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대기업 특혜잔치' 막아라!

삼성전자가 용인 남사읍에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도입을 위해 향후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이 대규모 토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인허가 지원을 하게 돼 ‘대기업 특혜’로 볼 여지가 있는 만큼, 투자가 약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의 한 부동산. 이 부동산은 지난 15일 정부 발표 이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 대한 매수 문의 전화가 폭증했다. 남사읍의 유일한 대단지 아파트 단지는 그간 기반 시설 미비에 따른 수요 부족으로 ‘한숨시티’로 불렸지만,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갑작스러운 호재로 매물을 내놨다가 계약을 취소해 계약 파기도 속출하고 있으며, 초급매가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3억5천만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4억원까지 올랐다. 남사읍과 인접한 동탄신도시 일대 부동산도 들썩이긴 마찬가지. 남사읍의 경우 공장이나 인프라 등이 갖춰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질적인 혜택을 보는 지역은 동탄이 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공인중개사 A씨는 “용인 남사읍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고 해도, 2042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인접한 동탄 신도시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혜택은 혜택대로 받고 투자 계획이 ‘공수표’에 그칠 수 있는 만큼, 이번 삼성 반도체의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서도 사회적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앞서 지난 2018년 정부의 투자 및 고용 확대 요청에 따라 삼성, SK 등 7개 대기업은 총 투자액 350조원, 신규 채용 19만4천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 한 바 있다. 그러나 2년 후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점검한 결과, 7개 대기업 중 투자 집행률이 30%를 초과하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삼성의 경우 당시 공언했던 180조원 투자에 대한 이행률은 14.94%(26조9천50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한 부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더라도 현 제도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가 별도의 점검 및 규제를 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고, 정부가 규제를 풀게 되면 삼성반도체와 같은 대기업들은 개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된다”며 “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이라는 미명 하에 대기업들이 토지 인허가 부분에 있어 특혜를 입는 것인데, 정부 차원에서 투자 약속이 공수표에 그치지 않도록 점검 장치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 SK슈글즈, 광주도시公에 설욕하며 3연승 질주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에서 광주도시공사에 설욕하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SK슈글즈는 19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유소정(7골), 강은혜(5골), 권한나, 최수민(이상 4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정현희(6골)가 분전한 광주도시공사를 30대24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SK슈글즈는 지난 2라운드 대결서 24대29로 패한 것을 설욕하며 상대 전적 1승1무1패로 균형을 맞췄다. 또한 시즌 11승2무4패로 승점 24를 기록, 부산시설공단(23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서며 1위 삼척시청(27점), 2위 광주도시공사(26점)와의 격차를 사정권 내로 좁혔다. SK슈글즈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3대3으로 맞선 상황서 김하경, 최수지의 좌·우 연속 사이드슛 성공과 송지은이 개인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11분께 6대3으로 앞섰다. 이후에도 SK슈글즈는 강은혜의 피봇 플레이가 잇따라 성공하며 15분15초에 9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전반 종료 10분을 남기고 광주도시공사가 무서운 반격을 펼치며 전세를 뒤집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강명민, 김지현의 연속 득점과 김금순, 이슬기가 득점에 가세해 26분16초에 12대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광주도시공사는 골키퍼 박조은이 3개의 연속 선방에 이어 김지현의 7m 스로우 성공과 이슬기의 득점으로 전반을 14대12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하지만 SK슈글즈는 후반 들어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재동점을 만들고, 최수민이 왼쪽 사이드 공격이 성공돼 15대14로 재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SK슈글즈는 강은혜, 최수민, 최수지의 득점에 김하경, 유소정의 연속 속공으로 후반 20분께 25대20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 정현희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6점 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SK슈글즈는 광주도시공사 주 득점원이자 여자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경민을 4득점으로 잘 묶고, 이적생 골키퍼 가비나가 41.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선전해 승리했다. 경기 MVP인 SK슈글즈 유소정은 “중요한 경기를 승리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기분이 좋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가 많이 올라와 있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놓고 주말 내내 난타전

