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신도심의 부동산 가격은 반등하고 있지만, 원도심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의 ‘2023년 7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4%로 지난달 0.06% 보다 0.08%가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 가격에 비해 상승하거나 하락한 가격 폭을 의미한다. 시는 교통과 학군이 잘 갖춰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영종국제도시 등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택 매매가격지수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른 지역은 연수구(0.86%), 중구(0.57%), 남동구(0.2%), 서구(0.08%) 등으로 신도심이 있는 곳들이다. 반면 원도심인 동구와 계양구의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21%와 -0.14%로 하락세다. 이어 미추홀구는 -0.17%, 부평구 -0.01% 등이다. 또 주택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전세가격지수는 미추홀구가 -0.73%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이어 계양구 -0.19%, 동구 -0.19%, 연수구 -0.16%, 부평구 -0.12% 순이다. 단 중구와 서구는 각각 1.3%와 0.07%로 상승세다. 월세가격지수는 중구가 0.17%로 상승세가 가장 크다. 시는 올해 말 문을 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 효과와 해외여행 활성화 등으로 영종 지역의 일자리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신도심은 교통과 학군, 생활사회간접자본(SOC)가 풍성한 만큼 투자의 선호도가 높다”며 “다만 원도심은 빌라의 비율이 높고 물량이 쌓이다 보니 여전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도심과 원도심은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 가격은 물론 생활 여건의 차이가 큰 만큼 정주여건을 좁히기 위한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신도심은 아파트 중심이지만, 원도심은 단독주택·빌라 등까지 섞여 있다보니 이 같은 현상이 나오는 것 같다”며 “원도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균형발전이 이뤄지도록 애쓰겠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촉구했다. “김포골프라인 혼잡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노선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신속히 결정해 하루라도 빨리 주민들의 고통을 해소해야 한다.” 대광위에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계획안을 제출하면서다. 지난 10일에도 같은 취지의 요구를 했다. “김포골프라인의 혼잡 완화를 위해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의 신속한 확정과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한다.”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의 약 28㎞ 구간이다. 이미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일부 노선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검단신도시를 둘러싼 인천시와 김포시 이견이다. 인천시 안은 완정역 등을 지나는 ‘ㄴ’자 형태다. 김포시 안은 이보다 우회 거리를 짧게 잡고 있다. 김 지사는 이 부분에 대한 의견도 냈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노선안이 가장 합리적일 것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철길 노선은 없다. 김포시민의 해석과 인천시민의 해석은 다르다. 다만 이런 이견이 사업을 지연시켜서는 안 된다. 김 지사 주장의 방점도 속도감 있는 추진에 있다. 그 직접적인 요구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다. 예타가 면제돼야 할 이유는 충분히 그리고 가혹하게 증명됐다. 최악의 출퇴근 길이다. 황금의 ‘골드라인’은 없다. 죽음의 ‘데드라인’이다. ‘김포골병라인’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새삼스럽기까지 한 실상이었다.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이 집계한 공식 자료다. 2019년 9월28일 이후 올 3월까지 사고다. 모두 151건의 안전사고가 있었다. 40.4%인 61건이 극심한 혼잡에서 비롯됐다. 구체적 사고 유형이 어처구니 없다. ‘서있는 채로 정신 잃음, 어지럼증, 쓰러짐, 밀려서 부상’ 등이다. 승객에 끼여 선 채로 졸도한다는 얘기다. 하차해서 구토하고 인공호흡했다고 한다. 서남아시아발 해외토픽이 아니다. 대한민국 서울에 붙은 김포 얘기다. 전세버스 투입, 수요 응답 버스 운영에 안전 요원 배치도 했다. 강을 달리는 수륙양용버스까지 검토했다. 소용 없다. 혼잡은 여전하다. 다가 올 2030년은 더 악몽이다. 김포한강2공공주택지구가 입주한다. 얼마나 많은 김포시민이 ‘선 채로’ 혼절하게 될까. 이제 모든 눈은 하나의 해결책을 바라보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이다. 예타할 이유 없다. 타당성은 목숨으로 증명됐다. 예타할 시간 없다. 이 시간에도 김포시민은 숨 막힌다.
