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채널A는 이 대통령이 어제 오전 김 전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후보의 건강과 배우자 설난영씨의 안부를 물었고, 김 전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축하드린다, 감사하다’고 표했다고 전했다. 안부 외에 별다른 현안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이번 통화는 대선 기간 동안 공언해 온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는 메시지와 취임 후 강조해 온 ‘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 선서 후 첫 일정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야당 대표들을 향해 “잘 모시겠다. 자주 연락드릴테니 자주 시간 내달라”며 소통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중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7 회의는 이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외교 행보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다. 올해 G7 의장국은 캐나다다. 초청 시점 등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강 대변인은 "외교적으로 협의한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아 참석을 결정했고 오늘 그 사실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7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 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한미 정상이 만나는 일정은 많은 관심을 받는 사안인 만큼 잘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만 답했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이후 미국으로 이동해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관련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제대로 준비하고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회의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 현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통화를 시작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며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통상 현안 중 하나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조속한 합의 도출을 위해 실무 협상을 독려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 방문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특별한 동맹인 한미 관계는 자주 만나 협의할수록 더욱 강해진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두 정상은 다자회의나 양자 방문 등의 계기를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기로 했다. 이번 통화는 격의 없이 친근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두 정상은 대선 과정에서의 에피소드와 정치적 도전, 심지어 암살 위협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깊은 공감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기 속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모자를 선물 받은 일화를 소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보이며 “곧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의 우정을 기념하는 골프 라운딩도 제안하며 유대 강화를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을 두고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께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전세계 6개국만이 달성한 성과이자 아시아 최초의 쾌거”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우리 대표선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아시아 축구 강국이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지켜냈다”고 적었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열정과 땀방울에는 언제나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다”며 “2026년 월드컵 무대를 위해 남은 기간 부상없이 잘 준비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 실장은 1962년 전라남도 무안 출생으로 광주 대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 석사,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 관료다.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간산업안정자금 도입 등 핵심 경제정책을 설계한 경험이 풍부하다. 가계와 소상공인의 회복을 지원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구축 등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공약을 이행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 수석은 1969년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 ,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美 브라운대 경제학 박사를 거쳤다. 한국은행을 거쳐 한양대 경제학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실물경제와 이론을 폭넓게 아우르는 거시경제 전문가다.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어 정부 경제정책 방향 설정에도 경험이 깊다. 산업정책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민생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진영 사회수석 문 수석은 1962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英 헐 대학교 사회정책학 박사를 거쳤다.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서 복지 정책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춘 전문가다.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 실현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아동수당 제도 설계 등 사회안전망 강화에 주력해온 학자로, 이재명 정부의 복지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인사로 꼽힌다. ◆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 류 보좌관은 1969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경제학 석사, 美 Rice 대학교(석사, 박사)를 거쳤다.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쳐 조세 및 재정정책에 정통한 인물이다. 기획재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는 물론, 주요 국정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원 조달과 배분을 총괄하며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민주적 통제 강화를 이끌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새 정부 첫 대통령실 정책실장(장관급)으로 임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를,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에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조직개편안 및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신임 김용범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대표적 경제관료다. 코스닥 육성, 기업지배구조 개선,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한 그는 공정경제 실현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양대 교수이자 전 한국은행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민생경제와 거시정책 전반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진영 사회수석은 사회복지 분야 학자 출신으로, 아동수당 도입 등 실질적인 복지정책에 기여한 바 있다. 류덕현 보좌관은 은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로 조세‧재정분야 싱크탱크인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재정분야 전문가이다. 