여야는 주말 내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야당이 장외집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를 규탄하자, 여당은 “외교 문제까지 방탄 방패로 쓰냐”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와 야당을 향해 역공을 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민생을 놓고 ‘잘하기 경쟁’ 하자던 이 대표가 12년 만의 한일정상회담을 폄훼하고 나선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너무나 가볍고 무책임한 선동이 아닐 수 없다. 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여전히 구한말식 ‘죽창가’를 외치며 ‘수구 꼴통’ 같은 반일 선동질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자위대 군홧발’ 운운하며 연일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과 대일 외교를 비난하고 있다”면서 “지역토착비리 범죄 혐의자가 갑자기 애국 투사로 보이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죽창가’를 부른다고 지은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각종 ‘비리 종합선물세트’인 이 대표에 대해 어떻게 하셨을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망국적 한일 정상회담 규탄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 윤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과 대일 외교를 강력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윤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소미아의 원상복귀를 통해서 한일 군사협력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면서 “피해자의 상처를 헤집고 한반도를 진영대결의 중심으로 몰아넣는 이 굴욕적인 야합, 우리 주권자의 힘으로 반드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이정미 대표는 “국민은 제발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했고, 우리나라 대법원은 강제징용에 분명한 불법성이 있다고 판결했다”면서 “이 모든 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일본의 입맛대로 모든 것을 갖다 바치는 외교를 하고 왔는데, 우리가 조공외교라고 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군인도 팔아먹고 시민들의 존엄도 팔아먹고 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도 팔아먹는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이 시작됐다. 함께 싸워나가자”고 외쳤다.

경찰, 인천 사망 일가족 가장의 경제상황 확인 주력

인천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가운데 경찰이 가장 A씨(40)에 대한 경제적 상황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19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최근 부동산중개업소 2곳 등을 통해 집을 매물로 내놓은 것을 확인하고, A씨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A씨 부부는 지난 2017년 8월 미추홀구로 이사왔으며, 한 은행은 1개월 뒤 이 집에 1억9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들로부터 “A씨가 다른 사업을 하면서 빚이 생겼다고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세청과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신용 상태를 비롯해 보험 상품 가입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A씨 일가족에 대한 부검을 통해 A씨의 범행 과정에 대한 재구성을 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1차 현장 감식 등을 통해 A씨가 부인과 자녀 3명을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A씨의 시신이 아내와 자녀 3명 있던 방과 다른 곳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7일 저녁까지 친척이 A씨의 부인 등과 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A씨가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오전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이 같은 범행의 원인이 경제적 상황과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시범운영… 경기관광공사·김포·고양·파주시 MOU

경기관광공사가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착수했다. 19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지난 17일 고양시청에서 김포·고양·파주시와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시범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김병수 김포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그리고 각 기관 관광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공사와 김포·고양·파주시는 협약을 통해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관광 협력 거버넌스의 새로운 장을 마련해 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1년 시·군 연계협력형 관광정책 지원 사업 공모를 통해 ‘김포시티투어 운영’ 과제 선정 이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후속 사업으로, 주요 관광자원 연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경기 서북부 김포·고양·파주 지역의 광역시티투어 노선을 개발·운영 및 홍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김포-고양-파주를 연계하는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시범사업 추진으로, 경기 서북부 관광의 분절된 관광자원을 통합 발굴하겠다”며 “서북부 관광 ESG 거버넌스 구축 실현으로 내‧외국인의 경기도 방문을 본격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서북부 광역시티투어는 김포·고양·파주 2개 시 이상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정규노선과 시·군 행사 및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노선으로 설계될 예정이며, 오는 6월 운영사업자 공모를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윤 대통령, 한일관계 지지

“감성만 이용하는 분열정치를 멈추고, 지성에 입각한 국익정치에 나서야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한일외교 문제 현안에 대한 갈등에 대해 강한 비판적 입장의 글을 내놨다. 유 시장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야당은 늘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교묘하게 국민 감성만 자극하며 국론 분열과 함께 국익을 해치는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이웃 국가와의 상생에서 미래를 찾는데, 야당은 이웃뿐만 아니라 내 집의 가족들마저 이간질하는데 혈안이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해법과 한일정상회담 결과에 야당이 이를 ‘굴욕외교’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한 반격하는 모양새다. 유 시장은 “윤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계기로 정상화 절차에 돌입한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로 한·미·일 3국의 북핵 대응 공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수출규제 철회의 신호탄을 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처해있고 신흥기술의 개발마저 더딘 상황에서 한일의 협력은 경제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 시장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북한을 팔아 정치적 이득만 챙기려한 집단이 이제와 역사와 미래를 운운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느라 안보와 경제를 방치하는 동안 북한은 핵무기를 고도화했다”며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사상 첫 정상 각도 발사 도발이 머지않았다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영화에서나 보던 ‘간첩’이 지난 정부 5년 동안 활개를 쳤다는 조사까지 나온다”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실제적 위협을 만든 장본인들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유 시장은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이고, 일본 역시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일 관계를 분석했다. 이어 “일본문화를 소개하고 일본인을 부캐릭터로 설정한 콘텐츠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야당이 5년 동안 정치적으로 이용만 한 과거사 문제도 한일관계 개선을 통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유 시장은 “북한의 무력 도발로 희생된 용사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이 닷새 남았다”며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하며 추모하는 것부터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6~1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 소인수회담’을 열어 강제동원 해법 공유, 셔틀외교 복원,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정상화, 경제안보협의체 발족 등에 합의했다.

