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오는 17일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 축제’ 열어

인천 서구가 오는 17일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지사와 공동으로 아라뱃길 여객터미널 일원에서 수상레저 축제인 ‘정서진 아라뱃길 카약축제’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수상’과 ‘육상’으로 나눠 운영한다. 먼저 참가자들은 수상레저체험으로 카약과 패들보드, 인디언카누를 체험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며, 참가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육상’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사생대회’를 한다. 대회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는 기간 내에 온라인 사전접수, 또는 당일 현장접수(오전 11시~11시30분)를 통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도화지 외 크레파스, 수채화 재료, 화판 등은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구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4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버스킹 및 어린이 맞춤 문화공연, 각종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서구의 대표 관광지인 아라뱃길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수상레저 문화를 더욱 발굴하고 육성해 주민 관광복지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자원순환가게 통해 최대 ‘7만원’ 포인트 보상

인천 미추홀구가 해마다 7만원 규모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하며 생활 폐기물 감량을 위한 ‘미추(meet-you) 자원순환가게’ 운영 활성화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환경부와 협약을 통해 주민들이 투명페트병 등의 재활용품을 분리 및 세척해 자원순환가게에 가져오면 환경부에서 1㎏당 100원, 연간 7만원 한도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직접 보상한다. 구는 폐기물 재활용을 극대화하고 고품질 재생 원료 확보를 위해 미추자원순환가게 이용 회원에게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할 방침이다. 현재 구는 미추홀지역에 자원순환가게 19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 회원은 1천738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용 회원을 늘리기 위해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자원순환가게 이용실적과 연계해 기존 유가 보상 외에 추가 포인트가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올해 76.83t의 고품질 재활용품을 수거해 추가로 이용 회원들에게 유가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안내문을 배부해 주민 참여율과 관심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영훈 구청장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지급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자원순환가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고품질 재활용품 분리 배출을 통한 생활 폐기물 감량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구리소식지 제작 ‘말썽’…市 “예산 감면시 의회면 조정”

구리시가 수억대 소식지를 제작하면서 연간 예산으로 확정된 예산 사용기간을 10개월로 줄이는 등  임의로 집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그러면서 나머지 2개월치 예산확보를 위해 시의회에 반복해 추가예산을 요구(경기일보 8일자 인터넷)해 시의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구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말 시의회가 본예산 심의를 통해 편성해준 소식지 제작비 3억9천845만원을 놓고 제작업체와 입찰, 계약하면서 연간 12개월 계약이 아닌 10개월 계약을 진행했다. 시의회는 본예산 의결 당시 대내외적 경제 불확실성 등을 염두해 연간사업 진행을 주문한 바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계획된 과업수행이 어려울 경우 발행부수를 줄이거나 면수감면 등의 방법으로 편성된 예산에 맞춰 연간사업으로 진행해야 하는 예산집행규칙을 어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는 예산이 없어 소식지 제작이 어렵게 된 나머지 2개월분 예산(7천215만2천원)을 확보하기 위해 추경때마다 예산편성을 요구해 갈등을 자초하고 있다. 게다가 10개월 예산 집행과정이 시정사항임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개선하지 않은데 이어 행정사무감사 공개석상에서 예산이 삭감될 경우 대책을 묻는 의원 질의에 44개면 중 8면 감면시 현재 4개면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 섹션면도 감면 대상임을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가 여러가지 사정을 감안해 고민 끝에 예산을 심의해 확정해 주었으면 이에 맞춰 연간 과업수행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게 원칙인데 시는 처음부터 추경예산 반영 등을 전제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잘못된 집행으로 판단되며 김면되는 면중에는 의회면도 포함된다는 식의 불필요한 발언은 의회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이경희 시의원(국민의힘)은 “시의회가 예산심의 때 이유없이 예산을 깎지는 않았을 것이고 예산을 올릴 때 (시의회를) 설득하고 이해시켰으면 그렇지 않았을 것인데 이런 상황이 지리하게 이어지면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경애·정은철·김성태 의원(민주당)은 “소식지가 제대로 배부되지 않고 쌓여 있다는 민원이 사실로 확인됐고 경비나 보안 업무자들이 소식지 배부에 동원되고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과업을 하려면 종이값과 인건비 등을 산출해야 하는데 예산 대비 10개월 밖에 수행할 수 없어 10개월 입찰했다”면서 “예산 미반영시, 여러면이 (축소) 조정될 수 밖에 없는데 실질적으로 동반해 의회섹션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될것 같다. 