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이 단독 처리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회 환노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찬성 9명으로 처리했다. 환노위는 16명으로 이뤄졌고, 과반을 넘는 민주당(9명) 정의당(1명)이 표결을 이끌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처리에 반발하며 단체로 회의장을 떠났다. 노란봉투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옮겨지는데 김도읍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어서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60일만에 법사위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상임위 5분의 3 위원들의 요구가 있을 시 본회의로 ‘직회부’할 수 있다. 민주당, 정의당은 환노위 16명 중 10명을 차지해 조건을 충족한다. 본회의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할 우려가 있어 단독처리로 인한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은 사용자 개념 및 합법 파업 범위를 확대하고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간 민주당은 합법노조 활동을 보장한다면서 법안 통과를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파업조장을 한다는 이유로 통과를 반대했다.
포천 미군훈련장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미군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소방당국과 미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4분께 포천시 영중면 영평리 미군 사격장인 ‘로드리게스’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과 미군 등이 이날 현재까지 진화작업 중이다. 소방당국과 미군 등은 전날 포천시청 임차헬기(2대)를 비롯해 산림청(2대), 5군단(2대) 등 6대를 동원했고 21일에는 미군헬기 3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헬기 1대를 더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포천소방서는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과 경찰, 산불진화대 인력 29명과 장비 17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 중이다. 이번 산불은 사격훈련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산불이 훈련장 밖으로 번지지 않아 민가에 피해를 줄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미군이 관리하는 사격장 안으로, 산림당국은 헬기 외에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무부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불체포특권을 갖는 국회의원의 특성상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려면 반드시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회법상 체포동의요구서가 접수되면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서 국회의장이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다. 재적의원 과반 이상이 출석해 출석 의원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되며, 가결되면 영장실질심사 등 통상의 구속영장 관련 절차에 돌입하고 부결되면 심사 없이 기각된다.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보고 절차를 거친 뒤 27일 표결에 나서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구 부패방지법 위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영장에는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은 물론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역시 담겼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배임 금액을 4천895억원, 뇌물액을 133억원으로 적시했다.
국립이천호국원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국립이천호국원과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의 협업사업인 ‘호국과 민주, 균형의 역사체험’ 중 하나로 지난 20일 개막해 3월 3일까지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기획전시물은 삼천리 방방곡곡 대한독립 만세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활동, 한국광복군 창설 및 활동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국립이천호국원은 국민들과 함께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독립기념관과 연계해 특별기획 순회전을 운영하고 있다.
“19년 만의 정상 탈환은 무산됐지만 오랜만에 우승경쟁을 벌이며 희망을 본 것에 만족합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20일 끝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에서 경기도는 ‘최강’ 전북과 대회 폐막 하루전까지 선두 경쟁을 벌이며 19년 만의 우승 기대감을 높였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계주 종목서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금메달을 휩쓴 전북에 또다시 뒤졌다.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의 신현필(65·(주)청솔바이오코스 회장) 회장과 류귀열(57·포천 영북고 교장) 사무국장은 진한 아쉬움 속에서도 기대이상 선전한 선수단을 격려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신 회장과 류 사무국장은 20년째 함께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2002년 신 회장이 취임하면서 부터다. 당시 회장과 팀 감독 겸 연맹 이사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회장과 사무국장으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비인기 종목인 바이애슬론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남다른 책임감을 바탕으로 주어진 임무나 역할을 수행하는 성격인 두 사람은 부족한 팀 창단과 열악한 환경개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신 회장 취임 당시 도내에 일동중·고 단 2개에 불과하던 바이애슬론 팀을 현재 7개 팀으로 늘렸다. 초·중·고 각 2개 팀으로 늘렸고, 우수선수들의 진로 확보를 위해 경희대와 한국체대 진학 루트도 개척했다. 숙원이던 실업팀도 포천시청에 창단해 우수선수 연계육성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경기도체육회와 도교육청, 포천시청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저변 확대와 여건 개선에 앞장서 왔다. 신 회장은 몇 차례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학부모들을 설득해 자녀들을 바이애슬론의 길로 이끌고 무책임하게 떠나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에서 후임자가 나타날 때까지만 자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어느덧 20년이 흘렀다. 