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도 '프로야구' 열린다…전용구장 조성

성남시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조성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연간 10경기 이상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성남시는 5일 “신상진 시장이 허구연 KBO 총재와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성남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2만석 이상의 프로야구장을 오는 2027년 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올 상반기 건축기획 용역을 실시해 기본 방향을 수립한 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하반기에 공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프로야구 경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KBO는 이곳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구대회와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야구 저변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홈 구단이 없는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1군 경기와 올스타전, 국가대표 경기 등 연간 10경기 이상의 프로야구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성남시는 경기도내 수원시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 경기를 개최하는 지자체가 됐다.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1부 리그 기업구단을 유치해 성남을 프로야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종합운동장이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포츠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성남시에 건립되는 야구 전용 구장은 시민들의 건강한 여가 문화를 제공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KBO는 성남시와 지역경제 발전과 한국 야구의 지속적인 성장 및 더 큰 도약을 위해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돌아온 야구의 계절’…8일부터 시범경기, 본격 시즌 예열

해외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정규시즌을 앞두고 8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로 전력 점검에 나선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023시즌 통합우승 팀이자 지난 시즌 3위 LG와 8,9일 안방서 시범경기 첫 2연전을 치른다. KT는 쿠에바스와 헤이수스 ‘외국인 원투펀치’에 ‘토종 에이스’ 고영표·소형준, 좌완 유망주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시범경기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거포 테이블세터’ 강백호, 로하스에 FA로 영입한 허경민, 한방을 갖춘 장성우, 문상철 등으로 짜여진 상위 타선과 유틸리티 내야수로 변신하는 황재균을 점검할 계획이다. LG는 치리노스, 에르난데스, 임찬규 등 탄탄한 선발진에 홍창기, 오스틴 딘, 문보경 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춘 강팀이어서 KT는 첫 시범경기부터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를 만나게 됐다. 또 지난 시즌 6위에 머문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삼성과 같은 기간 원정 2연전을 치른다. SSG는 스프링캠프서 김광현, 최정 등 베테랑들의 건재와 고명준, 박지환, 송영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발투수인 화이트와 외야수 하재훈이 다쳐 대체 선수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는 18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를 진행하며, 새 시즌부터 도입되는 규정과 규칙을 모두 적용한다. 지난해 시범 적용했던 피치클록은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 투구’를 철저히 적용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은 두 번 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시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의 제재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은 현장 의견에 따라 조정 적용한다. ABS는 지난 시즌 타자의 키에 비례해 상단 56.35%, 하단 27.64%를 적용했으나 올해는 상단과 하단 모두 0.6%씩 하향 조정한다. 따라서 신장 180㎝ 타자를 기준으로 하면 약 1㎝가량 스트라이크 존이 아래로 내려간다.

SSG ‘새 캡틴’ 김광현, 오키나와서 본격 몸만들기 돌입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캡틴’ 김광현(36)이 공식 동계 훈련에 앞서 자율적인 미니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김광현은 지난 2일부터 SSG 투수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지난해에 이어 숙박비와 식비 등 체제비 일체를 자비로 부담해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의 구단 동계 캠프는 2월부터 시작되지만 김광현이 이처럼 한 달 앞서 ‘사비 캠프’를 꾸린 것은 비 시즌동안 다음 시즌을 대비한 체력 강화 등 충분한 몸을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와 달리 김광현은 이번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후배 투수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과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한 외부의 관심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김광현은 사비를 들여 캠프를 차린 것을 두고는 “후배들이 좋아하고 고맙겠다”라는 질문에 “오히려 함께 훈련을 해주는 후배들에게 제가 더 고맙다”고 손사래를 쳤다. 지난해 추신수에 이어 새 시즌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김광현은 ‘캡틴’으로서 개인적인 성적은 물론, 팀이 가을야구 이상을 갈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광현은 지난해 31경기에 나서 12승10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팀은 아쉽게도 KT 위즈와 5위 결정전에서 뒤지며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지원 수원 파인이그스 신임 감독 “선수들과 수평적 관계로 열정 꽃피울 것”

