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활체육 20연속 최다종목 우승 ‘신화’

‘생활체육 메카’ 경기도가 4년 만에 종합대회로 다시 열린 2023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20연속 최다종목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경기도는 30일 경상북도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16연패의 탁구와 9연패의 축구, 8연패의 테니스, 6연패의 택견, 4연패의 족구, 3연패의 육상·합기도, 2연패의 씨름·합기도·자전거를 비롯, 게이트볼과 농구·볼링·승마·우슈·줄넘기·철인3종이 정상을 되찾는 등 17개 종목서 우승했다. 또한 검도와 배드민턴·산악·소프트테니스·수영·수중핀수영·야구·체조·파크골프 등 9개 종목이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국학기공과 태권도가 3위에 올라 40개 정식 종목(롤러는 우천으로 경기 취소) 가운데 28개 종목서 입상하는 고른 선전을 펼쳤다. 이로써 경기도는 2위 경상남도와 3위 대구광역시(이상 4종목 1위·2위 종목 수 차)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최다 종목 우승 시·도에게 주어지는 경기력상을 수상했다. 인천시는 검도가 우승, 줄넘기 2위, 요트가 3위에 입상하며 성취상을 수상했다. 경기도 우승 종목 가운데 육상은 전날 트랙이 4위, 필드종목이 15위로 부진해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날 마라톤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려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또 테니스는 남자 어르신부와 일반부, 지도자부가 금메달을 획득한데 힘입어 8연패를 이뤄냈고, 씨름은 개인전과 단체전서 고른 활약으로 2년 연속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승마는 제3경기 마장마술 D 클래스에서 말을 바꿔타고 혼자 금·은메달을 획득한 전영락(경기도승마협회)과 제4경기 릴레이-2 단체경기서 우승한데 힘입어 통합체육회 출범 후 첫 종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원년 대회부터 단 한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았던 배드민턴은 경남에 발목이 잡히며 준우승, 20연패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0연속 최다종목 우승은 경기도가 생활체육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적화된 도시임을 보여주는 쾌거다. 도대표 선수단과 종목단체 및 시·군체육회에 감사드린다”라며 “예산 증액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동연 도지사님과 멀리까지 오셔서 격려해준 이영봉 위원장님을 비롯한 도의회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최다종목 우승은 대회 창설 후 단 한번도 경기도가 정상을 빼앗기지 않았다는 것과 민선체육회 출범 후 재개 된 첫 대회서도 변함없이 체육웅도의 면모를 보여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경기도 장애인체전 첫 종합 패권 차지

성남시가 ‘장애인 인간승리 드라마’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개최지 성남시는 30일 성남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갖고 열전 4일을 마감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4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31개로 7만5천633점을 득점, 대회 7연패에 도전한 수원특례시(5만8천701점·금25 은23 동46)와 부천시(5만666점·금35 은30 동29)를 제치고 첫 정상에 올랐다. 성남시는 지난해 우승 종목이 1개 종목에 불과했으나, 이번 대회서는 당구와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볼링, 탁구 등 5개 종목 우승과 조정 준우승, 역도, 육상, 축구 3위 등 9개 종목서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다. 여기에 개최지 가산점 등 프리미엄이 더해져 완승을 거뒀다. 아쉽게도 개최지에 가로막혀 연승행진을 6연속 우승서 멈춘 수원특례시는 수영 종목 만이 1위에 올랐고, 게이트볼과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테니스가 준우승, 당구, 볼링, 탁구가 3위에 입상했다. 게이트볼서는 하남시, 농구 고양시, 론볼 시흥시, 보치아 안산시, 역도 평택시, 육상 파주시, 조정 부천시, 축구 광명시, 테니스 광주시, 파크골프와 e스포츠는 화성시가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배드민턴 3관왕 박민재(성남시)가 선정됐으며, 육상 여자 단거리 3관왕 정선정(광주시)은 신인상, 탁구 나선화(오산시)는 지도자상, 박미경 심판(탁구)은 심판상을 각각 수상했다. 광명시선수단은 모범선수단상, 성남시는 성취상,의왕시는 응원상, 광주시는 진흥상, 파주시는 인재육성상, 경기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모범경기단체상을 받았다. 다관왕 부문서는 3관왕 37명, 2관왕 69명 등 총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됐다. 한편, 이날 폐회식에서는 대회旗가 신상진 성남시장으로부터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의 손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파주시의 김경일 시장에게 전달됐다. 4일간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우위를 다진 시·군 선수단은 내년 파주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엔데믹 후 처음 치러진 장애인 도체육대회가 대과 없이 마무리 돼 참가 시군 선수단과 종목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장애인들이 체육으로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하 성남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 “처음 열린 안방 대회 첫 종합우승 뜻깊어”