류 사무국장 역시 마찬가지다. 일동중 감독을 맡은 것이 한시적인 인연으로 생각했던 것이 평생 연결고리로 남게 됐다. 비(非) 바이애슬론인이면서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과 대한연맹 이사, 한국학생연맹 경기위원장을 맡았고, 지난해 학교장 취임 후에도 변함없이 경기도연맹 사무국장으로 헌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 동계체전서 경기도 바이애슬론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매년 서울시를 150점 이상 크게 따돌리고 경기도의 사상 첫 종합우승 20연패 달성에 기여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신현필 회장은 “최근 좋은 재목감들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기량을 갖춘 경기도 유망주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해 대한민국 바이애슬론의 위상을 드높이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또 류귀열 사무국장은 “매년 평창에 장기간 머물면서 선수단을 헌신적으로 뒷받침 해주시는 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임기내 반드시 종목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21일 오전 인천 남동구선거관리위원회 3층 접수처에서 산림조합장에 출마한 한 후보가 후보등록을 하고 있다.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3월 8일에 전국 1천347개 조합(농협 1천115개, 수협 90개, 산림조합 142개)에서 치러진다.
21일 오전 불이 난 화성시 한 양파창고에서 소방과 경찰이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8시 4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1시간 여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인명 피해는 없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의료기기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 확대 및 시장진출을 제고한다. 2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가 지난 18일 국산의료기기 활용 트레이닝을 첫 개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산의료기기 사용 경험의 확대, 제품의 성능 개선 및 홍보를 통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원한다. 5년간 국비 62억5천만원과 성남시 지자체 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한 166억의 사업비로 운영될 예정으로 수시 모집을 통해 트레이닝이 필요한 국산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제품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게 된다. 트레이닝이 주로 이뤄지는 곳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와 전임상실험센터로 실제 병원과 동일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이 가능한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교육훈련을 통해 국산의료기기 실사용 경험을 확대해 국산의료기기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함과 동시에 의료진의 업무 숙련도 향상을 통해 의료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센터에서는 지난 18일 ‘초음파 유도 하 중심정맥관 삽입’과 ‘중환자 기도관리 입문’ 교육을 목적으로 삼성 메디슨의 초음파 시스템(V8)과 에이스 메디칼의 비디오 후두경(Acescope)을 활용한 ‘중환자관리 입문과정’이 진행됐으며 내과,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전공의 등 총 19명이 참여했다. 연구책임자 이학종 교수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더 많은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제품의 국내외 시장진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했으며 조유환 SMART시뮬레이션센터장은 “보건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안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국민보건 증진 기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김현주 보건산업진흥과장은 “국산의료기기의 사용 확대뿐만 아니라 의료의 질 향상에도 기여해 산업계와 의료계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성은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국내 역량있는 기업들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해 전후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정자동 호텔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신상진 시장 지시로 이달 초 감사관실에서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시는 검찰 수사와 별개로 내부 감사를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는지 밝힐 예정이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감사팀은 호텔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이 시작된 2013년부터 호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까지 시와 베지츠종합개발 측이 주고받은 관련 문서와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맡은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호텔 개발사업을 수행한 시행사의 주소지가 같고 등기 임원도 일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두 회사가 동일 업체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시장직 인수위도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지난달 31일 시민단체가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감사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에 베지츠 측은 의혹은 부인하며 “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시민단체의 고발장과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며 끝나는 대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을 기록한 21일 오전 수도권내 시민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두터운 옷을 입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권을 기록한 21일 오전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역 야외 역사플랫폼에 있는 실내대기실에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가득차있거나 역사내 분식집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