경기도가 4급 이상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사실을 신고하도록 하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시행한다. 다음달 1일까지 경기도 소속 서기관 이상 공무원 195명은 의무적으로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오는 12월 정부의 고위공직자 대상 ‘공직자윤리법’ 시행에 앞서 발 빠르게 도입한 조처다. 해당 규칙 제15조의 2는 가상자산 관련 직무 범위와 직무 관련 공무원의 신고 의무 및 직무 배제 등을 규정했다. 도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서를 받아 가상자산 신고와 대조 확인을 통해 허위 신고, 누락 등 불성실 신고를 차단할 계획이다. 미신고자의 경우 조사를 거쳐 가상자산 보유가 의심되면 관련 직무 배제 등의 후속 조치를 밟을 방침이다.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5월 김남국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불거지자 “재산등록 공직자의 가상자산 신고 확대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도는 이달 11일 해당 규칙 개정안을 시행하고, 14일 사전설명회를 열었다. 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한 도민 불신을 해소하고, 공직자로서 부정한 재산 증식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상자산 신고는 본인만 해당된다. 배우자나 직계가족이 빠져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가 주식투자만큼 대중화됐지만 코인을 공직자가 보유하는 데 있어 이해충돌 방지 방안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국회의원, 공무원 등 공직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에 대해 재산등록 의무 외에도 이해충돌 상황이 발생하면 직무를 바꿀 수 있도록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대량 보유 의혹이 불거지면서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치권은 지지부진한 논의를 두 달여간 이어오다, 결국 배우자와 가족은 제외하고 의원만 조사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는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코인 보유·거래 현황을 조사하기 위한 동의서 양식을 국회에 보냈지만, 여야가 합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매일 싸우는 여야가 이럴 땐 한 목소리다. 국회는 공직자윤리법과 국회법을 개정해 가상자산도 등록재산에 포함해 공개하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기존의 재산공개 기준처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의 가상자산도 포함돼 있다. 단지 법 개정 효력의 발효 시점이 올해 말이라 먼저 제기된 게 전수조사다. 그런 취지라면 당연히 배우자와 가족을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게 맞다. 경기도도 가상자산 신고에 본인 외에 배우자와 직계가족을 포함시켜야 한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교육부,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범부처 차원의 음악·체육 교육 강화 계획을 내놨다. 모든 학생에게 악기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천500만 파운드(한화 약 394억7천만원)를 투자해 학교 악기를 구입한다. 악기 한 개당 평균 가격을 대략 100파운드(약 15만원)로 계산하면 약 20만 개의 악기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주당 최소 1시간의 음악교육이 의무화된다. 강화된 음악교육 계획은 학생의 창의성뿐 아니라 인지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에 따라 입안됐다. 체육교육의 경우, 일반 학생은 매일 최소 60분, 장애학생은 최소 20분의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2022~2023년에는 체육스포츠 지원금 3억2천만 파운드(약 5천50억원)를 지원한다. 질 높은 체육수업과 스포츠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 중 1천만 파운드(약 155억원)를 교내 체육 또는 수영 시설 신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학교 간 대회 사업 지속을 위해서는 1천100만 파운드(약 175억원)를 지원한다. 학교 간 대회는 교내외 스포츠 활동을 통해 경쟁적인 스포츠를 즐기고 재능 있는 학생 발굴에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도쿄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 29명은 이 사업을 통해 운동선수로 성장했다. 영국의 철학자 존 로크는 ‘건강한 신체에 깃드는 건강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럿이 함께 하는 운동은 인간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신체와 감정, 지성과 정신이 모두 하나로 연결돼 있어서 운동을 통해 신체와 감정이 안정되면 지성 영역이 활성화된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학생들에게 2주간 농구를 시킨 결과, 전두엽이 활성화돼 학습 성과가 향상된 실험 결과도 있다. 음악도 두뇌발달에 도움이 되며 정서적 안정을 도와준다. 모차르트나 바하의 음악은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하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실제로 좋은 음악은 마음에 안정, 신체의 이완과 함께 창의력을 높이며, 면역력이 강화되는 알파파를 생성한다고 알려져있다. 한국농업진흥청 연구실에서 1992년부터 5년간 ‘음악이 농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식물에게 음악을 틀어주면 생산량이 44%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린음악농법, 음악심리치료의 실체가 입증된 것이다. 체육과 음악은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살찌운다. 우리 시가 세계관악컨퍼런스(WASBE)와 2026년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광주시민들이 생활체육과 문화생활의 일상화를 통해 한층 더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를 1년 앞두고 열린 기념 콘서트와 임원진의 현장 답사가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내년 여름이면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음악전문가를 비롯한 관광객들 2만명 이상이 우리 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 전역이 관악음악으로 물들 것이며,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이 될 것이다. 광주종합운동장도 지난 5월 기공식이 있었다. 2025년 내 완공을 목표로 양벌동 23-9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12만3천903㎡ 규모로 조성된다. 관람석 1만1천132석 규모의 주경기장과 야구·축구장 등 보조경기장, 24레인을 갖춘 볼링장, 펜싱장, 씨름장 등을 갖춰 모든 경기장이 전국체육대회 개최가 가능한 규모다. 관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를 시작으로,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를 광주에 유치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음악 및 체육 정책의 추진으로 교육·문화·여가환경·국민건강·사회통합까지 일거 양득의 효과를 기대한다.