그렇게 안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경기인터뷰]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모바일 대출 앱 출시부터 조직혁신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까지 경기도민의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꿈을 이뤄주는 경기신용보증재단으로 변신합니다.” 지난 3월 창립 27주년을 맞은 경기신용보증재단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도내 자영업자들과 기업들의 경영난 속 신용보증 지원으로 자금 확보에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금리·물가·환율 등 ‘3중고’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몰리게 됐다. 이에 장기간의 경영여건 악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은 경기신보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경기신보의 보증지원건수는 코로나19 발생 전 2019년 8만7천418건에서 지난해 약 3배인 25만6천414건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1월 취임해 경기신보를 이끌고 있는 시석중 이사장은 5개월여 기간 동안 현장중심의 행보와 조직개편은 물론, 새로운 신용보증 온라인 플랫폼 개발, 출연금과 인력 확보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시석중 이사장을 만나 경기신보의 역할, 조직운영 방침과 새로운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올해 1월 취임하고 5개월여 동안 경기신보를 이끌어온 소감은. A. 취임 후 경기신보의 현안과 주요 사업을 파악하고 점검하며, 더 많은 변화와 기회를 창출할 경기신보의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취임하자마자 현장에 가서 직접 듣고 본 이후에 싸울 방책을 정한다는 ‘문견이정’(聞見而定)의 자세로 안산시 제조기업과 가평의 여울전통시장을 방문했다. 이는 도민중심, 현장중심, 성공과 기회라는 제 경영철학을 도민과 임직원 앞에서 약속하고, 마음에 새기는 과정이기도 했다. 그리고 기회수도 경기도를 위한 민선 8기 경기도정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비전을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선도하는 도민의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로 재정립했다. 이를 위해 기관의 운영기본방향을 ▲컨설팅 중심 맞춤 보증 강화 ▲위기극복 보증재원 확충 ▲도민중심의 지역보증체계 구축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도민중심, 현장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객자문위원회, 타운홀 미팅 등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다각화하기도 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직진단 및 컨설팅은 이러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며, 최근 비상경영체제 전환은 다가오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선제적인 자구책으로 우리의 고민과 의지가 담겨 있다. Q.조직개편을 추진 중인데 이와 관련된 진행상황은. A.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경제 안전판으로서 경기신보의 역할과 미션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우선 기획조정실과 재기지원부의 명칭을 변경했다. 취임 직후 경기신보의 미래성장을 위한 전략수립 및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해 전략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조정실을 ‘전략기획실’로 변경했고, 미래전략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2030중장기 전략추진 점검, 경영기획, 혁신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정책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재기지원부를 ‘채권관리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영업점의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영업점 채권관리 업무를 본점으로 집중화하고 있다. 채권관리부는 관리기획팀과 채권관리 1~3팀으로 구분했고 영업점 보증부실, 구상채권 관리업무 및 채권관리센터 특수채권 관리업무를 채권관리부 산하 채권관리1~3팀으로 이관했다. 또한 다음달 중 대폭적인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민선 8기 도정철학에 발맞춰 도민의 사업성공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진단 및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가 나오면 직원들 의견 수렴을 거쳐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신용보증과 재기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수요자 맞춤형 사업성공 지원을 위한 컨설팅과 멘토링, 투자·융자 연계 보증서비스 제공 등 앞으로 경기신보에게 요구될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곧 완료될 컨설팅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다음 달 중에 조직개편을 실시하겠다. Q. 소상공인 타운홀 미팅 등 도민·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새롭게 추진할 정책과 사업은. A. 도민중심이란 경기신보의 존재 이유와 일하는 기준을 의미하며, 현장 중심이란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장이 요구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지원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현장은 곧 도민과 고객이 있는 곳이다. 