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란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즐거움이다. 일상의 공간을 벗어나면 모두 여행이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으면 만나기 힘든 풍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경기도내에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가 곳곳에 있다. 비싼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해외여행의 설렘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 보자. ■ 무료로 즐기는 해외여행? ‘파주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는 2006년 문을 열었다. ‘파주영어마을’로 알려진 그곳이다. 대지면적 27만8천252㎡(8만4천평) 규모다. 주차 후 캠퍼스로 들어서면 거대한 출입문이 손님을 맞는다. ‘경기미래교육파주캠퍼스’라는 안내 간판이 아니라면 유럽 고성의 성문이라 해도 믿을 정도다. 캠퍼스 안은 그야말로 유럽이다. 진입로 양쪽으로 들어선 이국적 건물들은 카페와 체험 공방, 갤러리, 슈퍼마켓 등이다. 입장료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시설이지만 주차 및 캠퍼스 입장 자체도 무료다. 진입로가 끝나는 지점에는 유럽에서나 볼 법한 트램이 서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성문을 지나면 맞은편에 넓은 광장과 ‘City Hall’ 건물을 만난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 건축물을 연상케 한다. 캠퍼스 내의 ‘Concert Hall’ 역시 ‘City Hall’과 더불어 캠퍼스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물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유럽의 마을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캠퍼스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일 체험 및 숙박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참여자가 아니어도 캠퍼스는 모든 이에게 개방된다. 카메라를 들고 떠나기 좋은 여행지다. ■ 어린왕자와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는 곳 ‘가평 쁘띠프랑스와 이탈리아 마을’ 쁘띠프랑스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국적 여행지다. 쁘띠프랑스의 메인 시설은 분수 광장과 야외극장이다. 프로방스의 작은 마을을 옮겨 놓은 듯한 분수 광장 옆에는 ‘생텍쥐페리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텍쥐페리 재단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설립한 기념관이다. 생텍쥐페리의 생애와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어린왕자와 관련한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어린왕자의 원서와 책 안에 등장하는 명문장을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야외극장에서는 마술이나 마임,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마을은 약 3년 전에 개장했다. 쁘띠프랑스와 인접해 있지만 별도로 입장해야 한다. 쁘띠프랑스가 프로방스와 어린왕자가 테마라면 이탈리아 마을은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테마다. 짧은 언덕길을 오르면 거대한 피노키오가 여행자의 시선을 압도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유럽의 골목이다. 피노키오에 등장하는 소목장 할아버지의 이름을 따 제페토 골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유리진열장 상점에서는 무료로 가면과 무도회 의상 체험이 가능하다.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언덕을 모두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좌측에는 피노키오 모험관이 있고 우측에는 다빈치 전시관이 있다. 피노키오 모험관에서는 다양한 캐릭터의 피노키오를 만날 수 있고 다빈치 전시관에서는 천재적인 예술가이자 과학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양 떼가 반기는 스위스 마을 ‘가평 에델바이스스위스 테마파크’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마을 입구에는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좌우에 레스토랑과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대형 샹들리에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민 레스토랑에서는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스위스 전통음식인 치즈 퐁뒤를 맛볼 수 있고 반대편 전시관에서는 모던한 유럽풍 거실을 감상하고 스위스 전통의상을 무료로 체험할 수도 있다. 입구부터 언덕 정상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좌측은 주택 사이의 골목길 코스이고 우측은 숲과 정원으로 꾸민 마운틴 코스다. 골목길 코스에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32채의 주택이 들어서 있다. 모두 다른 설계의 외관이지만 공통점은 3층 건물이라는 점이다. 이는 마을을 조성할 때부터 스위스의 골목 느낌을 풍성하게 살리기 위한 설계였다. 주택들은 사유지라 출입할 수 없지만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 감성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어디서든 사진을 찍으면 그곳이 바로 스위스의 골목 풍경이 된다. 마운틴 코스는 습지와 양떼목장, 쉼터 등으로 꾸며 놓아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귀여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여행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즐길거리다. 두 코스는 정상 직전에 만난다. 두 코스가 합쳐진 후 놀이시설이 들어선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데 플라워 슬라이드, 미니골프, 그라운드 트램펄린 등 모두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다. ■ 향기까지 즐기는 테마파크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향기 체험관이다. 은은한 허브향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오일과 허브티, 허브의 역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맞은편 허브 힐링센터에서는 허브와 아로마를 이용한 족욕과 발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을 나와 언덕을 오르면 스카이 허브팜이다.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계절에 따라 라벤더와 핑크뮬리가 가득 피어나는 곳이다. 핑크 색상의 모래언덕에서는 모래썰매도 탈 수 있다. 