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2관왕에 올라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모두 우승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량을 다지겠습니다.” 지난 9일 열린 제15회 구례 대학장사씨름대회 장사급(140㎏ 이하) 결승전서 고교 1년 후배인 홍지흔(영남대)을 2대0으로 완파 하고 대한체육회장기대회(5월)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장사타이틀을 획득한 김민호(경기대 3년). 충주 금릉초 4학년 때 샅바를 처음 잡은 뒤 씨름을 위해 5학년 때 음성 용천초로 전학해 선수의 길로 접어든 김민호는 이듬해 증평인삼배대회와 전국어린이씨름왕대회서 정상에 오르며 중량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었다. 이후 무극중 2학년 때 대통령기대회, 3학년 때 소년체전서 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고교부터 지난해 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마음 고생을 많이했다. 대학 진학 후 역사급서 장사급으로 체급을 올린 그는 지난해 1월 제주 전지훈련 중 친구인 김민재(당시 울산대·현 영암군민속씨름단)와 연습경기 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르며 6개월의 긴 재활기간을 가졌다.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서 김민재에 져 준우승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김민호는 지난 겨울 착실히 동계훈련을 쌓으며 체력과 기술을 다진 결과 올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신장 182㎝로 장사급 선수로는 단신인 그의 장점은 순발력과 스피드, 유연성, 파워를 고루 겸비한 것이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김)민호는 멘탈도 강하고 씨름 선수로써 좋은 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신장이 작은 핸디캡을 극복하고 큰 선수 다루는 법을 잘 아는 선수다”라며 “특히 지도하는 것에 대한 이해도와 습득력이 빨라 꾸준히 기량을 연마하면 앞으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호는 절친이면서 라이벌로 지난해 단오 백두장사와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천하장사에 등극한 뒤 민속씨름에 진출, 올해 설날장사에 오른 김민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그는 “민재가 민속씨름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기량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말했다. 4년 선배인 이재광(현 영월군청) 이후 4년 만에 경기대 선수로는 장사급에서 우승트로피를 두 차례나 거머쥔 김민호는 단 한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10월 전국체전에서 꼭 우승한 뒤, 앞으로 민속씨름 무대에 진출해 백두장사와 천하장사에도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용인시축구센터 U18덕영이 지난달 경남 함안에서 열린 ‘2023년 무학기 고등학교 U17 유스컵’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충주상고와의 결승전서 선취골을 내줬지만 2대1로 역전승을 거둔 귀한 승리다. 이번 대회서 골키퍼상을 수상한 김태산(17). 그는 국가대표 레전드 골키퍼이자 현 강원FC 대표이사인 김병지의 아들이다.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축구경기장에서 만난 김태산은 “입학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골키퍼상을 타 얼떨떨했다”며 “또 처음 받아본 상이라 그런지 당시 많이 당황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김태산은 또래보다 큰 키(185cm), 양 팔 또한 상당히 길다. 골키퍼로서 신체조건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이영진 감독은 “(태산이는) 좋은 피지컬에서 나오는 강한 킥, 빠른 속도에서 나오는 세이빙이 훌륭한 선수”라며 “제공권, 빌드업, 판단력 등 아직 고1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 자신감을 바탕으로 하나둘씩 보완하면 좋은 골키퍼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화려했던 축구 커리어를 지낸 아버지를 둔 것은 2세 축구선수들에겐 축복이면서도 부담이 따른다. 김병지는 ‘기록의 사나이’, ‘골 넣는 골키퍼’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 레전드다. 김태산도 마찬가지였다. 김태산은 “이전까진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피할 수 없는 압박’이라고 생각하며 당당히 맞서고 있다”며 “내가 더 성장해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어 부족한 민첩성을 보완하기 위해 테니스공을 활용한 훈련을 매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갓 고교무대에 입성한 김태산이지만, 벌써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아버지보다 훌륭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아버지보다 더욱 오래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태산은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의 도움을 받아 몸과 컨디션을 좋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팀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해 용인시축구센터 U18 덕영이 계속 명문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생 최고의 멘토인 아버지께서 늘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신다.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골키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걷는 동안 발바닥이 닳아 피 딱지가 지고, 새 살이 돋아나는 과정은 고통 그 자체지만 그 고통을 감내해야만 ‘국토종주’의 참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피드로 경쟁하는 시대에 ‘느림의 미학’인 ‘도보여행’으로 최근 네 번째 국토 종주를 마친 김태진 두일 회장(70). 