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날 것 같아 조마조마하지만 달리는 차를 피해 이리저리 피해 다닐 수밖에 없죠.” 15일 오전 10시께 의왕시 삼동 일대. 주택가 상가, 초등학교가 밀집돼 있는 이곳 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다닐 수 있는 이면도로다. 약 150m만 인도가 나있기 때문에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가 도로에 이리저리 뒤섞여 있었고 차량의 경적 소리에 보행자들은 여기저기 피하기 바빴다. 또한 보행자들은 속도를 내며 달리는 차량을 피해 위험천만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같은 날 수원시 팔달구 권선동의 도로 상황도 비슷했다. 인도가 아예 없는 이곳 도로는 양옆 10여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어 보행자가 겨우 다닐 좁은 갓길마저 꽉 막혀 있었다. 한 차량 운전자는 주정차 차량 사이로 나오는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하고 급정거 한 후에 쌩쌩 달리며 이곳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시민 이진철씨(71·가명)는 “인도가 없는 곳에서 차가 빨리 달려오면 노인들은 차를 급하게 피하기 어렵다”며 “차와 행인이 다니는 길을 구분하는 안전장치도 없어 외출할 때마다 사고가 날까 조마조마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보행자와 차량이 같이 다닐 수 있는 경기지역 이면도로에서 보행자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 확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면도로는 폭 9~12m의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로로 생활도로라고도 부른다. 법률 용어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정의도 없으며 도내 이면도로의 현황 역시 집계되지 않는다. 이면도로에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다니기 때문에 보행자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 지난해 4월20일께 이면도로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를 확대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좁은 길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겹치면 보행자가 먼저 지나갈 수 있도록 서행하거나 멈춰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 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보행자들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화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이면도로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다녀 통행 불편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도 가득하다”며 “운전자들은 보행자 안전에 더욱 유의해야 하며 이면도로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하고 안전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이달부터 이면도로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이면도로의 명확한 정의를 세우고 디지털 지도화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사고 원인을 분석해 보행자 안전 매뉴얼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정쟁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데 이미 그렇게 됐다. 시작은 시의회 ‘막말 논란’이다. 국민의힘 배지환 의원의 질의였다.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를 물었다. 협의회 임원 임기를 말했다. 계속 연임하는 것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 나온 말이 있다. ‘고인 물은 썩는다.’ 협의회가 발칵 뒤집혔다. 회원의 삭발 항의까지 있었다. 회장인 장성근 변호사가 사의를 표했다. 도의원의 비난까지 가세했다. 완전히 정치 문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싸움이다. 형사 고소전까지 더해졌다. 협의회가 배 의원을 고소했다. 장 변호사도 별도로 고소했다. 정당이 충돌하고, 사건으로 비화했다. 왜 이렇게까지 될까. 주변에 이런 분석이 있다. 열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이다. 협의회를 정치 관련 단체로 보고 있다. 배 의원의 질의의 배경으로 본다. 국민의힘이 이를 견제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원외 위원장들 요구가 배경에 있다는 수군거림도 들린다. 민주당 도의원이 ‘국민의힘 입장’을 요구하는 것도 그래서로 보인다. 협의회는 지난 2015년 발족했다. 앞서 2년의 준비 기간도 있었다.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이 통과된 게 2013년이다. 2014년에는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런 시민 열망을 담아 출범했다. 당시 명칭은 군공항이전수원시민협의회였다. 시 또는 정치권과 무관했다. 자발적으로 시작된 시민단체다. 이후 수원 정치권은 민주당 독주였다. 시장이 계속 민주당이었다. 시의회도, 국회의원도 민주당이 많았다. 국민의힘은 이 10년을 의심한다. 협의회 측은 펄쩍 뛴다. 명예 훼손이라고 강변한다. 