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부터 화학사고 예방 위한 대책 마련…교육 및 지도‧관리 집중

인천지역 화학물질 취급 기업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킨 화학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경기일보 6일자 1면)하는 것과 관련, 인천시가 화학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시 체계적인 현장 대응을 하기 위한 ‘인천 화학사고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시는 우선 화학물질 취급 기업의 사업장을 임의로 선정,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합동 훈련할 계획이다. 시는 합동 훈련을 통해 기업들의 화학사고 방재작업 및 대응 요령 등을 강화한다. 또 사고 초기 신고 절차를 익히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어 시뮬레이션 방식의 훈련을 한다. 합동 훈련이 어려운 기업들은 다른 기업의 합동 훈련을 참관하도록 한다. 시는 기업들이 사업장에서 자체 훈련할 수 있도록 군·구에 훈련 참관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화학물질 취급 기업과 실험실 종사자,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교육을 추진한다. 시는 해마다 4차례에 걸쳐 화학물질관리법 등 법령에 따른 화학물질 취급 시설의 관리 방법을 교육한다. 특히 시는 화학사고 발생시 대규모 인평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관련 기업 등에 화학사고 예방법과 화학사고 대처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시는 대피 장소의 위치를 군·구별로 표시한 대피 지도를 제작해 사고 발생시 인근 주민들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 밖에 시는 지역 응급의료기관 19곳과 협업해 사고 지역의 상황과 응급 환자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현장응급의료소도 운영한다. 시는 사고 대응 의료진을 배치해 응급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의료기관과 연락 체계를 꾸려 응급 환자를 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다. 또 대한적십자사 및 지역자율방재단 등 구호기관과 함께 긴급 인력·물자 지원 체계를 꾸린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일부 기업이 화학물질 취급 방법을 잘 몰라 관련 교육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응계획을 적극 추진해 인천에서 화학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김포시의회 "5호선 연장 따른 차량기지, 건폐장 김포이전 치밀한 전략필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 김포시가 인천시와의 협상에서 차량기지와 건폐장 김포 이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이는 차량기지와 건폐장 김포 이전을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배강민 김포시의원은 12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난달 11일 김포시는 서울시, 강서구와 차량기지 및 건폐장 이전을 포함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지난 11월3일 제22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건폐장 이전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시장께 질의한 지 8일 만에 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어 “이는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차량기지와 건폐장 이전 문제가 논의되고 결정된 것이다. 향후 (인천시가) 협상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더 치밀한 협상의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현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이 같은 근거로 “인천시는 이번 (5호선 협약체결에서) 인천 패싱의 원인이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아 온 점을 고려해 건폐장 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라는 의견을 냈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이번 건폐장 이전과 관련해서도 건폐장 이전의 유력한 후보지로 수도권매립지와 가까운 양촌읍 학운리 일대가 거론되면서 갈등과 우려가 심화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검단주민총연합회 등은 인천지역은 아니더라도 인접한 4매립장 쪽이라면 폐기물 매립이 계속 이뤄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당장 건폐장의 김포시 이전에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 의원은 더욱이 “향후 민민 갈등 발생의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며 “인천시는 경제성 측면에선 검단이 패싱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최대한 인천에 유리한 노선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앞으로 있을 서울시, 인천시와의 협상에서 김포시민과 미래 김포의 후손들이 어떻게 하면 진정 행복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긴다면 그 어떤 협상의 기술보다 빼어난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양형찬기자

