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전세사기' 건축왕 일당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첫 적용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이른바 ‘건축왕’에 대해 검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기소했다.  건축왕은 동해 망상지구 사업을 위해 아파트 공사대금을 빼돌렸다가, 이후 이 자금을 메꾸려 전세 보증금을 사용해 이 같은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형사5부(박성민 부장검사)는 세입자 372명으로부터 300억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건축왕 A씨(61)를 비롯해 공인중개사 등 모두 35명을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2천700여채를 보유하면서 세입자 372명으로부터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검찰의 1차 기소 당시 A씨 일당의 범죄 혐의 액수는 125억원이었지만, 추가 수사를 거쳐 혐의 액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A씨 등 18명에게는 사기 범행을 목적으로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사기 범행 등의 활동을 한 혐의(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적용했다. 검찰은 바지 임대인·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자금관리책 등 ‘중개팀’을 꾸려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하는 체계적인 조직관리를 통해 전세사기 범행을 반복적으로 저지른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같은 조직적 사기 범행을 반복한 중개팀을 범죄조직으로 판단했다. 전세사기 범행을 저지른 일당이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검찰은 A씨가 1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 A씨는 2018년 1월 강원도 동해시의 망상지구 도시개발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건설사의 공사대금 40억원 등 모두 117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추가 기소했다. A씨는 횡령한 공사대금을 메꾸기 위해 전세 보증금을 사용하면서 대출 이자 연체 등으로 보유 주택의 경매와 전세보증금 미지급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A씨의 망상지구 사업 시행사 지분, 시행사 소유 사업부지 등에 대한 추징보전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면서 허위 자료를 제출한 사실을 확인,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추가로 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고 피해회복을 양형의 최우선 요소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구단 전환 10주년 앞둔 성남FC, 1부 승격 목표로 재도약

축구 소식 외에 여러 이슈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성남FC다. 구단주인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비리의 대명사가 된 구단의 구단주를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신 시장은 투명한 경영과 불굴의 정신무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홈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방문해 뜨거운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성남FC는 성남의 유일한 프로스포츠팀이자 92만 대도시 성남의 시민구단이다. 내년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을 맞는 가운데 1부 승격을 목표로 구성원 모두가 노력 중이다.  시민을 하나로 묶고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재도약하려는 성남FC의 현재를 들여다봤다. ■시민구단 전환 10주년 앞둔 성남FC, 과거 명성 잇기 위해 재도약 성남FC는 내년 시민구단 전환 1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구단의 팬 문화를 강화하고 성남시민들의 축구 관람문화 확대, 선수들의 사기 증진을 통한 경기력 강화로 경기장에 많은 팬을 맞이하고 시민구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구단은 자체 브랜드 및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역사 있는 구단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양한 홈경기 행사와 더불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홈경기 홍보 및 판촉 활동, 구단 연계 지역사회 활성화, 멤버십 전환과 디지털 정보를 기반으로 한 팬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재도약의 발판을 딛는 첫해인 만큼 매우 중요하다.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평균 관중 5천명 달성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구단이 다시 성남시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구단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K리그 최상위 수준의 경기도내 시민구단 최초 클럽하우스 ‘성남축구센터’ 성남축구센터(클럽하우스)는 성남FC의 훈련장과 숙소를 합친 복합시설이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해 2021년 12월 준공식을 통해 공개했다.  국제 규격 천연잔디 축구장 2면과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1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클럽하우스에는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실내 연습장, 체력단련실, 라커룸, 물리치료실, 의무실, 식당, 강의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선수단이 실질적으로 생활하며 느낄 수 있는 편의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시공 당시 건축사, 성남시, 선수단과의 의견을 조율했다. 유럽 빅클럽의 훈련장보다 규모 면에서는 작지만 K리그1, 2를 통틀어 상위의 환경을 가졌으며 잔디 상태와 각종 시설의 질적인 면에서는 국내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다. 성남FC는 시민구단의 의미를 담아 성남축구센터를 시민들과 팬들에게 최대한 개방할 예정이다. 축구학개론 같은 축구 프로그램, 팬들을 위한 원정경기 단체 관람 등 성남시민과 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추후 클럽하우스 투어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개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 운영 등 강화해 우수 선수 배출 성남FC는 현재 ▲U17/18 ▲U14/15 ▲U10/12 등 세 팀을 보유한 가운데 유소년 공개 테스트를 통해 우수 선수를 선발하고 이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에는 전력강화실을 전격 개편해 우수 선수에 대한 스카우팅 강화와 함께 우수 지도자에 대한 지원 도 아끼지 않고 있다. 