형사 고소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무관함을 증명하려는 것일 수 있다. 여기서 주목되는 한 인물이 있다. 현 회장인 장 변호사다. 수원지역 봉사 이력이 많다. 80년대 수원지검 공안 검사였다. 개업 이후 수원과 연고를 맺었다. 수원천 살리기 운동도 펼쳤다. 경기고등법원 추진도 했다. 회장을 직접 맡아 결과를 냈다. 협의회가 그를 택한 이유다. 그도 “나는 ‘보수 시장’ 때부터 봉사했다”고 한다. 정쟁이 오래갈 수도 있어 보인다. 불신이 깊고, 대응도 강하다. 그 중요한 분수령이 오는 23일이다. 협의회 총회가 열린다. 회장 사퇴가 거기서 논의된다. 분위기가 전해진다. 사의 번복을 요구하는 회원이 많다. 장 회장은 총의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회장직이 그대로 갈 가능성이 크다. 협의회 참여 단체를 대폭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오히려 몸집을 키우자는 주장이다. 이 경우 각 당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총선에 빠지는 군공항이 걱정이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렵다. 다행히 의사나 간호사가 집이나 시설로 찾아가 진료·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가 생겼다. 방문 의료, 왕진(往診)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부터 1년 동안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은 재가 장기요양 수급자(1·2등급 우선)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팀을 이뤄 의사 월 1회, 간호사 월 2회 가정 방문과 돌봄 등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비용은 건강보험 시범사업 수가에 재택의료 기본료(장기요양보험) 등을 더해 의료기관에 지급한다. 의료기관은 재택의료 기본료로 월 14만원을 지원받는다. 재택의료는 진료실이 아니라 환자가 머무는 공간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기 때문에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어 수급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노인들의 경우 하루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노인정이나 노인회관, 주간보호센터 등에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재택의료센터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노령층과 장애인 등에게 필요하고 유용한 제도다. 재택의료가 주목받는 것은, 현재의 병원 중심 의료체계가 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1위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노인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매년 15만명씩 늘어나는 장기요양보험 사용자의 폭발적 증가는 병원에 못 가는 의료 취약자에 대한 의료적 대안을 요구한다. 또 핵가족화와 1인 가구 증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유다.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는 3월 말 기준 전국 2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를 받는 장기요양 수급자는 1천61명이다. 경기도에서도 10개 병원이 참여 중이다. 이들 의료기관에선 인력 부담, 진료 수가 지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병원의 경우 재택의료 전담의사는 1명인데, 담당하는 수급자는 28명이다. 신청자가 점점 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재택의료 기본료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거나, 지원금이 적어 병원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호소한다. 재택의료 사업은 취지가 좋고, 앞으로 더 확대시켜야 할 제도지만 허술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 돌봄과 재택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 재택의료 교육과 수련, 재택의료 인력 양성 등 과제도 많다. 시범사업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거쳐 의료기관과 수급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교양수업 독서토론 시간에 ‘피의자 신상공개’를 논제로 선정하고 긍정과 부정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찬성 측은 국민의 알 권리, 보복 범죄와 재범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고, 반대 측은 신상 공개의 기준이 모호하고 낙인찍기에 의해 사회 복귀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결론은 사건마다 다르고 나름의 스토리가 있으니 국민의 알 권리 및 공공의 이익과 교화를 통한 사회 복귀 및 인권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아야 함에 동의했다. 학생들의 성숙한 토론문화와 함께 논쟁에서 언급된 ‘용서 받지 못할 자’가 기억에 남는다. ‘용서 받지 못할 자’가 하루가 멀다 하고 등장한다. 나영이를 폭행한 조두순, N번방 사건의 조주빈, 갑질 폭행을 일삼은 양진호, 제주도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낸 고유정, 부산 돌려차기 남자,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중학생으로 위장해 살인을 저지른 정유정, 수많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향한 사회적 공분이 치솟아 신상공개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형국이다. 