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인 파주시 진동면 미군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이틀째 번졌다가 진화됐다. 9일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진동면 미군 스토리 사격장 인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이틀째 야산 전체로 번지다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진화됐다. 민통선으로 민가 및 민간인 출입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동원해 진압했지만 임야 1.5㏊(4천500여평)가 불에 탔다. 파주서소방서는 “미군 사격장 주변은 집경지에 민통선이어서 지뢰 폭발 위험성이 있어 육상 진화인력 투입이 어려워 헬기 여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다음 달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여주지역 8개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10개 조합장 자리를 두고 후보 간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여주지역은 10개 농·축·산림조합장 20여 명의 후보가 물밑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후정(56) 현 산림조합장과 신우용(61) 현 점동농협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출마, 무투표 당선이 유력하다. ■ 여주농협 여주농협은 3천200여명의 조합원을 자랑하는 여주지역 최대규모 지역농협으로 이병길 현 조합장과 노현서 전 여주농협 경영본부장, 신규철 조선비료 대표, 남옥현 전 여주농협 상무, 허봉진 여주농협 대의원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병길 현 조합장(71)은 여주지역 최대 농협으로 성장시킨 성과를 자랑하며 여주농협을 이끄는 이 후보는 “재선에 성공해 여주역세권 지점개설과 농협 공동잡곡유통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주농협 경영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교동(향교마을) 이장으로 활동해온 노현서 전 본부장(61)은 “조합원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40년 농협 근무 경험을 살려 농협의 가치를 높이고 농민이 주인인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주장했다. 여주시 농촌지도자 감사로 활동하며 여주농협 조합장에 3번째 도전하는 신규철 대표(62)는 “농협본소 신축과 농자재 최저가 공급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섬세함과 여성리더쉽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남옥현 전 상무(61·여)는 “하나로 마트 신축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 혁신경영과 점봉·강천지점 자재창고와 농산물집하장 설치 등 조합원 소득증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라고 공약했다. 35년 농협 실무와 강한 추진력을 내세운 허봉진 대의원(61)은 “지역농산물 특화와 판로 확보로 제값 받기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 가남농협 가남농협은 2천 200여명의 조합원을 위한 직영영농대행과 임대농기계 사업, 여주가지를 일본수출 등 경영성과로 6천여억 원 규모의 자산규모를 자랑한다. 김지현 현 조합장과 이태영 전 가남농협 태평지점장, 이홍균 현 가남농협 감사 등 3명이 출마, 3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김지현 현 조합장(65)은 “재임 5년간 금융자산 5천억원, 농협경영평가 1등급 3년 연속 달성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초심 그대로 조합원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태영 전 태평지점장(61)은 “농협에서 30여 년을 유통 전문경영인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를 최고 등급으로 판매하고 교육 복지 문화 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홍균 감사(59)는 “여주시이통장연합회장을 역임하고 가남농민회를 이끌면서 지역농협이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농협으로 성장해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개혁과 혁신을 통해 희망이 있는 행복한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종대왕농협 세종대왕농협(구 능서농협)은 1천 600여명의 조합원을 확보, 2022년 전국농협 종합업적평가에서 그룹 1위 성과를 달성했다, 원로 조합원을 위한 완전 모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하나로 마트와 신청사를 역세권개발사업에 맞춰 추진해 조합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명호 현 조합장과 박종길 전 비상임이사, 손순동 전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장 3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현 조합장(64)은 “신청사 건립과 하나로 마트 개설 등 경영 안정화를 달성했다. 신청사 주변에 요양원 건립과 여주 쌀 판로 확보에 주력하겠다”라고 주장했다. 박종길 전 능서농협 비상임 이사(62)는 “이번이 4번째 조합장 도전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개혁으로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순동 전 세종대왕면 이장협의회장(62)은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대왕님 표 여주 쌀 경제작물 생산단지 구축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가소득 창출을 높이겠다”라고 약속했다. ■ 대신농협 대신농협은 2천200여명이 여주고구마와 땅콩, 아욱 등 특산물과 벼농사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조합으로 이번 조합장에 도전하는 임광식 현 조합장, 이용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서도원 전 여주시이통장연합회장 3파전 구도다. 임광식 현 조합장(61)은 “농가소득 증대와 복지사업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재선에 이은 3선 조합장을 지지해 주신다면 대신농협을 안정적인 조합으로 만들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용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63)은 “마중 물 지원사업과 생산자와 소비자, 농협이 함께하는 삼락정책을 진행해 조합원과 소통하는 민원시스템 운영과 투명한 농협경영 혁신을 이루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도원 전 여주시이통장연합회장(59)은 “내실있는 대신농협을 만들겠다.조합원의 고충을 귀담아듣는 소통의 조합장, 조합원 환원사업을 높여 성장하는 농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북내농협 북내농협은 1천800여명의 조합원을 위한 특용작물 재배단지를 조성, 아스파라거스와 부추, 미니 단호박 등을 재배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호수 현 조합장, 원용동 전 전무이사, 이병옥 여주시새농민회장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수 현 조합장(70)은 “3선 조합장의 도전을 위해 상호금융대출금 2천억 원 달성과 영농자재백화점 구축, 조합원이 대접받는 희망찬 농협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원용동 전 북내농협 전무(64)는 “고령화 사회의 농촌지역 원로조합원을 위한 요양원 건립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이병옥 여주시새농민회장(65)은 “데일 카네기 정신으로 특용작물재배와 판매, 유통을 위한 전문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나로 마트 확장 이전을 통해 조합원 편의제공, 농협주유소와 오학동 로컬푸드매장 건립하겠다.”