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3단독 권순남 판사는 같은 대학교 여학생에게 교제를 거절 당하자 스토킹을 한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A씨(21)에게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 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권 판사는 “피해자가 현재 느끼고 있는 공포감과 불안감이 상당하고 피고인의 범죄가 폭행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형사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과 11월 B씨(20)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계양구의 한 식당에 찾아가 맥주를 뿌리거나 맥주병을 던지는 등 위협하거나 손목을 잡고 끌어내려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SNS 메신저를 통해 같은 대학교 동급생 B씨를 알게 돼 고백한 뒤 이를 거절당하자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평군수중환경안전협회는 10일 양서면 한강 두물머리 나루터에서 수중·수변 환경정화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한 행사에는 양평의용소방연합대와 양서·국수‧서종자율방범대도 함께했다. 환경정화활동에는 전진선 군수와 지민희 양평군의원, 한구현 양서면장, 김병후 환경과장, 이학영 양평의용소방대연합대장, 권진욱 양평군 자율방범대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수중환경안전협회 회원들은 폐목, 플라스틱 등 수중 부유물과 유해생물을 걷어냈다. 또 물속으로 잠수해 강바닥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수거했다. 황선아 회원(43)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다 4년 만에 수중 정화활동에 4번째로 참여하게 돼 보람차다”며 “봉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도 함께 하자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대원들은 수변을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했다. 전진선 군수는 “생업으로 바쁘신 중에도 늘 안 보이는 곳에서 깨끗한 남한강을 가꾸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봉사다. 정화활동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수중환경안전협회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양평 전 지역에서 피해가 크게 났는데 올해도 남한강에 많은 수해쓰레기가 밀려왔다. 자연환경과 수려한 산림은 양평의 자산이다. 맑은 한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수중환경안전협회는 1997년 양평스킨스쿠버연합회로 출범해 지난 2008년도부터 양평소방서 수난구조전문의용소방대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70여명의 회원들은 양평지역의 실종자 수색과 각종 수난사고 등 인명 구조 활동도 펴고 있다.
경인지역의 아파트의 사전 방문 하자 접수 건수가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동주택 사전방문 하자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공동주택 사전방문 하자접수는 사업주가 3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예정자가 입주지정 기간 시작 45일 전까지 2일 이상 방문하게 하는 제도다. 사업주는 입주예정자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조치계획을 마련한다. 국토부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접수한 공동주택 사전방문 하자접수 1천148만7천29건 중 경기도가 408만7천363건(35.6%)으로 가장 많고, 인천은 202만3천311건(17.6%)로 두번째이다. 경인지역이 전체 하자접수 건수의 53%에 이른다. 이어 서울이 77만1천863건(6.7%), 대구가 68만3천915건(5.9%), 충청남도 65만9천454건(5.7%) 순이다. 특히 건설사 중 이 같은 하자접수는 ㈜대우건설이 14.4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에스(GS)건설㈜ 7.96%,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 5.37% 순이다. 이들 3곳의 건설사들이 전체 하자접수의 27.82%가 몰려 있다. 전체 하자접수 건수에서 국토부의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20개 건설사의 비율이 69.39%를 차지하고 있다. 맹 의원은 “사전방문 세대를 시공한 시공사 통계까지 감안하면 다소 비율의 차지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GS건설 등 상위 3곳의 하자접수 비율 편중은 주의를 요구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공동주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자는 단순 하자도 있지만, 안전에 심각한 문제도 발생한다. 앞서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입주 2일만에 높이 1m, 길이 20m의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는 인천 중구 영종의 한 아파트에서 천장에서 물이 새고, 현관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의 하자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들어오는 분쟁 사건은 지난 5년 평균 4천여건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맹 의원은 현재 “최근 준공을 마친 공동주택의 하자 문제가 연일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전국 지자체별 사전방문 세대 통계나 하자의 중요도에 따른 분류 등 통계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공동주택 하자와 관련한 분쟁은 해당 위원회를 통해 소송을 대신해 문제 해결 할 수 있다”며 “철저한 시공을 통한 양질의 공동주택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 관련 사례집 발간 등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국적선사인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의 ‘코리아 하이퐁(Korea Hai Phong, KHP)’ 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항로는 올해 인천항에 개설한 5번째 컨테이너 항로다. 이를 통해 인천-하이퐁 간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종전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났으며,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 서비스는 총 71개로 역대 최다항로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KHP는 1천800TEU급 선박 2척을 투입하는 주 1항차 서비스다. 인천-부산-울산-베트남 하이퐁-중국 서커우-인천을 기항한다. 