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주변 경제자유구역 지정 본격화…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 내항 주변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본격화한다. 2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달 중에 총 사업비 32억9천여만원을 투입해  ‘제물포 경제자유구역(가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용역을 통해 인천 중구 항동의 약 8.82㎦을 IFEZ로 지정, 효과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6년까지 용역을 마치고,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마스터플랜과 연계할 개발계획을 구상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내항 1~8부두 일대를 IFEZ로 지정, 미래 산업과 해외 투자 유치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IFEZ로 묶으면서 외국인 투자 유치의 이점을 확보하고, 원도심 개발을 꾀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내항을 IFEZ로 묶으면 토지를 조성원가 등으로 공급할 수 있어 유연성이 커지고, 투자자에게 세금과 각종 부담금을 감면해 줄 수 있어 개발 동력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항 일대를 IFEZ로 지정, 세금감면 혜택 등을 통해 이곳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역을 통해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다양한 개발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진, 14개월 만의 MLB 복귀전서 패전 멍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년2개월여 만의 복귀전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왼팔꿈치 수술 후 426일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로 돌아온 류현진은 2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로 4실점 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초 3대4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트레버 리처즈에게 넘겼고, 이후 토론토 불펜진이 난타를 당하면서 3대13으로 대패해 복귀전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홈 팬들의 환대 속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아직 예전의 구위를 되찾지 못하면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경기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는 등 불안했다. 1회 2루타 2개와 안타 1개 등으로 2실점한 류현진은 2회에도 2사 3루서 러치맨에게 적시타를 맞아 0대3으로 이끌렸다.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2대3으로 따라붙은 상황서 류현진은 3회를 실점 없이 마친 뒤 이어진 공격서 동료 브랜던 벨트가 좌중간 1점 홈런을 쳐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잘 돌려세운 류현진은 5회 1사 1,2루 위기를 넘겼지만, 6회 선두 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홈런을 맞고 결국 강판됐다. 이날 류현진은 80개의 공을 던져 포심 패스트볼 33개, 체인지업 22개, 커브 20개, 컷 패스트볼 5개를 기록했다.

평화경제특구법 관련 파주에서 열린 심포지엄 [포토뉴스]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시민 심포지엄’이 열린 2일 오후 파주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시민 심포지엄’이 열린 2일 오후 파주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시민 심포지엄’이 열린 2일 오후 파주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이성철 파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평화경제특구 왜, 파주인가? 시민 심포지엄’이 열린 2일 오후 파주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평화경제특구법 제정 및 공포절차가 마무리돼 연말 시행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 및 전문가의 의견을 토론하기위해 마련돼 파주시민포럼과 경기일보가 주최, 주관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선임연구원 차문성 파주시민포럼 문화예술분과 위원장 이영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고성일 국민대학교 행정관리학과 교수 박석문 파주시 자치행정국장

[생생국회] 최춘식 ‘접경지역특별법 개정안’ 추진

국민의힘 최춘식 국회의원(포천·가평)은 2일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지정하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평군이 지난달 26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대를 위해 ‘접경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 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과 보조를 맞춘 것이다.  최 의원은 가평군 북면이 민통선 이남(철원군 근남면)으로부터 20㎞ 이내 거리에 위치하는 동시에 인구소멸위기,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으로 많은 차별을 받고 있음에도, 접경지역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접경지역의 범위는 정부 측이 시행령으로 정하는바, 최 의원은 시행령 규정사항을 상향 입법해 ‘가평군’을 아예 ‘법률적인 접경지역’으로 지정하는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1년 10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받은 가평군이 향후 접경지역으로 지정받을 경우 가평군에 주택을 소유한 2주택자는 1주택자처럼 종부세와 양도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비와 특별교부세 등 재정지원과 각종 부담금 감면, 기업세제, 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사업, 사회복지, 교육문화관광시설, 농림해양수산업, 지역주민 고용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최 의원은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지정하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안’을 늦어도 다음 주 중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체납자 더는 못봐줘"... 경기도, 골프·리조트 회원권 130개 압류

경기도가 도내 1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전국 골프·콘도 회원권 및 종합체육시설이용권을 조사, 102명의 회원권 130개를 압류 조치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42억원에 이른다. 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회원권 취득 현황을 확보한 후, 고가의 회원권을 보유하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719명(1천39건)에 대해 자진 납부를 독려하고 압류 예고문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체납자 43명으로부터 3억4천만원을 징수했으며, 그럼에도 기한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102명에 대해서는 소유 회원권 압류 조치를 단행했다. 압류한 회원권은 추후 공매를 통해 매각 후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용인시에서 골프장 리조트를 운영 중인 A 법인은 재산세 등 4천500만여원을 체납중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압류 조치했다. 여주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강원도의 리조트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6천500만여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리조트 회원권이 압류됐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유명 호텔의 대표였던 C씨는 2002년부터 용인시에서 부과한 주민세 등 3건 1억1천200만원을 체납해오다 이번 조사에서 리조트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회원권이 압류됐다. 류영용 도 조세정의과장은 “고가의 회원권을 소지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체납을 일삼는 비양심적인 체납자에 대해 납세 의식을 고취시키기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징수기법을 발굴해 고질체납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실납세자가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세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경찰청·남양주남부署 '교통지옥’ 월문천 진입로 현장점검

