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名品 특산물 한 자리에"…'2023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성료

“전국 각지의 명품 특산물이 모두 모였습니다. 맛보러 오세요!”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을 한자리에!’란 슬로건으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수원메쎄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전국 주요 지역신문 26개사가 모인 지역언론 최대 규모 언론단체인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국내 1위 전시 주최사 ㈜메쎄이상이 주최 및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수원역 인근에서 개최돼 수도권부터 경기 이남지역을 아우르는 특산물 시장 활성화 장이 마련된 것인데, 전국 각지의 1·2차 가공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발효식품, 주류 및 식음료, 가정 간편식, 디저트, 공예품 등이 한 자리에 전시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홈술·혼술 열풍에 따른 주류 소비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전국 각지 전통주, 와인, 막걸리 등을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는 주류 특별관도 마련됐다. 정선 약도라지 원액을 시음한 한 참관객은 “강원도 정선까지 가지 않아도 이렇게 싱싱한 도라지 원액을 마셔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산물 페스티벌에 오지 않았다면 진귀한 재료들은 만나보지 못했을 텐데, 이번 페스티벌에 찾아오길 잘했다”고 말했다. 각 지역 특산물 및 각종 상품들을 소개한 이번 행사는 산지에서 직접 참여하는 지자체 및 업체와 먹거리, 식문화에 관심 많은 소비자 사이의 활발한 현장판매 등 교류가 이뤄져 수도권 최대의 특산물 비즈니스 플랫폼을 역할을 했다. 특히 시민들은 원재료를 다양한 제품으로 상품화한 융복합 6차 산업 먹거리와 다양한 분야의 장인, 명인의 작품 등도 구매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선 올해 가구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도 선보였다.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명품가구 특별전’에선 다양한 회사의 명품 가구들이 시민들을 맞이했는데, 가정용 가구부터 사무용 가구, 조명 및 인테리어 제품, 키친 및 테이블웨어, 가전 및 홈네트워크 제품 등은 일상을 다채롭게 연출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했다. 시민들은 다양한 패턴의 가구를 직접 만져보고 누워보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 이번 페스티벌은 추석 시즌을 바로 앞두고 행사가 개최됐던 만큼 ‘추석선물 특별 판매전’도 진행됐다. 전국의 우수한 특산물로 꾸려진 추석 선물세트도 전시됐다. 또 1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선물세트, 밀키트부터 다인가구를 위한 대용량 세트까지 꼭 필요한 구성품으로 이뤄진 맞춤형 추석선물세트도 참관객들을 만났다. 민석희 ㈜메쎄이상 매니저는 “전국 참관객이 모이는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이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 수원에서 개최됐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모토로 많은 브랜드와 지자체 담당자들이 참관객들에게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23 대한민국 명품특산물 페스티벌' 이모저모 고양 ‘가와지쌀’ 사진 찍고 푸짐한 상품 받아가세요 ○…고양시 특산물인 ‘가와지쌀’ 홍보 부스에 참관객들의 이목 쏠려. 가와지쌀은 고양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협업해 지난 2017년 개발한 벼 품종으로 찰지고 감칠맛 나는 밥맛이 특히 일품이라고. 이날 부스에선 ‘SNS 현장 이벤트’로 참관객들이 다수 모였는데, 이들은 가와지쌀과 관련된 상품을 사진 찍어 SNS에 업로드하고, 아기자기한 선인장을 선물로 받아. “직접 체험에 저렴한 가격까지” 특별가구 판매전 ‘1석2조’ ○…올해 페스티벌에서 처음 마련된 ‘특별가구 판매전’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해. 특별가구 판매전에 마련된 부스에는 침대부터 탁자, 소파, 의자 등으로 다양한 가구들이 진열. 참관객들은 해당 판매전에서 올해 가구 트렌드는 무엇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입 모아. 김영상씨(51)는 “품질 좋은 가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면서 여러 제품들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해. 함양농협 구기자 치약·비누 이벤트 ‘장사진’ ○…경남 함양군의 함양농협이 마련한 구기자 홍보부스는 참관객들 약 20명이 모여 장사진 이뤄. 참관객들은 함양농협 관계자의 구기자에 대한 우수한 성능과 효과에 대해 경청하기도. 특히 이벤트로 나눠준 구기자 치약과 비누는 홍보부스의 백미였는데, 참관객들은 손을 들고 환호하며 호응하기도. 한 참관객은 “평소에도 구기자 효능이 우수해 자주 애용했는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더 상세하게 알게 됐다”고 웃어 보여.