라고 밝혔다. ■ 금사농협 금사농협은 1천600여명의 조합원이 금사참외와 토마토와 옥수수 등을 주로 재배, 가판대에서 직접판매하고 있다.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칠구 현 조합장과 조종태 금사면 바르게살기협의회장이 출마해 2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칠구 현 조합장(61)은 “3선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유는 농협종합타운과 벼농사 건조 수매장 건립, 산북지점 경제사업장 확장을 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조종태 바르게살기협의회장(66)은 “현 조합장이 재선하면 더이상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로 조합원을 위한 육묘사업지원과 농기계수리센터 이전, RPC 신설 등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흥천농협 흥천농협은 1천500여 명의 조합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행복한 조합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합장에 도전하는 이재각 현 조합장, 권오승 전 조합장이 출마, 전·현직 조합장이 격돌한다. 이재각 현 조합장(61)은 “조합원이 주인이다. 조합원 실익 증대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 판매 유통에 조합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농협 업무 서비스 구축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권오승 전 조합장(61)은 “투명경영을 실현하고 양질의 벼 육묘 생산과 원예작물 재배농가 지원, 공급을 통해 고품질의 여주 쌀 생산과 농촌지역에 취약한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여주축협 여주축협은 조합원 출자 증대와 하나로 마트 사업 활성화로 2018년에 8억여원에서 2022년 33억여원으로 4년만에 24억원에 달하는 수익증대를 이뤘다. 또 10여년간 추진이 어려웠던 축산분뇨처리장 부지를 최근 흥천면 율극리로 확정했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조창준 현 조합장과 이재덕 전 조합장이 출마한다. 조창준 현 조합장(65)은 “ 40여 년 농권운동의 경험과 지난 4년간 조합장으로 활동한 노하우를 살려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책임지고 성장시켜 조합원에게 더 큰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복지조합을 만들겠다”라고 주장했다. 이재덕 전 조합장(56)은 “부지 매입이 완료된 세종대왕면 광대리에 친환경 TMR공장, 우시장, 유통센터 등을 갖춘 축산종합타운 설립하겠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의왕도시공사가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을 매일 24시간 운행한다. 교통약자들의 불편한 이동 편의를 점차적으로 증진하기 위해서다. 9일 의왕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의왕시로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사업을 위·수탁받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공사는 교통약자의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특별교통수단을 늘려 13일부터 24시간 운영한다. 특별교통수단도 2대를 증차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상은 장애인복지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장애의 정도가 심하거나 65세 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 임신부 등 혼자 외출이 곤란한 주민 등으로 24시간 운행되면 교통약자의 야간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홍종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더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소추안의 국회 통과를 두고 반발한 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 소추안이 가결되자 “의회주의의 포기”(대통령실), “이재명 방탄용”(국민의힘) 등 비난이 쏟아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상상하기 어려운 국가적 대참사가 발생했음에도 진심 어린 공식적 사과, 정치적 도의적 책임마저 거부한 윤석열 정권이다. 스스로 초래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한 경솔한 발언들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면서 “그럴 거면 탄핵 제도와 헌법재판소는 왜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탄핵소추를 ‘부끄러운 역사’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이 장관을 계속 감싸는 윤 대통령은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또, “대통령은 직무 정지된 장관을 대신할 실세형 차관을 검토 중이라고 하고 이상민 장관은 지금도 유가족을 만나본 적이 없어 자신의 탄핵소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국민과 유가족들을 기만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는 국회 탓이라 하면 윤 정권의 총체적 의혹은 책임이 없다고 믿는 것인가? 태도가 본질이다”라면서 “대통령은 사과하고 이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라”고 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유족의 준엄한 요청이고 명령이다. 그런데 책임을 묻기는커녕 장관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하겠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대통령은 이번 탄핵안을 계기로 국민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국정운영 정상화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욕설을 하고 이란을 적으로 돌리고 이태원 참사와 같은 큰일이 있어도 끝내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의 절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명심하시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SPC 그룹 계열사인 SPL 평택 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를 수사해 온 경찰이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포함한 공장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평택경찰서는 9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 대표와 공장 관리자 4명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지는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사고 발생 후 SPL 본사와 공장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경영책임자인 강 대표에게도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A씨는 가로·세로·높이 약 1m, 깊이 50∼60㎝ 정도의 교반기에 배합물을 넣어 섞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작업은 작업자가 교반기에 손을 넣어 내용물을 건지는 등 위험요인이 있어 공장 자체 매뉴얼도 2인 1조로 하게끔 돼 있다. 하지만 당시 A씨는 작업에 홀로 투입됐다가 사고를 당했다. 부검 결과 ‘질식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는데 2인 1조 근무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아 구조가 늦어진 점이 A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한 원인으로 꼽혔다. 또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안전교육도 기준보다 미흡하게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작업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근로자 진술 등을 통해 사고 발생 이전 작업자 안전 교육 등 대책 수립이 미흡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강 대표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는 현재 고용노동부에서 조사 중이다.
