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사태가 5개월째 답보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의 ‘먹튀식 경영’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피해자 보호와 사모펀드 규제 입법,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는 지난 1일 국회에서 ‘MBK의 진심, 홈플러스 회생일까? 먹튀일까?’를 주제로 제2차 연속토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민병덕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사모펀드의 단기 수익 추구가 노동자와 서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 사회적 문제”라며 “MBK는 인수 후 10년 동안 점포를 141개에서 126개로 줄이고 부채비율을 1,408%까지 끌어올렸다. 남긴 것은 부채와 불안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M&A 논의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홈플러스 노동자, 입점업체, 납품업체, 전단채 피해자들의 삶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청문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피해자들의 절박한 증언도 이어졌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 비상대책협의회 회장은 “기업회생 신청으로 4천600여 입점업체가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고 일부 점주는 인건비와 납품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금리 대출까지 떠안았다”며 “국회 청문회가 정권 교체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MBK의 무책임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의환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전단채 피해자의 80~90%는 1억~3억원 미만의 노후·생계자금을 투자한 서민들”이라며 “김병주 회장과 MBK는 우량 자산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챙긴 뒤 부채와 피해자만 남겼다. 기업회생 직전까지 고위험 전단채를 발행해 투자자를 속였고, 책임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 없이는 회생 논의 자체가 공허하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도 청문회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와 김병주의 책임을 묻기 위해 반드시 청문회를 열고,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지난 3월 18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MBK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지만, 여야 조율이 지연되며 개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당시 강민국 국민의힘 간사는 “검은머리 외국인인 김병주 MBK 회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며 “국회 출석과 책임 규명을 위해 청문회는 물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홈플러스 매각과 관련된 불확실성도 우려됐다. MBK는 약 2조5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업계에서는 담보 부채를 고려할 경우 실매각가는 1조원대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9월 말까지 통매각이 무산되면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 경우 입점업체와 노동자, 투자자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9월 말이 마지노선이며, 통매각이 어려우면 분할 매각이나 정부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 안수용 지부장도 “9월까지 우선 인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쪼개기 매각이나 청산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병덕 위원장은 “을지로위원회와 국회는 더 이상 MBK식 먹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제2, 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 청문회와 제도적 장치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자연촌 여주참숯마을’이 무더운 여름철 최고의 물놀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천연 온천수 수영장, 전통 참숯가마 찜질방, 오토캠핑장과 펜션 등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복합 힐링 레저공간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과 캠핑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호로 지정한 전통 참숯가마 시설로, 참나무 숯을 활용한 고온 찜질이 가능하다. 여기에 1천50m 지하에서 끌어 올린 중탄산 천연 온천수는 피부 개선과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사계절 내내 온천 수영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가볍게 즐기는 피크닉 캠핑 수요에 맞춰 캠핑존도 새롭게 정비됐다. 텐트 사이트와 바비큐 시설, 아이들을 위한 워터슬라이드와 미니 풀장이 함께 조성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 먹거리인 ‘3초 삼겹살’도 눈길을 끈다. 참숯가마 찜질로 몸을 데운 뒤, 숯불 위에서 빠르게 익혀 내는 삼겹살은 이곳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특별한 경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여주참숯마을은 천년고찰 신륵사와 세종대왕 역사문화관, 도자기 체험마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여주의 주요 관광지와 가까워 당일치기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임익수 여주참숯마을 상무이사는 “참숯 찜질과 온천, 물놀이, 캠핑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전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보강해 가족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정부 첫 당 대표가 2일 오후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1명씩 뽑는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 2파전으로 치러지며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에는 황명선 의원이 단독 출마했으며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는 62.77%, 62.55%를 각각 기록하며 박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박 후보는 충청권에서 37.23%, 영남권에서 37.45%의 득표율을 얻었다.