첫 항차로 지난 9일 오후 2시 고려해운의 ‘케이엠티씨 하이퐁(KMTC HAIPHONG)’호가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 터미널에 입항했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에서 처리한 하이퐁 물동량은 20만5천TEU이며, 이번 서비스 신설에 따라 약 4만TEU의 물동량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박원근 IPA 마케팅실장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베트남 수출입 화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선복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프로그램 운영,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오는 13일 인하대 하이테크센터 강당에서 ‘제4회 2023년 물류산업 토크콘서트 ‘ALL LOGISTICS INCHEON’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인천시 물류연구회,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창업 및 취업 세션으로 나눠 창업자와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창업세션에서는 김종배 인하대 창업지원단 창업전문위원과 최병조 인천대 창업지원단 교수가 지역 대표 대학에서 추진하는 창업지원과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육창용 로지스랩 이사는 직접 창업 사례도 알려준다. 또 취업 세션에서는 김민성 포스코플로우 팀장, 김보건 카카오모빌리티 팀장, 양현진 LX판토스 팀장이 직무 소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물류관련 직무분야의 취업과 창업, 이·전직에 관심이 있으면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14일부터 1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문화기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인공지능(AI)이 확장한 문화기술의 세계’를 주제로 한 이번 콘퍼런스는 ChatGPT 같은 생성 인공지능이 콘텐츠 산업계에 불러온 혁신을 조명하고 문화기술의 미래를 전망한다. 첫 번째 기조강연에서는 ‘인공지능의 미래’, ‘인간은 필요없다’ 등을 저술한 제리 카플란(Jerry Kaplan)교수와 유럽 인공지능 윤리학의 거두이자 ‘특이점의 신화’의 저자 장가브리엘 가나시아(Jean-Gabriel Ganascia) 소르본느 대학 교수가 생성 인공지능이 변화시킨 문화기술에 대해 강연한다. 오후 기조강연에서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생성 인공지능에 관한 관점과 활용방안을 들어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윤영진 인공지능 비즈니스 리더와 김승환 LG 인공지능연구원 비전랩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 개발자리드를 맡고 있는 이건복 상무가 연사로 출연하며, 문화기술 창작의 파트너로서 생성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1일차 마지막 강연에서는 쇠퇴한 항구도시를 되살린 영국 최초의 미디어센터 ‘워터쉐드(Watershed)’ 대표 클레어 레딩턴(Clare Reddington)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도시를 활성화한 문화기술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기도 지자체 문화산업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일차 오전은 세계 문화기술 기관의 대표주자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연구개발 기관 퓨처랩의 오가와 히데아키 디렉터의 강연으로 문을 열고, 이어 이진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뉴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학자로서 인공지능 예술의 동향과 전망을 이야기한다. 오후에는 3개의 콘텐츠 분야별 전문강연이 이어진다. 생성 인공지능이 빠르게 침투한 음악, 스토리, 영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하여, 류정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6개 기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콘퍼런스는 ‘이벤터스’를 통해 사전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경기도가 내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3.5% 오른 시급 1만1천890원으로 확정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4일 제9회 생활임금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도 경기도 생활임금’을 이같이 결정·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생활임금은 경기연구원이 상대빈곤기준선, 주거비, 교육비, 교통비, 통신비 등을 고려해 수립한 ‘2024년도 생활임금 산정기준’을 중심으로 생활임금위원회 전원 합의에 따라 결정됐다. 도의 내년 생활임금 1만1천890원은 올해 생활임금 1만1천485원보다 3.5% 상승한 수준이며, 2024년 최저임금 9천860원보다 2천30원이 더 많다. 월(209시간 기준) 급여는 올해 240만365원보다 8만4천645원이 오른 248만5천원이다. 도는 기존 최저임금 제도를 보완해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4년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직접고용 노동자, 도 민간위탁사업 등 간접고용 노동자이며, 이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월(209시간 기준) 최소 248만5천10원 이상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생활임금을 토대로 임금을 주는 기업에게 생활임금제 시행 기업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이 공공계약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하는 등 민간 분야까지 생활임금 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금철완 도 노동국장은 “생활임금 결정 금액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으나 도의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계지출 증가, 실질소득 감소 등을 고려했다”며 “생활임금제가 앞으로도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남동구가 오는 15~17일 간의 제23회 소래포구 축제 행사장 먹거리 요금을 1만원 이하로 구성한다. 구는 이번 소래포구 축제 먹거리존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의 ‘착한 가격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축제에서 판매하는 음식 정보를 사전에 공개,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올해 소래포구 축제 먹거리존을 새마을부녀회,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 다양한 푸드트럭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새마을부녀회 먹거리 부스는 빈대떡과 잔치국수를 5천원, 떡볶이를 3천원에 판매한다.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 먹거리 부스는 꽃게 강정 2마리 세트 1만5천원, 새우찜 12마리 세트 1만원, 전어구이 7마리 세트 1만원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구는 소래포구 축제 먹거리 정보를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소래포구 축제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 사전 공개했다.