왜 그토록 걷는 걸 좋아느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저마다 다름이 있겠지만 적어도 저에게 ‘걸음’ 속에서 건강과 사색, 그리고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도보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스스로 묻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값진 과정을 오롯이 홀로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도보여행의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두 발로 하는 종주를 통해 국토 곳곳에 숨어 있는 멋진 모습을 볼 때 희열을 느끼곤 하지만 불현듯 ‘여기서 그만 둘까, 아니면 남은 길을 계속 가야 하나’라는 결정의 순간이 온다”며 “그때마다 스스로의 의지력을 평가하고 내가 서 있는 인생의 좌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긴 시간 걸으며 감내해야 했던 속내를 털어놓기도 한다. 김 회장이 첫 국토종주에 오른 건 지난 2013년 5월30일이다. 고향인 충남 논산시 강경읍에서 삶의 터전을 만든 제2의 고향 안산까지 6박7일 동안 190여㎞에 달하는 길을 걸었다. 이어 1차 종주가 채 1년도 지나기 전인 2014년 3월21일 김 회장은 제주도 최남단 마라도를 출발, 16박17일을 걸어 안산에 도착하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간 날의 수채화를 봤다”고 말해 걸어야만 느낄 수 있는 도보여행의 참맛을 음미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달 19일 “보행자도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도로를 걷는 게 위험하다며 만류하는 가족들의 염려를 알기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다며 007작전을 하듯 집을 빠져나왔지만 아내에게 들통나는 애피소드도 있었다”는 김 회장은 15박16일 동안 부산역에서 560여㎞(77만여보)를 걸어 안산에 무사히 도착했다. 모든 게 그냥 이뤄지는 법은 없다는 마음으로 매번 종주를 준비하는 김 회장은 하루 수만보씩 걸으며 종주를 위한 예행연습을 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산에서 안산까지 국토의 곳곳을 돌아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겼다. 김 회장은 “도보여행은 시간에 구애 받지도, 사람이나 길에 얽매일 필요도 없이 그저 발길 닿는 대로 걸을 수 있어 그만큼 자유롭고 스스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원천이라 생각한다”며 도보여행 예찬론을 폈다. 특히 이번 4번째 국토종주를 마치며 노익장을 과시한 김 회장은 “나를 찾아 떠난 국토종주를 통해 제2의 새로운 삶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걸으며 삶의 본질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치매 감별검사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의 60세 이상 어르신 20만1천685명 중 6.77%인 1만3654명이 치매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 같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최대 33만원의 치매 감별검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중위소득 120% 이하, 만 60세 이상 주민이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를 받은 결과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오면 협약 병원(7곳)에서 치매 감별에 필요한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혈액검사 등을 받아 대상자가 내야 하는 본인 부담금 5만~33만원을 시가 지원해주고 있다. 본인 부담금 지원은 국가 지원금(최대 11만원)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이 결과 올해 1월 605명이던 치매 선별·진단·감별검사 인원은 다섯 달 새 2천53명으로 3.4배 늘었다. 3차 감별검사까지 진행한 인원은 177명이며 이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의 요건을 충족한 어르신 41명에게 검진비용 646만원을 지원했다. 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려는 사업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치매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감별검사비 지원에 관한 홍보를 지속해 치매검사에 관한 관심과 조기 검진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영상, 카드 뉴스, 현수막 등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 지하철 광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치매 감별검사 본인 부담금 지원사업을 알리고 있다.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180km 이상으로 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의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시속 180km가 넘는 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운전을 하던 중 죽전 부근 가변차로 구간에서 통행불가 ‘X’ 표시를 무시하고 진입했다. 이를 목격한 고속도로 순찰대는 A씨에게 정차를 명령하며 추적에 나섰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차선을 급변경하며 도주를 이어갔다. 경찰은 약 3km를 추적해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A씨 차량을 정차시켰다.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적어도 시속 180~190km의 속도로 운전을 하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운행 거리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 여성의 모습을 불법 촬영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시55분께 원미동의 한 노상에서 지나가는 여성들의 뒷 모습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혐의다. “한 남성이 여성들을 쫒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보고 도주하는 A씨를 20여m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결과, 수십여장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보호자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여죄 파악을 위해 그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빼돌려 중국에 비슷한 공장을 지으려고 한 삼성전자 전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진성)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이자 국가핵심기술인 반도체 공장 설계자료를 국외로 유출해 부정 사용한 전 직원 