어떤 조직이든 고객이 있어야 그 조직 또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도민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접 현장을 찾아가 살펴보고, 진심을 담아서 도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발로 뛰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고객자문위원회와 타운홀 미팅을 지속하고, 소상공인 단체나 중소기업 단체와 간담회 개최 등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타운홀 미팅과 고객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면서 도민이 원하는 바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왔는데, 이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의견은 경기신보의 문턱이 높다와 경기신보가 무엇을 지원하는 곳인지에 대해 모르는 도민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문턱이 높다는 의미는 제출서류가 너무 많고 절차가 너무 복잡하며, 거절할 때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비대면 플랫폼 ‘내손안의 보증, EASY ONE’은 무방문, 무서류, 무대기 ‘3무’(3無)로 언제 어디서든 보증신청에서 대출까지 한번에 가능한 모바일 앱으로 고객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은 물론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리라 믿는다. 또한 경기신보가 하는 일을 알리기를 위해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및 모임 등을 파악해 카톡 등 모임방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전광판·대중교통 등 생활 속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오프라인 홍보활동 및 대학생 홍보서포터즈 운영 등 온라인 홍보활동을 병행해 경기도내에 경기신보의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경기신보의 새로운 비전에 맞춘 도약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A. 경기신보의 새로운 비전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선도하는 도민의 비즈니스 성공 파트너’다. 사업성공을 위해서는 자금, 재무, 구인, 판로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기신보의 업의 본질을 기존의 ‘신용보증업’에서 도민의 사업성공을 지원하는 ‘금융서비스업’으로 재정의했다. 적기 적시의 실질적인 자금융통뿐만 아니라 기업경쟁력 강화와 사업성공에 필요한 기본컨설팅과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업성공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경기신보를 탈바꿈하겠다. 또한 경기신보는 이달 내 완료 예정인 조직진단 및 조직 재설계 연구용역을 통해 단기적,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기신보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한편,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본방향은 부서 간 유사 중복업무는 통폐합하고, 시대에 맞게 R&R 재정립,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람이 컴퓨터로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를 도입할 것이며, 본점부서의 정체성에 맞는 네이밍, 마케팅기능 강화, 미래지향적 조직 구축, 미션과 비전에 부응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Q. 자금지원기관에서 사업성공을 돕는 금융서비스기관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A. 단순한 자금지원기관에서 ‘사업성공을 돕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의 변화를 위해 다각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1단계는 영업점에 컨설팅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다. 기존 영업점에서는 신용보증과 채권관리 업무를 수행했으나, 여기서 채권관리 기능을 본부로 집중하고 컨설팅 업무를 추가하게 된다. 즉 ‘신용보증+채권관리’가 아닌 ‘신용보증+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2단계는 컨설팅지원 시스템 구축이다. 상권분석시스템과 신용관리시스템등을 탑재한 컨설팅 지원시스템 구축해 고객의 사업성공을 지원할 것이다. 이 체계가 갖춰지면 사업성공이 높아져 사전적 건전성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경영정보 제공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이다. 기존의 산하기관별로 산재돼 있던 자금지원, 판로개척, 컨설팅, 교육 및 구인구직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제공하고자 한다. Q. 고물가 등 경제위기 속 빠른 보증을 뒷받침하는 재정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A. 위기극복에는 적기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조치는 충분한 출연금 확보가 선행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선제적 출연금 확충만이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안정을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출연금 축소는 보증지원 축소로 이어지고 보증지원 축소는 지역경제 침체를 야기하고, 이는 연체율 증가 및 지역경제 붕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중단없는 신용보증 공급을 위해 경기신보는 출연금 확충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선제적인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임과 동시에 출연금확보 TF팀을 구성하고, 시장·군수 면담, 금융기관 접촉, 정부와 경기도 접촉, 법정출연금 확대 등 지속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해 취·등록세와 양도세 등 세수 부족으로 어려움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취임 직후 복합경제위기 장기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시장·군수와 면담을 