여주시가 시청사 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일본 오사카시 등 3개 도시 선진지 견학을 통해 도시재생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10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충우 여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여주시 도시재생벤치마킹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일본 오사카시와 교토·고베시의 도시재생사업과 보건·환경, 시민 참여공동체 시설, 시민친화 도시 사업 현장 등을 견학하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주시 대표단은 첫날인 지난 4일 오사카 린쿠, 고베 산다 아울렛을 방문, 지역 주민과 상생발전 연계프로그램 등을 청취했다. 이들 아울렛은 오사카부 인근 2천만 인구와 공항과 가까운 이점을 살려 상업시설 외에도 놀이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해 높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축제 후원과 관광지와 도심지를 연계한 할인권 및 이벤트 행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 날인 지난 5일에는 고베시의 마을기업 '마치즈쿠리 스폿 고베' 법인기관을 방문해 쇼핑몰 '브랜치'을 통해 기업과 주민, 대학, 행정이 '자립과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 등을 견학했다. 방문 3일째인 지난 6일은 여주시와 신청사 건립계획과 환경이 비숫한 도농복합도시 ‘오미하치만시’(면적 여주시 30% 정도, 인구 8만1천여명) 방문해 신청사 건립 추진에 관련한 계획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오미하치만시는 신청사를 건립하면서 시민 행정 복지 서비스는 물론 주요 3개 역을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신청사도 역을 중심으로 농업대학 등과 연계한 제조 성장 산업의 진흥과 젊은 세대의 정주여건 개선, 그리고 역사, 문화, 자연을 활용한 관광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문 4일 차는 오사카역을 중심으로 한 1기 도시재생사업인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를 둘러보며 기존 역사 주변으로 고층빌딩 간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도로망과 지하시설, 자연과 역사 정체성을 살린 도시경관디자인 그리고 현재 공사가 한창인 2기 도시재생사업으로 ‘그랜드 그린 오사카’의 물류기지창고의 공원화 사업은 미래 도시재생사업의 지향점을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해안 바다의 특수성과 지역 자재와 폐벽돌을 활용한 ‘고베 포트(항만) 뮤지엄’, 1995년 1월 고베 지진의 참상과 재난 재해 예방과 복구의 중요성을 알린 ‘지진 메모리얼 파크’, 오미하치만시의 제과제빵 제조 중소기업의 관광객 유치 사례, 이국적인 옛 주택이 모여 있는 ‘기타노이진카’, 골목상권 활성화를 꾀한 ‘차이나타운’과 2002년 가스폭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호젠지요코초 시장 골목' 규제완화 정책 등 총 10여개 선진 사례를 견학했다. 이충우 시장은 “일본 천년고도 도시의 교통, 녹지, 정체성, 경관디자인 등 선진사례에서 옥석을 잘 구분해 여주시 실정에 맞는 혁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는 최근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생활임금 시급을 1만1천310원으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최저생계비와 교육비·문화비 등을 고려해 노동자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임금이다. 올해 1만1천30원에서 280원 늘어난 내년도 생활임금은 2024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2.5%를 반영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236만3천790원이다. 올해보다 5만8천520원 늘어난다. 구는 내년 1월1일부터 인상한 생활임금을 구 소속 노동자와 산하기관 노동자, 구의 위탁 기관·단체 등의 노동자 520명에게 지급한다. 이에 따라 구는 약 15억7천6백여만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윤환 구청장은 “구의 생활임금 인상분은 아직 생활임금을 결정하지 않은 인천시와 연수구를 제외하면 인천에서 제일 높다”고 했다. 이어 “구내 근로자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