핑크 색상으로 가득한 풍경 덕분에 연신 사진을 찍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스카이 허브팜과 더불어 허브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산타마을이다. 스카이 허브팜 맞은편 언덕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과 건물들 사이에 다양한 포즈의 산타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산타교회는 프랑스의 전통 인형인 상통인형 전시장을 겸하고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붉은 점토를 사용해 만든 상통인형은 남프랑스 지역의 예술품이기도 하다. ■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그대로 ‘김포 라베니체’ 라베니체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네치아’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총연장 2.68㎞의 인공수로에 조성된 수변공간으로 핵심 구간은 1㎞ 정도다. 수로는 실개천까지 포함하면 11㎞가 넘는 길이다. 라베니체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수변 시설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덕분에 일명 ‘김포의 베니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다양한 상가가 밀집해 있어 쇼핑과 산책은 물론이고 낮에는 식사와 음료를, 저녁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수로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다 보면 베네치아의 정취까지 느끼게 된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분수도 가동되며 특히 수로에서 문보트(Moon Boat)도 즐길 수 있다. 탑승자 등 쪽이 초승달 모양으로 디자인된 보트에는 조명까지 들어와 야간에 더욱 아름답다. 다만 겨울에는 수로에서 물을 빼낸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 수준 높은 중국 전통 정원 ‘수원 효원공원 월화원’ 수원 효원공원 내에 있는 월화원은 중국 광둥지역 양식의 전통 정원이다. 2003년 경기도와 광둥성이 상호 우호 교류 차원에서 상대 도시에 각각 전통 정원을 세우기로 했고 이에 따라 중국이 직접 건축을 담당했다. 이 때문에 중국 전통 정원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광둥성에 담양 소쇄원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 정원을 건축했다. 월화원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부용사라는 건물이 보인다. 연꽃을 뜻하는 부(芙)와 용(蓉)에서 따온 이름으로 연꽃 정원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건물 앞에는 연못이 조성돼 있고 연못을 중심으로 사면이 회랑으로 꾸며져 있다. 부용사를 나와 연못이 이어진 우측으로 가면 옥란당이다. 옥란 역시 식물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휴식이나 접대를 위해 사용하는 공간이다.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을 만들기 위해 파낸 흙을 쌓아 작은 산을 만들었고 그곳에 정자를 지은 것이다. 사방이 트여 있는 정자에서는 월화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 야경이 아름다운 유럽형 테마파크 ‘여주 루덴시아’ 루덴시아는 ‘놀이’를 뜻하는 ‘LUDENS’과 ‘환상곡’을 뜻하는 ‘FANTASIA’에서 ‘SIA’를 떼어 만든 합성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테마파크다. 테마파크 내의 건물은 모두 붉은 벽돌의 건축물로 유럽의 도시를 축소해 놓은 듯하다. 건물 내부에는 다양한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아트&토이 갤러리에는 다양한 액션 피규어를 비롯해 직소 퍼즐, 로봇 등이 전시돼 있으며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에는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의 미니어처 자동차가 전시돼 있다. 종류가 매우 방대하고 귀한 수집품이라 어른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장이다. 전시장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은 기차 갤러리다. 미국과 독일에서 생산한 모형 기차들이 주로 전시돼 있는데 방대한 수집품에 입이 떡 벌어진다. 어느 곳 하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잘 꾸며진 루덴시아는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 일몰 직전에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기념사진을 얻을 수 있다.
경기도가 제3회 도서관의 날과 제61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1천건의 독서 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3일 도는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도내 31개 시·군 306개 공공도서관에서 총 1천3건의 독서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행사는 도서관이 단순한 책 대여 공간이 아니라 꿈을 키우고 문화를 경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를 위해 ▲유명 작가 초청 강연 및 북토크 ▲책향기 시향 ▲나도 시인 ▲1박2일 독서캠프 등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는 12일에는 의정부시 북부청사 평화광장에서 ‘경기 야외도서관 개장 및 가족과 함께하는 카멜레온 쇼’를 운영한다. 수원특례시에서는 수원 근대도서관 탄생 100주년과 선경도서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12일 선경도서관에서 ‘근대문화유산 100년의 길’을 개최하고, 참가자들에게 수원 ‘도서관 역사’와 ‘문화유산’ 탐방의 기회를 제공한다. 고양특례시에서는 도서관 주간 동안 5개 도서관에서 ‘내 입맛대로 골라봐 원데이 독서토론’, 12개 도서관에서 ‘한 끼 책밥’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용인 ‘도서관 견문록’ ▲화성 ‘패밀리 매직쇼’ ▲성남 ‘도전! 우리 가족 매일 독서 챌린지!’ ▲남양주 ‘2025년 책 읽는 남양주 다정한 작가초청 강연회’ ▲안산 ‘놀러온 도서관, 놀라운 도서관’ ▲평택 ‘지금 무슨 책 읽으세요?’ ▲파주 ‘AGI시대, 부모와 자녀의 미래 지침서’ ▲김포 ‘비도비독: 비밀의 도서관, 비밀의 독서’ ▲의정부 ‘세계문학전집을 힙하게 즐기는 법’ ▲하남 ‘하남네컷’ ▲연천 ‘미워도 다시 한번’ 연체자 대출 정지 해제 이벤트 등 각 시군에서 도서관 곳곳에서 그림책 전시, 독서 챌린지, 디지털 독서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박민경 도 도서관정책과장은 “도서관의 날과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며 “도민 여러분이 가까운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 문화를 체험하며 따뜻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중소기업의 생산공정 개선을 지원하는 ‘2025년 이천시 생산레벨업지원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3일 경과원에 따르면 생산레벨업지원사업은 이천시에 소재한 중소 제조기업의 노후화 되거나 비효율적인 생산공정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과원은 올해 총 6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생산공정 개선과 개발에 따른 비용의 70%를 기업당 2천2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공고일 기준 이천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으며 생산시설을 갖춘 중소 제조기업이다. 