳 41년생 만사불리 건강조심 금전복잡 가정불화 조심 癸巳 53년생 출행여행 투자사업 불리 일찍 귀가나 해야 乙巳 65년생 직장문제 변화 자손고민 부부언쟁 술 조심 丁巳 77년생 경쟁문제 발생되나 합심하면 만사 해결되고 己巳 89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실속없고 가족걱정 생겨 辛巳 01년생 시비쟁투 컨디션 최악 자기반성 감정 자제해야 말띠 壬午 42년생 투자증권 이득 가정화합 외식하고 단합 길(吉) 甲午 54년생 직장에서 구설 망신조심 음주실수 말조심 丙午 66년생 재물지출 투자오락 손해 연인불화 술 조심 戊午 78년생 시험원만 문서변화 길(吉) 모임성사 만사해결 庚午 90년생 명예와 인기 상승하나 피곤하고 위장병 조심 壬午 02년생 연인연락 매사평범 게임몰두 매사 두문불출 양띠 癸未 43년생 수입도 많고 지출도 많을 때 술 오락조심 乙未 55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과 외식 과음실수 조심 丁未 67년생 친구도움 능력발휘 중심인물 되나 술 조심 己未 79년생 기분 나쁘고 소외당할 때 음식주의 말조심 辛未 91년생 기분우울 가족불화 혈기 부리면 시비쟁투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자손 문제로 재물지출 직장에서 스트레스 丙申 56년생 투자증권 불리 모임 갖고 처세 잘해야 길(吉) 戊申 68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능력발휘 부모님 도움 길(吉) 庚申 80년생 인기상승 이성화합 술 생기고 여행하고 길(吉) 壬申 92년생 재수왕성 계약성사 연인화합 즐거운 나날 닭띠 乙酉 45년생 자손경사 모임초대 직장회식 술 음식 생겨 丁酉 57년생 친구의 조언 전문가와 상담하면 만사해결 己酉 69년생 부모님 및 문서로 고민 생기나 무난히 해결 辛酉 81년생 일진불리 쟁투구설 탈선 및 실수 정신불안 癸酉 93년생 투자오락 주점탈선 재물지출 마음은 즐거워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사업 불리 보증서면 손해 가정불화 戊戌 58년생 능력인정 문서해결 고민해결 질투의 대상 庚戌 70년생 인기 생기나 실속 없고 연인만나 재물지출 壬戌 82년생 재수원만 우연한 만남 술 사람 조심해야 길(吉) 甲戌 94년생 직업고민 직장견제 과음과식 재물도 지출 돼지띠 丁亥 47년생 친척동료 만나고 의견을 존중해야 모임성사 己亥 59년생 문서가택 차량문제 변동 음식주의 실속없고 辛亥 71년생 만사불리 혈기 부리면 사고구설 망신실수 흉(凶) 癸亥 83년생 여행출행 재물지출 분주다사 탈선은 주의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변화 및 출장 동분서주 차량변화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 극적 타결…"전 노선 정상 운행"

공공관리제(준공영제) 도입 등을 두고 최종 담판에 나선 경기도 버스 노사가 막판 줄다리기 끝에 극적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26일 예정됐던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30분께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지노위)에서 열린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사측)과의 제2차 조정회의에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6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전면 철회했다. 현재 협의회에는 경기지역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인 9천516대가 소속돼 있다. 여기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00여대도 포함돼 있다. 이날 협의회는 ▲준공영제 도입 ▲1일2교대제 시행 ▲수도권 동일임금(월 70~80만원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핵심은 준공영제였다. 준공영제는 1일2교대제와 수도권 동일임금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 결과, 25개 민영 버스업체 노사는 조합원 임금을 4.5% 인상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 1월1일부터 운행을 개시하는 준공영제 노선의 경우 별도 임금협정서 체결 전까지 공공버스 임금으로 동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준공영제 노선을 운영하는 33개 버스업체 노사 역시 임금 4% 인상을 비롯해 1일 2교대제 도입, 2층 버스 운행원에 대한 근무일 1만 원 수당 지급 등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합의에는 무엇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할이 컸다는 게 도 버스 노사의 하나된 목소리다. 김 지사는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던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를 2027년까지는 반드시 전면 시행하겠다고 확약하며 이견 조율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기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은 “전국 7개 도시 중 경기도 버스가 정말 열악한 상태이고 저임금, 장시간 근로에 많이 시달리고 있다”며 “김 지사께서 필요한 부분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김 지사를 비롯한 도 직원들이 3일 밤낮을 함께 하며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지원해주셨다”며 “앞으로 준공영제를 훌륭히 완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발인 버스가 내일도 정상 운행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사의 단계를 뛰어넘어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타결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2027년까지 준공영제를 차질 없이 양측 의견을 들어서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8월 22일 사측과의 4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지난 10일 지노위에 조정 신청을 내고, 3일 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는 등 파업 절차를 밟아 왔다.

