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 탄탄한 협진 체계로 ‘합병증 제로’ 도전

비만은 그 자체로 만성질환이면서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가 매우 높고, 이로 인해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질병이다. 체질량지수(BMI)가 35㎏/㎡이상 혹은 30㎏/㎡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27.5㎏/㎡이상이면서 혈당조절 안 되는 제2형 당뇨환자인 경우에는 비만대사수술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만대사수술을 지방흡입술 등과 같은 미용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비만 자체를 질병으로 여기지 않고, 의지부족‧자기관리 소홀 등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여전하다. 그러나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가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동반질환 호전을 통해 안전하게 장기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을 통해 자기 초과 체중의 60~80%를 감량할 수 있게 되며,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를 장기간 추적관찰 했을 때 5년 사망률이 약 89% 감소한다. 특히 심혈관질환 유병율은 82%, 제 2형 당뇨 유병률은 83%로 감소하며 삶의 질은 95%에서 향상된다.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85%가 비만 수술 후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 없이 혈당이 조절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고혈압도 60~70%의 환자에서 고혈압 약을 완전히 끊거나 적은 용량으로 혈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단 한사람을 치료해도 기본 철학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치료에 임하고 있다. 특히 합병증은 최소화하고 성공률은 높은 치료 즉, ‘합병증 제로(0)’를 목표로 두고 환자를 대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비만외과(위장관외과), 내분비내과, 소화기내과, 가정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운동치료) 등 관련 임상과 전문 교수진을 비롯해, 비만대사수술 전담 코디네이터, 영양팀(영양 처방사) 등이 함께 다학제적 진료를 진행, 수술 전후를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긴밀한 협진 체계와 체계적인 진료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한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현재까지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주요 합병증 발생 제로를 기록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가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을 최대화하고 적절한 질 관리를 위해 외과 의사 및 기관에 대해 인증하는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에도 지정됐다.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에서는 다년간의 복강경 수술 경험이 있는 배테랑 의료진의 수술 집도와 복강경 및 로봇을 활용해 복부 상처가 적은 수술법을 택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뿐 아니라 가족들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충분하게 이해하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면밀한 상담과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비만 정도와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안내하고, 비만 수술 전담코디네이터를 통해 비만 수술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와 장단점, 수술 과정과 향후 관리 방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환자와 그 가족들이 비만대사수술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후, 그에 따라 주도적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비만대사수술센터에 대한 환자의 신뢰도와 친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치료 순응도를 높여줘 치료 효과가 배가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은 수술을 통한 체중 감량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동반질환을 개선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효과적으로 영양 관리 및 운동 요법이 병행 될 수 있도록 재활의학과와 영양팀과 연계하여 면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술 후 외래를 통한 정기검진으로 환자의 지속적인 체중 조절과 동반질환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성빈센트병원 대사비만수술센터 전경화 교수(비만인증의)는 “성빈센트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는 현재까지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합병증 제로(0)를 기록하며, 안전성과 전문성이 보장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만대사수술 인증 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다학제적 협진 시스템을 통해 수술 후 영양관리 및 운동 요법, 그 외의 동반질환 관리까지 전문 의료진들의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며,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KT 소닉붐, 부진 원인은 ‘골밑’…높이 보강 절실

우승후보에서 꼴찌로 추락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의 부진 원인이 골밑 경쟁력 저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재 KT는 7승14패(승률 0.333)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10일 창원 LG를 꺾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으나, 15일 서울 SK, 17일 안양 KGC에 연속 패하며 또다시 연패 수렁에 빠졌다. KT의 부진은 예상 밖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비롯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컵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었기 때문이다. 시즌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부진 원인은 페인트존 득점이 꼽힌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20.2개에 달했던 페인트존 득점은 올 시즌 14.6개에 그쳐있다. 시도 횟수도 34.4회에서 29.2회로 현저히 줄었고 성공률 역시 58.8%에서 49.9%로 떨어졌다. 이는 골밑 경쟁력에서 뒤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페인트존 득점은 가장 안정적인 득점 방식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KT는 3점슛과 자유투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각 8.2개에서 8.8개, 11.2개에서 12.5개로 늘었지만 평균 득점에서는 83.7점에서 76.1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야투가 26.2개에서 18.6개로 대폭 하락했고, 성공률도 54.4%에서 47.2%로 정확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페인트존의 장악력이 경기의 결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양 캐롯의 경우 올 시즌 페인트존 득점이 KT보다 떨어진 13.5득점이지만 경기당 득점에서 82.8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국내 최고의 슈터 전성현을 비롯 이정현, 최현민 등을 앞세워 외곽을 노리는 전술을 사용하는데 따른 결과다. 반면 KT는 전성현과 같이 매 경기 꾸준히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슈터나 안정적인 성공률을 기록하는 선수가 없다. 3점슛 성공률도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KT의 시급한 숙제는 높이 개선이다. 경기당 평균 34.5개(6위)에 그친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KT가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 은노코를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프로스퍼로 교체했다. 프로스퍼는 207㎝의 빅맨으로 이미 국제무대에서 득점력을 증명한 선수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이제이 아노시케 역시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두 외국인선수의 교체라는 카드로 반등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김영웅기자

정봉석 수원세무서 운영지원팀장 “행복한 납세자 위해 헌신”

