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NH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현 회장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14일부터 NH농협금융 회장 및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임추위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회장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현재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 이 전 실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부산 출생인 이 전 실장은 부산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미래부 1차관에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기 좌장을 맡아 초반 정책 작업에 관여했으며, 당선인 특별고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연우기자
의정부 경전철 운영비 보전액이 연간 200억원을 넘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코로나로 줄어든 이용객은 회복이 더딘 상태로 이용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열린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의 2023년도 도시철도과 예산안 심의에서 오범구 시의원은 당초 170~180억원 정도로 예상했던 의정부 경전철 운영비 보전액이 내년도엔 2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 이자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운영비보전에 1년에 210~230억 원씩 소요된다면 계약기간이 앞으로 20년이 남았는데 4천억원 이상 필요하다고 봐야 한다며 이는 경전철 총 공사비만큼의 액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금으로 보전해주니까 별것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만 보전액이 계속 늘어나니 무서운 생각까지 든다고 털어놨다. 반면 이용객은 많이 늘지 않았다며 코로나 때문이겠지만 왜 승객이 늘지 않는지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역을 해서라도 승객을 늘리기 위한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박춘수 도시철도과장은 “2020, 2021년은 코로나 때문에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올들어 1일 평균 3만8천명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세밀히 검토해 이용이 활성화되도록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품에 안았다. 12일 인천TP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일자리 창출에 애쓴 노고를 인정 받아 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천TP는 3개 분야 중 단체 부문 취업지원기관 분야에서 유일한 대통령상 수상기관이다. 인천TP는 이번 시상에서 일자리 전담부서를 만들고, 일자리 종합센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인천TP는 기업과 구직자 간의 엇박자를 줄일 수 있도록 약 6천498명의 고용을 창출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인천TP는 청년 인구감소 및 고령화 등 지역 안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고용 안전화와 일자리 질 향상에 대해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인천 지역의 맞춤형 고용 정책으로 1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권건보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이 제29대 (사)한국헌법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부터 1년이다. 권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헌법학 전공으로 법학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국가인권위원회 전문위원·한국공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학전문 대학원협의회 이사, 헌법재판소 헌법 및 헌법재판제도 연구위원회 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권 원장은 “학술대회의 연속성 확보 및 참여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헌법적 이슈를 발굴하고, 전문 분야 연구모임과 지역별 연구 발표회를 통해 신진학자를 양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휘모기자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 13주 만에 최다로 집계된 가운데 정부가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31일까지 늘리기로 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5천667명으로 전날(5만4천319명)보다 2만8천652명 줄었다. 하지만 월요일 기준으로는 9월12일(3만6천917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1주 전인 지난 5일(2만3천153명)보다 2천514명, 2주 전인 지난달 28일(2만2천312명)보다는 3천35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478명이며 사망자는 30명이다. 경기지역에선 이날 하루 8천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이달 18일에서 31일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접종률을 5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근 고위험군에서 위중증·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재감염율도 높다고 판단, 집중 접종기간을 2주 연장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14명으로 전체 88.7%, 60세 이상 사망자는 46명으로 95.8%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부터 12~17세 청소년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개량백신을 맞을 수 있다. 김은진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2022년 안전문화 대상’에서 안전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선도적 안전관리 기관으로 맞춤형 산업안전 프로그램 등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비롯해지역사회 안전문화 프로그램, 대국민 안전캠페인 등 국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7만여명의 공항가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이자 온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즉시한다! 최선을 다한다! 끝까지 한다!’ 박운서 연천군의원(54)의 좌우명이다. 박 의원은 “연천을 잘 알기에 박운서가 잘할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활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번기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농·축산업지원 방법을 모색해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연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유의 추진력과 성실함이 장점인 박 의원은 연천군을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군정에 대해 군민들의 많은 관심도 부탁했다. 박 의원은 연천군 청소년 문화의집 운영대표를 필두로 자원봉사왕으로 한북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2급, 청소년지도사2급 자격증 소지자로 몸소 실천하는 봉사자로서의 모범이 되는 기초의원 활동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연천군 대한적십자사 한마음봉사회 회원으로 1만시간이 넘는 봉사자로서 저소득층, 소외계층 장애인을 위한 반찬봉사, 목욕봉사, 환경정화운동, 집수리봉사 등 남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표창 등 수십차례 봉사상을 수상했다. 