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고 50대 남성이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분신을 시도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3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인천지검 앞에서 A씨는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마사지 업소를 운영하던 와이프가 허위신고로 영업 방해 등을 당했는데도, 경찰이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인천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자살예방센터 등과 연계해 상담을 받도록 했으나,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시킨 상태”라고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시가 마을공동체 10주년을 맞아 여러가지 지원사업을 마련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제물포스마트타운 2층 대강의실에서 ‘2023년 인천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공동체 활동가와 군·구 마을공동체 실무자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올해로 10주년을 기념해 보다 마을공동체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12억7천만원을 투입하는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9월에는 마을공동체 10주년 기념행사인 ‘2023년 인천마을공동체 한마당’을 열 계획이다. 또 10년의 인천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를 알리는 ‘인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원도심,환경,복지돌봄,교육,문화·예술 등 5개 분야에서 20개 우수 공동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공모사업에 권역별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과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중년 1인가구 사회적관계 형성 지원사업, 마을리빙랩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년 동안 총 1천306곳의 주민제안사업을 지원하고, 그 결과 2013년 98곳에 불과했던 마을공동체가 673개로 6.8배 증가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마을의 자생력을 키우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사업신청을 받고,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초 선정할 계획이다. 공동체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회계교육을 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백민숙 시 민간협력과장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의 마을공동체를 기념하기 위해 보다 많은 마을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10년의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10년의 미래를 그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18일 오후 ‘2023년 제1회 일구데이’ 구인구직 행사가 열린 인천 연수구청 대회의실에서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기 위해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내 함박마을에 밀집해 살고 있는 고려인들의 일자리 연결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 진행했다. 인천 연수구가 주최한 '일구데이'는 구직자와 기업 간의 현장면접을 통한 소규모 채용행사로 구직자에게는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기술과 예술, 이질적인 두 세계가 만나 매일 새롭게 쓰는 디지털 아트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프랑스를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미구엘 슈발리에가 선보이는 ‘디지털 뷰티’가 서울시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지난 18일 개막했다. 아라아트센터 5개 층을 활용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개의 설치 작품 외 드로잉, 다큐멘터리 등 총 70여점으로 구성돼 작품 미구엘 슈발리에의 갤러리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미구엘 슈발리에는 1980년대 이후부터 예술적 표현 수단을 오직 컴퓨터에만 집중한 작품들을 공개해 왔다. 홀로그램, LCD·LED 화면, 3D 프린팅 조형물 등 발달된 현재의 기술로 작품을 만든다. 전시의 묘미는 관람객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라는 점이다. 전시를 찾은 방문객들은 작품을 단순히 눈으로 관람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작품 속에 녹아들고 직접 이를 만드는 등 작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작품은 이를 이용하는 관람객의 고유한 몸짓에 따라 형태가 변해 매분 매초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전시장에 들어서면 3면을 가득 채운 ‘그물망 복합체’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오늘날 우리가 맺고 있는 온‧오프라인 관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수많은 선이 얽히고 설켜 있다. 작품으로 가까이 다가가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선은 깨져 나가기도 다른 모양과 다른 색의 선으로 변하기도 한다.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작품을 관람하게 돼 있는데 계단 바로 위 천장에 설치된 ‘라이좀’은 어느 층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1천500개의 강철 막대와 UV 라이트로 구성돼 있어 라이좀이 생성하는 빛이 전시장 전체를 아우른다. 불규칙하게 연결된 막대들은 ‘디지털 뷰티’의 정체성을 확립한다. 지하 3층에선 미구엘 슈발리에와 패트릭 트레셋의 협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예술과 로봇 예술이 결합한 ‘어트랙터 댄스’는 5개의 관절형 로봇팔이 쉴 새 없이 드로잉을 한다. 로봇은 동일한 간격으로 동그랗게 설치된 채 깃털을 달고 움직여 마치 무대 위에서 군무를 펼치는 예술가를 연상시킨다. 1년여 이어지는 전시 동안 로봇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그려낼 예정이다. 어트랙터 댄스를 지나 옆에 위치한 룸으로 들어서면 로봇이 만들어낸 선들이 작품이 돼 방을 아우른다. 대형 스크린 양옆으로 설치된 통거울은 공간을 무한정 연장해 작품을 끝없이 이어지게 한다. 관람객은 마치 또 다른 세계에 놓인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말미에 설치된 ‘디지털 무아레’와 ‘매직 카페트’ 역시 눈길을 끈다. 1950~60년대 옵아트를 재현한 14m 높이의 디지털 무아레는 기하학무늬의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빛을 발한다. 그 아래 놓인 매직 카페트는 눈밭에 발자국을 새기듯 발걸음의 흔적을 남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지상 5층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는 꽃이 피어나고 자라는 순서를 대형 화면에 담아낸다. 여덟 개의 꽃이 피고 지는 사이클을 통해 사람의 탄생과 삶, 죽음을 바라볼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담아낸 작가의 이야기는 단편적인 기술도 단순한 화려함도 아닌 삶과 자연, 사람이다. 전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미구엘 슈발리에는 “오늘날 우리가 쉽게 접하거나 볼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내고 싶었다”며 “작품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4년 2월11일까지.
