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열릴 2001년 남자배구 드래프트를 앞두고 누가 남자배구 최고의 신인 몸값을 받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드래프트에 참가할 내년 2월 대학졸업예정 선수 24명중 1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대학최고의 공격수 윤관열(경희대·198cm)과 센터 신경수(경기대·198cm), 재간둥이 이동훈(성균관대·186cm), 송인석(서울시청·199cm) 등 4명. 이중 몸값 3억원이 걸린 드래프트 1순위 후보는 단연 윤관열과 신경수이다. 경희대의 주전 왼쪽 공격수로 호쾌한 강타가 일품인 윤관열은 10월 대학연맹전에서 특유의 공격력을 한껏 과시하며 팀을 18개월만에 정상에 올려놓았고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선정돼 실업팀 감독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놓았다. 수비가 약한게 흠이지만 일단 입단만 하면 2001년 슈퍼리그에 즉시 선발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경수는 속공과 블로킹 능력이 뛰어나 최근 각 실업팀의 센터 기근을 해소할만한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신장에 비해 체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지만 체력과 스피드만 보강한다면 국내 최고의 센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로서는 두 선수중 윤관열이 3억원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슈퍼리그 순위 역순위에 따라 대한항공-현대자동차-LG화재 순으로 우선권을 갖되 구슬을 3:2:1 비율로 섞어 돌리는 확률추첨 방식에서 대한항공과 LG화재가 내심 윤관열을 원하는 반면 박종찬을 은퇴시킨 현대자동차는 신경수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 그러나 현대자동차에게 1순위 지명권이 돌아갈 경우에는 당연히 신경수가 3억원, 윤관열이 2억6천만원을 받아 최고 몸값의 주인공이 엇갈리게 된다./연합
내달 1일 한국전력 대강당에서 열리는 남자배구 드래프트에서 전문 수비수(리베로)에 대한 몸값이 폭등할 전망이다. 2001년 배구슈퍼리그를 앞두고 각 팀이 마땅한 수비수가 없어 팀 조직력 구축에 애를 먹고 있는데다 올 드래프트 시장에 나온 내년 대학졸업예정자 24명의 선수 가운데 수준급 수비력을 갖춘 선수들이 어느해보다 많기 때문. 게다가 삼성화재의 슈퍼리그 4연패에서 볼 수 있듯이 힘과 높이에 의존하는 배구만으로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는 것도 각 팀들의 수비수 영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따라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갖고 있는 현대자동차, LG화재, 대한항공은 모두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는 팀 사정에 따라 레프트와 센터진을 보강할 계획이지만 2라운드에서는 리베로 영입에 초점을 맞춘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덕분에 과거 스타플레이어들에 묻혀 어렵게 취업의 문을 두드렸던 수비수들은 최소한 1억원 이상의 몸값을 받고 당당히 실업팀에 입단하는 영광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업팀이 눈독을 들이는 수비수 후보는 한때 최단신 공격수로 눈길을 끌었던 홍익대의 여오현(175cm)과 경기대의 재간둥이 최부식(180cm), 경희대의 이영수(182cm) 등 3명. 파이팅이 뛰어난 성균관대 이동훈(186cm)도 수비력이 돋보이지만 공격도 능해 팀 여건에 따라서 역할전환이 가능한 재목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초등학교때부터 배구공을 만져 기본기가 탄탄하고 볼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 것. 키가 작아 한때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던 단신 선수들이 대접받는 세상이 돌아온 셈이다./연합
삼성화재가 2001년 한국배구슈퍼리그 스폰서를 맡게 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 “삼성화재가 12월 23일 개막예정인 2001년 슈퍼리그의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면서 “스폰서액은 지난해 현대그룹과 같은 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배구협회는 당초 현대그룹측과 지난해에 이어 스폰서 협상을 벌였으나 최근 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무산되자 삼성쪽으로 방향을 급선회, 협상을 벌여왔다. 삼성그룹은 올해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농구에 이어 겨울철 인기스포츠인 배구마저 스폰서를 맡게 돼 체육계 최고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연합
겨울철 백구대잔치인 2001년 한국배구슈퍼리그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실업팀들의 해외 전지훈련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로 야기된 실업배구사태로 전지훈련을 취소했던 현대자동차가 3년만에 일본 시즈오카현으로 훈련을 떠난데 이어 슈퍼리그 5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도 2년만에 자매회사인 NEC의 초청으로 도쿄로 향했다. 현대자동차는 30일까지 열흘간 계속될 전지훈련에서 중국 쓰촨성팀과 일본 도레이팀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펼치며 전술 및 체력훈련을 소화, 95년 대회 이후 6년만에 패권탈환의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예선전 출전 관계로 간판급 스타들이 차출되는 바람에 전지훈련을 포기했던 삼성화재는 29일까지 도쿄에 머물며 NEC와 5차례에 걸쳐 실전훈련을 쌓는다. 여자 실업팀중에는 도로공사만이 22일부터 교토와 오사카를 돌며 도요고, 일본담배공사(JT), 도오레팀 등을 상대로 훈련한다. 일찌감치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LG화재와 담배인삼공사, 흥국생명 등은 지방훈련과 팀 체육관에서 차분하게 슈퍼리그에 대비할 예정. 그러나 지난해 10년만에 여자부 정상에 오른 현대건설은 모기업의 유동성위기로 매년 계속돼온 일본 전지훈련을 포기했으며 LG정유도 기업사정을 고려, 전지훈련 계획을 백지화했다.