주요 지원 내용은 ▲생산공정 분석 및 개선·개발 지원 ▲생산정보시스템 구축(ERP, POP, CAPP, PDM 등) ▲제조장비 및 제품의 파손 원인 진단 및 해결 방안 지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기업 현장 점검 시 전문가 코칭을 확대하고 생산·기술 애로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난해 대비 기업지원 내용을 보강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제조기업이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생산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가 필수”라며 “경과원은 앞으로도 이천시와 협력해 중소 제조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여름 구조해 치료와 재활훈련을 마친 수달 두 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안성, 이천 도로변에서 영양실조로 탈진한 새끼 수달 두 마리를 구조해 집중치료실(ICU)에서 수액과 약물을 통한 1차 치료와 인공 포유를 실시했다. 센터는 겨울부터 2마리를 합사한 후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의 사육장에서 먹이사냥 훈련 등 9개월간의 재활·적응훈련을 시켰다. 4월은 수달의 본격적 사냥 활동시기로 센터는 전문가 자문을 받아 화성 비봉습지를 서식 후보지로 선정하고 2일 수달 2마리를 풀어줬다. 수달은 과거 털가죽을 얻기 위한 남획과 하천 개발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 현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 이연숙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경기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 연천)를 운영하며 야생동물 구조·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개발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생태환경 보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의회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농어업이 살아나는 상생의 시간으로’를 주제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경기도 농어업과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기관의 참여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농어업 관련 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기금운영부 관계자가 직접 기금 운영 목적 및 방식, 절차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기금 출연 구조 및 사업유형(본부기획사업, 자율추진사업, 공모사업) ▲기금 운용 우수 사례(태양광 설비 지원, 청년농가 농촌정착 지원 등) ▲출연기관 대상 세제 혜택 및 정책 인센티브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경기도 실정에 맞는 기금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교육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도내 농어업 현장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어업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협력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경제 불황 속 상권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상원은 2일 광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광주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2025년 찾아가는 민생현장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철 경상원장을 비롯해 김선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광주시청 관계자, 경기도상인연합회·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 광주시소상공인연합회,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상인회 등이 참석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광주시 생활밀접업종 자영업자의 폐업률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원은 올해 1월부터 찾아가는 민생현장 정담회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의정부·수원·하남·구리·고양·평택·파주·김포·광주시 등 10개 시·군을 방문해 도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남은 21개 시·군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상권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민철 원장은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경영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상권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밑불은 지키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용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홍수 예방과 주민 편의, 친환경 교통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달성됐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퇴계원읍과 구리시 갈매동 경계에 있는 용암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착공해 1.7㎞ 구간의 하천폭을 확장하고 제방을 보강했다. 또 단절된 자전거도로 1.2㎞를 새롭게 개설했다. 총 2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도는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해 환경식생블록과 자연석 쌓기를 적용해 식물을 심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제방도로와 차량 진출입로 등 부대시설도 정비해 이용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구리시 갈매택지지구와 남양주시 별내택지지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자전거 도로가 개설됐다. 