박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 등 민생 해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천군민이 잘살고 행복한 연천을 만드는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박정열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호텔에서 인천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동기금(I-SEIF) 성과공유회를 하고, 5년간의 활동을 마무리 했다고 12일 밝혔다. I-SEIF는 사회적가치 창출과 민간 부문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IPA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이 2018년부터 조성한 기금이다. 올해까지 인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 64곳을 ‘I-SEIF 펠로우’로 선정해 여러 지원 활동을 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I-SEIF 주최 기관 담당자 및 I-SEIF 펠로우 등 7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추진한 사업을 되돌아보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또 기금의 운용성과와 I-SEIF 펠로우의 성장에 대해 논의 했다. 특히 I-SEIF 펠로우는 I-SEIF의 금융 및 성장지원을 통해 매출 규모가 연평균 43.4% 성장했으며, 117명의 신규 고용 창출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약계층 4만2천49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했고, 1억4천950만원의 현금 및 현물을 기부하는 등 지역 내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경민 IPA ESG경영실장은 “지난 5년간의 활동을 통해 I-SEIF는 I-SEIF 펠로우에게, I-SEIF 펠로우는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해 왔다”고 했다. “IPA는 앞으로도 인천지역 공공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지역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매월 25일이면 은행 문 열기 전부터 기초연금을 찾으러 줄서는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12일 오전 10시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A은행 지점. 창문에 오는 23일까지만 영업을 하는 안내문이 크게 걸려있다. 이 지점은 인근 지점과 통폐합하고, 대신 현금자동인출기(ATM)만 남는다. 일대는 지난 2020년 B은행 지점이, 지난해에는 C은행까지 자취를 감춘데 이어, 이번에는 A은행마저 사라지는 것이다. A은행의 통폐합 지점은 이 곳에서 걸어서 30분 거리다. 이곳을 찾은 박영규씨(70)는 “수십년간 거래하던 은행이 사라지면 앞으로 각종 공과금은 어떻게 내야 하나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기초연금을 현금으로 찾거나 월세를 낼 곳이 마땅치 않다”며 “아들처럼 스마트폰이나 ATM 등을 잘 못써 창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에서 시민들의 생활에서 ‘공공재’의 역할을 하던 은행의 점포들이 해마다 문을 닫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정부와 지자체가 은행 점포의 통폐합 속도를 늦추는 것은 물론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 등 대책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원의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지난 10년간 모두 62곳의 시중 은행 점포가 통·폐합 등을 통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인천에 남아있는 은행 점포는 238곳이다. 은행들은 비대면 업무 증가와 수익 악화 등을 이유로 점포에서 ATM기기를 놓은 출장소로 변경하거나, 점포 2곳을 1곳으로 통폐합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난해에만 무려 10곳, 올해에만 7곳의 은행 점포가 줄어들기도 했다. 이미 국회에서는 이 같은 은행 점포 감소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려 은행이 점포를 폐쇄할 때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을 발의했지만, 여전히 계류 중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 점포는 사실상 공공서비스인 만큼, 부분별한 폐쇄를 완화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특히 인천시를 비롯한 10개 군·구가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을 위한 교육 등이 시급하다. 최근 각종 복지 관련한 지원금 지급이나 신청 절차 등이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데도, 어르신들은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물론 ATM, 그리고 키오스크 등의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정부·국회는 물론 지자체가 나서 점포 통폐합의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지자체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키오스크 활용 교육 등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어르신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에 인터넷 뱅킹 등의 사용법 교육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인천지역 화학물질 취급 기업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킨 화학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경기일보 6일자 1면)하는 것과 관련, 인천시가 화학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 대응을 하기 위한 ‘인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우선 화학물질 취급 기업의 사업장을 임의로 선정,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 훈련할 계획이다. 시는 합동 훈련을 통해 기업들의 화학사고 방재작업 및 대응 요령 등을 강화한다. 또 사고 초기 신고 절차를 익히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뮬레이션 방식의 훈련을 한다. 합동 훈련이 어려운 기업들은 다른 기업의 합동 훈련을 참관하도록 한다. 시는 기업들이 사업장에서 자체 훈련할 수 있도록 군·구에 훈련 참관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화학물질 취급 기업과 실험실 종사자,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교육을 추진한다. 시는 해마다 4차례에 걸쳐 화학물질관리법 등 법령에 따른 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특히 시는 화학사고 발생시 대규모 인평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관련 기업 등에 화학사고 예방법과 화학사고 대처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시는 대피 장소의 위치를 군·구별로 표시한 대피 지도를 제작해 사고 발생시 인근 주민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 19곳과 협업해 사고 지역의 상황과 응급 환자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현장응급의료소도 운영한다. 시는 사고 대응 의료진을 배치해 응급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의료기관과 연락 체계를 꾸려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다. 또 대한적십자사 및 지역자율방재단 등 구호기관과 함께 긴급 인력·물자 지원 체계를 꾸린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기업이 화학물질 취급 방법을 잘 몰라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응계획을 적극 추진해 인천에서 화학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