프로팀 전지훈련에 유소년 선수를 참여시키고 우선지명 선수와 프로팀과의 테스트매치 진행, 선수단 클럽하우스 훈련 병행 등을 통해 유소년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박태준, 김지수, 박지원, 장영기, 양시후, 정명제, 이준상 등 성남FC 유소년 출신 구단 프로선수들이 있다. ■시민과 팬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다가가는 ‘팬 프렌들리’ 성남FC 성남FC는 시민구단의 역할을 잘 이행하면서 많은 성남시민과 성남FC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와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주장단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사무국 임직원 15여명은 야탑역을 방문해 퇴근길 직장인들에게 응원 간식을 전달하고 홈경기를 홍보했다. 현장에는 구단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려는 많은 성남시민과 팬들이 함께했다. 또 지난 4월 홈경기에서는 성남시민 전원을 초청하는 ‘성남FC 시민 감사 페스타’를 진행했다. 구단은 성남시민을 대상으로 경기를 1천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행사와 성남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1973년생 무료 입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구단은 지역밀착 프로그램 ‘축구학개론’도 진행하고 있다.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클리닉으로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 확대와 축구는 모두의 스포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시작됐다. 구단 유소년 코치진이 직접 지도해 참가자의 난이도에 맞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소수정예로 운영해 더 섬세하고 심화적인 부분까지 다룬다. 또 지난해부터 성남FC 선수단이 훈련하는 클럽하우스를 시민들에게 개방해 참가자들이 실내구장에서 더 안전하고 좋은 환경 속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구단은 팬 참여 구단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선수단과 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는 모든 구성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시즌은 두 번째 강등을 맞이한 구단을 재정비하고 더 단단하고 강한 팀으로 만들기 위한 감독과 선수단, 지원 스태프, 프런트 그리고 팬들의 노력과 과정을 한 데 담은 참여형 에피소드 다큐멘터리다. 제목은 ‘The Chapter Of Seongnam’이며 올 시즌을 책의 페이지로 구성해 시즌 종료 후 성남FC의 한 챕터를 완성하고 기록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성남FC는 올해 4년 차를 맞이하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단의 오랜 역사를 기록하고 이어가는 게 목표다. 성남FC 구단주 신상진 시장은 “성남FC가 성남시민을 하나로 묶는 시민 대통합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장마 대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 줄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장마철과 관련,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에 장마철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장마를 언급하며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히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이라며 "2차 전지, 전기차, 해상 풍력 관련 유럽 6개 첨단 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 유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건 역대 최대 규모"라며 "정부는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민들이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6회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제26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저는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BIE(국제박람회)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 4차 PT는 오는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 표심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PT입니다. 저도 직접 프레젠테이션 한 부분의 연사로 나섰습니다. 가수 싸이 씨와 카리나 씨, 성악가 조수미 씨를 비롯해서 건축가 진양교 교수와 스타트업 이수인 대표께서 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특색 있게 발표해 주셨습니다. 이번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서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 엑스포는 기후 위기, 디지털 격차, 글로벌 사우스 문제 등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를 풀어가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세계의 기업들이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과 K-Culture의 매력은 부산 엑스포를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현재 BIE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1,250여 개의 ODA(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들을 개별 지역과 국가의 특성, 그리고 수요에 맞게 특화를 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저는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프랑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늘 책임있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늘 엄정한 입장을 견지해온 우리의 핵심 우방국입니다.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은 차세대 원전과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기술 협력과 함께 항공, 우주, 사이버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거둔 또 하나의 성과가 있다면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된 것입니다.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에만 165억 달러가 넘는 투자 유치를 기록했고 이것은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저는 해외 순방 때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찾아서 교수, 전문가와 학생들을 만나 첨단 과학 기술이 가져다주는 미래 사회의 변화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이번 소르본 대학에서는 디지털 사회에 있어서 윤리 원칙과 규범을 제정할 국제기구 설립을 제안했습니다. 작년 9월 유엔총회와 뉴욕대에서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의 필요성을 역설한 ‘뉴욕 이니셔티브’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6월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여 트엉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당 서기장과도 밀도있는 환담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이러한 관계를 보다 실질화시키기 위한 행동계획을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먼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의 국방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해서 전략적 소통 채널을 강화했습니다. 