가천대 길병원, ‘자살예방의 날’ 복지부 표창 수상

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7천400명의 자살시도자에게 적극적으로 위기 개입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10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세계 자살예방의 날(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자살 재시도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지난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 7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위기 개입에 나섰다. 1년 평균 740여명에게 신체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전국 사례관리 서비스 평균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21년에는 970명에 이르는 자살시도자들에게 개입했다. 길병원은 조성진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과 임용수 부센터장, 나경세(인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교수 등이 함께하는 응급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토대로 위기에 개입하고 있다.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신체와 정신과적 치료, 사례관리자 상담 등 다각적으로 접근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원내 사회사업팀이 참여하는 다기관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길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살시도자들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자살지도자들에게 치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원장은 “자살시도자에게 적극적으로 위기 개입하고, 치료를 마친 이들이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체고·주엽고, 50m 소총 주니어신·부별신 ‘명중’

경기체고와 고양 주엽고가 제32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남녀 고등부 50m 소총서 나란히 한국주니어신기록과 부별신기록을 쏘며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경기체고는 10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 여자 고등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 심여진, 김이솔, 엄지유, 김하은이 팀을 이뤄 1천729점을 쏴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1천719점)을 10점 경신하며 주엽고(1천715점)와 창원 봉림고(1천70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체고는 이번 시즌 50m 3자세 단체전서 대구광역시장배(5월)와 한화회장배(7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대회(8월)에 이어 시즌 4번째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이상수 경기체고 감독은 “선수들의 팀웍이 좋았던데다 백영숙 코치가 멘탈 관리를 잘 해줘 최고의 컨디션으로 주니어신기록을 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의 기세를 이어가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남자 고등부 50m 복사 단체전서 고양 주엽고는 정주완, 서준원, 김시우, 엄윤찬이 출전해 1천840.5점을 마크, 서울체고(1천835.6점)와 경기체고(1천834.0점)에 앞서 남고부 신기록(종전 1천839.2점)을 쏘며 시즌 첫 종목 정상을 차지했다. 남고부 50m 복사 개인전서는 박민서(경기체고)가 본선 615.9점으로 정주완(주엽고·615.8점)과 임철민(서울체고·615.0점)을 누르고 시즌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전날 열린 여고부 25m 권총서는 홍한별, 최수빈, 최수아, 김혜주가 팀을 이룬 인천 예일고가 1천681점으로 중앙여고(1천675점)에 6점 앞서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서는 홍한별이 본선 566.0점(5위)으로 결선에 진출해 25점을 쏴 21점을 기록한 어운주(중앙여고)를 제치고 금메달을 보태 2관왕이 됐다. 남자 대학부 트랩 개인전 결선서는 신윤겸(경희대)이 36점을 쏴 송기태(가야대·32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첫 날 남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서는 서희승, 하세민, 강우민, 이철민이 팀을 이룬 경기체고가 1천860.6점으로 정상 과녁을 명중시켰다.

인천 옹진군, 부모급여 증액으로 육아 지원에 총력

인천 옹진군이 지역민을 늘리기 위해 부모급여 확대에 나선다. 유아 보육 환경을 지원해 인구 유입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부모급여는 만0~1세 자녀에게 주는 금전적인 지원으로, 정부가 지원하는 양육비다. 군은 광역·기초자치단체 인구수에 따라 부모급여 지급 액수가 다르지만 내부 사업을 통해 부모급여 액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10일 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만0세 아동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부모급여는 월 75만원이다. 만1세 아동에게는 월 45만원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만0세 아동 월 100만원, 만1세 아동 월 50만원 등 증액된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현재 군은 정부 지원을 통해 부모급여 외에도 출산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군은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한 영유아 단체 보험을 지원한다. 군에 주소를 둔 1인 이상 부모의 출생아나 입양아면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년 동안 질병입원일당, 선천이상수술비, 상해후유장해, 암치료비(진단금) 등을 지원한다. 또 군은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지원(산후도우미),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첫만남 이용권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산모·유아를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지원 정책이 다른 광역·기초단체들과 차이가 없는 만큼, 군 지원 사업들을 통합해 부모급여 금액을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들 아동에게 지원하는 부모급여는 예산이 남을 경우 전액 국가에 반납하는 국고보조금이다. 이에 따라 군은 기존 출생지원정책의 방향성과 청년지원사업 등을 연계해 목표 인구 3만명 확충에 힘을 보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군은 2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이 양육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 군은 복지부와 협의를 마치면 곧바로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자녀 2명 기준 30만원부터 1명을 출산하면 10만원씩 추가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모급여 지원 정책을 연구한 결과물이 최근 나와 복지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계획해 한정적인 부모급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생생국회] 이원욱, 국방·취업·정치 분야 ‘청년 3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은 10일 청년의 미래를 위해 군인사법·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정당법 등 개정안 3건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군인사법 개정안은 전사·순직 장병에 대한 계급 추서 시 전사·순직 당시 계급에 상관없이 ‘병장’으로 추서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법에는 전사·순직 장병에 대해 기계적으로 1계급 진급을 명시하고 있다. 채용절차법 개정안은 사용자가 구직자에게 채용 여부를 확정해 고지하는 경우 연봉·근로개시일 등의 근로조건을 함께 고지하고, 근로자의 동의절차를 추가해 계약 성립 사실을 명확하게 했다. 기업이 채용 확정 후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봉·근로시간 등의 근로조건을 구직자의 동의 없이 변경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정당법 개정안은 정당의 정책연구소로 하여금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한 청년 대상 교육정책을 개발하도록 규정했다. 이 의원은 “여러 분야에서 청년들의 희생과 눈물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치권은 상징적인 역할에만 치중할 뿐 실질적인 뒷받침을 위한 각종 대책은 미비한 측면이 있었다”며 “청년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청년 제도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 유치 여정 본격화