실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지원을 위한 추가 출연에 대한 공감과 시·군의 주요 정책사업 지원 협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군수·도의원의 명예지점장 행사 개최 등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애로와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며, 출연금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경기도 열린도정회의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추경에 출연금을 반영하도록 예산담당관실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 결과 연초 수립한 출연금 목표금액 1천100억원에서 약 200억원 추가출연 약속이 있었으며, 향후에도 경기도·정부·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출연금 확보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신보는 금융기관 법정 출연제도인 의무출연요율 상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무출연제도란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잔액의 일정수준을 의무적으로 보증기관에 출연하는 제도인데, 현재 지역신보의 출연요율은 0.04%에서 0.08%로 상향시키려고 재단중앙회와 17개 지역재단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부실채권 관리도 강화해 부실을 최소화하고, 정부와 경기도와 협의해 증저신용자의 대환보증을 통해 경기회복시까지 상환부담을 줄여줘 연착륙을 유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Q. 임기 중 경기신보에서 이룩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A. 임기 중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도민의 경제위기 극복과 사업성공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경기신보’를 만드는 것이다.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하루하루 견뎌왔다. 거기에는 전국 지역신보 중 최다지원금액, 건수를 이뤄낸 경기신보가 함께 있었다. 경기신보는 1996년 설립 이후 도민 각종 위기때 마다 도민 옆에서 적극적인 보증지원으로 지역경제의 긴급 자금수혈 역할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가 처한 복합경제위기 상황은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퍼펙트 스톰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에서 경제위기의 파고를 막아줄 유일한 방파제인 경기신보는 이러한 퍼펙트 스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신보는 도민에게 단순한 자금융통을 지원하는 신용보증지원 기관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사업성공을 돕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진행 중이다. 내부 혁신과 정비를 통해 신용보증 지원을 너머 사업성공에 필요한 컨설팅 및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되겠다.

우병문 메트로포레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화합하는 문화 만들 것"

“개구리 울음소리가 정겨운 아파트단지를 아시나요.” 깨끗한 환경과 입주민이 화합하는 아파트문화를 만들어가는 입주자대표회장이 있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최대 아파트단지(24개동 2038가구)를 자랑하는 메트로포레 아파트입주자대표회 우병문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2020년 입주를 시작한 메트로포레 아파트는 그해 18명의 동대표들로 첫 입주자대표회를 구성했다. 이후 우 회장은 주민 화합을 위한 행사를 고민하던 중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지난해 처음 플리마켓을 개최했다. 플리마켓은 주민들의 잔치가 됐다. 저마다 솜씨를 부린 주얼리는 물론 쓰기 않는 장난감, 옷가지, 책 등 다양한 물품이 나왔다. 동대표들은 직접 어묵, 솜사탕, 팝콘, 떡볶이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다.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미니바이킹,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도 설치해 다른 단지 아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지난 14일 열린 3회 플리마켓에선 아빠들의 팔씨름대회, 엄마들을 위한 다트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성황을 이뤘다. 여기에 우 회장은 지난해부터 자발적으로 클린데이를 운영하는 등 아름다운 아파트 가꾸기에도 열정적이다. 매달 첫째 주 일요일 우 회장과 동대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아파트 주변 소외된 구역을 중심으로 방치된 무단투기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잡초들도 제거한다. 클린데이가 있는 날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우의도 돈독히 쌓아 가고 있다. 이 같은 손길이 더해지며 입주자대표회는 양주 옥정신도시 내 최고의 아파트단지로서의 명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민들의 휴식터를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유지하니 아파트단지에서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정겨울 정도다. 우 회장을 비롯한 동대표들은 요즘 자녀들이 콩나물 수업에다 학교급식도 제때 못 먹는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내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옥정4중학교 조기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메트로포레 아파트단지는 대단지 아파트답게 초·중학생이 1천명이 넘는다. 내년 당장 어린 자녀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쯤이면 중학교 설립 지연으로 인해 원거리 배정, 과밀학급, 콩나물수업 등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내몰리기 때문이다. 힘을 모으기 위해 인근 아파트단지의 동참도 이끌어내고 있다. 우 대표는 “우리 자녀들이 가까운 학교를 놔두고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교육받아야 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며 “입주자대표회가 단순히 아파트 운영을 관리하는 것에서 더 확장해 입주민들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년 기른 머리 소아암 환자 위해 기증" 정수미 대위