“성남에서 18년 만에 열린 역사적인 대회에서 큰 격차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수고해주신 시 대표 선수단과 종목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13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남시장애인체육회의 김성하 부회장은 우승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김성하 부회장은 “지난 12회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 종합우승을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 특히 올해는 18년만에 성남에서 종합대회가 열리는 역사적인 해인데 이렇게 큰 점수차로 2위를 따돌리고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합우승으로 성취감이나 만족감, 의욕을 느낄 수 있고 1등을 해봐야 한 단계 더 발전해 나아가고 더 좋게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한 것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생각해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김 부회장은 “이번 대회 탁구에서만 12개의 금메달을 땄는데 성남시에는 탁구 비장애인 직장운동부가 있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고 합숙훈련과 숙식 제공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면서 좋은 성적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성남 관련 여러 가지 이슈나 뉴스들이 많아 시민들이 위축되기도 하고 어려운 점이 좀 있었는데 종합우승을 통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웃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또 다음 달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에서도 성남이 종합우승을 하는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김 부회장은 “장애인복지관은 많은데 장애인 체육관과 같은 전용 체육시설이 부족해 확보가 시급하다.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도 운동하면서 치료가 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복지인데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하니까 개최지 프리미엄이라는 이야기가 타 시군에서 흘러 나온다.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주시에서 열리는 내년 대회에서도 종합우승을 목표로 모두가 열심히 매진해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광역도로 22년만에 전면 재정비… 8개 노선 신규 지정

인천시가 22년 만에 광역도로를 전면 재정비한다. 시는 8개 노선을 신규로 지정하는 등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와 옹진 등을 주축으로 하는 광역도로 노선을 재정비하고 노선의 지정·폐지를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당초 122개 노선·총 826㎞의 광역도로를 68개 노선·891㎞로 노선은 통합하고 관리 도로 길이는 늘릴 예정이다. 특히 시는 주민 숙원사업 및 미래 교통 수요 등을 감안해 8개의 노선을 신규 지정한다. 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 사항인 평화도로 건설과 강화남단의 경제자유구역(FEZ) 지정을 위해 영종~강화선(14.6㎞)을 광역도로로 짓는다. 또 옹진 신·시·모도 주민들의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지을 장봉~신도선(15.9㎞)을 광역도로로 지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하점~강화선 및 혼잡·광역도로계획 구간 등 총 8개 노선 57.4㎞를 광역도로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는 광역도로 재정비 및 신규 노선 지정 등을 통해 섬 사이의 연결망을 확보하는 만큼 시의 핵심 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IFEZ) 개발계획과 택지개발, 산업단지 등으로 인한 지역 여건변화에 맞춰 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도로 건설 및 유지·관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공항 용유임시역 8년째 방치…주민들 “운행 재개해달라”