스키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안전모 일부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10만원 이하로 유통 중인 성인용 스키 안전모 하프쉘형 10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은 ▲휠러스 스노우 헬멧(엑시코) ▲에어워크 프리미엄 스키·스노우보드 헬멧(비바스포츠) ▲아티나 보드헬멧(킹카스포츠) ▲사반더 헬멧 v-01(나래통상) ▲레이앙 스키헬멧(아이윌레스포츠) ▲스위스비기뉴 SBH-01 헬멧(투월드스포츠) ▲투반스포츠 헬멧(제이투) ▲인슬로 SE-472 헬멧(루나상사) ▲라시엘로 LAH-1602 스키보드 헬멧(아이에스비 스포츠) ▲퀵플러스 V-MC 스키보드 헬멧(지원컴퍼니) 등이다. 이 중 국내에서 제조된 제이투 투반스포츠 헬멧은 피크가속도가 250g(중력가속도 단위)을 초과하면 안 되는 ‘충격 흡수성’에서 부족합 판정을 받았다. 충격 흡수성이 부족하면 외부 충격 시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소비자원은 이 제품 판매처인 투반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교환이나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제조된 지원컴퍼니 퀵플러스 V-MC 스키보드 헬멧은 내관통성 측정에서 안전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내관통성은 외부 충돌로 뚫리지 않고 버텨내는 성능을 말한다. 또 지원컴퍼니 제품은 자전거용 안전모로 신고된 뒤, 스키용 안전모로 팔리기도 했다. 소비자원 확인 결과, 지원컴퍼니는 폐업한 상태였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은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있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킹카스포츠 아티나 보드헬멧은 성인용 헬멧임에도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판매 중이었으며 5개 제품의 경우, 모델명과 제조연월이 표시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용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제품을 판매 중인 사업자에게는 제품 리콜과 표시사항 개선 등을 권고하고 관계부처에 관리 감독·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를 위해 나누고, 따뜻한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 그 자체 아닙니까.” 송대성씨(72·안성시 공도읍)와 그의 손주 지후군(13), 지민양(11)의 남다른 이웃 사랑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다. 송씨는 지난 2021년 11월께 동네 주변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던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버린 빈 병이 공원 바닥에 깨진 채 널브러진 것을 목격했다. 자칫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공원에서 뛰어놀다 깨진 유리조각으로 말미암아 다칠까 걱정한 송씨는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을 만들고자 깨진 유리조각을 치우면서 바닥 곳곳에 널브러진 술병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일부 동네 지인들은 집안 형편이 넉넉한 상황에서 송씨가 공원에 널브러진 빈 술병을 거둬 가는 모습을 보고 수군거리며 비난의 눈총을 보냈다. 송씨는 누가 뭐라 하든 아랑곳하지 않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자 빈 병을 모았고 이를 판매한 금액이 얼마가 됐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기를 1년, 동네 주민들은 송씨가 거둬들인 빈 병을 판매해 기부금에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송씨를 돕고자 한 명 한 명 빈 병을 모아 송씨에게 전달하고 있다. 송씨가 그동안 모은 빈 병은 무려 7천200여개. 송씨는 이를 1병당 100원에 팔아 72만원을 모은 후 자신의 용돈을 보태 10㎏ 쌀 30포를 구매한 후 시에 기부했다. 여기에는 손주 지후군과 지민양의 역할도 한몫 톡톡히 했다. 할아버지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빈 병을 주워와 집 안 한 편에 쌓아 놓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들도 길거리나 공원 주변 쓰레기통에 버려진 빈 병을 거둬 모았다. 이들의 남다른 기부사랑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2021년에도 빈 병을 모아 판 50만원으로 20㎏ 쌀 10포를 구매해 기부했다. 송씨는 “남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다”며 “생활이 넉넉지 못한 주변 이웃에게 작은 나눔이지만 희망과 행복이 되길 바랄뿐이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팀장급 워크숍에서 팀장과의 맞손토크에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팀장급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팀장급 워크숍에서 팀장과의 맞손토크에 참여하고 있다. 18일 오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3 기회경기 팀장급 워크숍에서 팀장급 공무들이 포스트잇에 의견을 작성하고 있다.
18일 오전 경기도청 신청사 로비에서 열린 설맞이 노인생산품 판매전에서 시민들이 판매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번 판매전은 도내 시니어 클럽, 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생산된 제품을 홍보 및 판매했다.
18일 오후 용인특례시 기흥구 아이엘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설날을 앞두고 세배법 및 전부치기를 체험하며 설문화를 배우고 있다.
양주시 읍·면·동 고유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상징물들이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양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11개 읍·면·동 경계지역과 주요 교차로 등지에 지역 대표 상징물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으나 적은 예산으로 자체 개별사업으로 추진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거나 야간 식별이 어렵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상징물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시는 이에 지역만의 상징성을 지니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유형별 지역상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최근 은현면과 남면, 광적면 등 3곳에 지역 상징물을 시범 설치했다. 유형별 디자인 가이드라인에는 디자인 기본원칙과 방향, 지역별 상징, 지역상징물 모티브 등 디자인 기준과 함께 유형별 디자인 세부기준과 설치지침 등을 담았다. 또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와 SNS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지도와 대표성 등에서 높은 반응을 보인 회암사지를 양주 대표 상징으로 선정하고, 불화를 게시하는 기능과 신성한 영역의 경계를 상징하는 당간지주 형태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았다. 이와 함께 회암사지에서 볼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을 추출해 지역상징물에 녹여 지역성을 높였고 각 지역 대표 이미지를 패턴화해 상징적 의미도 부여했다. 오랜 시간 자연스러움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는 화강암을 기본 소재로 삼고 각 지역의 상징요소를 스테인리스 스틸로 연출해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량이 많고 시야가 확보된 국지도·지방도 인접지와 읍·면·동 경계·중심부, 특구·단지 진입부 등지에 순차적으로 지역상징물을 설치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정모씨(48)는 “그동안 지역을 대표할만한 상징물이 없었는데 산뜻한 느낌의 지역상징물이 설치돼 보기 좋았다”며 “지역 정체성과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지역 곳곳에 지역 상징물을 더 많이 설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공공디자인사업과 도시재생사업 등을 진행할 때 지역 경계와 위치인식을 명확하게 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