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로 37.35%의 박 후보보다 25.3%p 앞섰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와 폭우 피해로 연기됐던 호남권·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현장 투표가 함께 진행된다. 유권자 구조와 표 반영 비율 등을 고려했을 때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약 17표에 해당하는 가중치를 가지기 때문에 약 1만6천명의 대의원 표심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은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등의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당원 표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정 후보 측에 대해서는 대의원의 표심이 당원 표심 전체를 뒤집기는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원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 투표를 통한 '막판 뒤집기'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새로운 당 대표는 전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내년 8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자가 될 최고위원 임기도 이와 같다. 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다.
올여름은 유독 갑작스러웠다. 빠른 열대야 시작과 마른장마,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은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 기온은 오르고 날씨는 여전히 예측하기 어렵다. 쉽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던 여름 여행도 날씨 앞에선 망설여진다. 그래도 다행인 건 어떤 날씨에도 괜찮은 여행지가 있다는 것. 맑은 날에는 청명함을, 흐린 날엔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곳. 이번 달은 날씨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여행을 떠나 보자. ■ 폐벽돌공장이 예술문화 공간으로 ‘연천 은대리 문화벽돌공장’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은 1988년부터 실제 벽돌을 생산하던 공장이었다. 10여년간 운영되던 공장이 폐업 후 오래도록 방치됐다가 2025년 7월 예술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당시의 모습을 대변하듯 건물 옆에는 높은 굴뚝이 우뚝 솟아 있다. 깔끔하게 리모델링한 내부 역시 옛 벽돌공장의 흔적을 곳곳에 남겨 뒀다. 붉은벽돌 벽을 살려 작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바닥 일부에도 당시의 모습을 남겨 두고 그 위에 강화유리를 깔았다. 1천980㎡(600평) 규모의 전시장은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절반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고 나머지는 벽돌공장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라키비움’이다. 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시 ‘경계에서 피어난 예술–환영의 경계’에는 11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회화, 프린팅, 조소, 미디어아트 등 수준 높은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라키비움(Larchiveum)은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을 뜻한다. 라키비움 중심에는 열차처럼 기다란 가마가 남아 있다.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간직한 채 전시관의 중심 역할을 한다. 빛바랜 작업 노트와 서류들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고 공장 노동자들의 푸른 작업복과 낡은 신발은 고단했던 삶의 무게를 대변하고 있다. 진흙이 벽돌이 되고, 벽돌이 집이 되고, 집이 누군가의 삶을 만들었던 순환이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공간이다. ■ 도심과 자연이 맞닿은 곳 수원 ‘일월수목원’ 일월수목원은 깊은 숲속에 자리한 수목원이 아니다. 아파트와 대학이 인접한 도심 한복판, 생각지 못한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수목원 안에 들어설 때까지는 그 가치를 알아채기 어렵다. 수목원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붉은 건물은 방문자센터다. 로비에 들어서면 전면 통유리를 통해 수목원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야말로 뷰 맛집이다. 목가적인 풍경에 비 오는 날이면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매우 낭만적이라 이때는 너도나도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다. 로비 한쪽에는 테라리움을 닮은 원형 식물존이 있다. 천장의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곳이라 ‘햇빛정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안에는 다양한 고사릿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데 한편에 커다란 고목 하나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나무는 원래 수원 매산초등학교에 있던 네군도단풍나무다. 수령이 100년에 가까웠던 나무는 긴 세월과 모진 비바람을 견디다 쓰러졌고 이후 몸통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방문자센터를 나서면 본격적인 수목원이 시작된다. 초지원, 침엽수원, 습지원, 잔디마당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정원이 펼쳐지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전시온실이다. 