하남시가 미사 아일랜드에 세계 최첨단 공연장(스피어 하남)을 건립하기 위한 여정이 본격화 됐다. 최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社인 미국 스피어社(前 MSG 스피어社)와 최첨단 공연장 하남 스피어를 건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은 지난 5월 스피어社 부회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후 영상회의를 개최 등을 통해 스피어社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성과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장 등 하남시 방문단은 LA 스피어 스튜디오와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의 내·외부 시설들을 직접 둘러봤다.  지난 2018년 착공된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공연장은 약 3조원(한화)을 들여 건립되는 최첨단 공연시설물로 지난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58만㎡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 점등식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입체 외벽화면은 10년에 걸쳐 개발한 첨단기술로 지구인들에게 환영의 메시지 ‘헬로우 월드’와 지구표면, 우주의 세계 등을 선명한 대형화면으로 표출했다. 스피어 내부는 객석 1만7천500석 규모의 살아 움직이는 건축물로 선명한 해저화면과 달의 표면까지 보여주는 최첨단 기술로 단장됐다. 특히 16만7천개의 증폭형 스피커 시설은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로, 또 객석마다 다른 언어로 구현할 수 있는 특수한 음향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빅 스카이로 불리는 18K 해상도의 특수 촬영카메라 장비는 ‘포스트 카드 프럼 어스(지구에서 온 엽서)’ 테마를 구현하는 스피어만의 세계 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스피어 하남이 미사 아일랜드에 건설되면 하남시 발전은 물론, K-Pop의 세계진출 확대에 따른 한국 문화와 상품 수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게다가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산시의회 vs 市체육회 ‘예산 삭감’ 공방 재격돌