A씨(65)를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영업비밀국외누설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는 등 7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의 영업비밀인 반도체 BED(Basic Engineering Data)와 공정 배치도, 설계도면 등을 부정 취득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반도체 공장 설계 과정에서 임직원들에게 A회사의 설계자료를 사용하도록 적극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반도체 공장 BED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공간에 먼지 등 불순물이 존재하지 않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이며 공정 배치도는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8대 공정의 배치, 면적 등 정보가 기재된 도면이다. 이 같은 기술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30나노 이하급 D램 및 낸드 플래시 반도체 공정기술로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한다. 반도체 공장 BED는 A씨 업체 직원(불구속 기소)이 삼성전자에 근무하면서 2012년께 빼돌린 자료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등이 공정 배치도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선 아직 파악 중이다. A씨는 삼성전자에서 18년간 반도체 분야 상무 등으로 근무하는 등 자타공인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의 전문가로 삼성전자 등에서 근무하며 얻은 반도체 제조 분야의 전문성을 이용해 중국과 대만에서 약 8조4천600억원의 자본을 받아 중국과 싱가포르에 회사를 설립한 후 삼성전자 출신 등 반도체 핵심 인력 200명 이상을 고액의 연봉으로 영입했다. 이들은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불과 1.5㎞ 떨어진 곳에 삼성전자를 그대로 본뜬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번 기술 유출로 삼성전자가 최소 3천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8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해당 첩보를 입수했지만 A씨의 중국 체류 등으로 한동안 수사를 중단했다. 그러던 중 A씨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올해 2월 입국했으며 형사 입건됐다.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함께 기소된 직원 일부는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 등의 구체적인 기술 유출 경위와 추가 범행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가의 안보자산이자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 산업이 해외로 유출되면 국내 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손해를 야기하는 반도체 기술 등 영업비밀 및 국가핵심기술 침해 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집 안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43분께 고촌읍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다. 그는 아내 B씨(40대)에게 전화를 걸어 “집을 태우겠다”고 말한 뒤 베란다에서 아내의 옷가지를 쌓아 놓고 라이터로 불을 지폈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집으로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불을 껐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집 안에는 A씨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내가 외도를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인영 교수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에이슬립 AI 총괄 김대우 박사)이 집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연구팀에 따르면 이전에 개발한 수면단계 예측 AI 모델은 병원에서 진행하는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이 집에서 잠을 잘 때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과 이벤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 연구는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 데이터와 가정에서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소리를 학습시켰으며, 실제 수면 환경에 가까운 가정용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활용해 검증을 거쳐 정확도를 높였다. 그 결과, 병원에서 진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를 학습시킨 AI 모델을 가정에 적용했을 경우 병원에서 측정한 결과 대비 약 85% 수준인 것에 비해 가정환경의 소리 데이터를 학습한 이번 A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약 10%p 높은 성능을 보였다. 윤인영 교수는 “병원 환경을 기반으로 한 기존 AI 모델과 비교해 가정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수면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번에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평소 수면 양상을 파악한다면 수면 관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자들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일부터 진행되는 미국수면학회 주최 학술대회인 ‘SLEEP 2023’와 AI 분야 컨퍼런스 ‘ICLR’에 소개됐으며, 건강정보학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 호에 게재됐다.
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인근에서 50대 초반 남성 시신이 강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50대 초반 남성 A씨가 두물머리 인근 강물에 떠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의 시신에선 외상이나 훼손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채 강물에 떠 있었던 이유 등을 파악 중이다. 또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