“다시 머리를 기를 수 있다면 다음에 또 기증하겠습니다.” 해군 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소속 장교가 3년6개월여 기른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증했다. 서후원함(유도탄고속함) 기관장인 정수미 대위(26)가 바로 그 주인공. 2019년 12월 해군 함정병과 장교로 임관한 정 대위는 반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소아암 환자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글을 접하고 금전 기부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 기부에 필요한 머리카락 길이는 최소 25㎝  이상.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어야 한다. 그는 9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임관 후 계속 머리를 길러온 데다 군인이다 보니 자연스레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아 조건도 맞았다”고 말했다. 정성스레 기른 머리가 30㎝를 넘자 그는 이를 잘라 지난 8일 소아암 환자 가발을 제작해 기부하는 단체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동료 김경찬 대위(가명)은 “기부뿐 아니라 평소에도 배려심이 많고 굳은일도 솔선수범 하는 멋진 동료”라고 말했다. 그의 기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학생 때부터 기회가 될 때마다 꾸준히 기부에 참여해 왔다. 임관 이후엔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유니세프, 국경 없는 의사회, 소아암 환아 쉼터 건설에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또 다른 동료 민석준 대위(가명)은 “그동안 기부를 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던 찰나 정 대위가 기부를 하는걸 보고 정보를 얻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고 전했다. 그는 “한 사람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량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길복지재단, 설립 15주년 ‘감사의 날’ 개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삶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길복지재단(이하 재단)이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10일 안성 한길학교 다목적체육관 2층에서 법인 설립 15주년 기념 ‘감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엽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김진춘 전 경기도교육감, 이원우 전 한경국립대 총장과 송근홍 안성시노인회장, 김현치 안성시산림조합장 및 고삼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장애인거주시설 한길마을에서 노래 강사로 봉사를 하고 있는 가수 염기랑과 거주인들의 합창, 장애인 성악가 박모세가 축하 공연에 나서 행사의 의미와 깊이를 더했다. 지난 2008년 12월24일 설립된 재단은 이듬해 4월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온정그룹홈’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같은 달 국내 최초 직업중점특수교육기관이자 안성시의 유일한 특수학교인 ‘한길학교’를 고등학교 3학급, 전공과 2학급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2012년 개교했다. 2013년엔 중학교 과정 인가를 받아 3학급을 증설하고 2015년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한길마을’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또 안성시장애인복지관, 안성시서부무한돌봄네트워크팀, 안성시장애아재활치료교육센터 등 시설을 위탁 운영하면서 장애인은 물론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한창섭 이사장은 “인생의 초로에서 지역사회에 가장 어려운 곳은 어디일까 고민하며 사회환원사업을 구상했고 그 결실로 사회복지법인 한길복지재단을 설립한 지 어느덧 15년을 맞았다”며 “한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는 것이 남은 생의 과업이라 여기며 지금의 발걸음에 더욱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의왕시, 단오축제 공연·민속놀이 등 성료

제20회 의왕단오축제가 지난 10일 공연과 민속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의왕문화원이 주최하고 의왕농협·의왕신협·의왕청년회의소가 후원한 단오축제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이소영 국회의원, 김학기 시의회의장, 이동수 의왕문화원장, 이종훈 의왕시노인회장, 홍명곤 의왕경찰서장, 이응천 의왕농협조합장, 박세웅 의왕신협이사장, 이은광 군포의왕교육장, 박일윤 예총회장, 시민 등 5천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의왕시의 풍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단오제례를 시작으로 의왕두레농악(길놀이), 의왕농협풍물단, 의왕시립소년소녀합창단 및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씨름을 비롯한 그네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대회와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원장은 축사를 통해 “단오축제를 통해 의왕의 역사와 전통성을 확립하고 문화예술 진흥으로 시민의 문화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단오축제를 통해 시민 모두 건강과 행운의 기운을 가득 받아가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전통문화를 즐기며 시민이 화합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