“전임 감독님으로부터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프로를 꿈꾸는 후배들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7일 독립야구단 수원 파인이그스의 2대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지원(30) 신임 감독은 선수들과 허물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함께 노력해 더 크게 발전하는 팀의 토대를 마련하고 후배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곽영붕 수원 파인이그스 대표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이 감독은 “아직 어린 제게 이렇게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동안 선수와 코치를 하면서 지도자가 꿈이었기에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조범현 감독님 밑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자율적이면서도 선수단을 통솔하는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원 팀을 만드는 것을 지켜봤다”라며 “선수들과 나이 차가 별로 없기 때문에 형님처럼 고충을 나누고 소통하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 역시 프로와 독립야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선수들의 고충과 간절함을 잘 알고 있다. 코치 시절도 그랬듯이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서 소통하며 팀웍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지난 2년간 우리 팀은 투수진과 외야진은 기존 팀들 못지않게 탄탄했던 반면, 내야수와 포수가 약해 경기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해 1명의 포수로 리그를 치르느라 애로점이 많았다. 내년에는 3명 정도의 포수진을 운영하고 주축 내야수 영입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지원 감독은 선수나 팀 입장에서 프로 진출 선수를 많이 내는 것이 목표지만, 그보다도 팀 성적의 상위권 도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프로 스카우터들의 시선이 독립리그 1,2위 상위권 팀들에게 더 쏠릴 수 밖에 없더라. 팀 성적이 좋아야 보다 많은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프로행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 이기는 야구를 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원 신임 감독은 성남 야탑고와 고려대를 거쳐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한 뒤 독립야구 파주 챌린저스에서 2년간 뛰다가 2023년 수원 파인이그스의 투수 코치로 영입됐다. 이어 올 시즌에는 투수 코치 겸 수석 코치로 조범현 감독을 보좌했다.

인천 초6 야구 투수 박석현 ‘제2의 오타니’ 주목…182㎝·100㎏ ‘한방맨’

“별명 ‘제2의 오타니’에 걸맞게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뛰는 야구 선수가 되겠습니다.” 인천 서구 리틀야구단의 박석현군(12·인천 왕길초등학교 6학년). 초등학생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야구단에서 키 182㎝, 100㎏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박군은 지난달 28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제10회 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결승전에서의 활약으로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박군은 결승전에서 1번 타자로 나서 힘찬 스윙으로 2루타를 터뜨리고 도루까지 성공하는 등 스피드까지 뽐내면서 ‘호타준족(好打俊足)’의 면모를 보였다. 2루타 2개 등에 힘입어 팀은 6대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특히 이 같은 박군의 활약은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인 도쿄스포츠는 박군의 타석에서 모습이 프로선수와 같다고 평가하며 ‘한국에 나타난 제2의 오타니 쇼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박군은 초등학교 1학년 태권도를 하다 어느날 리틀야구단 버스를 보며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취미 활동으로 야구에 입문했다. 이후 야구단 감독은 “이대호 같은 거포 선수로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박군을 야구선수로 키우는데 집중했다. 박군은 “어느새 야구 공을 잡은지 5년째”라며 “여전히 야구가 너무 좋고 경기를 뛰는 것은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제2의 오타니’라고 불러주는데, 너무 존경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박군의 피지컬은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는 독보적이다. 고교 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정도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해마다 7~8㎝씩 자랐고, 올해 180㎝를 넘어섰다. 박군은 이 같은 성장 비결로 육류(고기)와 우유를 꼽는다. 그는 “아버지가 항상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어야 한다고 해서 고기를 종류에 상관없이 많이 먹고 있다”며 “또 우유는 하루에 3ℓ까지 마셔본 적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군은 미래에 국내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의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고 있다. 오타니처럼 투수이면서도 타자의 역할까지 하는 투타겸업 선수다. 현재 박군은 장타력 때문에 4번을 치면서도 빠른 발 덕분에 중요 경기에선 1번으로도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박군은 투수로서의 기량도 성장시켜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박군의 롤 모델은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에이스 투수 원태인이다. 그는 “경쟁이 심한 프로야구의 마운드에 올라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원태인은 이를 이뤄내 너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박군의 부친 박성엽씨는 “내년에 석현이가 인천의 야구 명문인 동산중학교에 진학,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피지컬 뿐만이 아니라 (석현이가 )‘제2의 오타니’라는 별명에 맞는 기량을 갖춰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KT·SSG, 올해는 황금장갑 주인공 배출할까?