‘국회의원 선거제 개편안 3개안’ 전원위 상정 전망... 난상토론 예상

내년 22대 총선에 적용될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안이 3가지로 좁혀져 국회 정기개혁특별위원회 정치관계법소위원회(소위원회 조해진)를 통과했다. 개편안은 오는 22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상정되고, 23일 본회의에서 전원위원회가 구성되면, 27일부터 2주간 전원위원회가 열려 국회의원 전원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정치관계법소위는 지난 17일 회의에서 국회 전원위에 상정할 3가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안을 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에 담긴 3가지 개편안은 큰 틀에서 지난달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정개특위에 제출한 안과 유사하다.  3개의 개편안은 ▲소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지역구 253명+비례대표 97명=350명) ▲소선거구제 + 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253명+97명=350명) ▲중대선거구제(도농복합형 선거구제) +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300명, 도농복합선거구제 통해 지역구 감원, 비례대표 증원)이다.  참고로 지난 2019년 4+1 협의체(민주당·바른비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합의해 만든 21대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지역구 253명+비례대표 일부 30석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17석은 기존 병립형 유지)였다. 개편안 1안의 경우 지역구는 현행 소선거구제로 하고, 비례대표는 현행 준연동형에서 지역구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선출하는 병립형으로 바꾸는 안이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21대 준연동형으로 바뀌기 전까지 적용됐던 방식이다. 여기에 비례대표를 과거처럼 ‘전국구’로 선출하지 않고,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뽑는 권역별 방식을 추가했다.  2안은 현행 지역구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 준연동형 방식을 그대로 하면서 6개 권역별 선출 방식을 추가한 안이다. 3안은 지역구 3∼10인(대도시)을 뽑는 중대선거구제와 1명(농어촌 등)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각각 적용하는 복합선거구제로 하고, 비례대표는 현행 준연동형에서 병립형으로 변경하는 안이다.  하지만 3가지 안 중 1안과 2안이 국회의원 정수(비례대표)를 50명 늘리는 것이어서 벌써부터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고, 3안 역시 중대선거구제로 바뀌는 대도시 의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안산 대부도내 원하는 시간·장소서 똑버스 운행… 교통편의 기대