강 비서실장은 “유능한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해 민생위기 극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현충일 추념식이 끝난 뒤 예정에 없던 근처 재래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민들이 생활하는 일상 공간을 찾아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김혜경 여사와 함께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20분 정도 장을 보고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행사를 마치고 관저로 돌아가던 이 대통령이 ‘관저에 아무것도 없다’며 즉석에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음식 등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 들러 몇 가지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주민들과 격의 없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물품을 비닐봉지에 담아 직접 들고 다니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신변 경호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추경안 조기 집행을 강도높게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직후 비상경제점검 TF를 열고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비상경제대응 TF’ 구성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2차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추경이 가져올 즉각적인 경기 진작 효과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내수 침체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5일, 취임 첫 국무회의에서 민생경기 진작 대응과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오전 10시 시작된 국무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도시락 회의로 변경해 진행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대형 산불 대책을 놓고 논의를 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국정철학을 내각과 공유하고, 공약 사항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다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이라며 “여러분들이 매우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국민을 중심에 두고 각자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도 아직 체제 정비가 명확해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동안에도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한다. 저는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경을 서둘러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즉시 화답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하게 될 추경안에는 전 국민 지역화폐 지급, 소비 캐시백, 농어업·소상공인 지원 등 소비 진작을 통한 경제 회복 방안들이 담길 전망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추경 편성의 구체적인 사항들은 정부가 정하는 것이니 지켜봐야한다”며 “다만 지금 급한 것은 선거 기간동안에도 수없이 말씀드렸지만 소비 진작을 통한 민생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기에는 앞서 선거 과정에서 언급됐던 방안들이 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당 정책위의장의 목소리도 ‘소비진작과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 정부·여당 정책 기조...경제·시민단체 ‘환영’, 음식료품업계 ‘반색’ 정부와 여당이 추경안 편성을 강도높게 추진하자 경제계와 시민 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음식료품 등 업계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약속한 민생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라며 “새 정부가 내수부진 회복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도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코로나 대출 채무조정·탕감 등 특단 대책,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 기금 대상 확대, 배드뱅킹 확대 등 소상공인 채무조정 및 금융부담 완화와 관련한 공약 또한 추경안에 포함돼 역대 가장 긴 경기 부진과 사상 최대 부채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음식료품 업계 한 관계자도 “그동안 꽁꽁 얼어붙은 내수 시장에 회복 분위기가 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라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름을 맞아 우리 업계에 활기가 돌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추경안 편성이 그간 꽁꽁 얼어붙었던 내수와 소비, 투자 시장을 녹일수 있을지 주목된다. ■ 신정부, 경제·재정 정책 최우선 … ‘내수주’ 랠리 시작 새 정부가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방안 소비 촉진 방안은 내수주 투 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이 대통령이 가능한 신속하게 3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내수주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큰 만큼 신정부는 경제정책 분야를 최우선 순위에 둘 가능성이 높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으로 섬유·석유화학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70% 이상 차지하는 태광산업은 5.32% 오른 105만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등극했다. 또 내수 대표주로 꼽히는 ▲CJ ENM(0.86%) ▲코스맥스(1.35%) ▲LG생활건강(3.18%) ▲GS피앤엘(2.15%) ▲삼양식품(0.27%) ▲롯데웰푸드(0.99%) ▲오뚜기(0.50%) ▲동서(3,44%) 등 이틀연속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소비 촉진 정책은 음식료와 도소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또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할인점, 가전전문점 등 유통채널이 수혜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 합당한 보상으로 돌아오는 나라, 모두를 위한 헌신이 그 어떤 것보다 영예로운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품격을 더할 수 있도록 예우는 더 높게, 지원은 더 두텁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전유공자의 남겨진 배우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유공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집 근처에서 제때 편리하게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빈틈없는 보훈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군 경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현실화해 국가유공자와 제대군인의 헌신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겠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노고 또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밤을 지새우며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과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 범죄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경찰관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는 것”이라며 “제복 입은 시민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복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라며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보답하자”며 “언제나 국난 앞에서 ‘나’보다 ‘우리’가 먼저였던 대한국민의 저력이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전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단단하게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때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한남동 관저를 사용하기로 했다. 5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부터 점검이 끝난 한남동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고 알렸다. 강 대변인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남동 관저가 아닌 제3의 공간을 사용하게 될 경우 해당 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이사에 따른 세금 낭비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동 관저는 청와대 보수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대통령실을 이전하기 전까지 사용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남동 관저를 포함해 최종적으로 머물 관저를 검토해왔다. 지난 4일에는 퇴근 후 인천 계양구 자택 대신 대통령실이 마련한 안가에 머물렀다. 앞서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청와대를 빠르게 보수하고 그곳에서 집무를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까지 한남동 관저 보안과 경호 문제 등의 점검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