프랑스의 유대인 철학자 장켈레비치는 ‘우리가 그들을 용서해야 하는가’라는 유명한 글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피해자들에게 가해자들(나치 정권)을 용서하라는 요구가 고조되자 매우 분노하면서 “용서란 나치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었다”고 선언한다. 장켈레비치는 살해자들이 용서 받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들이 가스실에서 죽인 어린이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정치적 공간에서 하나의 ‘수단’으로 쓰이는 ‘용서의 오용’을 비판한다. 반면 철학자 데리다는 ‘용서의 정치’만을 다루는 데서 ‘용서의 윤리’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용서 받을 수 없는 ‘치명적 죄’를 용서할 때 비로소 진정한 ‘용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데리다는 용서를 ‘밤’에 비유하면서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은밀히 행하라”는 예수의 말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처럼 조건적인 용서(용서의 정치)와 무조건적인 용서(용서의 윤리), 두 축은 인간의 현실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기에 이분법적 분리나 한쪽의 환원은 곤란하며 끊임없는 협상이 필요하다. 호손의 소설 ‘주홍글씨’에 등장하는 주인공 해스터 프린은 네덜란드에서 미국 보스턴으로 이주해 온다. 곧 뒤따라 오겠다던 남편은 2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고, 외로운 그녀 앞에 딤스데일이라는 젊은 목사가 나타나 둘은 사랑에 빠져 사생아를 낳게 된다. 간음한 여인이라 손가락질을 받고, 가슴에 A(Adultery·간음한 여자)를 새긴 채 살아야 하는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 감옥에서 나온 그녀는 사람들의 비난을 뒤로한 채 자신처럼 죄를 짓고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서 헌신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그녀를 용서한다. 이제 그녀 가슴의 주홍글씨 A는 능력 있는 여자(Able), 존경받을 만한 여자(Admirable), 천사 같은 여자(Angel)로 변해 있었다. 호손은 타인을 낙인찍는 일과 더불어 낙인을 극복하는 법을 말하고 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누가복음 17:3). 도저히 용서 받지 못할 자를 교화하는 힘, 그 또한 ‘용서’에 있지 않을까?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도’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지방세수가 줄어 경기도에서는 상반기 추경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경기도의 성장동력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 일환으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들 수 있다. 지역건설산업은 세수 증가, 부가가치 유발 등의 비중이 높고 연계되는 산업뿐만 아니라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산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정책·제도 추진이 미흡하다. 타 지역산업 보호·육성 정책과 비교해보면 더욱 소외된 실정이다. 2022년 11월 통계청 통계연보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발생한 총 하도급 기성액 25조4천804억원 중 지역업체 기성액은 7조5천947억원으로 29.8%에 불과하다. 서울 59.8%, 부산 51% 등 타 시도에 비하면 경기도는 지역 건설공사에 대한 지역업체 기성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을 높여 지역 건설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이슈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도와 각 시·군, 산하기관의 관심과 역할, 특히 대형 종합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 하도급 비율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기도나 시·군에서 아무리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외쳐도 지역업체 참여 시 용적률 인센티브 지급, 지역의무공동도급 등 실질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하도급 비율을 높이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고임금 현상과 경기 침체로 건설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부 재무건전성이 저하되고 있으며 민간 건축 공사까지 타격을 받음에 따라 중소건설사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 특히 건설용 중간재·자재 가격과 임금 및 장비대까지 상승함에 따라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 5월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경기도 고용 동향’을 보더라도 지난달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761만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9천명(0.1%)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11.9% 감소해 전 산업 중 최다다. 