현대자동차가 제3회 금호생명컵 한국실업배구대제전에서 LG화재를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현대자동차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남자부 예선리그 B조경기에서 레프트 이인구(17점)와 ‘전천후’신인 홍성민(15점)의 활약으로 김성채(16점)와 손석범(15점)이 버틴 LG화재를 3대0(26-24 25-18 28-26)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한전을 3대0으로 꺾었던 현대자동차는 쾌조의 2연승으로 상무와의 마지막 3차전 결과에 관계없이 가장 먼저 4강행을 확정했다. 두 팀간 전력차는 위기 때 확연히 드러났다. 경기 내용은 거의 대등했지만 승부처에서 현대차는 집중력을 보인 반면 LG화재는 조직력이 떨어지는 징크스를 드러냈다. 현대차는 첫 세트 22-20으로 앞서다 방신봉과 후인정의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으나 이인구의 터치아웃과 홍성민의 블로킹으로 기선을 잡은 뒤 여세를 몰아 2세트를 25-18로 싱겁게 따냈다. 홍익대를 나온 센터 겸 라이트 홍성민은 부상중인 박종찬 대신 출전한 이날 3세트에서만 블로킹으로 3점을 올리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쳐 당분간 팀 주전 자리를 꿰차게 됐다. LG화재는 3세트 9-16으로 뒤지다 이수동의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26-26에서 세터 함용철의 잇단 범실로 맥없이 주저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LG화재는 함용철과 ‘파이터’ 이수동의 부진에다 김성채와 손석범의 단조로운 좌·우 공격에 의존하다 완패를 당했다./연합
부천 소사중과 안산 원곡중이 2000년 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98년 창단한 소사중은 2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장신 거포 황성근(193cm)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3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주전들의 평균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소사중은 세터 김지훈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영기와 황성근이 타점높은 강타를 터뜨려 양명도, 이용운이 분전한 구운중에 첫 세트를 25-15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소사중은 2세트서도 급하게 서둘며 실책을 남발한 구운중에 시종 우세를 지킨 끝에 25-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중등부 결승에서 전국 최강의 원곡중은 수원 수일여중을 맞아 신예 세터 김하나의 정확한 토스웍을 받아 송보라, 김미혜가 왼쪽에서 맹공을 퍼부어 25-8, 25-10으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며 2대0으로 완승, 6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수원 화양초를 상대로 2대0(25-17 25-18)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여자 초등부의 안산서초도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안산서초는 오산 성호초와의 결승전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2세트를 25-8, 25-10으로 가볍게 일축, 우승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부천 소사중과 수원 구운중이 2000년 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중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소사중은 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김영기, 황성근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민인홍, 김차혁이 분전한 안양 부안중을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소사중은 세터 김지훈의 정확한 토스웍을 바탕으로 김영기의 우측 강타와 황성근의 중앙공격이 위력을 발휘하고 상대 수비범실에 편승, 13-3까지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며 25-11로 따냈다. 소사중은 2세트서도 민인홍, 김차혁이 간헐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부안중에 15점만을 내주며 25-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구운중은 안산 본오중을 역시 2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구운중은 양명도, 이용운, 백민석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20으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5-21로 승리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안양 중앙초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치며 25-5, 25-7로 가볍게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소사초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수원 화양초와 2일 우승다툼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남자배구 드래프트가 11월중 시행된다. 대한배구협회는 1일 조선호텔에서 삼성화재, LG화재,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4개 실업단장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이달중 내년 대학졸업예정 선수들에 대한 남자배구 드래프트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배구협회는 2일 조정위원회를 열어 드래프트 참여자에 대한 순위별 몸값을 조정하고 3일 집행부회의, 7일 단장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키로 했다. 남자 드래프트 1순위자 몸값은 4억원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LG화재의 2000년 슈퍼리그 불참으로 비롯된 드래프트 순위결정은 확률추첨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수원 화양초가 2000 경기도추계배구대회 겸 제30회 전국소년체전 배구 도대표 1차평가전에서 남초부 결승에 진출했다. 화양초는 3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초부 준결승전에서 성남 금상초를 맞아 안정된 조직력을 앞세워 25-12, 25-13으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 2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앞선 경기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화성 송산초를 역시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한편 여초부 준결승전서는 우승후보 안산서초가 수원 파장초에 단 16점만을 내주며 2대0(25-10 25-6)으로 가볍게 승리, 결승에서 오산 성호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또 여중부서는 안산 원곡중이 송탄 은혜여중을 맞아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2대0으로 완승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밖에 남중부 6강전서는 부천 소사중이 전통의 강호인 화성 송산중을 2대0으로 꺾었으며, 안산 본오중은 신생 양주 남문중을 2대0으로 일축하고 소사중과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향토 연고의 경희대가 2000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 전국체전 3위팀 경희대는 28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4년생 듀오 윤관열(22점), 이영수(14점)의 활발한 오른쪽 공격을 앞세워 인하대를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지난해 1차대회 우승 이후 19개월만에 정상을 탈환, 병상에 누운 김희규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윤관열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 초반 한세트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던 경희대는 3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이다 6-5에서 이영수가 내리 3점을 뽑아내고 상대 실점을 묶어 연속 6득점, 12-5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경희대는 세터 황원식의 안정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윤관열, 이동현(12점)의 좌·우공격이 폭발, 줄곧 리드를 잡은 끝에 낙승했다. 반면 전국체전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인하대는 고비마다 주포들의 범실이 잇따랐고 블로킹 싸움에서도 8대19로 뒤져 분루를 삼켰다. ◇28일 전적 ▲결승전 경희대 3(25-20 20-25 25-22 25-22)1 인하대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