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폐차장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4시간여만에 완진됐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2분께 인천 서구 오류동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근 한 폐차장 창고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판넬로 만든 창고 건물 2개동 가운데 932㎡(281평) 규모의 공장 1개동과 내부에 있던 집기류 일부가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수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 서구청은 화재 발생 이후 ‘주변 차량은 화재 발생 지역을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아 연기 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보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130명과 장비 44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인 오후 12시46분께 완전 진화했다. 서구와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서 처음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쥐띠 丙子 36년생 운수왕성 존경받고 뜻을 성취 집안평안 길(吉) 戊子 48년생 컨디션 제로 일진불리 재수불길 매사조심 흉(凶) 庚子 60년생 모임갖고 연인 데이트 재물은 지출 술조심 壬子 72년생 구직성사 능력발휘 친구모임 즐거운 나날 甲子 84년생 자신만만 하나 재물지출 경쟁치열 분주다사 소띠 丁丑 37년생 매매이익 사업왕성 집안경사 만사大길(吉) 己丑 49년생 명예 인기상승 가정화목 연인화합 大길(吉) 辛丑 61년생 재수대길 직업해결 가정화목 행운오고 길(吉) 癸丑 73년생 직업으로 불안하나 친척 친구 동료 도움받고 乙丑 85년생 운기왕성하나 지출많고 봉사하고 타인도움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질병조심 스트레스 받고 구설 금전불리 흉(凶) 庚寅 50년생 재물지출 있으나 구직 문서 시험 모임 길(吉) 壬寅 62년생 자손경사 구직성사 음식대접 귀인도움 길(吉) 甲寅 74년생 친구형제 단합 뜻을 이룰 때 능력 발휘하고 丙寅 86년생 인기상승 귀인도움 시험합격 데이트 성사 토끼띠 己卯 39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있으나 병원출입 질병조심 辛卯 51년생 연인만나 데이트 음주가무로 인해 재물 지출 癸卯 63년생 부부갈등 탈선주의 병원 및 약국 출입 빈번 乙卯 75년생 탈선주의 우연한 만남 근신하고 인내해야 丁卯 87년생 부모나 상사의 도움 소식듣고 오락탈선 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금전문제 원만 문서문제 해결 집안경사 길(吉) 壬辰 52년생 운수왕성 직업해결 모임성공 자손기쁨 길(吉) 甲辰 64년생 친구나 상사의 도움 문서 시험계약 성사 길(吉)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애인 생기고 행운오고 능력발휘 戊辰 88년생 컨디션은 하락하나 오후는 데이트하고 무난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성사 자손기쁨 건강회복 만사무난 길(吉) 癸巳 53년생 직장안정 인기있고 귀인도움 능력발휘 길(吉) 乙巳 65년생 타인으로 손해 집안 우환 생기나 문서는 길(吉) 丁巳 77년생 시험합격 선물 생기고 인기있고 만사 안정 己巳 89년생 명예상승 운기상승 승승장구 연인 데이트 말띠 壬午 42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과 외식 출장 변화할 운 甲午 54년생 형제친구 소식 문서변화 직업 불안할 때 丙午 66년생 정신적 갈등 마음의 변화 변동 안정이 필요 戊午 78년생 일진불리 감정대립 탈선할 운 건강조심 흉(凶) 庚午 90년생 오락불리 재물지출 운전조심 연인불화 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부부자손 걱정 직장고민 생기나 귀인도움 乙未 55년생 재물지출 연인 및 부부언쟁 친구친척 모임 丁未 67년생 문서문제 해결 상사도움 만사 무난하고 길(吉) 己未 79년생 인기있고 데이트 하나 시기질투의 대상 됨 辛未 91년생 운기왕성 연인화합 능력발휘 선물받고 인정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친구친척 도움 능력발휘 뜻을성취 대길 丙申 56년생 친척도움 문서해결 여행대길 재물성사 길(吉) 戊申 68년생 일진불리 감정대립 재물지출 참는 자 승리 庚申 80년생 재수 원만하나 지출도 많고 연인 데이트 운 壬申 92년생 음식대접 직장안정 재수왕성 행운의 여신 닭띠 乙酉 45년생 재물지출 뜻밖에 손재 남의 말을 듣지 말 것 丁酉 57년생 문서시험 문제는 원만하나 구설시비 조심 己酉 69년생 문서 차량 인기 생기고 실속 생기고 만사 길(吉) 辛酉 81년생 용돈 생기고 음식 생기나 마음이 혼란할 때 癸酉 93년생 직장고민 불화 생기나 운기는 왕성 자신감 개띠 丙戌 46년생 만사해결 집수리 변화생길 때 인기상승 戊戌 58년생 만사불리 투자 돈거래 불리 가정불화 조심 庚戌 70년생 주점출입 동분서주 재물지출 데이트 운 壬戌 82년생 친구동료 만나고 먹을것 생기나 재물지출 甲戌 94년생 친구만남 모임 성사되나 재물지출 실속 별로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해결 좋은소식 듣고 귀인도움 받고 길(吉) 己亥 59년생 인기상승 가정화합 연인 데이트 만사 길(吉) 辛亥 71년생 재물이득 운수왕성 연인 만나고 모임성공 癸亥 83년생 오전은 기분 손상되나 친구만나 모임갖고 乙亥 95년생 동료와 언쟁 정신갈등 기분불쾌 부모불화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경찰이 인천 계양구의 한 길가에서 말다툼 끝에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께 계양구 서운동의 한 길가에서 가방에 있던 흉기로 40대 아내 B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들과 함께 걸어가던 중 가정사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6시 6분께 지인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얼마 전에 산 흉기를 가방에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도시. 