지역경제가 회복하고 고용이 창출되려면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살아나야 한다.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포함해 지역건설산업 관련 조례·정책도 가다듬어야 한다. 가중되는 수주난에 맞서려면 지역업체 자체의 기술력이나 품질 향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시장 원리에만 맡겨 둘 수는 없는 일이다. 경기도 지역 건설업체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 및 시·군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적극적인 행정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수컷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세상을 떴다. 14일 오후 경북 상주 야산에서다. 해당 족속은 식육목(食肉目) 곰과의 포유류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몸 길이 1.9m 정도에 꼬리는 약 8㎝다. 한반도 중남부가 활동권역이다. 2015년 태어났으니 여덟 살이었다. 이름도 있었다. ‘오삼이’다. 환경부의 관리번호 ‘KM-53’의 뒷부분 두 자리 숫자를 한글로 표기해 그렇게 지어졌다. 국내에서 태어난 53번째 수컷 반달가슴곰이란 뜻이다. 오삼이는 태어난 해 지리산에 방사됐다. 녀석은 반달가슴곰계의 콜럼버스였다. 탐험을 멈추지 않아 붙여진 별명이다. 2017년 6월 지리산이 아닌 수도산에서 발견되면서 유명세를 치렀다. 2018년 5월에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생초IC 인근에서 버스에 치였지만 수술 받고 회복돼 또 유명해졌다. 이후 활동지역은 덕유산-가야산-수도산-민주지산 권역이었다. 올해는 지난 3월29일 가야산에서 겨울잠에서 깬 뒤 어린이날까지는 가야산, 수도산, 만주지산에서 활동했다. 5월10일까지는 충북 영동과 옥천, 이후에는 충북 보은 일대에서 활동했다. 녀석은 사고뭉치였다. 지난해와 2021년 반달가슴곰으로 인한 재산 피해 76건 중 68%인 52건을 오삼이가 일으켰다. 지난달에는 충북 옥천의 농가에서 벌통 6개를 부순 뒤 달아나기도 했다. 오삼이는 어떻게 숨졌을까.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주 경작지 인근서 목격됐고 같은 날 밤엔 민가에서 100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게 확인됐다. 공단 측이 발신기를 교체하려고 마취총을 발사했는데 맞은 뒤 도망쳤고 이후 계곡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직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결국 눈을 감았다. 녀석이 숨지면서 야생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86마리에서 85마리로 줄었다. 그런데 궁금하다. 저승에서도 말썽꾸러기로 지내고 있을까.
쥐띠 丙子 36년생 문서문제 원만 친구의 도움 금전해결 길(吉) 戊子 48년생 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원만 고민해결 庚子 60년생 연인 데이트 가족만나 외식 재물 지출할 때 壬子 72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연인과 언쟁 재물지출 甲子 8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생기나 술 음식 생기고 소띠 丁丑 37년생 문서계약 성사 가정화목 물건구입 돈 지출 길(吉) 己丑 49년생 시비불화 생기나 문서문제 차량 시험원만 辛丑 61년생 재물성사 증권이득 행운이 오고 만사원만 癸丑 73년생 직장문제 해결되나 재물지출 술 음식 생기고 乙丑 85년생 친구동료 도움 중심인물 되고 직업고민 해결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경사 명예상승 문서해결 소식듣고 길(吉) 庚寅 50년생 연인 및 인간관계는 회복되나 재물손해 壬寅 62년생 명예를 탐하면 큰 손해 직장문제 고민할 때 甲寅 74년생 재물손실 연인문제 불리 오락투자도 별로 丙寅 86년생 시험 문서 차량 원만 친척친구 도움 모임성사 토끼띠 己卯 39년생 질병시비 생기나 오후는 문서금전 원만해 辛卯 51년생 투자손해 음주 사람으로 실수 망신조심 癸卯 63년생 음식대접 직장원만 데이트 성공 돈은 지출 乙卯 75년생 동료 형제와 언쟁 술 먹고 말실수 시비조심 丁卯 87년생 부모형제로 걱정 가정불화 급체 건강조심 용띠 庚辰 40년생 가족단합 집안경사 소식오고 건강은 조심 壬辰 52년생 명예손상 재물지출 사업불리 가정도 불화 甲辰 64년생 투자불리 재물손실 과욕은 금물 말도 조심 丙辰 76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친구도움 만사해결 戊辰 88년생 일진무난 모임성사 친구동료 도움 가족화합 뱀띠 辛巳 41년생 재물손실 금전문제 복잡 가족문제 생겨 癸巳 53년생 술 음식 생기고 외식하고 모임갖고 지출수 乙巳 65년생 친구동료와 언쟁 분주다사 일찍 귀가해야 丁巳 77년생 변동 출행 이사 차량 문제발생 술 음식 조심 己巳 89년생 기분손상 음주차량 조심 여행출행 불리해 말띠 壬午 42년생 명예손상 직업고민 자손질병 재물손실 甲午 54년생 감언이설 주의 과욕은 금물 가정불화 조심 丙午 66년생 능력인정 시험원만 귀인도움 가택안정 길(吉) 戊午 78년생 인기상승 부모님 도움 능력인정 이성화합 庚午 90년생 가족화합 연인합심 음주 사람조심 과음실수 양띠 癸未 43년생 자손경사 직장원만 금전해결 의견존중 길(吉) 乙未 55년생 친구만나 주점출입 자손 문제로 돈 지출 丁未 67년생 부모님 고민 재물지출 음식 및 술을 조심 己未 79년생 직업고민 재물지출 시비쟁투 조심 시기질투 辛未 91년생 인기 생기고 연인화합 음주 우연한 만남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타인으로 재물손해 가족들과 대립 술 조심 丙申 56년생 운수왕성 계약가능 소원성취 친척도움 길(吉) 戊申 68년생 명예상승 문서이득 연인화합 만사형통 길(吉) 庚申 80년생 재수원만 이성교제 친구들 모임성사 만사 