최근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라는 국제행사가 막을 내렸다.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이러한 것들은 차치하고, 이번 행사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이로 인한 온열질환이 기억으로 남았다. 몇 년 전부터 ‘유례 없던 폭염’이나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단어가 뉴스를 통해 흘러 나오고 있다.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의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한 영향은 다양하지만 과학자들은 무엇보다 새로운 질환 또는 바이러스의 출연이 생태계에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역과 호주 등에서는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온상승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인간의 항상성 유지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온열질환이 가장 대표적이다. 온열질환은 흔히 우리가 더위를 먹었다고 하는 증상이다. 온열질환은 크게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구분한다. 일사병은 체온이 37~40도인 상태로 두통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에는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적절히 수분을 보충하면 된다. 열사병은 고온의 환경에서 오랜 시간 작업이나 운동을 하게 되면 걸리는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간 상태를 의미한다. 열사병의 증상으로는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이 밖에도 뜨거운 여름철 우리의 몸은 열을 배출하기 위해 땀을 흘리는데, 땀을 많이 흘리면 몸안의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의 점도가 증가할 수 있다. 즉 혈액이 끈끈해지고 이러한 것들이 혈전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뇌경색의 위험요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폭염주의보·경보가 발효된 날에는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폭염 특보가 발효한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체감온도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하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체감온도 41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 폭염 경보가 내려진다. 만약 외출을 하게 된다면 밝은 색깔의 헐렁한 옷을 입고, 주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입추가 지났고, 오늘은 더위가 멈춘다는 처서(8월23일)인데도 더위는 아직도 그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아무쪼록 여름휴가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휴가지에서도 개인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페인 남부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안달루시아. 7세기 아라비아반도의 메카에서 발흥한 이슬람은 창시자 무함마드 사후 4대 정통 칼리프 시대를 거쳐 우마이야왕조에 이르러 이슬람 역사상 최대의 영토 확장을 꾀했다. 711년 아랍이슬람 정복군이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이베리아반도를 습격해 당시 스페인을 지배하던 서고트족을 물리치고 불과 3년 만에 코르도바, 세비야, 톨레도, 사라고사 등 스페인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을 점령했다. 그러나 우마이야제국 내부의 반란으로 750년 압바스왕조가 들어서자 이전 우마이야왕실에 대한 학살이 시작됐다. 이후 10대 칼리파의 손자이자 우마이야왕조의 마지막 왕자인 압드 알 라흐만은 베르베르족 출신이었던 모계혈족의 도움으로 안달루시아까지 입성해 세력을 구축, 756년 코르도바를 수도로 정하고 후우마이야왕조를 세웠다. 압드 알 라흐만1세는 자신이 정복한 안달루시아지역 주민들을 억압하기보다 관용으로 통치했다. 자신들이 소수 세력이란 현실적 이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종교, 민족,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대립하면 결국 발전할 수 없다는 공존의 철학이 ‘콘비벤시아(Convivencia)’로 발현됐다. 이슬람 세력권이 된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는 무슬림과 유대인, 기독교도가 함께 조화롭게 살던 사회였다. 세 종교의 공존은 800년 가까이 지속됐다. 아랍인, 베르베르인, 토착 스페인인은 말할 것도 없고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람이나 유럽에서 이주한 외국인들까지 한데 어울려 살았다. 무슬림, 기독교도, 유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안달루시아 아랍어와 뒷날 스페인어로 발전한 로망스어를 함께 사용했다. 아랍인은 고전 아랍어를, 기독교도는 라틴어를, 유대인은 히브리어와 아랍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학문과 문학을 발전시켰다. 학자들은 현대 스페인어 단어 중 8%가 아랍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안달루시아 문화 특유의 공존 정신인 콘비벤시아 전통의 결과였다. 이런 융합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안달루시아는 주변 문화를 쉽게 받아들이고, 수준 높은 과학기술과 절충의 미가 빛을 발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꽃피웠다. 이슬람의 이베리아반도 통치는 동서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동양의 문화, 과학 및 기술이 유럽과 그 밖의 지역까지 보급되도록 촉진시켰다. 아랍이슬람 왕조들은 그리스 철학과 과학 및 기술의 업적을 부지런히 흡수해 아랍어로 번역하고 보존해서 발전시켜 왔고 아랍세계에 전달된 인도와 중국 고대문명의 찬란한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 유럽 문명의 암흑기라 불리던 중세 시대에 안달루시아는 이슬람과 기독교가 직접 만날 수 있었던 문명의 경계선이었고 코르도바를 중심으로 발전시킨 이슬람 특유의 융합과 창조의 문화는 유럽 전체의 문예 부흥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 정치적 진영 간의 분열, 세대와 젠더 간의 갈등이 만연한 한국 사회를 관조하며 스페인 안달루시아지역의 공존과 관용의 콘비벤시아를 사유한다.