‘세금’은 부담스럽고 어렵다. 그래서 ‘세무서’도 마냥 멀고 불편하다. 보통의 납세자가 갖는 인식이다. 한층 편한 세무(稅務) 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늘 세무공무원의 노고가 묻어 있다. 그 안에서도 역사와 전통을 지닌 ‘중부지방국세청 1번지’ 수원세무서에, 전국 최다 방문객이 찾는 이곳에 주목 받는 직원이 있다. 1999년 공직에 입문한 수원세무서 운영지원팀 정봉석 팀장(51)은 지난해 1월 현재 자리로 발령받았다. 대략 2년의 시간을 보내 오면서 세무서 내부에선 ‘보이지 않는 손’으로 평가받는다. “그 어떤 업무를 맡아도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은 방문 납세자에게 편안한 세정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는 정 팀장은 본인의 말마따나 ‘청사 개선’에 매진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무실을 재배치해 수원세무서 1층에 국세신고안내센터를 설치, 세무서를 찾는 납세자들이 2~4층 사무실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없앴다. 정 팀장은 “우리 청사는 1994년에 지어진 건물로 노후화가 많이 진행됐고 승강기가 없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이 세무 업무를 보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부가가치세·소득세 신고나 근로·자녀 장려금 신청, 양도소득세 신고 등 다양한 업무로 세무서를 찾는 이들이 많은데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청사 내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변 도로에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정 팀장은 “인근에 있는 옛 경기도청을 찾아 자산관리과, 행정팀 등의 협조로 세무서 직원들이 도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청사 주차장은 오롯이 방문 납세자들에게 지원하고자 했다”며 “지난해 수원세무서 방문자 수가 전국 1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 없이 종합소득세 신고 등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근무하던 직원이 백혈병에 걸려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했을 땐 수원세무서 자체적으로 헌혈 등을 실시해 여타 직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각종 대내외 친절로 그는 2020년 국무총리로부터 ‘모범공무원상’을, 2020~2021년 세무서 내 ‘닮고 싶은 관리자상’ 등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정 팀장은 “새해가 다가오는 시점이지만 언제나 꾸준히 청사 발전 및 세정 업무 편의 증진 등이 제 변치 않는 목표”라며 “세무공무원이 밝아야 방문 납세자가 행복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항상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성남시의료원, 2022 오티즘 어워즈 시상식 개최

성남시의료원이 ‘2022 성남시의료원 오티즘 어워즈’ 시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19일 성남시의료원에 따르면 ‘2022 성남시의료원 오티즘 어워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발달장애인 친화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행사가 마련됐다. 시상부문에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발달장애인 치료에 협업한 의료진에게 시상하는 ‘의료진 부문’, 발달장애인 치료성과를 일반화하여 지역사회(가정, 학교)로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한 ‘발달장애인 가족 부문’, 투철한 봉사정신과 헌신으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수고한 ‘자원봉사자 부문’의 후보자를 모집해 총 6명을 선정했다. 김종명 행동발달증진센터장은 “이번 시상식이 가족, 의료기관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서로 북돋우며 격려할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센터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자원봉사자 발굴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21년 7월에 공공의료기관 최초로 발달장애인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로 지정됐으며 올해 3월에 전문 인력과 운영에 필요한 시설, 도구들을 구비해 정식 개소하여 운영하고 있다. 약 338.55㎡ 면적에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지적장애 등 발달장애인들의 문제에 대한 응용행동분석(ABA)에 기반한 개별적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치료실과 관찰실, 그룹치료실, 감각치료실, 심리안정실을 구성돼있다. 성남=안치호기자

개막 14연승 현대건설, 3연전 눈앞...연승행진 지속 분수령

시즌 개막 후 14연승과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온 홈 22연승의 고공 비행을 하고 있는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이번주부터 연승행진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3연전을 맞이한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도드람 V리그 2022-2023 여자부에서 리그 최다인 개막 1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8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인천 흥국생명(12승3패·승점 35)에 3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홈 경기서는 지난해 10월17일부터 22연승을 거두고 있다. 막강 화력과 한층 더 견고해진 수비력을 바탕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이 이번 주부터 ‘난적’들과 3연전을 앞두고 있어 연승행진 지속과 더불어 선두 독주 채비 구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2일 안방에서 3위 김천 한국도로공사(8승6패·승점 24)와 만난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은 3패 가운데 두 번을 도로공사에 패했다. 개막 후 12연승을 달리다가 적지에서 2대3으로 패했고, 이후 15연승 후 역시 원정경기서 시즌 첫 0대3 패배를 당하는 등 두 차례나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 앞선 두 차례 대결서 3대0, 3대2로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두 번째 맞대결서 풀세트 접전 끝 진땀승을 거뒀 듯이 상대가 최근 지난 시즌의 기량이 살아나고 있어 이번 3라운드 맞대결서도 혈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날 승리하면 지난 시즌 기록했던 한 시즌 최다연승(15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이어 현대건설은 25일 6위 대전 KGC인삼공사, 29일 2위 흥국생명과 연이어 격돌한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6위에 머물러 있지만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 한 차례 패배를 안겼던 팀으로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서도 모두 3대2 풀세트 접전을 펼쳤을 만큼 까다로운 상대다. 흥국생명 역시 1라운드서 3대1, 2라운드서 3대0으로 이겼으나 김연경·옐레나·이주아 삼각편대가 위력을 떨치고 있고, 호시탐탐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어 역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최근 팀의 간판인 센터 양효진이 코로나19 감염으로 2경기째 결장하고 있어 우려가 된다. 다행히 나현수가 양효진의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양효진 복귀 후에도 그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여자부 ‘절대강자’ 현대건설이 연승행진 지속 여부가 가름될 첫 관문인 22일 도로공사전을 잘 넘겨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느냐는 선수들이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느냐에 달려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