경기도의 최북단, 연천군이 사라지고 있다. 한때는 인구 10만명을 바라보며 지역경제가 호황을 누린 적도 있었지만,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각종 규제와 이로 인한 인프라의 부재, 인구 이탈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재기조차 꿈꿀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에 연천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교통망 확충과 의료기관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지역경제의 재부흥을 위해선 경기도를 비롯한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기일보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6·25전쟁 이후 70년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군의 지역경제를 재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다 떠나고, 남은 건 노인뿐이에요. 이렇게 마을도 하나둘 사라지겠죠.” 4일 오전 10시께 연천군 연천읍 상리. 마을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엄습하기 시작했다. 높이가 3m 정도 되는 낮은 건물이 즐비한 이곳 상권 일대에는 간판만 걸린 채 문이 닫힌 가게가 수두룩했다. 대부분의 건물은 족히 수년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처럼 보였고, 마을을 둘러보는 1시간여 동안 이곳을 지나다니는 차량이나 사람조차 없어 마치 전쟁통을 연상케 했다. 이곳에서 50년 넘게 살아온 김성순씨(89·여)는 “수십년 전만 해도 ‘지나가던 강아지도 만원짜리를 입에 물고 다닌다’는 풍문이 돌 정도로 살기 좋은 동네였다”며 “학교나 병원 등 아무것도 없다 보니 하나둘 마을을 떠났다”고 푸념했다. 같은 날 오후 1시께 전곡읍 전곡시장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시장 인근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었지만 한적한 모습이었고, 시장 내부에서도 상인 외의 사람들을 찾기는 어려웠다. 시장 한 편에선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권 침체가 익숙하다는 듯 상인 6명이 한자리에 모여 태연하게 담소를 나누며 서로를 달래는 모습도 포착됐다. 70년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연천군의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한 인프라 부재 등으로 인구이탈이 심화되면서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연천군 전곡상권진흥센터에 따르면 전곡읍 일대 상권의 매출은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센터가 4개 상권(첫머리거리, 전곡전통시장, 중앙상가, 로데오거리) 상인 127명을 대상으로 매출 변동을 조사한 결과, 매출이 줄었다고 답변한 상인들의 비율은 2018년 39%에서 2019년 46%, 2020년 66%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매출 하락폭도 2018년 14.1%→2019년 15.3%→2020년 36.6%로 점차 커졌다. 2020년 이후에는 지역경제 붕괴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상권의 침체가 더욱 가속화됐을 것이라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특히 전곡읍 일대가 연천군의 최대 상권인 만큼 다른 지역들은 침체 속도가 더 빨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 주민들은 매일 DMZ를 베게 삼아 불안감을 덮고 밤잠을 청한다. 연천군은 수십년째 안보의 희생양이 됐음에도 더 이상은 미래를 그릴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며 “지역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각종 규제의 완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군사분계선(DMZ) 철조망을 베고 자는 연천군민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됩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연천군민은 70년 넘게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연천군을 둘러싼 각종 규제가 지역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며, 연천군이 재활성화되기 위해선 각종 규제 완화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은 사실상 전역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 개발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어렵게 개발을 추진하려고 군부대의 협조를 요청해도 고도제한이나 작전 등의 문제가 얽혀 있어 매번 난항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규제로 인한 인프라 부족으로 인구 소멸과 지역 침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은 교육, 의료 등 다방면에서 인프라가 부족함에도 각종 규제 탓에 인프라 구축은 꿈도 못 꾼다”며 “인구가 절대로 유입될 수 없는, 도리어 유출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부연했다.