새롭게 연결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통해 갈매천~왕숙천~한강은 물론 도에서 추진하는 순환하천길의 일부가 조기 연결돼 친환경 여가생활에 기겨할 전망이다. 또 용암천 내 방치된 대전차 방어시설인 용치 일부를 군부대와의 협의를 통해 철거했다. 해당 구조물을 자전거 전용 교량 기초부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하천 유수 흐름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현재 설계 중인 용암천 상류까지 하천길이 추가 연결되면 용암천을 통해 왕숙천, 한강으로 연결되는 70㎞의 순환하천길이 완성돼 의정부 양주 등 경기 북부 주민들도 운동과 휴식 등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도심 속 골칫거리였던 방치된 빈집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재탄생시켰다. 도는 2일 평택시 이충동에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 손임성 도시주택실장, 임종철 평택시 부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직무대행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통합공공 임대주택 준공식을 열었다. GH가 출자한 평택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322㎡, 연면적 747.2㎡ 규모다. 전용면적 46㎡, 57㎡, 63㎡로 구성된 전체 7호가 공급된다. 최상층에는 주민 공동공간을 만들어 GH가 입주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4일부터 신혼부부 5세대, 한부모가족 1세대, 주거약자 1세대 등 총 7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형 빈집 정비 시범사업은 낙후된 비아파트 지역의 빈집을 매입, 철거 후 지역 내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빈집 터를 활용한 공간복지 사업으로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동두천 아동돌봄센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빈집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간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지역은 원도심 쇠퇴, 도시빈집 증가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도만의 창의적 발상으로 빈집 정책을 발굴하고, 원도심 쇠퇴의 상징인 빈집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빈집정비 보조사업에 지난해와 올해 선정돼 국비 2억8천만원을 확보했다. 2021년부터 도에서 직접 추진하는 빈집정비 지원사업은 지난 4년간 총 294호의 빈집정비를 지원했다. 올해 빈집 31호를 마을쉼터, 공용주차장 등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정비한다. 지난해 6월에는 포천시, KMS봉사단과 ‘민․관이 함께하는 경기도 빈집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해 빈집정비 지원사업에 민간자원봉사를 접목하는 방식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인구감소지역뿐만 아니라 인구감소관심지역인 동두천시, 포천시의 빈집까지 ‘세컨드 홈’ 혜택을 부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가 최근 보훈원과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해 ‘행복한 유산기부 캠페인’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유산기부란 유언자가 자신의 부동산, 증권, 보험, 예금, 현금 등 재산 전부 또는 일부를 공익 목적을 위해 비영리기관, 복지단체, 재단 등 유언자와 관계없는 제3자에게 기부(유증)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고(故)홍계향 할머니가 청소·노점으로 일평생 모은 재산을 경기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며 ‘행복한 유산기부 경기 1호’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故홍계향 할머니를 포함해 7명의 유산기부자가 있다. 경기 사랑의열매와 보훈원은 보훈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장섭씨의 유산기부 약정을 계기로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6·25 참전용사인 조장섭씨는 지난 3월 유산기부 약정과 동시에 경기 사랑의열매에 1천만 원을 기부했으며, 경기 사랑의열매는 조장섭씨를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362호 회원으로 추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훈원은 ▲입주자 대상 유산기부 사업 홍보 및 안내 ▲유산기부자 예우 및 무연고 유산기부자 지원 ▲유산기부금 활용 복지사업 추진 및 배분사업 수행 등의 역할을 맡는다. 경기 사랑의열매는 ▲유산기부 사업 홍보 지원 ▲유산기부 사업 안내·상담 및 법적 유언공증 절차 진행 ▲유산기부자 예우 ▲사후 유언 집행 등의 역할을 맡는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유산기부는 그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유공자들의 나눔정신이 더욱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이 유산기부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청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400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GH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시중 시세 대비 30~50%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경기도내 15개 시(광명·수원·시흥·안산·안성·안양·오산·용인·평택·화성·김포·파주·의정부·고양·남양주)에 거주할 청년 378명을 선발하는데, 다음 달 7일(1순위), 8~9일(2·3순위) 각각 입주신청을 받는다. 무주택자 중 미혼인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중 하나에 해당하면 청년으로 인정된다. 임대기간은 최초 2년이며, 재계약 요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또 보호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22명을 연중 상시 모집한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과 동일한 시중 시세 3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GH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보증금 100%를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매입임대주택을 계약하는 자립준비청년 중 희망자에 한해 주거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GH 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