키우기가 귀찮아서 그런다? 때로는 방생이라는 종교적인 허울을 앞세워 뭉개기도 한다.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궁색한 핑계들이다. 개나 고양이는 거둬 주는 기관이나 시설 등이라도 있다. 문제는 외국에서 애완용으로 들여온 동물들이다. 생명력도 강한 데다, 천적마저 없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한다. 붉은귀거북이 대표적이다. 몸의 길이는 15~30㎝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수명은 20~30년 이지만 몇몇 개체는 40년 이상 산다. 최대 1.5m까지 성장한다. 먹이는 식물이나 작은 벌레 등이다. 눈 뒷부분에 빨간색 줄이 선명해 붙여진 명칭이 낯설다. 남생이 등 토종 거북들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엉망으로 만든다. 환경당국이 2001년 12월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급기야 2020년 3월 생태계 교란 생물로도 지정됐다. 이 녀석이 처음 이 땅을 밟은 건 1970년 후반이었다. 1990년대는 일부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그 이후 발생했다. 버리거나 종교단체가 방생하면서다. 도심 공원이나 개울, 하천 등지로 서식지도 확대됐다. 수생 식물, 작은 물고기, 개구리 등 토종 생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다. 붉은귀거북이 도심 속 생태계까지 위협(경기일보 21일자 6면)하고 있다. 안산 화랑유원지와 호수공원 등지의 저수지에서 둥지 수십곳이 발견됐다. 둥지에선 적게는 10여개, 많게는 30여개의 알도 발견됐다. 수원특례시도 지난 2020년부터 매년 5~10월 만석공원 저수지에서 포획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40마리, 2021년 63마리, 지난해 60마리 등을 포획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잡은 개체수가 벌써 50마리다. 고양특례시도 지난달 호수공원 일원에서 10마리를 잡았다. 토종 생태계가 보존돼야 하는 이유는 명쾌하다. 그렇지 않고선 우리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어서다. 그 울림은 묵직하고, 거룩하다.
인천시 부평동 산곡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노동력을 착취한 역사의 현장을 볼 수 있다. 미쓰비시 줄 사택, 영단주택, 육군조병창 등이다. 줄 사택은 천장 하나에 칸막이만 두고 여러 집이 연결돼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는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합숙시킨 유물로서 중요한 사료인데 이것을 철거해 공영주차장을 만들겠다는 안도 나오고 있어서 이를 바라보기가 매우 답답한 심정이다. 미쓰비시는 전범 기업으로서 대법원전원합의체는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책임을 확정한 바 있음에도 전범 기업의 재산 매각 등의 조치를 하기는커녕, 제3자 변제방식을 발표하여 한국 정부와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아무튼 이곳은 전쟁 군수용품을 만들던 조병창이 있었던 관계로 지하에 엄청난 동굴까지 있다고 한다. 미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한 지하 동굴마저도 수많은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만든 것이니 그들의 재산과 목숨까지 우리가 지키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다. 어찌 됐건 이 귀중한 치욕의 유물을 현재의 불편을 위해 영구히 버리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보단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증거물로서 잘 보존해 후대를 위한 산 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산이나 목포의 적산가옥과 유적(군산세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이 일제의 수탈행위에 대한 증거물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부수는 건 쉽지만 한번 파괴하면 원형을 다시 복원하기 어렵다. 벌써 계절이 가을로 기울고 있다. 가을은 잠시 쉬어갈 수 있을까. 