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묶인 연천군의 상황에 대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시행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의 의미”라고 역설했다. 김 군수는 “대도시는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많아 공급이 미처 못 따라갈 정도지만 접경지역은 공급이 선행돼야 수요가 창출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성장의 마중물을 부어 줘야 한다”며 “그런데 정부는 이를 고려하지 않고, 접경지역에도 대도시와 똑같은 잣대를 들이밀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고 호소하던 그는 “이런 노력들이 수반돼야 비로소 연천군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며 “머지않아 교육, 의료, 기업 등 다양한 인프라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를 버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군수는 “우리들의 부모님은 포탄이 날아다니는 연천군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배고픔을 달랬다”며 “부디 우리 아이들은 그런 힘들고, 아픈 세상에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군수로서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연천군의 지역경제가 무너지면서 도시가 생기를 잃어 가고 있다. 지역 전체는 각종 규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연천군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진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상황이 점차 악화되면서 청년층은 연천을 떠났고, 연천군은 점점 나이 들어가고 있다. 이젠 연천군에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머지않아 지역이 소멸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 대해 정동욱 전곡상권진흥센터장은 “연천군의 지역경제는 무너질 대로 무너진 상태”라며 “연천군과 유관기관, 주민들이 모두 합심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침체를 늦추는 수준에 그칠 뿐”이라고 토로했다. ■ 겹겹이 쌓인 규제에... 죽어 가는 연천군 연천군은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있다. 성장관리권역은 ‘과밀억제권역으로부터 이전하는 인구와 산업을 계획적으로 유치하고 산업입지와 도시개발을 적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는 지역’으로 학교, 공공청사, 연수시설 등의 신·증설 허가가 제한된다. 여기엔 수원특례시를 비롯해 평택시, 화성시, 오산시, 안산시 등도 포함되는데 인구 유입이 꾸준한 지역들로 현재 연천군과는 상황이 사뭇 다른 지역이다. 또 연천군은 전체 면적 676㎢의 95%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민간인의 출입이나 건축 등 군사활동을 방해하는 각종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한 지역인데, 연천군의 지역 발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규제 중 하나다. 여기에다 연천군은 구석기 유적지까지 있어 곳곳이 문화재보호법으로 개발을 제한받고 있으며, 경기 북부지역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한탄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질오염총량관리제까지 적용받고 있다. ■ 중첩 규제... 구축할 수 없는 인프라 각종 규제가 중첩돼 있는 연천군은 그야말로 어떤 개발조차 추진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에도 애를 먹고 있다. 우선 연천군은 경기도에서 손에 꼽힐 만큼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그 흔한 종합병원 하나 찾아볼 수 없다. 종합병원을 가기 위해선 의정부까지 가야 하고, 대학병원을 가기 위해선 서울까지 나가야 한다. 연천군민들은 이를 두고 ‘아프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골든타임을 벗어난 지역’이라고 입을 모은다. 청년층 유입의 중요한 요소인 교육 인프라도 열악하다. 연천군에는 13개의 초등학교와 6개의 중학교가 있지만 고등학교는 단 두 곳뿐이다. 자녀가 고등교육을 받을 시기가 되면 연천군을 떠나야 할 요인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이 같은 이유로 기업들도 연천군에 사업장을 두기를 꺼린다. 2021년 기준 연천군에 등록된 사업체는 총 1천585곳으로 경기도 전체 사업체(52만1천991곳)의 0.3%만 위치해 있다. 더욱이 이 중 10인 미만 영세 사업체가 1천322곳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하며, 단 2곳(100~199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종사자 100인 미만의 소규모 업체다. ■ 인구 줄어드는데... 고령층↑청년층↓ 이 같은 상황 탓에 40년 전 인구가 8만명을 넘어섰던 연천군의 인구 수는 최근 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지난 10년간 연천군의 인구 수를 보면 2013년 4만5천610명에서 2018년 4만4천명대(4만4천633명)로 줄어들었고, 2019년에는 4만3천824명까지 감소했다. 