다양한 열대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현재는 ‘모네×일월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정원을 사랑한 화가 모네의 작품을 소개하고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살펴보는 전시로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는 물이 흐르고 숲과 나무 사이에는 파라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 유유자적 산책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고개를 들면 숲 너머로 아파트가 보이지만 신기하게도 세상의 소음은 들리지 않는다. 도심 속에 자리했지만 숲속의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일월수목원이다. ■ 기품 있는 전통 찻집 ‘성남 새소리 물소리’ 성남시 오야동은 조선 시대부터 경주 이씨 집성촌이었다. ‘새소리 물소리’ 역시 당시부터 경주 이씨 조상이 대대로 살아온 터다. 지금의 건물은 1923년 지은 전통한옥으로 연못과 정원을 갖춘 정남향 가옥이다. 2024년 3월 경기도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출입문 우측에는 삼층석탑이, 좌측에는 석등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으며 촘촘한 대나무들이 담장을 대신한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연못이 가장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연못 한쪽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중앙에는 석판으로 연결한 다리가 놓여 있어 운치를 더한다. 바람에 실린 나뭇잎의 속삭임과 나무 위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새소리. 이곳의 이름이 왜 ‘새소리 물소리’인지 이해할 수 있는 풍경이다. ‘ㄱ’자 모양의 한옥 내부로 들어서면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여러 개의 방에 낮은 테이블을 뒀고 소반, 주전자, 맷돌 등 다양한 전통 소품으로 꾸며 놓았다. 실내에도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아 눈길을 사로잡는다. 통유리 창도 여러 개라 어느 테이블이든 앉기만 하면 고풍스러운 정원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옛 조상들이 한옥의 창밖을 감상하며 ‘풍경을 빌려 온다’라는 의미로 말한 ‘차경(借景)’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 ■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곳 ‘안성 서일농원’ 안성 일죽면에 자리한 서일농원은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풍경을 품고 있다. 소음 하나 없는, 조용한 소도시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농원은 삭막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포근한 위로를 건넨다. 농원에 들어서면 정면은 작은 언덕이고 좌우로는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산책로는 농원을 타원형으로 이어주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걷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걷는 동안 양옆으로 펼쳐진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넓은 잔디 마당 주변에는 키 높은 소나무가 우뚝 솟아 있기도 하고 양팔을 벌린 느티나무들이 넉넉한 그늘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여름이면 가장 빛나는 장소, 용연지가 있다. 둥근 연잎들이 수면을 메우고 연꽃이 하나둘 피어오른 단아한 정취가 이곳에서 배어난다. 서일농원의 또 다른 매력은 장독대다. 2천개가 넘는 항아리가 줄지어 놓인 광경은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곳은 대한민국 식품명인인 서분례 선생이 청국장, 된장, 간장 등 각종 발효식품을 직접 관리하는 공간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촉촉하게 젖어 든 장독대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더욱 깊은 멋을 낸다. 그 모습에 발걸음이 잡히는 건 어쩔 도리가 없다. 농원 내의 식당에서는 느린 시간을 착실히 버틴 장독대의 장을 맛있는 요리로 맛볼 수 있다. 농원에서 정성스럽게 키운 식자재와 서분례 선생이 빚은 청국장이 주재료다. 보글보글 끓여 낸 청국장은 구수해 한여름 보양식과도 같다. ■ 정제된 건축물에서 맞이하는 힐링 ‘평택 트리비움’ 트리비움으로 향하는 길은 조금 낯설다. 논과 밭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시골 농가 옆을 통과하기도 한다. 내비게이션이 엉뚱한 곳을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의아함이 불안함으로 바뀔 즈음 축대 위에 반듯하게 올라선 콘크리트 건물을 만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외관이 예사롭지 않은 건축물이다. ‘트리비움’은 라틴어로 ‘학문의 세 갈래 길’이라는 의미다. 철학적 공간을 꿈꾸는 트리비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곳은 직선과 면의 공간이다. 반듯한 직선이 교차하며 면을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진 면은 풍경이 되기도 하고 하늘이 되기도 한다. 정제된 건축물에는 고요함이 가득하다. 가끔 바람이 불어와 고요한 공간을 통과할 때면 볼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바람마저 트리비움의 일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트리비움 내의 어느 공간을 가든 통창이 있다. 통창 너머의 쏟아지는 햇살과 푸른 들녘을 바라보는 것도 트리비움에서 맞이하는 행복 중 하나다. 트리비움은 카페, 전시장, 명상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를 둘러보고 차를 마실 경우 ‘아트&스페이스’를 예약하면 된다. ‘요가&명상’ ‘아로마테라피’는 강습 프로그램이다. ■ 비 오는 날이 더 좋아 ‘이천 테르메덴’ 테르메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계절 힐링 장소다. 실내와 야외로 나뉜 공간은 각각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데 실내 풀은 독일식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설계돼 유럽식 스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지름 30m에 이르는 풀에선 수영과 마사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중년층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넓은 통창을 통해 비가 오면 촉촉한 풍경을, 맑으면 반짝이는 햇살로 그날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야외 공간으로 나가면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대형 물놀이장과 미끄럼틀이 마련된 야외풀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상층부에 마련된 인피니티풀은 이국적인 느낌으로 눈길을 끈다. 