길(吉) 壬申 92년생 앞에서 웃고 뒤에서 뒷통수 면종복배 조심 닭띠 乙酉 45년생 형제 친구의 모임 중심 인물되고 만사무난 丁酉 57년생 가택 문서 부모님 걱정 일만 많고 실속없어 己酉 69년생 컨디션 불리 과민반응 고민발생 탈선가능 辛酉 81년생 재수원만 이성 만나고 오락실 출입 생기고 癸酉 93년생 음식 생기고 고민해결 연인화합 재물도 왕성 개띠 丙戌 46년생 문서계약 가능 친구도움 직장고민 해결 길(吉) 戊戌 58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금전해결 뜻을 성취 庚戌 70년생 연인 데이트 능력발휘 재수원만 질투조심 壬戌 82년생 인기하락 재물손해 연인불화 말과 술 조심 甲戌 94년생 경쟁발생 재물지출 음식생기고 주점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문서이동 귀인도움 생기나 음주사고 조심 己亥 59년생 만사불길 금전조심 가정불화 사고조심 흉(凶) 辛亥 71년생 투자불길 우연한 만남과 음주 말 실수 조심 癸亥 83년생 직업 학업 문제로 동분서주 중심지켜야 길(吉) 乙亥 95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모임성사 실속은 없고 서일관 운명철학원
성남 창성중이 제66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조중현 감독·김지용 코치가 이끄는 창성중은 15일 충북 제천 청풍명월 국제하키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중부 결승전에서 ‘동향 맞수’ 성남 성일중을 8대0으로 대파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창성중은 이번 시즌 춘계대회(4월)와 협회장기대회, 전국소년체전(이상 5월)서 모두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날려버렸다. 김지용 코치는 지도상을 수상했고, 이장희는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창성중은 1쿼터 초반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경기 시작 20여초 만에 성일중의 패스를 끊어내 역습을 펼치다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스트로크를 주장 윤재혁이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이어 1쿼터 1분30초께 윤재혁이 문전으로 밀어 넣은 패스를 황선민이 필드골로 연결해 2대0으로 앞서갔다. 이른 시간 연속 골을 내준 성일중은 만회 득점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창성중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창성중은 오히려 11분20초께 역습 기회를 맞아 이하빈이 패스한 것을 황선민이 슈팅 서클에서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성일중 골키퍼 다리 사이로 3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후 성일중의 반격을 잘 막아낸 창성중은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얻은 페널티 코너서 박예성이 득점에 성공하며 4대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종료했다. 2쿼터 들어서도 창성중은 30초 만에 박명진이 강한 슛으로 추가점을 기록하며 전반전을 5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창성중의 스틱은 식을줄 모르고 득점포를 뿜어댔다. 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성일중 문전을 위협하던 창성중은 박예준이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킨 후 4쿼터 초반 윤재혁의 페널티스트로크 성공과 경기 종료 1분전 김도윤이 8번째 득점을 올려 대승을 거뒀다. 한편, 전날 밤 열린 남자 일반부 더블리그에서 ‘최강’ 성남시청은 김태일, 황용복의 득점으로 국군체육부대에 2대0으로 앞선 상황서 폭우와 낙뢰로 경기가 중단되며 승리를 추가, 3승1무로 김해시청(1승1무2패)에 앞서 2연패를 달성했다. 성남시청의 김용복은 MVP에 선정됐고, 신석교 감독과 오대근 코치는 감독상과 지도상을 수상했다.
북한이 지난 4월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 7시30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 비행 거리 등 상세 제원을 분석하고 있으며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부터 지속된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은 한미 연합 전력과 육·해·공 합동전력이 적 도발에 최신 무기로 응징·격멸하는 능력을 과시하는 화력 시범의 일종이다. 올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총 다섯차례 열렸고, 특히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관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에서 미사일 발사 직전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 도발을 예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경고 입장에서 “남조선 주둔 미군과 괴뢰군은 각종 공격용 무장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우리 국가를 겨냥한 ‘련합합동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려놓고 있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월13일 오전 7시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우주발사체를 발사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로 규정,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