급기야 2021년에는 4만2천명대(4만2천721명)까지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간신히 4만2천명대(4만2천62명)를 유지했다. 올해는 4만2천명대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고령화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1만6천195명이던 연천군의 청년층(0~34세) 인구는 매년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듬해 1만6천명대 붕괴, 2018년 1만5천명대가 깨진 뒤 지난해 1만2천211명까지 떨어졌다. 지금의 감소 추세라면 올해는 1만1천명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반면 고령층(65세 이상) 인구는 오히려 늘고 있다. 2013년 9천594명이던 연천군의 고령층 인구는 2015년 1만명대(1만30명)에 진입한 뒤 2020년에는 1만1천명대(1만1천490명), 지난해에는 1만2천319명까지 늘었다. ■ 출산 줄고... 지역 사라질 수도 청년층의 지역 이탈은 자연스럽게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고, 이는 또 지역소멸 우려를 낳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천군에서는 168명의 아이가 출생신고됐다. 31개 시·군 중 가장 적은 아이가 태어난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200명이 되지 않은 도내 시·군은 연천군을 제외하면 가평군(198명)뿐이다. 이런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천군의 인구소멸지수를 보면 2000년도까지만 해도 정상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지수는 만 20~39세 여성인구 수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 수를 나눈 수치로 1.0~1.5 미만이면 정상지역, 0.5~1.0이면 주의 단계, 0.2~0.5면 위험 진입, 0.2 미만이면 고위험 단계로 본다. 하지만 인구 이탈과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2010년에는 주의 단계에 진입, 2020년부터는 위험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이와 관련, 소성규 경기도지역혁신협의회 위원장(대진대 교수)은 “연천군은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은 케케묵은 규제가 겹겹이 쌓인 채 지역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내년 최저임금 논의를 위해 최초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한 노동계와 경영계가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돌아섰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이견이 워낙 커 입장 차를 좁히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년 최저임금을 어느 수준으로 결정할 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회의에선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양측에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이날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는데, 이날 제출된 노사의 수정안을 통해 결과적으로 입장 차만 확인됐다. 올해보다 26.9% 인상한 시급 1만2천210원 요구했던 노동계는 수정안으로 1만2천130원 제출했다. 월급(월 209시간 노동 기준)으로 환산하면 253만5천170원이다. 올해 최저임금(시급 9천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는 26.1% 높고 최초 요구안보다는 80원(0.7%) 낮은 수준이다. 반면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올해보다 30원(0.3%) 올린 시급 9천650원·월급 201만6천850원을 수정안으로 내놨다. 노동계는 수정안을 비혼 단신 근로자 월평균 실태생계비(시급 1만1천537원·월급 241만1천320원)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더한 수치, 경영계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4%"라면서 제2차 석유파동,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196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노동자는 가계대출에 허덕이며 줄이고 줄여 세끼를 두 끼로, 두 끼를 한 끼로 살아가는 실정"이라면서 "고물가 상황과 생계비를 제대로 검토해 심의할 것"을 촉구했다. 최초 요구안에서 2천590원이던 간극이 수정안에서 2천480원으로 110원 줄긴 했지만 여전히 큰 탓에 최저임금위는 노사 양측에 다음 회의까지 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다음 회의는 오는 6일 열린다.