불볕더위가 지나간 자리에 혹독한 겨울이 닥치는 사이의 미학, 새털구름 같은 가벼운 이상을 따라 올해도 나의 전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와 설렘으로 늘 인생이 채워지길, 가을을 위한 사소한 기도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기쁨 인기있고 음식 대접받고 무난 길(吉) 戊子 48년생 금전문제 해결 사업왕성 귀인도움 만사 大길(吉) 庚子 60년생 직장문제 해결 문서계약 성사 뜻하는 소식 壬子 72년생 재물손실 인간관계 불리 선배의 조언 길(吉) 甲子 84년생 운기상승 재수원만 시험합격 능력발휘 길(吉) 소띠 丁丑 37년생 일진불길 매사 조심하고 건강체크 해야 己丑 49년생 재물성사 친구 상사의 도움 모임성공 길(吉) 辛丑 61년생 직장에서 인정 상사의 조언 문서문제 길(吉) 癸丑 73년생 한발 양보하고 남을 인정하면 만사편안 乙丑 85년생 문서 및 물건 구입으로 재물지출 주점출입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금전문제 해결 집안화평 운수왕성 大길(吉) 庚寅 50년생 직장고민 해결 문서나 서류문제 원만 길(吉) 壬寅 62년생 만사불리 금전관계 불길 부부언쟁 조심 甲寅 74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금전성사 애인 생기고 丙寅 86년생 인기상승 대우받고 음식 생기고 매사 무난 토끼띠 己卯 39년생 금전고민 약간 해결 친구나 귀인의 도움 辛卯 51년생 직장 사업문제 기쁨 문서나 차량문제 길(吉) 癸卯 63년생 친구동료 모임 소식듣고 능력인정 돈 지출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재물이득 인간관계 원만 大길(吉) 丁卯 87년생 기분별로 직장고민 건강주의 음주운전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걱정 문서나 서류변화 재물은 성사 길(吉) 壬辰 52년생 일진불리 타인과 시비 금전복잡 가정불화 甲辰 64년생 만사해결 능력인정 금전문제 해결 大길(吉) 丙辰 76년생 인기 생기고 데이트 하고 술 음식 생기고 길(吉) 戊辰 88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길(吉)하나 시기질투 조심 뱀띠 辛巳 41년생 사업왕성 자손기쁨 문제해결 행운오고 癸巳 53년생 친구 동료와 모임갖고 일을 성사시킬 때 乙巳 65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丁巳 77년생 혈기 부리다 시비주의 참고 인내하면 무난 己巳 89년생 모임성사 연인화합 주점 노래방 출입 돈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투자 및 돈거래 불리 경쟁발생 매사조심 甲午 54년생 능력발휘 고민해결 계약가능 재물성사 길(吉) 丙午 66년생 명예상승 존경 받으나 타인 시기질투 조심 戊午 78년생 재수왕성 귀인도움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庚午 90년생 연인불화 직업고민 문서 차량 변화 술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형제친구 도움 있으나 시비쟁투 사고조심 乙未 55년생 가택 및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서류조심 丁未 67년생 일진불길 음주실수 조심 인간관계 불리 흉(凶) 己未 79년생 주점출입 탈선 여행 오락실 술 조심해야 辛未 91년생 음식 생기고 여행출행 변화 맛집투어 즐거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문서가택 서류 차량문제 원만 금전문제 길(吉) 丙申 56년생 명예 및 재물 생기나 나중에 후회 뇌물조심 戊申 68년생 금전해결 가정화합 구직성사 연인 데이트 庚申 80년생 기분 손상되나 부모님 도움 학업성취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재물 손실되니 일찍 귀가해야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가족 문제로 돈 지출 물건 사느라고 낭비 丁酉 57년생 가정불화 심신피로 우연한 만남 운전조심 己酉 69년생 금전 및 사업왕성 모임성사 친구도움 받고 辛酉 81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친척 만나고 매사원만 癸酉 93년생 모임성사 단합모임 가족도움 재물은 별로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근심 청탁성 뇌물조심 직장문제 애로사항 戊戌 58년생 금전문제 해결 인기있고 운수 왕성하고 길(吉) 庚戌 70년생 일시적 직장걱정 고민 문서변화 여행출행 壬戌 82년생 경쟁불리 재물손해 참고 한발양보 할 때 甲戌 94년생 운기상승 재물왕성 연인화합 만사해결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사고실수 건강조심 흉(凶) 己亥 59년생 금전 약간 해결 귀인도움 능력 인정받고 길(吉) 辛亥 71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귀인조력 운수왕성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만나 방황 윗사람 말 잘 들어야 매사 길(吉) 乙亥 95년생 물건구입 재물지출 주점오락 노래방 출입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