또,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하면서 베트남의 해안 치안 역량 강화를 우리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베트남 정부가 북핵 대처를 위해 우리와 공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로운 항행 질서와 국제규범을 수호하는 데 우리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베트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우리의 우수한 가공기술을 결합해 우리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VKIST가 미래를 열어가는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거듭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프랑스, 베트남 방문을 통해 국적과 문화를 초월한 청년들의 열정과 꿈을 보면서 큰 영감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파리의 스테이션 F에서는 각국의 청년들이 연대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노이에서 열린 스타트업 챌린지에서도 새로운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 청년들이 협업하여 많은 놀라운 일을 성취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베트남 학생들이 장차 베트남의 한국기업에서 디지털 전문가로 일하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 그러한 얘기들이 눈에 선합니다. 우리 청년들이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입니다. 또 저와 함께 동행한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랍니다.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 펼쳐왔습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된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천억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출범한 후 지난 1년 간 30개 기업에서 그 4배가 넘는 6조6천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습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 유치는 세일즈 외교, 한미관계, 한일관계 개선의 노력과 함께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새만금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든 기업이 마음껏 뛰고 역동적으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국민들께서 변화의 결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들께서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지난주까지 모든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T/F를 구성해 수차례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풍수해 대응 준비를 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입니다.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합니다. 각 관계기관은 철저히 점검하고 재차 확인해 주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계 제패 꿈꾸는 ‘볼링 천재’ 강지후 “고교 졸업 이전 태극마크 목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단점을 보완하며 앞으로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고교 입학 후 출전한 3개 전국대회서 두 차례 개인종합 우승과 한 차례 6위로 모두 ‘톱10’에 들어 꾸준한 기량을 입증한 ‘볼링 천재’ 강지후(안양 평촌고 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친구 권유로 볼링에 입문한 강지후는 18개월 만에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서 개인전 우승 포함,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출전한 대회마다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신이 전국대회 첫 금메달을 땄던 협회장배 종별선수권서 이듬해 전관왕(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고교 입학 직후인 지난 3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상비군에 발탁됐다. 최연소 상비군 선발 여세를 몰아 고교 첫 대회이자 자신과 인연이 깊은 협회장배 종별선수권(3월)서 개인종합과 5인조전 정상에 올랐다. 일찌감치 고교 무대를 평정한 강지후는 두번째 출전의 5월 대구시장기대회 2인조전·3인조전서 우승했고, 지난 23일 끝난 협회장배 전국학생볼링대회에서는 개인종합과 3인조전서 1위를 차지해 3개 대회 연속 2관왕이 됐다. 3개 대회서 유일하게 3차례나 퍼펙트 게임도 기록했다. 특히 3번의 대회 출전서 두 차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이 돋보인다. 개인종합은 개인전과 2인조전, 3인조전, 5인조전의 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전 경기 고른 성적을 내야만 우승이 가능한 ‘꾸준함의 대명사’다. 하지만 강지후는 아쉬움이 많다. 아직 개인전과 ‘볼링의 꽃’인 마스터즈 우승을 고교무대서 맛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인종합 상위 10명이 겨루는 마스터즈에 모두 진출했으나, 3위만 두 차례 했다. 이에 대해 김준식 평촌고 코치는 “마스터즈는 다른 경기와 달리 경기운영 경험과 레인 운도 따라야 한다. 지후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스로 깨우쳐 간다면 조만간 우승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대세로 자리한 ‘투핸드 볼러’의 장점을 살리고 볼 스피드와 체력, 큰 경기에서의 멘탈 부분만 더 끌어올린다면 차세대 국가대표로 손색이 없다는 게 김 코치의 설명이다. 강지후는 “첫 고교 무대서 많이 긴장 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올 겨울 대표선발전에서는 4명의 대표 후보선수에 들고, 다음해에는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며 “꾸준한 성적을 통해 고교졸업 이전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국가대표 지도자 출신인 김준식 코치와 더불어 목표를 향해 힘찬 희망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강지후의 모습에서 한국 남자 볼링의 더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중고교 봉사활동 활성화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 '눈길'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오산시 관내 중‧고교생의 자원봉사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경용·이하 센터)가 찾아가는 환경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27일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자원봉사 학생 수가 연 인원 5천639명이었다. 