글쎄다 김재수 맛있게 밥 먹는 나를 보고 할아버지는 내 배가 부르다 한다 마른 논 물꼬에 콸콸 물 들어가는 걸 보시고 또 내 배가 부르다 한다 물은 마른 논에 들어가는데 왜 할아버지 배가 불러요? 허허 글쎄다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부르다 할아버지는 참 이상한 분이다. 밥 먹는 나를 보시고는 할아버지의 배가 부르다고 하신다. 어디 그 뿐인가?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걸 보시고도 할아버지의 배가 부르다고 하신다. 할아버지의 배는 도대체 어떻게 된 배일까? 아이는 궁금한 나머지 할아버지한테 묻는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웃기만 하신다.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한다. 세월이 흘러 아이가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된 아이는 그제야 할아버지의 말뜻을 알아차린다. 이 동시를 보았을 때 어머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내가 밥 한 그릇을 비우면 그리 좋아하셨다. 배가 부르다고 말씀을 하시진 않았지만 그 이상의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효도란 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밥 한 그릇 잘 비워내는 것! 그게 바로 자라는 아이들의 효인 것이다. 그러고 보면 외아들인 나는 부모님에게 걱정을 많이 끼쳐드린 불효자식이다. 사흘돌이로 아팠고, 걸핏하면 결석이었다. 내가 가장 받고 싶었던 상장은 우등상이 아니라 개근상이었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그 상을 받지 못한 채 초·중·고를 졸업했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밥 한 그릇은 여전히 부모님에게 효도다. 부모님의 배는 자식의 밥 한 그릇이면 그만인 것이다. 윤수천 아동문학가
국가청렴도(CPI·부패인식지수)는 국제투명성기구가 1995년부터 매년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 수준을 평가하는 국제 반부패 지표다.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는 63점(100점 만점)으로 180개국 중 31위다(2022년). 이와 함께 미국 트레이스협회가 발표한 ‘뇌물위험 매트릭스(BRM)’ 평가 결과는 194개국 중 18위에 올랐다. 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는 경영인에 대한 뇌물 요구 가능성을 평가하며 매년 미국 트레이스협회가 발표한다. 정부는 국가청렴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며 “부패인식지수를 10점 증가시키면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는 3년, 5만달러는 5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청렴사회는 인맥이 아닌 신뢰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합리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사람은 의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관행이 바뀌고 궁극적으로 문화가 바뀐다. 정부는 이를 솔선할 공직자들에게 청렴연수 연 2시간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라 할 수 있는 정치 권력자, 고위 공직자들의 의식세계에 ‘청렴’이라는 DNA가 다른가 하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요즘 매스컴을 장식하는 대장동·백현동 비리를 접하며 회의감마저 든다. 이뿐만 아니라 어떤 정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정치인들의 청렴 의식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재판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음습한 거악의 뒤에는 공교롭게도 꼭 정치인과 권력자가 있다. 사족을 달면 박영수 전 특별검사는 우리은행 이사회의장 시절 200억원 상당과 단독주택 2채를 제공 받기로 했다는 의혹으로 매스컴을 장식한다.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고약하고 잔망스럽다. 좁교라는 동물은 히말라야 3천m 이상 산간마을에서 짐을 나르는 불행한 짐승이다. 물소와 야크를 이종교배해 얻은 잡종으로 2세를 얻을 수 도 없는 슬픈 짐승이다. 인공지능(AI) 판사가 재판한다면 ‘시시포스의 형벌’처럼 평생 좁교처럼 노역시켜도 모자랄 형량의 혐의다. 얼마 전 전세사기 피해자가 9천여만원을 못 받게 되자 3명이 극단 선택을 했다. 그중 한 명은 어머니에게 2만원만 보내 달라는 사연도 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불법 의혹의 대장동, 백현동, 돈 봉투,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횡령처럼 악이 선을 조롱하는 일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슬픈 현실이다. 단돈 1원도 부패할 수 없는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전술한 사례는 청렴교육의 훌륭한 교과서다. 정치인과 고위공직자에게 청렴은 삼손의 머리털과 같다. 그들에게 각종 옵션 몇 개 추가한다고 엔진 결함(청렴)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는 건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다. 이는 화장실에 단청을 칠한다고 법당이 안 되는 이치와 같다. 차라리 돌부처 눈물 흘리게 하는 게 쉬울 것 같다. 청렴강사로서 설명할 수 없는 아포리아(aporia) 상황이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초과리 오리나무는 수고, 근원둘레, 수관 폭, 수령 등 규격적인 측면에서 희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으며 마을주민들의 쉼터로서 정자목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등 자연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높다.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전안례(奠雁禮)를 위해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木心)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화재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