지난 3월 체육회 인사 청탁과 예산 삭감 등을 이유로 크게 격돌했던 오산시의회와 오산시체육회가 또다시 맞붙었다.  체육회 추경예산을 삭감한 시의원을 시 체육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작심하고 맹비난하자 시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0일 오산시의회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권병규 체육회장은 지난 9일 개최한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식 대회사를 통해 시의회를 맹비난했다. 권 회장은 이날 “체육회 예산을 삭감한 오산시의원들을 왜 내빈으로 소개하냐. 체육회 예산을 깎은 행위는 체육인을 무시하는 처사다. 시의원들은 선거철만 인사하고 다닌다” 등 시의원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시의회는 권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전날(8일) 시의회 예결위에서 오산시체육회 워크숍 관련 추경예산 1천100만원을 삭감한 것을 두고 불만을 갖고 공개 석상에서 시의회를 비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길용 의장은 “오산시체육회는 자체 수익사업이 없어 회비 외에는 대부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감된 예산을 두고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시 체육회장의 독선과 오만이 24만 오산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권병규 체육회장은 “체육회 워크숍이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사업임에도 시의회에서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은 오산시 체육인 전체를 무시한 것”이라며 “자신들은 유럽으로 연수를 다녀오면서 체육회는 워크숍을 가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묵과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오산시의회가 11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체육회도 맞대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의회와 체육회는 지난 3월 시의원이 예산을 볼모로 체육회장에게 부당 거래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주장이 제기돼 체육회가 반발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1950년 9월15일 ‘기적 어게인’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1950년 9월15일. UN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의 지휘로 7만5천명의 군인과 261척의 해군 함정이 인천 앞바다에 상륙했다. 코드네임 ‘크로마이트 작전’인 이 상륙작전을 통해 UN군은 6·25 한국전쟁에서 인천을 비롯한 한반도의 허리 부분을 장악, 13일만에 서울을 탈환하며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린 전세를 역전시킨다. 이 같은 9·15 인천상륙작전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스탈린그라드 전투, 미드웨이 해전과 같은 비중을 갖고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위대한 역사인 셈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들이 고귀한 희생에 따른 위대한 승리인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역사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하고, 이를 통해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의식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의 의미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어, 종전 행사를 기념 주간 행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5년에는 인천상륙작전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격상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행사 인천시는 해군본부와 함께 오는 14~19일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인천 팔미도 근해를 비롯해 월미도 일대, 인천항 내항 8부두 주차장과 상상플랫폼, 송도컨벤시아, 오크우드 호텔 등에서 펼쳐진다. 이중 15일 함상 기념식에는 독도함에 보훈단체·재외동포 및 일반 시민 등 1천여명이 탑승하고, 죄승함(노적봉함)과 시승함(천왕봉함)에 참전용사와 시민 등 각각 300여명이 오른다. 인천 앞바다 위에서 인천상륙작전 등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의 회고사와 헌정영상, 참전국 주요 지휘관들의 영상 메시지가 선보인다. 이후 팔미도 인근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재연 행사가 열린다. 미국 상륙함과 캐나다 호위함 등 25척의 함정과 상륙돌격 장갑차 9대 등을 비롯해 링스·마린온·아파치·와일드캣·블랙호크 등 모두 15대의 항공기도 등장한다. ■ 인천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 개최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전을 벌이고 있다.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이번 온라인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열린다. 사진 100여점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당시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 앞에서 ‘Tour de 비무장지대(DMZ) 국제자전거 대회’의 개막식이 열리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외 청소년 22팀 250명은 5일 간 강화~파주~철원~양구~인제~고성~양구 등 DMZ 인근 총 545㎞를 자전거를 질주했다. 8일에는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국제평화컨퍼런스가 열리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의 군사전략적 평가와 함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한 미국·프랑스의 시각, 그리고 인천상륙작전과 인천의 미래 가치를 돌아봤다. 9일에는 월미도 일대에서 3.5㎞ 및 9㎞ 구간의 초·중·고 단축 마라톤 대회가 치러지기도 했다. 이와 함께 11일에는 팔미도 앞에서 전우회와 그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당시 등대 탈환을 기념한 점등 행사도 열린다. 13일에는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주관으로 800명의 시민들이 인천항크로즈부두에서 독도함을 타고 항해를 체험한다. 14일에는 내항 8부두 특설무대에서 인천상륙작전과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과거의 아픔을 승화해 미래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기 위한 특집 ‘KBS 가요무대’가 열린다. 15일에는 공식 함상 기념식과 별도로 월미공원의 월미도원주민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유 시장을 비롯해 해군 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화를 한다. 또 월미공원의 해군첩보부대 충혼탑에서 전사자를 기리는 추모식, 그리고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 앞에서 헌화 등도 이어진다. 같은날 오후에는 아트플랫폼에서 동인천역 앞 광장, 부평 미군부대 캠프마켓 B구역까지 호국보훈 거리 행진도 이어진다. 인천상륙작전 재연 퍼포먼스와 카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해군의 기갑수색차량이나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군 장비를 비롯해 전국해병대전우회와 해군과 해병대의 의장대·군악대, 시민 등 2천7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중구 일대에서는 6·25전쟁 참전 22개국 주한대사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인천상륙작전 관련 팸투어도 열린다. ■ 인천 및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목소리 이와 함께 15~17일에는 남동구 CGV 인천에서 지난 2016년 개봉한 이정재·리암리슨 주연의 인천상륙작전 영화를 1일 1차례씩 특별상영하고, 같은 기간 ‘9·15 제40회 전국남녀궁도 대회’도 열린다. 16~17일에 인천항 내항 8부두와 강화평화전망대에서는 전국의 실향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도 열린다. 16~18일에는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인천상륙작전 참전국의 음식문화 등을 체험 할 수 있는 ‘2023 인천음식문화 박람회’도 열린다. 16~19일 내항 8부두에서는 해군본부가 상륙군 300명과 상륙정 및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천왕봉함(LST-II)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다. 같은 기간 상상플랫폼에선 6·25 당시는 물론 현재의 해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안보체험관도 운영한다. 이 밖에 16일에는 중구 월미도 갈매기홀에서 인천상륙작전 재연 뮤지컬 공연과 지역 예술인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평화 문화공연이, 17일에는 미추홀구 수봉공원에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한 그림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18일에는 연수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관계, 그리고 북한의 핵 위기 속에서 한·미 동맹을 논의하는 인천국제안보회의(ISC)가 열린다. 인천시는 ISC에서 지속적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나아가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어 ‘아시아의 안보 다보스 포럼’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유 시장은 “그동안 인천상륙작전 관련, 간단한 기념 사업 및 단편적 행사 위주로 간소하게 이뤄져왔다”며 “올해부터 세계사적 업적인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재조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을 국제적 평화와 외교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영구히 기리며 기억하고 미래비전으로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