그러나 2020년 1천487명, 2021년 1천442명, 2022년 538명, 2023년 6월 말 현재 265명으로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봉사활동이 급감한 것은 고교 및 대학진학에 필요한 내신점수(20점 만점)를 받기 위한 봉사시간이 3년 60시간에서 15시간으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센터는 이처럼 위축된 중‧고교생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전클라스! 교실 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청소년기 자원봉사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문화 구현과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프로그램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 단위로 자발적 신청을 받아 탄소 중립 실천교육과 함께 4주간 관련 활동을 한 후 탄소 중립실천 프로그램을 월 1회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문시중학교와 운암중학교 1학년 2개 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문시중 학생 36명은 지난 4월17일∼5월12일까지 ‘교실속 탄소 중립 실천활동’을 주제로 텀블러 사용하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수경화분 만들기, 씨드볼 만들기, 게릴라가드닝 활동을 진행했다. 운암중 학생도 지난 5월24일부터 4주간 폐생수병모으기 캠페인을 전개해 모은 폐생수병을 자원순환마켓에서 제철채소로 교환했다. 교환한 채소는 청소년교육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직원들에게 판매해 수익금으로 학생들 간식을 만들어 리워드로 제공했다. 센터는 프로그램 신청단계부터 진행, 평가 등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해 자원봉사의 기본가치인 자발성을 알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도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사소한 일인데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놀라웠다. 이 작은 실천 하나가 탄소 중립에 도움이 돼 뿌듯했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센터 정호순 팀장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적어져 안타깝다”며 “더 많은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온 “후쿠시마 오염수 내년 초까지 해양 투기 보류해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7일 “사실상 결론이 정해진 IAEA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면, 일본은 밸브를 열고 원전 오염수는 우리나라와 인근 나라의 바다로 흘러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위한 해저 터널 공사를 끝내고 내일(28일) 최종 점검을 남겨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본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처리 방안과 관련해서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지층 주입, 수소 방출, 지하 매설 등 5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며 “일본은 제일 돈이 적게 드는 방안(해양 방출)을 택했고, 한국 정부는 검증 없이 무비판적으로 일본 정부 입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안한 7개항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는 내년 초까지 최소한 6개월 동안 해양투기를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어제 정부가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허탈하게 했다”며 “킬러 문항에만 집착해서 새로운 수능 출제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고, 사교육비 대책은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을 나열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행정정보 시스템 ‘나이스(NEIS)’의 먹통 대란으로 일부 학교는 기말고사를 연기하고 시험 문제와 답안이 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부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혼란의 책임자를 반드시 찾아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립 제60주년’ 새마을금고…활발한 국제 교류 활동 ‘눈길’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가 폭 넓은 국제교류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새마을금고(이하 금고)에 따르면 금고는 한국 금융협동조합을 대표해 지난 8~9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라보뱅크 본부에서 열린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 총회에 참석해 유럽협동조합은행과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라보뱅크와 국제교류 활성화방안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EACB)는 협동조합은행 공동의 이익 대변과 글로벌 협동조합운동을 주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0년 설립된 기구로 유럽 내 23개 회원 기관과 캐나다 데자르뎅, 일본 농림중앙금고 및 한국에선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유일하게 활동 중이다. 1898년 설립된 라보뱅크는 120년의 역사를 보유한 네덜란드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 지난해 말 총 자산 기준 유럽 내 19위 금융기관으로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원칙 등을 고수하면서 사회적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는 부분이 한국의 새마을금고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한국의 새마을금고와 네덜란드 라보뱅크는 회원들과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이니셔티브를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ESG 활동과 관련한 상호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3개국 48명의 해외 초청 인사와 국내 귀빈이 참석한 행사는 4개 세션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비전과 가치를 널리 알렸다. 새마을금고는 컨퍼런스를 통해 ▲새마을금고 해외 전파 성공사례 ▲체계적인 새마을금고 육성을 위한 ‘세계 새마을금고중앙회 창설 필요성’ ▲UN ESCAP의 협업을 통한 금융사각 지대의 디지털 소외 해소 ▲유럽 선진 금융협동조합들의 성공 경험을 통한 새마을금고의 발전 방향 제시 등 새마을금고 백년미래를 위한 다양한 방향성을 모색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가 추구하는 ‘상생’에 ‘글로벌’을 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며 “전 세계 금융소외지역에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 금융포용 모델을 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