“주민들 불편은 커지는데, 이미 만들어진 역을 언제까지 닫아두고 방치할지 모르겠습니다.” 30일 오후 1시께 인천 중구 용유로 44 일대 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 안 용유임시역. 역 안으로 가는 통행로에는 펜스와 철조망이 출입을 막고 있었다.  인근에 있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용유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출입금지’, ‘임시휴업’ 등의 안내문과 함께 문이 굳게 잠긴 상태였다.  주민 강동규씨(65)는 “많은 주민·관광객들이 여기서 공항철도와 자기부상열차를 이용했는데, 지난해부터 둘 다 오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불편은 커지는데, 멀쩡한 역사를 언제까지 방치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인천 용유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수개월째 운행을 멈춘 열차 탓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공항철도㈜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역~인천공항을 운행하는 공항철도㈜는 지난 2009년부터 용유임시역까지 부분적으로 연장운행을 했다. 그러다 이용객이 적다는 이유로 2016년 1월 운행을 중단했다. 대신 같은해 2월부터는 인천공항~용유역 구간의 자기부상열차가 들어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적자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철도가 무용지물로 변하면서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간 뒤 다시 공항철도를 타야 하는 실정이다. 더욱이 인천공항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운서·영종역 등 다른 공항철도역과 달리 수도권환승할인 혜택을 받지 못해 요금 부담도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주말마다 용유 및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철도편이 없어 자가용을 이용하다보니 일대 영종해안남로 등의 교통체증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신성영 인천시의원(중구2)은 “이미 철도가 깔려 있으니 다시 용유임시역을 열어 열차편이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은비 인천 중구의원(비례)은 “향후에 용유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이 원활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철도의 용유역 신설을 해야한다“며 ”중구는 타당성 여부 검토와 주민의견 수렴 등을 진행해 관련 기관에 전달하는 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용유역 신설은 교통수요 등의 고려가 필요해 확답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5박7일 안보·경제 행보… 與 ‘찬사’ 野 ‘혹평’ [윤 대통령 방미 성과와 평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5박 7일간 미국 국빈방문은 투자유치를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고,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에 대해서도 미국이 우리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또 확장억제 강화를 핵심으로 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 ‘세일즈외교’와 첨단기술 협력 강화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마칠 때까지 ‘세일즈외교’와 함께 한미 양국 간 첨단과학기술 협력 증진에 주력했다. 이번 국빈방문은 경제외교를 통한 한미 간 ‘첨단기술 동맹의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프렌드 쇼어링을 통해 공급망 동맹을 강화한 것도 성과였다. 또 다른 성과는 한미 양국이 양자, 우주 등 게임체인저 기술의 공동 설계자임을 확인한 일이다.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신설, 한미 우주협력 공동성명서 체결, 양자 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 체결, 미국 주도의 양자 과학기술 다자협의체 참여, 양국 간 이공계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특별인력 교류 프로그램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 군사안보 협력 강화 ‘워싱턴 선언’ 채택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 등을 통해 군사안보 분야 협력도 강화했다. 특히 확장억제(핵우산)를 비롯해 한미동맹을 우주와 사이버 공간으로까지 넓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리나라는 워싱턴 선언에 따라 미국과 핵전력 운영에 대한 정보공유, 기획, 실행 등에서 대통령실과 외교·국방·정보 당국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핵잠수함과 핵전력을 탑재할 수 있는 전폭기 등 미국의 핵전 자산들도 정기적으로 한반도에 전개된다.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미동맹이 전통적인 육해공 국방의 안보뿐만 아니라 사이버공간까지 확장됐음을 최초로 선언하는 상징적 계기도 마련했다. ■ 여야 엇갈린 반응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방미 성과 띄우기’에 주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혹평’하는 등 대조를 보였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자신들의 핵자산에 관한 정보와 기획, 실행을 공유하고 논의키로 구체화 한 최초의 문서”라며 “가히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는 사실상의 ‘제2의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면서 “‘핵인지 감수성’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다. 실제 핵을 가진 미국이 아니라는데 한국이 미국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화성 동탄 전세사기 의혹’ 첫 간담회…임차인 “형식적 말뿐” 반발

“피 같은 전 재산을 날리게 됐는데, 형식적인 말만 되풀이 해 환장할 지경입니다.” 경기도가 ‘동탄 집단 전세사기 의혹’ 임차인들과 첫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이렇다 할 해결책이 제시되지 못해 별 소득 없이 끝났다. 경기도는 지난 28일 오후 화성시 반송동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피해 임차인들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전세피해자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비롯해 국토부와 경기도, 화성시 관계 공무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전세피해지원센터 확대 운영 계획과 최근 동탄 전세피해 사태의 유형과 실태 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피해 임차인들은 실질적인 해법 제시 없는 형식적인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반발했다. 20대 A씨(여)는 “행사 참석을 위해 연차까지 썼는데 동탄 사례에 맞지도 않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해 시간낭비 한 꼴”이라며 “당국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20대 B씨(여)도 “오피스텔 4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과 2년짜리 전세계약(1억3천500만원)을 맺었으나 최근 임대인이 파산 및 면책신청을 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해졌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어머니와 참석했지만 형식적인 말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30대 C씨(여) 역시 “간담회에서 소개된 사례는 대부분 아파트로, 오피스텔 피해자인 우리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며 “희망을 갖고 왔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임차인들이 모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체 대화방에서도 “도움 되는 게 없어 그냥 나왔다”, “보여주기식 형식적인 느낌” 등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이날 참석자들은 ▲동탄 전세사기 피해 사례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신속한 전세 피해확인서 발급 및 발급요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현재 피해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답을 내놓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정책에 반영하고, 광역지자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는 중앙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