2023시즌 단 한 명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경기·인천 연고의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2024시즌에는 수상자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8개 부문 10개 황금장갑의 주인공을 놓고 경쟁하는 81명의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이며,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섰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단 한 명의 수상자를 내지 못했던 KT는 올해 투수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박영현, 포수 장성우, 3루수 황재균, 허경민,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지명타자 강백호 등 9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역시 전년도에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SSG도 투수 김광현, 드류 앤더슨, 노경은에 포수 이지영, 3루수 최정, 유격수 박성한,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한유섬 등 9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시즌 타격왕(타율 0.360)에 오른 에레디아가 외야수 3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에레디아는 지난 26일 열린 KBO 시상식서도 2년 연속 좌익수 수비상을 받았을 만큼 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해 수상이 유력하다. 또한 2년 만에 통산 9번째 수상을 노리는 홈런 3위 최정과 KBO 3루 수비상을 받은 허경민이 6년 만의 두 번째 수상을 놓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김도영(KIA)과 3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12월2일 오후 3시까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된 투표인단에 의해 이뤄진다.

연천 미라클 최수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최우수선수상 ‘영예’

연천 미라클의 내야수 최수현이 ‘2024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경기도 야구소프트볼협회는 26일 화성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서 김상수 도문화체육관광국 국장, 이원성 도체육회장, 김재철 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성일 경기도독립리그 운영위원장과 각 구단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야구 경기도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MVP에 등극한 최수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91, 5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파주 챌린저스와 결선 3경기서는 타율 0.556, 4타점, 4득점으로 팀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최수현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최수현은 “김인식 감독님 등 팀 관계자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도체육회와 도야구소프트볼협회, 독립리그 관계자분들에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포지션별 최고 선수가 갖는 골든글러브에는 투수 최종완, 2루수 박수현, 3루수 최지민, 유격수 박찬형(이상 연천), 포수 박유연, 외야수 이혁준·유현우(이상 파주 챌린저스), 외야수 강동우(화성 코리요), 1루수 정태주(가평 웨일스), 지명타자 김태훈(성남 맥파이스) 등 10명이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감독상의 영광을 안은 김인식 연천 감독은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수훈상을 받은 주장 신홍서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2회 연속 통합우승과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룬 연천은 트로피와 상금 2천만원을, 준우승한 파주는 트로피와 상금 1천만원, 3위 성남은 트로피와 6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박영현·노경은, KBO정규시즌 승률왕·홀드왕 ‘수상’

‘젊은 수호신’ 박영현(KT 위즈)과 ‘베테랑 투수’ 노경은(SSG 랜더스)이 2024 한국프로야구(KBO) 시상식서 각각 승률왕과 홀드왕에 올랐다. 박영현과 노경은은 2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승률(0.833), 홀드(38개) 1위에 올라 트로피와 각각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박영현은 “나도현 KT 단장님과 이강철 감독님, 팀원, 팬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잘해서 또 다른 상들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40세의 나이로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쥔 노경은은 “지난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22년 만의 첫 수상”이라며 “앞으로도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예르모 에레디아(SSG)는 타율왕(0.360)과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좌익수 수비상(87.5점)의 영예를 안았다. 허경민(KT)은 3루수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다. SSG의 ‘차세대 거포’ 전의산(SSG)은 퓨처스 북부리그 홈런왕(15홈런)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2024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한국 야구의 ‘희망’ 김도영(KIA)은 장타율(0.647)과 득점(143개) 1위에 힘입어 총 101표 중 95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최우수 신인상에는 93표를 받은 두산 투수 김택연이 선정됐으며, 곽빈(두산)과 원태인(삼성)이 공동 다승왕(15승), 카일 하트와 맷 데이비슨(이상 NC)은 각각 탈삼진(182개)과 홈런상(46개),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은 평균자책점(2.53)과 세이브상(31개)을 차지했다. 이 밖에 오스틴 딘과 홍창기(이상 LG)는 각각 타점(132개)과 출루율상(0.447), 빅터 레이예스(롯데)는 안타상(202개), 조수행(두산)은 도루상(64개)의 영광을 차지했다. 심판상은 김정국 심판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