구리시의회 시 민원상담관 사업비 결국 승인

구리시가 4~5급 퇴직공무원 중심으로 운영하려 했던 ‘민원상담관제’가 일부 개선을 거쳐 내년에 시행된다. 12일 구리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023년도 본예산 중 민원상담관제 운영을 위해 요구된 사업비 1억920만원(경기일보 4일자 보도)에 대해 심의 끝에 최종 승인, 통과 처리했다. 시가 사업비 편성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2회씩이나 사업비 편성 전 시의 일방적 민원상담관 위촉 및 일선 행정복지센터 배치 운영 등이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하며 전액 삭감 처리되면서 사업 중단 사태를 면치 못했다. 결국 시의회는 이번 사업비 심의를 통해 일단 내년 사업비 1억920만원에 대해 승인했으나 ‘상담관 재위촉’ 단서를 단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기존에 위촉된 9명 중 최근 구리시 체육회 사무국장으로 임용된 A씨를 제외한 8명을 해촉한 후 새로 위촉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을 재위촉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로 채울지는 시의 몫으로 남겨졌다. 하지만 수차에 걸친 사업비 심의 과정에서 퇴직자 일색이나 근무지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른 점으로 미뤄 볼 때 기존 인물의 100% 재위촉은 시에 상당 부분 부담으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 시의회 관계자는 “재위촉 주문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기에 바로잡으라는 취지가 맞다”며 “다만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 중 공무원 연금 수령자인 4~5급 구리시 퇴직공직자를 과거 자신들이 근무했던 행정복지센터(동사무소) 중심으로 근무한 점 등이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은 만큼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상담관 1인당 주 3일 근무에 1일(오전 10시~오후 4시 근무) 실비 7만원을 지급하고 근무지를 기존 행정복지센터에서 시 본청 및 출장근무 등의 방법으로 변경하는 개선안을 제시한 바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 ‘주 재림과 추수 실상의 현장’ 사진전 개최

지난달 20일 개최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명 수료식의 규모와 현장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획사진전이 열린다. 서울·경기남부 지역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요한지파(이하 신천지 요한지파·지파장 이기원)가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요한지파 각 지교회 성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10만 수료식 기획사진전 ‘주 재림과 추수 실상의 현장’을 선보인다. 지난달 20일 개최한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명 수료식의 규모와 현장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기획사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의 변천사부터 10만 수료식의 큰 규모감, 생생한 현장감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교회별 사진전 일정 및 장소는 ▲과천·왕십리교회는 15~17일 ▲강동교회 17~21일 ▲성남교회 17~27일 ▲안산교회15~17일 ▲수원교회 18~24일 ▲평택교회 20~24일 ▲이천교회 16~17일 ▲수지교회 15~20일 ▲동탄교회 18~24일 ▲하남교회 16~17일 등이다. 오는 17~18일에는 서울시청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을 위한 야외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에게 현장 재현을 통해 그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나득수 부천시체육회 이사, 부천시체육회장 선거 ‘출사표’

나득수 부천시체육회 이사가 제2대 부천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이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브리핑실에서 홍순찬 부천시테니스협회 회장과 정운섭 부천시축구협회 회장, 윤명철 부천시바둑협회 회장 등 지지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그는 “제6대 부천시의원과 제9대 경기도의원, 부천시호남향우회연합회 총회장으로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이제는 새롭게 부천체육을 발전시키고자 체육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체육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시민이 누려야 할 최고의 복지 활동이다. ‘문화도시 부천’에서 문화와 함께 체육은 고부가가치산업이자 복지정책으로 중요한 영역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대응하자면 부천체육의 패러다임 역시 서둘러 개혁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는 전문가로서 체육회의 예산 운용과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을 통해 시민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켜줄 정책을 마련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부천시체육회가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체육 인프라 확충과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 개발과 체육인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저 나득수가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나득수 이사는 △부천시 체육시설, 종목별 단체에 위탁 △6개의 직장운동부 체육회 운영 △학교 운동장 등 공공시설의 원활한 이용 △종목단체 전무 활동비 100% 인상 △종목별 전용구장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나 이사는 세무사이면서 시의원·도의원 출신으로 부천시호남향우회연합회 총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체육회 이사로 활동을 해왔다. 부천=김종구기자