의왕시가 정부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긴급 난방비와는 별도로 차상위까지 20만원을 지급한다. 9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에너지 취약계층 3천200여세대에 긴급 난방비 2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긴급 난방비는 한파와 겨울철 난방비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시 차원의 특별지원 대책으로 정부와 경기도 지원과는 별도다. 시는 6억3천만원의 지정기탁금을 긴급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 3천200세대에 별도 신청접수 없이 계좌 검증을 거쳐 가구당 20만원씩 2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앞서 지난 1일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난방비 급등과 동절기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난방비 급등으로 시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번 긴급 난방비 지원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두텁고 촘촘한 지원을 펼쳐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시는 동절기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한다. 시는 예비비 8억800만원을 편성해 가구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 한부모 가족 등 8천73가구로 경기도 긴급난방비 지원대상은 제외된다. 하은호 시장은 “취약계층의 가계 안정을 위해 난방비를 지원키로 했다”며 “난방비가 신속하게 지원되어 취약계층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일 오전 5시33분께 수원특례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차량 작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기와 불꽃을 나고 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2대를 동원해 1시간여만인 오전 6시50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작업장 70㎡ 정도가 소실됐으며 차량 4대 일부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암센터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울산대병원, 해운대 백병원 연구팀과 간암의 새로운 표준항암치료인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 효과의 주요 예측인자를 규명했다. 9일 분당 차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들의 치료 전, 후 혈액샘플을 분석해 다양한 사이토카인 수치 및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165명 중 약 15.2%에서 인터루킨-6(interleukine-6, IL-6) 수치가 18.49pg/mL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전 IL-6 수치가 높은 환자들의 티쎈트릭 아바스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IL-6가 높은 환자들은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 및 활성도가 낮게 나타났다. 사이토카인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6)은 면역세포를 포함한 다양한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연구로 IL-6 수치가 높은 간암 환자가 티세트릭 아바스틴 병용 면역항암치료를 받게 될 경우 보다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치료 시작 후 빨리 반응평가를 시행해야하는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 치료효과가 없는 간암 환자의 경우 다른 약제로 빠르게 변경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암 1차 표준치료로 자리 잡은 티쏀트릭 아바스틴 치료법의 효능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규명한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간암 환자들의 실제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유럽 간 연구 협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iver) 학술지 'JHEP 리포트(JHEP Reports IF=9.917)’ 최신호에 게재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초등학생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체포한 계모 A씨(32)와 친부 B씨(40)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혐의는 아동학대치사로 유지했고, B씨는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경찰은 B씨의 학대와 C군(11) 사망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 A씨에 대해서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C군이 숨진 날 오전 직장에 출근했고 “아이 상대가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아내의 연락을 받은 뒤 귀가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수사를 통해 다시 죄명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7일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C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상습적으로 C군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C군의 몸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타박흔으로 추정할 여러개의 멍 자국을 발견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몸에 있는 멍은 아들이 자해해서 생긴 상처”라고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망 당일) C군(11)을 때린 사실이 있다”고 진술을 번복한 뒤, “C군의 훈육을 위해 때렸고, 이 행위가 학대인지 인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C군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사망 직전까지 학교에 출석하지 않아 장기 결석자로 분류, 교육 당국의 관리대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부는 몇 년전 재혼했고, 숨진 C군 외에 3살과 4살 딸 2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