잔잔하게 출렁이는 물빛과 쏟아지는 햇살. 그 속에 몸을 맡기고 있으면 해외 최상급 호텔의 인피니티풀이 부럽지 않다. 테르메덴의 가장 큰 장점은 ‘진짜 온천수’에 있다. 모든 시설에서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워터파크가 아닌 자연에서 진짜 온천을 즐기는 것과 다름없다. 방문객들은 특히 비 오는 날을 더욱 좋아한다고 한다. 비를 맞으며 즐기는 온천욕과 물놀이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테르메덴은 숙박시설도 단순하지 않다. 울창한 숲속에 자리한 카라반과 한옥은 휴양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숙박권에는 스파이용권이 포함돼 있어 낮에는 스파에서 온천욕을, 밤에는 숙소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그야말로 일거양득, 전천후 휴양시설이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운전자들이 뒤에 오던 승용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7분께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인천공항고속도로 금산나들목 인근에서 차에서 내린 운전자 2명이 뒤따라 달리던 BMW 승용차에 치였다. 운전자들은 각자 몰던 1t 화물차와 모닝 승용차 추돌 사고로 차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0대 남성과 모닝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일 오후 9시48분께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한 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에서 발생한 불은 인접한 3층짜리 다가구주택으로 번져 주민 등 7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최초 발화한 차량이 전소했으며 다가구주택의 지하 1층~지상 3층 외벽 일부가 탔다. 소방당국은 "차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다수의 인명피해 우려로 신고 접수 4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후 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10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고 화재 발생 13분만인 10시1분께 완진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속도로 사이사이 운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던 옥외광고판이 ‘텅’ 비고 있다. 경기 불황 장기화로 기업들이 광고·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데다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홍보 매체를 바꾸면서 도로 위 광고판의 인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1일 경기남부권을 시작으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을 따라 쭉 이동해보니 어느 지점부터 옥외광고판의 절반 이상이 아무 광고를 내걸지 않고 ‘광고 문의’ 문구만 적어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엔 자동차, 건설사, 유통 대기업들의 전면 광고가 빼곡히 들어찼는데 현재는 백지 상태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에 따르면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은 현재 전국에 146개 운영 중이다. 이러한 광고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국내외 관광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원금이 필요했고, 옥외광고판을 활용해 기업들의 광고 금액으로부터 일정 부분을 지원금 형태로 쓰게 된 게 계기다. 이후 2006년 옥외광고법이 제정되면서 2009년엔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운영 주체가 됐고, 센터에서 기금조성사업 형태로 현재까지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을 운영하게 됐다. 고속도로 옥외광고판은 이동 중 자연스럽게 광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등장 초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구간은 2018년 열린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통행이 크게 늘며 광고 효과가 커졌고, 이에 기업들이 줄지어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로 코로나19와 함께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상황이 달라졌다. 기업들의 재정 사정이 녹록지 않아 광고 자체를 접는가 하면, 디지털 광고의 부상으로 고정형 옥외광고의 입지가 좁아져만 가기 때문이다. 특히 유튜브, SNS, 검색광고 등 온라인 수요가 ‘더 큰 노출효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이왕 하는 김에’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발길을 옮길 수밖에 없다. 영동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현수씨(41)는 “텅 빈 광고판을 보니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이 체감이 되는 것 같다”면서 “광고판이 텅 비면서 경관도 해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옥외광고센터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을 절감해야 할 때 가장 먼저 줄이는 영역이 마케팅 비용”이라며 “고속도로 광고판의 공백은 현재의 경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일인 2일 전국 최고체감온도가 35℃ 내외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오후부터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평년보다 높다.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6도 ▲인천 27도 ▲서울 27도 등 25~28도, 낮 최고기온은 ▲수원 34도 ▲인천 33도 ▲서울 35도 등 33~37도로 전망된다. 