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원 팀’으로 돌풍 이어간다 [K리그1 향토팀 전력 분석]

지난해 K리그1서 5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수원FC의 2025시즌 1차적인 목표는 1부리그 잔류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오는 15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을 앞두고 지난 1월 3주간 태국 파타야서 체력을 끌어올리는 고강도 훈련에 역점을 뒀고, 방콕에서 열흘간 전술 입히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시즌 11골·6도움을 기록한 정승원을 FC서울로 떠나 보내 전력 누수가 크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미드필더 장윤호와 U-20 대표팀 출신 수비수 이지솔과 황인택을 영입해 수비 라인을 보강했다. 김은중 감독은 대구FC로부터 영입한 ‘2002년생 공격수’ 박용희를 주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박)용희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측면 공격수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많은 기회를 잡고 한 단계 스텝업 한다면 이번 시즌 팀에 큰 기여를 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김 감독은 이들을 중심으로 ‘원 팀’ 조직력을 다져 더 많이 뛰고 기동력 있는 축구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실점(57골)을 기록해 재정비가 절실했던 수비진은 안준수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한 가운데, 오른쪽 수비수에 ‘베테랑’ 이용, 왼쪽은 박철우, 중앙에는 최규백과 이지솔·황인택 등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미드필더에는 '중원의 핵' 윤빛가람을 주축으로 지난 시즌 합류한 ‘2000년생’ 노경호를 주목하고 있다. 김 감독은 “(노)경호는 기동력과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인 선수로 지난 시즌 정승원이 했던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격진에 무게감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대거 영입한 것도 눈에 띈다.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오프키르(노르웨이)와 측면 공격수에 수비도 모두 가능한 르로이 아반다(프랑스), 190㎝의 장신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시리아)를 영입했다. 이들 모두 K리그 무대는 처음으로 빠른 적응과 국내 선수들과의 손발 맞추기가 관건이다. 한편,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서 7골·13도움을 올려 ‘베스트11’에 선정됐던 어시스트왕 안데르손(MF)은 계약기간이 2년이 남은 상황서 해외 팀 이적을 요구하며 구단에 연봉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젊은 팀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수원FC가 지난 시즌 상승 기류를 이어가 K리그1 잔류를 넘어 또 다시 상위 스플릿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킥오프가 기다려진다.

1부 승격 FC안양 ‘캡틴’ 이창용…김동진·한가람은 부주장

프로축구 K리그1으로 승격한 FC안양이 2025시즌을 이끌 주장단 구성을 마쳤다. 안양 유병훈 감독은 2025시즌 주장으로 이창용, 부주장에는 김동진, 한가람을 선임해 K리그1에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주장 이창용은 K리그 통산 26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으로 지난 2022년 안양에 합류해 2023년 여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였다. 지난해 안양의 창단 첫 승격을 이뤄낸 팀의 중심이다. 경기장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선수단을 독려하고 고참 라인으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동료와 후배들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창용은 “올해도 주장직을 제게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팀의 맏형 다솔이 형을 비롯해 팀의 주축인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며 선수단을 이끌겠다. 안양이 K리그1에 첫 도전하는 2025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부주장 김동진은 2022년 안양에 입단한 이후 뛰어난 활약으로 2년 연속 K리그2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활발한 성격으로 팀 화합과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며, 선수들 사이를 잇는 부주장으로서 이창용을 돕는다. 김동진은 “또다시 부주장을 맡게 돼 영광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팀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창용이 형을 잘 도와서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안양에 합류한 한가람은 중학교 이후 독일로 건너가 독일리그에서 유스와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UEAF(유럽축구연맹) B급 라이선스까지 획득한 선수다.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평소 모범적인 태도를 보여주며 선수들로 부터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한가람은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역할을 잘 해내라고 맡겨주신 자리라고 생각한다. 창용이 형, 동진이 형을 따라서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조건도 신임 대표이사 선임

조건도 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65)가 2부리그로 강등한 인천유나이티드를 살리기 위해 복귀했다. 16일 인천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신임 대표이사로 조 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지난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조 대표이사 선임안을 원안 가결함에 따라 새롭게 구단을 이끈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천유나이티드의 강등이 확정함에 따라 전달수 전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 및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공석인 대표이사 자리에 심찬구 전 임시 대표이사가 선임됐지만 ‘인천 유나이티드 비상혁신위원회’와의 업무 권한 등에 혼선을 빚으며 2025시즌 준비가 늦어졌고, 결국 지난해 12월26일 사임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날 사무국 상견례를 시작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선수단 및 업무 파악 등에 나섰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조 대표이사는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2부로 강등한 구단이 다시 K리그1 무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단을 성원하고 아껴주는 인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이사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로 구단을 이끈 바 있다. 또 한국지엠 부사장, 인천시 축구협회장, 인천시 경영자협회 부회장, CBS 재단이사 등을 역임했다.

수원FC, 2025시즌 ‘주장’에 이용…위민 ‘캡틴’은 최소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2025년 팀을 이끌 주장단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즌 맞이에 돌입했다. 수원FC는 ‘베테랑 수비수’ 이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장으로 선임됐고, 부주장에는 윤빛가람·최규백·이재원이 뽑혔다고 16일 전했다. 이용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주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호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빛가람은 “올해도 부주장으로서 팀과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고, 최규백은 “올해도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선수단 단합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책임감을 갖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시즌 14년 만에 WK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수원FC 위민은 주장에 최소미, 부주장에 송재은을 선임했다. 최소미는 “박길영 감독님의 통솔 하에 코치진과 선수들의 말에 귀 기울여 소통하겠다”며 “부주장 송재은과 같이 우리 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강하고 단단한 원 팀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