주말과 휴가철 남양주시 월문천 진입 도로가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각(경기일보 2일자 10면)하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경찰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2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교통계와 남양주남부경찰서 교통관리계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남양주시 와부읍 수레로 661번길(월문천 진입로)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양방향 일방통행 가능여부와 불법주정차구역, 규제봉 등 설치 가능여부 등을 확인했다. 이 도로는 월문천과 이어진 1차선 도로로 폭이 매우 좁고, 묘적사로 가는 유일한 도로이며  월문천은 남양주 4대 하천 중 한곳으로 여름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가철에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1차선 도로 가장자리에 주차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평일에는 묘적사까지 약 1.7㎞를 10분 내로 방문이 가능하지만, 주말과 휴가철의 경우 교행 자체가 어려워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고 있다. 게다가 차량 정체 시 진입 자체가 어려워 응급사고 및 화재가 발생할 경우 구급차나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어 주민 및 관광객들과 묘적사의 안전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이 도로는 주정차금지구역이 아니어서 단속이 어렵고, 규제봉을 설치하면 교통체증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보행자 도로도 없어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며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은 없어 보여 남양주남부경찰서가 남양주시에 주차장 부지 확보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뮤지엄은 인간 세계 속 또 다른 세계”…오독 개인전, 예술공간 아름서

카메라를 통해 읽어낸 세상은 ‘오독’ 투성이라는 점에서, 그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에 정답은 없다. 그의 사진을 만나는 관람객들 역시 각자만의 오독이 넘실대는 감상을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기회를 맛본다. 오독 개인전 ‘뮤: 지엄’ 전이 4일까지 수원 예술공간 아름에서 열린다. 사진도 제법 오래 찍었고, 세 차례의 개인전 등 활동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십 여 년 전부터 ‘뮤지엄’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다. 지난날의 궤적 속에서 6~7년 전 러시아에 갔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사진을 골라내고, 10년 전 방문했던 인도에서의 기억 역시 길어 올리면서 박물관의 장소성에서 착안한 테마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특히 작가는 ‘뮤지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내세운 이번 시점부터 본명 대신 ‘오독’이라는 정체성을 통해 작품 세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가 러시아와 인도 등지를 여행 도중 찍었던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박물관의 소장품이나 내부 공간에 시선을 뺏기기도 했고, 어떤 곳이 뮤지엄이 될지 가늠해보면서 박물관 바깥에도 렌즈를 갖다 댔다. 그렇기 때문인지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벽에 걸린 각각의 개별 작품에 몰두하기보다는 작품과 작품들이 어떤 사연으로 엮여있을지 상상하는 묘미가 있다. 오늘날 뮤지엄(museum)의 유래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여신 ‘뮤즈’에게 헌납된 사원인 ‘뮤제이옹(museion)’에서 출발한다. 신성한 보관소였던 뮤지엄은 소수의 재력을 과시하던 공간을 거쳐, 이제는 대중에게 개방된 소통의 공간으로서 우리 곁에 존재한다. 뮤지엄에서 작가는 어떤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었을까. 작가에게 뮤지엄은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다. “생각해보면 뮤지엄은 정말 재밌는 곳 아닌가요. 그저 문화나 예술, 역사와 과학 등의 소장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인간 세계처럼 느껴져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도 있고요.” 그는 그림이 주변 유리에 반사된 형상을 촬영하기도 하고, 그늘에 머물러 형상을 분간하기 어려워진 석고상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벽에 걸린 카를 브률로프의 ‘폼페이 최후의 날’을 찍을 때는 그림 전체를 찍는 대신 캡션이 달린 액자 프레임 근처만 찍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물 만을 봤을 때는 박물관 속 소장품들이 왜 이런 모습으로 카메라에 담겼는지 쉽사리 파악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오독 작가의 사진들은 관람객들이 뮤지엄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와 뮤지엄 속을 맴도는 존재들이 어떻게 공간에 스며들어 있는지 능동적으로 사고하는 계기를 열어준다. 그는 이번 전시에 단순히 박물관에서 찍은 작품들만 배치하지 않았다. 박물관을 벗어난 사진들 역시 전시장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달리는 열차의 창문에 비친 남자의 모습은 마치 박물관에 걸린 초상화 같다. 박물관을 수놓는 초상화들엔 주로 권력자들의 얼굴만 있지만 작가가 찍어낸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탈 수 있는 기차의 객실 역시 일종의 뮤지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도 해볼 수 있다.  박물관을 벗어난 사진을 통해서 뮤지엄이라는 공간에 의미를 덧입히는 데 매달리지 않고, 과연 어떤 곳이 뮤지엄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독 작가는 “물론 감정적으로 강한 끌림을 부여하는 사진들도 있다. 그런 작품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때 힘을 얻는다”며 “하지만 내 사진들은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사진들간의 관계를 음미할 때 사연과 스토리가 자연스레 묻어나온다. 관람객들이 각자 느낀 것들을 내 사진을 매개로 자유롭게 공유하는 시간이 됐으면 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도시철도 운임인상안 '150원' 놓고 4일 공청회