지난밤부터 아침(06~0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권에 0.1㎜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또 오후(12~18시)에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라동부내륙, 경상권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돼 있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5~40㎜ ▲강원내륙·산지 5~40㎜ ▲충남북부 5~40㎜ ▲전남동부내륙, 전북동부 5~40㎜ ▲대구·경북남부내륙, 경남북서내륙 5~40㎜ 등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 하늘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또 소나기나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쥐띠 36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문서문제 해결 만사 길(吉) 48년생 가정화목 부부문제 해결 존경받고 만사 길(吉) 60년생 부부언쟁 재물지출 질병으로 병원출입 조심 72년생 타인과 시비 금전문제 불리 실수탈선 조심 84년생 시험원만 동료모임 병원출입 친척소식 96년생 연인사랑 인기상승 가족화합 차량시험 원만 소띠 37년생 질병조심 심신피로 가족과 언쟁 금전불리 49년생 투자증권 불리 오락탈선 재물지출 주의 61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가족외식 재물은 지출 73년생 친구동료 만남 술 음식 생기고 단합할 때 85년생 부모형제 친척들 모임 분주다사 재물지출 97년생 일진별로 분주다사 실속없고 고민거리 생겨 호랑이띠 38년생 친척가족 모임 자손화목 금전해결 만사 길(吉) 50년생 직장문제 고민 재물지출 가족 친족은 화합 62년생 경쟁자 생기고 금전문제 복잡 술로 가정불화 74년생 친구 및 부모님 도움 시험합격 운수왕성 86년생 운기왕성 존경받고 능력인정 문서시험 원만 98년생 운기왕성 애정화합 재물성사 능력발휘 대길 토끼띠 39년생 금전손해 건강주의 사업불리 구설조심 51년생 음식대접 자손기쁨 있으나 재물은 지출운 63년생 동병상련 직장사업 불리 남을 도와야 길(吉) 75년생 부모형제 고민 재물지출 친구단합 바쁜날 87년생 기분하락 부모형제 불화 경쟁불리 재물지출 99년생 재물지출 노래방 출입 투지별로 과음조심 용띠 40년생 자손근심 생기나 재수원만 친척 외식할 때 52년생 타인으로 손해 금전문제 복잡 가정불화 64년생 계약성사 시험합격 이사차량 문제해결 76년생 명예 인기상승 시험구직 성사 연인 생기고 88년생 일진대길 재수왕성 가족화합 연인 생기고 00년생 직장 스트레스 받으나 연인 데이트 재물은 길(吉) 뱀띠 41년생 자손기쁨 사업왕성 과음과식 분주다사 53년생 남을 위하여 양보하면 만사가 편안하고 65년생 문서문제 해결 운수왕성 동료모임 돈지출 77년생 오전은 불리하나 오후는 뜻을 성취하고 89년생 주점출입 우연한 만남 재물지출 말실수 01년생 음식 생기고 친구 만나고 술 및 노래방 가고 말띠 42년생 금전문제 복잡 명예손상 가정불화 술조심 54년생 문서해결 뜻하는 소식 귀인조력 선물생김 66년생 명예상승 시험합격 행운오고 기쁜 나날들 78년생 연인 만나고 인기상승 재수원만 뜻을성취 90년생 기분 손상되나 술 음식 생기고 주점출입 02년생 기분엉망 가족불화 구설언쟁 말실수 조심 양띠 43년생 친구동료 형제모임 직업자손 문제원만 55년생 가택문서 문제로 재물지출 부모형제 모임 67년생 부부언쟁 부모님 및 가택고민 음식탈 조심 79년생 재물지출 오락탈선 이성 만나고 분주할 때 91년생 직장화합 연인 만나고 음주가무 오락장 출입 원숭이띠 44년생 뜻을성취 문서가택 해결 승진가능 만사 길(吉) 56년생 승진가능 계약가능 시험대길 귀인조력 길(吉) 68년생 재수원만 연인 데이트 사랑고백 외식할 때 80년생 감정대립 생기나 재수원만 술 음식 생기고 92년생 경쟁불리 투자손해 가정불화 망신살 조심 닭띠 45년생 변화변동 이사 및 출행여행 분주할 때 57년생 만사불리 문서문제 관공서 출입 술조심 69년생 금전고민 연인과 언쟁시비 음주운전 조심 81년생 외식하고 여행출행 술 오락으로 재물지출 93년생 변화변동 여행출행 모임성사 가족친척 소식 개띠 46년생 명예상승 자손기쁨 운수왕성 뜻을성취 대길 58년생 가족화합 연인 데이트 금전 약간 해결되고 70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재수있고 가족 외식할 때 82년생 투자증권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분주해 94년생 시험문서 해결 인정받고 승승장구 만사 길(吉) 돼지띠 47년생 오전은 불길 오후는 만사형통 매사 원만해 59년생 인기절정 주점출입 연인 데이트 가족외식 71년생 직업해결 자손기쁨 가족화합 술 인연생겨 83년생 모임성사 가족외식 친구도움 매사 평범무난 95년생 부모님 걱정 모임성사 중심인물 재물은 지출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이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입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펜타포트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 20년간 성장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가 됐다”며 “올해는 펜타포트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음악축제가 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락 페스티벌이다. 지난 2024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번 축제를 계기로 인천을 K-록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펜타포트에는 브릿팝의 아이콘 ‘펄프(Pulp)’부터 얼터너티브의 제왕 ‘백(BECK)’, 일본 대표 록 밴드 ‘아시안 쿵푸 제네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유 시장은 “글로벌 음악도시 인천의 위상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 페스티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인천 출신 신인 밴드 발굴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슈퍼루키는 이제 명실상부 국내 신인 뮤지션 발굴의 대표 창구”라며 “인천 출신 아티스트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폭염 속 안전 대책 등을 특히 강조했다. 앞서 시는 기록적인 더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의료쿨존, 쿨링존, 그늘막 등을 확대하고, 소방·경찰·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했다. 유 시장은 “행사 마지막 날까지 단 1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 시장은 “펜타포트는 이제 단순한 음악축제를 넘어 인천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브랜드”라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만들고, 인천이 K-록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펜타포트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의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이병기·황남건·박귀빈·노재영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황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