안산시가  수요응답형(DRT) 버스인 똑버스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의 ‘똑버스’는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 등을 중심으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입된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특히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을 활용, 승객이 전용 앱 ‘똑타’를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하는 똑버스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이동하는 스스템이다. 신청한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 예상 시간에 맞춰 승차지점으로 이동해 도착한 똑-버스에 탑승해 이동할 수 있다. 같은 시간대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할 경우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요금은 현재 시내버스 비용과 동일한 1천450원으로 수도권 환승할인 요금도 적용받을 수 있다. 대부동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기존 어르신 교통카드(g-pass)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버스가 운행되지 않은 장소에 거주하거나 정류장과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었던 경로당 및 마을회관 방문 주민, 거동이 불편하거나 어려운 어르신의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제도가 처음 도입과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활용이 익숙지 않은 만큼 운영이 안착될 때까지 적극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경로당에 직접 찾아가는 똑-버스 사용법 안내 운영 ▲가상 정류장 확대 운영 ▲콜센터 운영(오는 7월 중 예정) ▲경로당별 키오스크 호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똑-버스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똑-버스 도입으로 대부도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똑버스 확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대부도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산단 지역에도 똑-버스 도입을 추진해 교통체계 혁신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 4년 만 대면축제…'벚꽃 구경오세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19일 영암군과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등에 따르면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오는 30일 개막해 4월2일까지 4일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등 영암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백제 제14대 근구수왕 때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성기동에서 태어난 왕인박사는 8세 때 월출산 주지봉 기슭에 있는 문산재에 입문해 유학과 경전을 수학하고, 뛰어난 문장력으로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던 시절 32세의 나이로 일본 응신천왕의 초청으로 일본에 간 그는 일본태자의 스승으로 일본가요를 창시하는 등 아스카 문화의 원조로 일본사회의 정치·경제와 문화·예술을 꽃피운 인물이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행사인 테마퍼레이드는 올해 왕인이 현대로 귀환해 영암의 미래를 선언하는 변화된 콘셉트의 재현 행사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는 우승희 영암군수의 슬로건인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에 맞춘 영암군의 미래 비전 선포의 일환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행사를 준비 중이라는 게 영암군의 설명이다.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만나는 ‘왕인의 귀환’ 왕인문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테마퍼레이드 ‘K-레전드, 왕인의 귀환’은 축제 마지막 날인 4월2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1시간 30분동안 진행된다. 상대포역사공원을 시작으로 구림마을(남송정길), 목재문화체험장, 왕인박사유적지 내 주무대까지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벚꽃과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먼저 먼바다에서 상대포역사공원까지는 ‘1천600년 만에 귀환하는 왕인 일행’을 주제로 퍼레이드를 시작해 상대포역사공원 선착장에서의 ‘맞이 길놀이’로 이어진다. 또 ‘꿈에 그리던 동네’를 주제로 구림마을로 향한 퍼레이드 행렬은 ‘영암의 상징, 왕인’을 주제로 퍼레이드 참가자 전원이 목재문화체험장으로 집결하게 된다. 이후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영월관 광장까지 ‘K-컬처 영암 왕인의 미래’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영월관 광장에서는 ‘영암의 희망’을, 왕인박사유적지 내 행사 주무대에서는 ‘영암에서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각종 주제 행사 역시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학성 왕인박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축제기간 한‧일의 후손들이 사당에서 봉행하는 추모의례는 축제 시작일인 30일 오전 10시부터 왕인사당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왕인박사 학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강연회가 오후 2~5시 영월관 2층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2023 왕인박사현창협회 창립 50주년의 회고와 전망을 통해 왕인박사현창협회의 발전과 영암군의 지역 이미지 개선 방안을 찾는다. 축제의 주제성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인 왕인박사의 위업을 계승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성독대회 ‘제6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왕인학당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화 행사부터 참여 행사까지 ‘풍성’ 개막 식전공연이자 개막행사인 ‘K-컬처의 시작, 왕인의 빛’ 행사는 30일 오후 6시30분부터 왕인박사유적지 내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행사에는 태권 트로트 가수 나태주부터 미스트롯2에서 3위를 차지한 트로트 꿈나무 김다현, 국민이모로 불리는 서지오, 신승태, 김다나 등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 영암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영암어린이 재롱잔치’와 ‘낭주골 어울마당’, ‘왕인학생 예술대회’, ‘박사왕인 행차길놀이’, ‘영암태권도 & 아리랑활력무 시연’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영암군민과 방문객이 편을 나눠 진행하는 ‘도포제 줄다리기’ 줄 위에 올라 줄머리를 높이 솟구치는 진놀이 등의 볼거리와 참여를 통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다양한 참여 행사 역시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내내 영암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K-웰니스 영암! 오감만족 힐링 체험’은 국내 대표 웰니스산업 특화도시인 영암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월출산의 풍경을 즐길 ‘힐링 월출산 VR체험’부터 빛과 모래로 빚어내는 샌드아트를 경험할 ‘샌드아트 영암스토리’, 청년DJ와 MC가 방문객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꾸미는 ‘속닥속닥 보이는 라디오’, 영암 특산물인 무화과 꽃의 향을 시향하고 나만의 향수를 찾는 ‘숨은 꽃 무화과 향기 체험’, 월출녹차 다도체험과 달마지쌀 떡메치기를 경험할 ‘힐링 영암 맛 체험’ 등도 마련돼 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놀면서 배우는 체험형 어린이 테마파크 ‘키자니아 in 영암’에서는 과학수사대와 소방재난본부의 화재구조단, 동물병원 수의사, 승무원 교육센터, 뷰티살롱 등의 다양한 부스를 마련해뒀다. 4년 만 대면축제…명품축제 완성에 온 힘 쏟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면행사인 ‘2023 영암왕인문화축제’를 통해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완성을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왕인문화축제 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볼거리를 강화하면서 지역민은 물론 방문객의 참여를 확대한 명품행사의 탄생을 알린다. 또 영암의 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문화를 형성해 1997년 시작한 축제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기도 한 왕인박사유적지 인근에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축제장을 구성하면서 이색적인 주·야간포토존까지 조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2030세대도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었다.  우 군수는 “4년 만인 대면축제를 위해 70여개의 기관·사회 단체 등 4천700여명이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영암의 우수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축제와 연계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군·구, 정당현수막 개정방안 논의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정당현수막 난립을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본관 공감회의실에서 최태안 도시계획국장을 포함해 10개 군·구 관계부서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정당현수막 관련 현안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현재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걸리는 정당현수막으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3일 ‘현수막 청정도시 인천’을 목표로 10개 군·구 부서장으로 이뤄진 TF를 발족했다. 시는 이번 TF 1차 회의를 통해 시 자체적인 옥외광고물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 14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시·도 관계자 회의’에 참석해 정당현수막의 난립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시는 현수막 높이 3m 이상 등 규격제한, 행정 구역 별 개수 제한, 횡단보도 등 보행자 안전 구역에 설치 금지 구역 지정 등을 안건으로 내놨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을 개정해 ‘정당법’에 따른 ‘통상적인 정당 활동 범위’의 정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별도 신고나 허가, 금지 없이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난립하는 정당 현수막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보행안전을 최우선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