경기도는 경기 지역 5개 도시철도의 기본요금 150원 인상안을 놓고 4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공청회는 도시철도법 및 관련조례에 따른 행정절차로 현행 제도는 도시철도 운임 범위를 정하고 도민, 전문가, 시민단체, 도시철도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도시철도, 7호선(부천구간), 하남선(하남구간) 등 5개 경기도 도시철도 운임범위 조정(안)은 기본운임 150원 인상(안)이 반영된 것으로, 최종 운임은 1천400원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서울시가 서울도시철도 운영적자 해소를 위해 수도권전철 운임인상을 요청(기본운임 300원, 거리추가운임 50원 인상안)하면서 경기도, 서울, 인천, 한국철도공사가 참여하는 요금 협의를 진행했다. 이는 2007년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 공동합의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와 서울, 인천, 한국철도공사 가운데 한 곳이라도 철도요금 인상을 원할 경우 4개 기관이 사전 협의하도록 돼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19일까지 이들 3개 기관과 8차례에 걸쳐 요금협의를 진행하고 도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150원 인상안을 주장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경기도는 공청회 이후 도의회 의견청취,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운임신고 수리 등 관련법에 따른 절차를 완료하고, 10월7일부터 조정된 운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치형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도민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망 확충과 안전한 철도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꽃의 단상… 은월 김혜숙 3시집 ‘아득하고 멀도록’ 출간 [신간소개]

“그리움은 앞산에서 뒷산으로 숨는다, 구름이 내 눈에서 뒷머리로 돌아 바람을 끼고 돌 때 와르르 쏟아지는 나뭇잎처럼 바닥을 치고 메아리를 불러 그리움을 찾아 헤매다 두다리를 뻗고 우는 나무가지를 본다…(시집 전문)” 꽃의 시인으로 불리는 은월 김혜숙 시인이 ‘아득하고 멀도록(인문학사)’을 출간했다. 지난 2018년 1시집으로 선보인 ‘어쩌자고 꽃’, ‘끝내 붉음에 젖다(2시집)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꽃을 정점으로 하는 그의 시상은 다양하고 폭 넓다. 때문에 일련의 작품들은 꽃을 매개로 하는 집중과 통찰, 그리고 독특한 직관적 형상력이 빼어나다. 이렇듯 꽃에 대한 호소력은 이번 시집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어느 사이 호수공원 길목엔 연신 뻥뛰기 장수가 팔 운동을 하고 있다, 뻥튀기 터지기를 귀를 막고 엎디어 있는 풀꽃들…(장자호수 공원 소묘)”, “꽃은 마음이 있기에 보지 않아도 꽃이고, 닿지 않아도 꽃이고, 늘 그대로의 꽃이다…(꽃)” 문학평론가 조명제 시인은 “꽃을 사랑하며 화초와 꽃나무를 심어 가꾸고, 농원 한켠에 채소와 과실나무를 기르는 시인,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날마다 유치원을 찾아 촬영하고 편집해 가면서 졸업 앨범을 제작하는 직업인, 그런 일들을 다 감당해 내는 수완가이며 대인관계가 친화적인 시인이 바로 은월 김혜숙 시인”이라고 평하며 “사랑과 연민, 그리움과 이별 등의 정서적 담론을 더불어 손잡고 살아가자는 공동체적 화합의 사상으로 승화시킨 시의 영토를 마련했다”고 호평했다. 

군포 GTX-C 환경영향평가 설명회 주민 참여 10여명 뿐

GTX-C 노선 덕정~수원 구간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설명회에 주민 10여명만 참석해 홍보 부족은 물론 법적 절차 충족을 위한 편의주의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이 2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덕정~수원 GTX-C 노선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첫 주민설명회는 이학영 국회의원, 이길호 시의장과 일부 시·도의원, 관계자 등을 제외하면 주민은 10여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주민들은 이날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는데 사업개요 등의 간단한 용지 배부 후 평가 초안의 일방적인 설명 후 질의와 응답 등 요식 절차만 진행했다”며 “사업 구역 전체 주민들이 참석하는 설명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금정역과 주변의 소음·진동 문제, GTX-C 노선과 수도권 전철 1·4호선 환승 문제,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계획과 지상역사 추진 문제, 통합역사 건립 추진 상황 등에 대해 현대건설과 삼보기술단 등 관계자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등 관계자는 “주민 설명회는 신문공고 등을 통해 홍보했다”며 “설명회 자료는 초안으로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친환경적인 철도계획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