고양특례시의회 정례회 파행 장기화...시민 피해 우려

고양특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례회 일정을 보이콧하면서 시의회가 장기간 파행되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이 이동환 시장의 지난달 해외출장 적절성 문제, 비서실장 막말 논란 등 집행부와 갈등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고양특례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고양시의회는 제268회 제2차 정례회를 지난달 25일에서 이달 15일까지 21일간 열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17명의 전체 의원이 등원을 거부해 곧바로 정회되는 등 현재까지 파행을 이어오고 있다. 시가 2차 정례회에 2023년도 예산안과 조직개편안 등 주요 안건들을 제출, 상정했으나 민주당 의원이 전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안건 처리가 불가하다. 지난 7월 출범한 8대 고양시의회는 민주당 17명과 국민의힘 17명 등 모두 34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인해 내년도 고양시의 추진 사업을 위한 2조9천963억원 규모의 예산이 묶여 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기 전에 이동환 시장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 참석한 해외 출장과 관련해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 에 지역 걷기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54)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서로 불신하고 반목하며 시민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등을 처리하지 않으면 시민들이 앞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과 시청 공무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고양시민을 대표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안 등을 이행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시민 정모(57)씨는 “시민이 낸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것은 시민을 대표해서 일하라는 뜻”이라며 “등원을 거부하고 일을 하지 않으면 급여를 반납하라”고 비판했다. 김영식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등원 거부는 복지 등 국가 예산 등이 없어질 위기”라며 “고양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고양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수차례 취재 요청에도 “할 말이 없다”며 해명을 거부했다. 고양=권순명기자

‘시간의 흐름 속 이어지는 관계’…이하경 작가 개인전, ‘시간의 겹 - 관계에의 지향’

이하경 작가의 개인전 ‘시간의 겹 - 관계에의 지향’이 13일에서 18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다. (사)한국예총 수원지회 수석부회장이면서 수원미술협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작가는 6번의 개인전, 3번의 초대 개인전과 초대전, 작가전 등 여러 차례의 전시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전시 공간에 투영해 왔다. 생성에 이은 소멸, 그 반복을 통해 느껴지는 시간의 흔적에 작가가 몰두해온 만큼, 10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도 역시 ‘시간’에 관한 화두를 꺼내 들었다. 유화로 펼쳐낸 이번 전시작들은 이 작가가 그간 이어 왔던 작품세계의 연장선에 놓여 있긴 하지만, 쌓였던 시간 때문인지 조금은 달라진 작가의 인식이 엿보인다. 그는 생성과 소멸에 따라 과거는 현재의 시간 조각들로 뒤덮인다고 여겨 왔지만, 이번에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나 서로가 융화될 수 있는 양상을 문득 발견했다. 캔버스에 스며든 색 위에 덧입혀진 색채는 홀로 발색하지 않는다. 그저 서로가 뒤섞이는 과정 속에서 변한다. 작가의 이 같은 포착은 우리들의 삶 역시 독자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매개로 작동한다.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전환기를 맞이하는 과도기에 직면한 지금, 관람객들이 사회적인 맥락 속에서 작품들을 재인식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이 작가는 “색과 색, 선과 선이 결합되거나 교차하고 쌓이면서 만들어지는 관계에 주목했다”면서 “늘 탐구해 왔던 시간성에 관한 사유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송상호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경기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해단식 10일 성료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회장 장성근)의 2022 ‘경기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활동 해단식이 지난 10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경기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가 뜻을 모아 ‘함께육아’ 실천을 위해 2019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육아에 대한 남성들이 서로 고민과 노하우 등을 나눌 수 있게 활성화된 온‧오프라인 모임이다. 올해 해단식을 마친 ‘경기 100인의 아빠단’은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3~7세 자녀를 둔 초보 아빠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5개월 간의 운영 기간 동안 ▲온라인 멘토링 ▲온라인 주간미션 ▲아빠단 활동 우수자 보상 ▲발대식 및 참여 프로그램 ▲해단식 및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가족친화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이날 해단식에선 활동 최우수자로 아빠 서성호, 고혁수, 조창현 등 3명이 선정됐다. 행사는 선정된 이들의 소감 청취를 비롯, 함께육아 퀴즈쇼, 텐더블록으로 겨울왕국 만들기 등을 통해 함께 하는 육아의 의미를 더했다. 5세 아이를 양육하는 김동호씨는 “아빠단 사업에 참여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한 해였다”며 “내년에도 선배님들과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육아 마스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