SSG, 준PO서 스윕패…NC, “KT 나와라”

인천 연고의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의 돌풍에 막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최정이 그랜드슬램을 기록했으나 NC 마틴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재역전을 내준 뒤 끝내 이를 뒤집지 못해 6대7로 패했다. 이로써 SSG 준PO서 스윕패를 당하며 탈락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PO까지 포스트시즌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둔 NC는 PO에 진출, 정규리그 2위인 KT 위즈와 30일부터 5전 3선승제 맞대결을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이날 양팀 모두 1회 선두타자가 안타를 치고나간 뒤 2사 1,3루 기회를 잡은 상황까지 똑같았다. 하지만 SSG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반면 NC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먼저 뽑아 1,2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SSG는 추신수가 우전 안타로 진루한 뒤 에레디아와 추신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이 우중간 안타를 쳐 2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하재훈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렸다. 이에 반해 NC는 손아섭과 박민우가 연속 안타로 진루한 뒤 박건우가 3루 병살로 선행 주자 두 명을 모두 지웠지만 마틴이 우중간 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마틴의 2루 도루에 이어 권희동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고, 서호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0대3으로 이끌린 SSG는 2회초 막바로 전세를 뒤집으며 분위기를 되돌렸다. 1사 후 김성현의 중전 안타, 오태곤의 좌전 안타가 이어졌고, 김민식이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추신수, 에레디아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NC 선발 태너 털리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5대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회말 수비서 오원석이 도태훈을 몸에맞는 볼,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를 자초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를 맞아 1점을 내주고, 다음타자 마틴에게 초구 3점 홈런을 얻어맞아 5대7로 다시 역전을 내줬다. SSG는 3회초 공격서 안타 없이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로 따라잡을 기회를 만들었으나 대타 최지훈이 유격수앞 병살로 무산시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SSG는 4회초 2사 뒤 최정의 볼넷에 이어 한유섬이 좌중간 담장 상단을 맞추는 2루타를 날려 최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6대7, 1점차로 따라붙었다. 4회말 수비부터 부상에서 돌아온 맥카티를 마운드에 올린 SSG는 4회말 1사 3루, 5회말 1사 1,2루 위기를 잘 넘긴 뒤 5회 2사 2루, 7회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해 여전히 1점차로 이끌렸다.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넘기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던 SS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타선이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 삼자범퇴 하며 패배,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경기 뒤 “최정의 만루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을 때 잘 지켰어야 했는데 막바로 실점하고 역전을 내준 것이 패인이다. 모든 것은 내 책임이고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감독으로써 고마움을 전한다. 내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Utd, ACL 조별리그 3차전서 산둥에 0-2 완패

인천 유나이티드가 산둥 타이산에 완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천은 2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A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에게 0대2로 완패했다. 인천은 신진호·델브리지·이명주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무고사와 제르소를 전방에 음포쿠·문지환·에르난데스를 중원에 배치한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양 측면 윙백으로 정동윤·김준엽이, 오반석·권한진·김연수가 스리백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동헌이 꼈다. 전반 3분 인천은 프리킥 기회에서 음포쿠의 크로스를 김연수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고 빗나갔다. 전반 21분 인천은 다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음포쿠의 크로스를 오반석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역시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간 산둥의 크라이잔이 인천의 수비를 뚫고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실점 후 인천은 반격을 펼쳤지만 산둥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 18분 정동윤의 왼쪽 크로스를 무고사가 왼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후반 25분 무고사·김연수를 빼고 천성훈·민경현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힘썼다. 후반 33분 산둥의 류 빈빈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김동헌의 슈퍼 세이브로 추가 실점을 막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37분 제르소와 음포쿠를 빼고 김대중·박승호를 넣었으나, 후반 42분 펠라이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축구는 열심히 한다고 승리하는게 아닌 득점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오늘 인천의 실책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꾸려가다보면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다”며 “지금을 위기라 생각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관리와 경기 분석 등을 통해 경각심을 가지고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수원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2연승…선두 재도약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시즌 3승째(1패)를 거두며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1라운드 홈 경기서 양효진(23점)과 모마(22점)의 활약을 앞세워 부키리치가 25득점을 올리며 맹위를 떨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3대1(19-25 25-21 25-23 25-22) 역전승을 거둬 3승1패, 승점 1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인천 흥국생명(승점 8)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1세트서는 이다현의 속공과 양효진의 블로킹이 돋보인 가운데 18-18까지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부키리치의 퀵오픈 성공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의 연속 퀵오픈, 전새얀과 김세빈의 득점으로 19-25로 따냈다. 2세트 초반 현대건설은 12-12로 맞서다가 이다현의 연속 속공과 양효진·모마의 공격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착실히 득점을 이어가 25-21로 따내 세트스코어 1대1 균형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끈끈한 추격을 뿌리치고 어렵게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서 현대건설은 모마가 크게 활약하며 18-13까지 크게 앞서갔지만 도로공사는 타나차와 전새얀이 맹활약해 24-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속공으로 득점하며 세트를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서 초반 3-0으로 리드한 뒤 줄곧 앞서가다가 김주향의 블로킹과 퀵오픈 등으로 17-12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타나차와 부키리치,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0-2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연속 4득점을 올리고 모마가 마지막 포인트를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인 양효진은 “경기가 타이트했지만 팀웍이 살아나 이길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팀 전체가 집중력이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정신 차려야겠다 생각했고 팀원들도 그걸 알아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대가 워낙 수비를 잘하고 짜임새가 좋은 팀이라 더 신경써서 경기에 임했다. 시즌을 시작할 때 ‘집중해보자’고 다짐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항상 우승 문턱까지만 갔는데 이번 시즌엔 우승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양 정관장, 타이페이 푸본에 98-77 승리 [포토뉴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심판의 점프볼로 경기가 시작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이 작전타임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듀본 맥스웰과 푸본 선수들이 리바운드 경합을 펼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정준원이 상대 수비 사이에서 레이업 슛을 올려 넣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데릴 먼로가 상대 공격을 차단 하기 위해 필사적인 수비를 펼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렌즈 아반도가 투핸드 덩크슛을 내리꽂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듀본 맥스웰이 투핸드 덩크슛을 내리꽂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박지훈이 상대 수비를 차단하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벤치 선수들이 코트 위 선수들의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배병준이 3점슛을 던져 득점에 성공시키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정관장 최성원이 동료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5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EASL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즈와 타이페이 푸본 브레이브스의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이 98-77로 승리를 거둔 후 김상식 감독이 상대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홍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